나비를 따라갔어요 김미혜의 자연 이야기 1
김미혜 지음, 이광익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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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의 자연 이야기 - 나비를 따라갔어요

 

 

자연 속에서 놀기를 좋아하여 사진기를 들고 숲에 자주 간다는 저자의 소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읽고 동시 놀이하는 것도 좋아한다는 말에는 오오~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집 주변에 공원이 있어서 충분히 풀과 나무, 곤충등을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다는 핑계로, 덥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핑계로 아이들과 나서질 않았던 것 같아요.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사진기 하나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될텐데 말이죠.

 

이 책은 이렇듯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곤충이, 풀이, 나무가, 꽃이 이렇게 예쁜 것이었구나하고 새삼느끼게되는데요. 이제 가을의 문턱을 넘어가는 시기가 오니 이 책의 재미있는 놀이들을 따라해보고 아이들 눈으로 직접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동네에서 잠자리를 잡고 사마귀를 잡고 나비를 잡고 개구리도 보고 흔하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흔하게 접하더라도 제가 어릴 때만큼 가깝게 느끼는 않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릴 적엔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말할 때까지, 해가 지기까지! 동네 친구들과 우르르 모여서 뛰어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그런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이 책을 보고나니 어릴 적 기억도 떠오르면서 아이들과 꼭 한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가을 낙엽을 말려 인디언 머리띠를 만들었다가 집 창문에 발로 걸어두는 건 정말 예뻤어요.

빨강, 노랑, 초록의 알록달록한 낙엽이 정말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게 하네요.

조금 있으면 가을 낙엽들이 많이 떨어질텐데요. 잊지말고 아이들과 같이 예쁜 낙엽들을 주워다가 책장 사이에 말려야겠어요.

흔히 보이는 자연책과는 달이 이 책의 이야기는 꼭 동시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동화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과 체험하는 것을 알려주는 책 같기도 하고 다양한 느낌을 담은 예쁜 책입니다.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와서 이 책처럼 자신이 느끼는대로 마음껏 적어가면서 관찰일기를 써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가 더 오래 매달리나 매미되기! 매미되는게 되기 힘들면 바위도 되보고 숨겨진 네잎클로버를 찾아 보기도 합니다. 꽃반지도 만들어보고 나뭇잎 모양을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따로 준비물을 준비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몸으로 직접 느끼는 자연체험을 아이들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동네 공원을 아이들과 산책하다보면 이름을 알 수 없는 꽃과 나무, 풀, 곤충들을 참 많이 보게되는데요. 이책을 들고 가서 하나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네발나비가 있다고? 발이 네게 있어서 네발나비라고 불리는 나비. 가슴에 숨겨진 발 두개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환삼덩굴 잎을 뒤집어서 보이는 애벌레까지. 그냥 지나치면 볼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아이들과 산책을 하면서 괜히 나뭇잎을 뒤집어 보고 할 것 같아요.

 

"편식하면 안 좋다고 엄마는 골고루 먹으라 하는데 나비는 잔소리쟁이 엄마가 없나 봐요." - 13page

 

숲에서 볼 수 있는 곤충,꽃과 나비를 설명해주는 것에만 그쳤다면 이 책이 참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느낌들까지 담고 있어서 쉽게 생각하면서 읽어갈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나비등 작은 곤충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선 책처럼 확대경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눈으로 대충 보는 것과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확실히 다른 느낌이란 생각이 들어요. 세잎크로버로만 알고 있던 하트 세 장이 꽁지를 맞댄 풀 괭이밥! 평소에 괭이밥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고 있었으니 찾지 못하는게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많이 있는 괭이밥을 남방부전나비들이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화단에 하얀색 나비들이 많이 보이는가봅니다.

 

 

 

애벌레가 커서 뭐가 될까? 정말 궁금한데요. 아이들이 벌레를 징그럽게 생각하기보다 이런 호기심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아이가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주 접하고 느끼고 알아가야겠죠!

숲 속의 재단사 거위벌레처럼 나뭇잎을 말아 알집을 만드는 법도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직접 해보면서 벌레가 싫다란 느낌보다 신기하다는 느낌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집에서 밤을 씻다가 밤벌레가 나오면 기겁을 하고 버리게 되는데요. 이 책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줍니다. 밤벌레가 나오면 그릇에 흙을 담아 넣어두었다가 숲에 데려다줍니다. 나중에 밤바구미가 되라구요. 저도 다음부터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숲에 데려다주고 와야겠어요.

