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각시 방귀 소동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9
김순이 글,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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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의 전래동화 노랑각시 방귀소동


뿡뿡뿡~~ 뿌~~웅!

방귀소리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리입니다.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똥, 방귀 이런 단어들에 빵터지는데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런 방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며느리 방귀, 방귀쟁이 며느리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는 옛이야기를 귀여운 그림과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주인공도 갑돌이와 갑순이!

갑돌이와 갑순이는 사랑을 했더래요~라는 노래가 흥얼거리게 되는데요.

앞부분에 갑돌이와 갑순이 노래를 들려주면서 읽어주면 더 좋아하네요.

노래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갑돌이와 갑순이는 신랑, 각시가 됩니다.

 

개나리 활짝 핀 봄날 결혼을 하게되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혼례식, 가마타고 견혼하는 모습등이 참 귀엽게 그려져있습니다.

색감도 화사한 것이 눈에 들어와요.

 

이상한 편견인지 모르겠는데요.

전래동화!하면 조금 어두운 분위기에 으스스한 도깨비가 나오는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큰아이 예전 보던 전래동화 책들을 보면 대부분 어두운 느낌의 그림책들이었어요.

그런 느낌이 머리에 팍 박혀 있어서 그런지요.

알록달록한 느낌의 귀여운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전래동화를 어두운 느낌이라서 무섭다고 안보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정하게 떡도 먹여주고 문 밖에서는 아이들이 창호지 문에 구멍을 뚫어 쳐다보고 있습니다.

옛날 첫날밤의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네요.

아! 그런데 예쁘게 차려입은 갑순이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갑돌이와는 달리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게 보입니다.

무슨 고민일까요?

속사정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예전엔 대가족이 한집에 다 같이 모여살았는데요.

아담한 초가집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옛날 초가집의 구조가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걸 볼 수 있게 장독대며 닭키우는 곳, 돼지 키우는 곳,

농기구들 놓는 곳까지 섬세하게 잘 그려진 것 같아요.

 

대단한 방귀쟁이인 갑순이는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도무지 방귀를 뀔 틈을 찾지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요.

한번씩 갑순이가 뽀옹!하고 방귀를 뀔때마다 돼지들은 기절해서 사흘이나 밥을 먹지 못하고

닭들도 기절을 해서 달걀을 낳지 않았어요.

식구들은 전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죠.

 


 

 

몰래 방귀 뀌기도 힘들었던 갑순이는 방귀를 참다가 점점 시무룩해지고 얼굴도 노래졌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갑순이를 노랑각시라고 불렀답니다.

갑돌이가 갑순이를 위해서 이런 저런 일을 해보지만 실패를 하고 말아요.

갑순이는 애가타는 갑돌이에게 방귀쟁이란 걸 털어놓고 맙니다.

 

 

 

식구들 사이에선 비밀이라는게 없는 걸까요?

갑돌이는 동생에게 비밀이라고 얘기하고, 동생은 부모님에게 속닥속닥 비밀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결국 온 식구들이 다 알아버리고 말았어요.

식구들은 부끄러워말고 마음껏 방귀를 뀌라고 말해요.

부끄러워하는 갑순이를 위해서 활짝 웃어주는 식구들의 얼굴이 참 화목한 가족이란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어요.

 

 

 

 

 

갑순이는 그동안 참아왔던 방귀를 아주 시원하게 뿌우웅~~~하고 뀝니다.

방귀 바람이 너무도 세서 집안 살림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며느리방귀 이야기를 듣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되는데요.

노랑각시 방귀소동에 나오는 그림들은 참 독특하면서도 아이들의 눈길이 가는 그림인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방귀에 날아간 할아버지, 돼지, 닭들은 어떻게 됐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네요.

 

 

 

며느리가 방귀뀌는 것이 쉽지 않던 시절.

갑순이는 마음씨 착한 식구들을 만나 마음껏 방귀를 뽕뽕뽕 뀌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데요. 마지막 장면이 참 행복해보입니다.

 

 

 

 

 

전래동화라고 생각하면 어둡고 무섭다는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참 귀엽고 행복하고 유쾌한 옛이야기였어요.

뽕뽕뽕뽀옹~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참 재미있어할 노랑각시 방귀소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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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 2013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6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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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 입가에 절로 미소가!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데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온통 흑백으로만 보이는,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는 작고 추운 말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애너벨은 강아지 마스와 함께 조그마한 상자를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그 속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요?

 

 

 

 

 

따뜻한 스웨터를 뜰 수 있는 알록달록한 털실이 들어있었어요.

애너벨은 집으로 가서 자신을 위한 스웨터 하나, 강아지 마스를 위한 스웨터를 하나 떴어요.

흑백으로만 보이던 애너벨과 마스는 알록달록 예쁘게 변신했습니다.

 

 

 

 

친구 네이트가 알록달록해진 애너벨을 