 

 

 

 

 

벌과 너무도 똑같은 꽃등에 구별법, 사마귀의 알집 보기, 나뭇잎 무늬 손수건 만들기, 잠자리 공부하기, 숲 속 온갖 먹을 수 있는 열매 알려주기등 정말 숲에 관한 깨알같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숲에 가기전에 같이 보고 확대경이랑 사진기들고 산책가면 정말 보고 느낄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낙엽도 줍고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산책하게 어서 빨리 가을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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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3-09-26 10:26   좋아요 0 | URL
네엡~~ ^^
연장접수합니다!

2013-09-25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3-09-26 10:26   좋아요 0 | URL
아이고. 아드님이 아프시니 걱정이 크시겠어요!
오늘은 좀 괜찮아졌겠죠?

연장접수합니다.
 
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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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 그녀가 무척 궁금해진다!

전 세계 100만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꾼 도미니크 로로, 그녀가 들려주는 '적게 소유하며,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지혜'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적게 소유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야기로 왠지 철할적인 이야기들만 가득 담고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무소유. 불교의 수행처럼 뭔가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 한편으로는 자기계발서와 같은 딱딱한 느낌.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첫느낌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본여성에 관한 이야기, 일본의 선불교와 동양철학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일본저자였나? 싶어서 다시 앞으로 넘겨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게 됩니다. 아! 일본작가가 아니라 프랑스 여성 작가!

 

그녀가 궁금해져서 급검색에 들어갑니다. 일본 정원에 매료되서 일본에 살게 되었다는 것과 7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 살고 있는 프랑스의 수필가라고 나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한글로된 인터뷰자료나 내용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영어 좀 잘하고 싶다는 충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순간입니다. 궁금증 폭발. 안타깝게도 그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출간된 도서들은 해외에서 출간된 도서들과 표지의 느낌이 너무도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해외에서 출판되는 책표지들은 왠지 더 여성적이면서 감각적인 분위기로 심플하다!라는 생각이 딱 뜨는데 우리 나라에서 출간된 책들의 표지느낌은 정말 철학사상을 가득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책들이서 놀람과 함께 안타까웠어요. 개인적으로 해외출간된 책들의 분위기가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서두에 "이 작은 책에 관하여"라고 시작하는 이유를 해외책 사진을 보고 깨달았기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나는 두껍거나 크거나 묵직하거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고 다니며 가볍게 읽을 만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 쉽게 손에 들고 다니고, 침대 머리맡 탁자 서랍에 넣어 두었다가 읽을 수 있는 책, 내용도 군더더기 없는, 알찬 책을 만들고 싶었다. 이 책은 일본의 분재처럼 가지치기가 잘 되어있고, 간결하고, 한 번에 읽을 수 있으면서도 소중한 정보를 담고 있다." - 11page 

 

L'INFINIMENT PEU 심플하면서도 손바닥만한 크기! 아! 이런 책이라서 이런 문구를 담았구나!!! 이걸 보고나니 아쉬움이 너무 컸어요.
다른 책들도 도미니크 로로의 책이다!라고 딱 알아볼 수 있는 느낌의 표지들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표지디자인을 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좀 더 철학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싶었던 것인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말이죠.
 

 

 

 

개인적인 느낌의 차이겠지만 느낌이 너무 다른 느낌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이것 저것 도미니크 로로와 그녀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그녀가 궁금해지고 그녀의 다른 이야기들에까지 관심이 가게 하는 끌리는 매력.

전 세계 100만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고 하는 저자의 매력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볍게 들고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한페이지로 끝이나는 짧은 이야기를 맛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동양철학과 서양의 라이프스타일이 만났다고 할까요?

분명 의미하고 뜻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적게! 덜어 낼 수록 충만해지는 것들, 정돈된 삶이 가져다주는 깊이와 기쁨,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의 소제목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일텐데 들려주는 이야기는 예상외로 파격적이기도 하고 쉽습니다.

 

"내게 어울리는 옷, 필요한 옷만 갖추는 기술" 에서는 옷이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신중하게 고른 기본적인 옷과 저렴한 개성적인 옷만 있으면 충분하며 옷보다 중요한 것은 잘 가꾼 몸매와 고상한 정신이다라고 말합니다. 기존의 철학 책이라면 고상한 정신!이라는 것에만 눈이 갔을텐데 잘 가꾼 몸매라는 것에도 눈이 가네요. 무조건 갖지 말고 적게 살라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있는 지극히 적게 소유하는 방법을 들려줍니다. 나도 한번 해볼까? 이거 멋진데 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진정 멋을 아는 여성은 하나의 핸드백만 가지고 있으며 무게와 실용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따진다며 요즘 여성들은 평균 6kg으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도 지적합니다. 겉과 함께 속도 알차게 가꾸라는 것도 잊지 않고 있네요. 액세러리는 한두 개로 충분하다!등 20대 여성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도 들려주지만 한페이지의 짧은 조언에 끄덕끄덕 그래 맞는 말이야로 수긍하게되네요. 뭔가를 많이 갖추고 치장하지 않아도 나를 멋지게 가꾸는 방법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요. 오래전에 산 타이트한 청바지하나면 나를 위한 웰빙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말도 머리 속을 떠나질 않네요. 한달에 500g부터 시작!

 

 

 

 

가볍게 소유하고 절제하며 소식하여 운동하기,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 나만의 제품들, 그리고 효과만점의 미용비법, 머리에 볼륨을 살리는 비법등 깨알같은 여성들을 위한 팁, 말을 아끼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내면의 절약까지. 겉으로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꼼꼼하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합니다.

 

"피상적인 온라인 인간관계를 줄인다." - 186page

 

인간관계는 질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친구들을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페이스북이나 SNS로 연락하는 관계야말로 피상적인 관계가 아니냐며 물음을 던지는데요. 인터넷이란 공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피상적인 관계가 아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하고 있었나라는 의문도 갖게 하네요.

 

 

 

도미니크 로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자신보다 다른 것에 더 마음을 많이 두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고 알차게 사는게 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녀의 말처럼 바쁜 전철안이나 손가방, 손쉽게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두고 짬이 날때마다 꺼내서 아무 곳이나 펴서 하나씩 읽어나가면 바쁘게 살다가 잠시라도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뭘 위해 살고 있나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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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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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수짱의 연애!

기대하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되었습니다.

와!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공감백배. 아니 백만배입니다.

37곱인 저의 마음을 이리 잘 나타내주고 있다니!

 

 

 

수짱의 연애는 한번에 사람의 눈을 끌어당길 정도로 화려한 그림이 절대 아닙니다.

이보다 간략할 수 없다!라고 느낄 정도로 색칠도 없이 흑백으로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감가는 그림입니다.

아마도 마스다 미리의 시리즈가 이런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가는 것 같습니다.

 

 

 

 

 

수짱의 연애의 주인공 수짱은 37세 독신으로 보육원에서 급식조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와 동갑이기도 하지만 저도 한동안 보육교사로 일했고 조리사 자격증도 갖고 있기에

왠지 감정이입이 더 되는 수짱입니다.

물론 저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아줌마지만

수짱은 생각하기만해도 파릇파릇 설레이는 감정을 지는 여성임이 다릅니다.

 

 

 

 

 

25살. 그때는 몰랐는데 정말 빨리 결혼한 편에 속하더군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큰아이가 11살.

11년차 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 속 '엄마'가 아닌 나도 있다고 느낀 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열정을 쏟는 것이 아주 당연하게만 느끼며 살았고

너를 가꾸고 니 인생을 좀 살아라고 누가 뭐라고 해도 듣는 둥 마는 둥하면서

나는 내 갈길을 가련다며 경주마처럼 옆을 보지 못하게 가리고 앞만 보고 살아온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니 뭐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 허무함 그런 것들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데요.

맛다 미리의 수짱의 연애 속에 나온 인물들이

저의 그런 생각들을 너무도 잘 표현을 해줘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완전 공감이다!를 외치게됩니다.

 

 


 

 

앞으로 3년이면 마흔이 되는 나이!

마음은 정말 아직까지 30에서 멈춘 것만 같은데 어느 순간 어딜 가나 아줌마로 통하는 나이가 되버렸습니다.

제 마인드도 나는 여자라기보다 아줌마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엔 남성, 여성, 아줌마라는 중성이 있다고 하더니 그말이 격하게 마음에 와닿는 요즘입니다.

아이가 없다면 축하할 일도, 기뻐할 일도 별로 없어진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딱히 뭔가 속시원한 대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 이렇게 살고 있던 건 아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아이가 좀 더 커서 내 품을 떠나기 전에

더 깊은 허무함과 외로움을 느끼기 전에

아줌마로서의 삶위에 '나'라는 사람의 삶도 더해야된다는 생각도 불끈!

 

 

 

 

 

그리고 정말 눈에 들어왔던 것은 수짱의 연애에 등장하는 보육원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오이가 싫다고 하면 같이 앉아 뾰족한 오이옷을 입었다고 말해주고

손잡고 노래를 가는 남자 원장선생님. 꼭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원장선생님을 보는 모습이었어요.

제가 일하던 곳이 원장선생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

아마도 우리 나라 대부분의 원장선생님들과도 다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곳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급식 조리원으로 있는 수짱의 모습도 정말 멋졌습니다.

보육교사가 아님에도 급식에서 음식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잘 먹을 수 있을까를 연구하기 위해 서점에서 그림책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급식을 안먹는 아이를 위해 원장선생님, 선생님들과 함께 연극도 하고

그림책에 나온 캐릭터들이 연상되도록 음식을 만듭니다.

얼굴이 더러워진 강아지 얼굴을 만드는데 검은 깨를 갈아 강아지모양 밥에 직접 채로 뿌리게하고

오이를 먹이려고 얼음고슴도치에 뾰족뾰족하게 오이를 꽂는 보육원!!!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급식시간은 보육교사를 하며 접했던 급식시간은

몸에 좋은 식단이라면서 안먹으면 혼내고

가지나물이 먹기 싫어 밥을 억지로 먹다가 올리고

식판을 다 비울때까지 끝까지 먹어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짱의 모습과 그 보육원은 충격적으로 다가올 정도로 너무 멋진 곳이었습니다.

 

여자라면 공감하게 되는 수짱의 이야기.

마지막에 끝이라고 나오는데 왜이리 아쉬웠는지.....

정말 이 시리즈의 이게 끝이 아니기를 바라게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마스다 미리의 여자공감만화와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 읽는 순서도 볼 수 있었어요.

모두 찾아서 하나씩 다 읽어봐야겠어요.

단순한 그림과 짧은 이야기지만 아줌마의 마음을 참 잘 달래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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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늑대와 염소 이야기 결말예상 담았다고?!

주군의 태양 캬악~ 이거 완전 정주행하게 만드는 구만!!

 

예고편 보고 귀신이 갑자기 나오는 거에 깜놀해서 아예 볼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며칠 전부터 케이블에서 한 회 우연히 보고 완전 재미있어서

1회부터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주군의 태양 결말이 늑대와 염소 이야기에 나온다고 해서 책도 후다닥 읽고!

늑대와 염소 이야기는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바로 이 책이 원작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진즉에 완소 애니로 몇번이고 보았다는~~

원작은 풍우 치는 밤에, 나들이,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염소 소냥, 다북쑥 언덕의 위험, 안녕 가부

이렇게 6권 시리즈에요.

광고나오는 중간 중간 아이들이랑 같이 보고 있어요~

드라마도 보고 책도 보고~ ㅎㅎㅎ

 

 

 

 

 

아이들하고 신랑이랑 다 모아두고 주군의 태양을 봤어요.

으아. 전 왜 이리 궁금한건 못참는 건지.

웹툰이랑 드라마에 한번 빠지면 그냥 끝장을 보고 마네요.

이거 마지막까지 나온 것도 아니라서 이제부터 매주마다 다음편 기다려야하는데!

보면 안되는데... ㅠㅠ 주군의 태양 이거 정말 지대로 재미있네요.

 

15세이상 관람가인데 두 녀석들하고 같이 보고 있다는.

왜냐? 귀신 나오는거 무서워서 밤에 새벽에는 절대로 혼자서 못보겠다는!

꼬셔서 보고 있다는~~~

아이들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왠걸 저만 놀라고

제가 깜놀하는거에 재미있어서 아이들 더 좋아하네요.

 

아직 못보셨다면~~~ 한꺼번에 정주행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하나씩 챙겨보시길~

요즘 드라마는 왜이리 재미있는 것인지!! 도대체 책을 못들게 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역사책들.

표지도 못보고 한쪽에 쌓아만 놨어요. 찬밥신세~

어쩔 수 없다. 주군의 태양 다 볼때까지!!! 기다려다오.

 

 

 

 

 

앗! 그런데 주군의 태양보는 중에

큰아이가 어 우리 여기 갔던 곳인데? 합니다.

엥? 우리가 여길 언제가?

화성 동탄 엔터식스!!!였습니다.

주말마다 찾아가던 곳인데 우리가 안간동안 뭣이!!

주군의 태양 촬영을 했단 말이냐!!

 

아이들이 주군의 태양하는 촬영 보고 싶다고

나중에 엔터식스에 가보자고 하네요.

오오~~~ 조만간 소지섭과 공효진을 볼 수 있는건가요!

우리가 늘 가던 곳들이 나오니 너무 신기합니다.

엔터식스 메타폴리스점에 가서 소간지!!  꼬옥 보고 말겠습니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님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직원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 호러 드라마라고 소개되어있네요.

홍자매 극본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된다는!!!

처음에 소지섭과 공효진이 과연 어울릴까? 싶었는데

완전 잘 어울리네요.

산발을 하고 광녀처럼 하고 있어도 공효진 어찌 이리 이쁜가요.

소지섭은 뭐 말할 필요가 없다는.

 

 

 

 

 

"죽었으면 끝이야 산사람을 괴롭히지마."라는 소간지 주군!

자뻑대마왕 공효진 태양.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섬뜩한 귀신이 나타나는 사건을 해결할때마다

서로를 알아가고 아끼게되는 게 넘 달달하게도 다가오네요.

 

스티브 잡스랑 얘기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옆에 붙어서 레이다 꽂으라고 하는 둘의 관계가 넘 재미있네요.

 

세상 모든 귀신들이 달려들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면!!! 아악 정말 어찌살까요.

캬악!!!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주군이 태양을 꼬옥 안아줍니다.

교통사고로 귀신들이 득실거리자 태양이 겁에 떨고 있으니까

 

"방공호 왔어 숨어."

"난 저렴한 새우과자가 아니야"

 

으아!!!! 으아!!! 뭥미.

 

 

 

 

 

말못하는 귀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자의 설정!

미국드라마 중 고스트 위스퍼러를 떠올리게 하지만~

공효진의 연기가 그런 것들은 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제니퍼 러브 휴이트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공효진만의 매력이 아주 제대로라는!!

그런데 제니퍼 러브 휴이트도 이런 긴 치마를 자주 입는데

공효진도 화려한건 아니지만 허연 긴 치마를 입고 나온다는.

 

 

 


 

 

점점 밝혀지는 주군의 과거도 흥미롭고

그것보다 아무런 관심없던 태양에게 주군이 점점 빠져드는 게 압권이네요.

태양은 청소부옷 입어도 이쁘네요. 도대체 뭐니. 이쁘다.

확실히 제가 아줌마가되긴 했나봅니다.

이제는 이쁜 연애인들 보면 아이고~ 이뻐라가 절로 나오니. ㅠㅠ

할머니가 이쁜 아가씨들보면 하는 말투가 그냥 제대로.


 


 

앗! 주군의 태양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말에 또 급검색질.

늑대와 염소 이야기에 결말예상을 담았다고 하는데 큰일입니다. 큰일.

아직 10회까지 정주행하지 못했어요. 흐미.

거기보면 더 자세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몇회 건너뛰고 보기도 뭐하고 ㅠㅠ

안타까움에 책으로 달래봅니다~

요즘 VOD가 3주 후에 무료화가 되가지고 몇일 뒤가 되야 5회가 무료가되네요.

오늘 부터는 본방사수할테닷!

 

주군의 태양 늑대와 염소 이야기 10화에 나온 부분은

태양 공효진이 본인이 늑대고,

주군을 염소로 빗대어 상황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요.

전 처음에 이 이야기 듣고 공효진이 염소 메이인줄 알았다죠.

그런데 늑대가 공효진이라니!!!

 

늑대인 가브와 염소인 메이의 이야기!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악!! 이건 새드앤딩인걸!!

애니 보면서 완전 눈물 줄줄이었는데 설마 설마... 새드앤딩은 아니겠죠?

넘 궁금해서 10회 부분 살짝 스포 보니까

주군이 태양보고 좋아한다고 고백하긴 했는데

알아서 방공호에 기대다 떠나라고 했다던데...

이거 참... 불길한 예감.

오늘 또 나온다고 하니 확실하게 알수 있을까요??

 

 

 

 

 

폭풍우치는 밤에는 식욕왕성 늑대와 깜찍당돌 염소의 아슬아슬 우정 만들기 이야기입니다.

주군과 태양의 캐릭터랑 완전 딱 맞는 캐릭터죠.

가부와 메이이야기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가 폭풍우치는 밤에라죠.

 

앞이 보이지 않는 칠흙같이 어두운 밤. 폭풍우치는 밤에

발을 다친 가부와 염소 메이가 작은 오두막에 몸을 피하다가 만나게 됩니다.

어두웠기에 서로가 먹고 먹히는 관계인 늑대와 염소라는 사실을 모르고

다음 날 날이 밝으면 오두막 앞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어두워서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폭풍우치는 밤에"라는 암호를 대기로 하죠.

 

염소를 잡아먹는 늑대가 어떻게 염소와 친구가 될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이야기.

하지만 읽다보면 끄덕끄덕이며 둘의 우정에 감동하게 되고

결국은 이루어질 수 없는 우정에 마음아파 펑펑 울고마는 이야기.

 

아직 이 책을 안 읽어보셨다면?

아이들하고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애니와 같이 보시면 감동이 몇배!!

 

 


 

"좋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 얼굴도 모르잖아요."

"그럼, 내가 '폭풍우 치는 밤에 친구가 됐어요.'고 말할게요."

"'폭풍우 치는 밤에'만 말해도 알아요."

"그럼. 우리 암호를 '폭풍우 치는 밤에'로 하지요."


 

 

 

 

 

"둘은 언제나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고 함께 걸었습니다.

그것이 가부한테는 참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늘 함께 있어서, 배가 고플 때도 염소 메이가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냄새가 제멋대로 콧속으로 파고들어왔습니다.

 

지금 주준과 태양의 알콩당콩하지만 일촉즉발 관계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괜시리 비교하면서 보게된다는!!

 

 

 

 

 

"메이, 메이, 제발 살아야 해, 부탁이야. 나 혼자 남겨 두지마."

가부는 메이가 얼지 않게, 온몸으로 메이를 감싸안았습니다.

 

사나운 늑대를 피해 푸른숲을 찾아나선 늑대와 염소는 눈보라 때문에 구덩이에 갇히게 됩니다.

며칠째 굶은 둘은 몸이 점점 쇠약해져갔습니다.

 

"지금 내가 먹이로 보였지?"

"응? 아니야. 아, 아니야. 설마 친구르 먹이로...... 허허허."

가부는 마음을 들켜 버려 민망했습니다.

 

"나, 너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어. 내 목숨을 줄 수도 잇다고 생각한 친구를 만났으니까....."

"가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염소란 걸 알았다면 네가 어떻게 했을까?"

"그야...... 먹어치웠겠지."

"그러니까..... 그 때라고 생각하고... 응! 왜 울어?"

......

"그렇구나. 길고 짧은 차이야 있겠지만. 알았어.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해 볼게. 그래 처음 염소와 만난거처럼 저쪽에서 다가와서

덥석 물면 되는 거지?"

"응. 그럼, 잘 있어...... 안녕, 가부."

 

차마 염소를 먹을 수 없었던 늑대는 염소가 먹을 풀을 찾아 헤매다가

자신들을 쫓고 있던 늑대를 보게됩니다.

 

"목숨을 주어도 좋을 친구라고 했지!"

 

라는 말과 함께 늑대들을 향해 몸을 굴러 눈사태를 일으켰고

눈이 폭풍이 되어 모든 것을 죄다 삼켜버렸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염소는 푸른숲을 바라보며 늑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끝을 맺는데요.

 

설마 설마....

 

으어~~ 이제 주군의 태양에서 아는 것 나올때마다

혼자서 좋아가지고 이러고 있을 것 같아요.

뭐 괜히 내가 아는거 울집에 있는거

여기도 있다!!하면서 신나하고 있는 제모습에...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니?

어허이 드라마 중독되면 안되는디.

이거 도대체 몇부작이냐!!! 끝날때까지 이제 매번 챙겨볼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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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세트 - 전4권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무시무시한 유령이 살것만 같은 보기만해도 무서운 유령 저택!

이곳에는 진짜 유령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령과 함께 사는 11살짜리 남자아이 드리미 호프와 고양이 한마리.

이 집은 원래 유령이 죽기 전에 살았던 곳입니다. 유령은 출판소설을 한권도 내지 못한 추리소설 여류 작가였습니다.

그것이 한이되서 죽지 못하고 겁나라 시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 유령저택이라 불리는 곳에서 100년이 넘게 살고 있지요.

 

그 뒤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드리미 부모가 돈을 벌기 위해 이 집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 어릴 적부터 유령이 보인다는 드리미의 말에 이 유령저택에 드리미만을 홀로 남겨놓고

자신들은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겨놓고 해외로 야반도주를 해버립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이러한 사정을 알게된 유령은 불쌍한 드리미 호프와 고양이를 보살피며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려갑니다.

 

 

 

 

 

안타깝게도 드리미는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었어요.

이 아이에게 유령 이외에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인데요.

며칠 전 뉴스에서 아이가 부모가 집을 나가 두달동안 굶어서 죽었다는 사건이 떠오릅니다.

유령이 아니었다면 드리미는 어찌되었을지 정말 끔찍하단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칩니다.

 

책 속 이야기이기때문에 드리미는 참 밝습니다.

사랑하는 고양이와 친엄마보다 더 잘보살펴주는 유령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유령은 드리미가 화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림 연습도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비록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재택교육을 하고 있지만 드리미에는 따뜻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면 평생을 이렇게 단란하게 살았을 것 같았던 유령저택에

부루퉁 B.그럼블리라는 늘 불퉁대는 어린이책 작가가 세들어 살게 됩니다.

처음에 부루퉁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과 드리미는 애를 쓰지만 점점 부루퉁과 정이듭니다.

 

모두 마음 속에 상처 하나씩은 있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서 더욱 돈독해집니다.

그리고 하나 둘 터지는 사건 속에서 진정한 가족으로 탄생한다는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유령저택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부루퉁은 정신병원에 잡혀하고 드리미는 고아원에 가기도 하지만!

그런 사건들 속에서 세 사람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되는데 그 과정이 참 따뜻합니다.

 

유령저택! 표지부터 참 으스스하게 느껴지지만 전혀 잔인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양장으로 나온 책들은 딱 보기에도 눈이 가기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누나가 보는 양장책들에 눈독을 들이는 아이, 후니가 이번 책들은 먼저 찜!합니다.

이 책은 내꺼할거야!

43번지 유령저택 네권을 쌓아놓고 읽기 시작했어요.

저학년이 보기엔 글밥이 제법 많아보이지만 일반 책과는 다른 형식의 책이라서 생각보다 금방 읽게되는 책입니다.

 

 

 

 

 

 

" 정말 이 책을 꼭 읽고 싶어요?"

 

책을 읽기 전에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독특하죠?

이 책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주인공들이 서로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누구의 편지인지에 따라 글씨체가 다릅니다.

요즘 아이들이 손글씨 편지를 얼마나 써봤을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세부적인 이야기는 겁나라 빨리 신문을 통해 들려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편지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진짜 대화하는 것같은 느낌.

이 책의 형식 참 신기합니다.

드리미의 편지 속에 그려진 드리미의 그림도 이야기를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43번지 유령 저택은 자매가 함께 쓴 책이라고 해요.

일리노이 주에 있는 피오리아에서 자랐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푸키 저택과 아주 비슷한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집에 어릴 적 자주 놀러갔고 가는 길 공동묘지 옆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을 즐겼다고 하니

어릴 적 멋진 추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멋진 유령 친구에 대한 상상도 해보게되면 좋겠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을 버거워하는 아이라면 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을 호기심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43번지 유령 저택 참 매력있는 책이었어요.

끝나지 않고 오래오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리즈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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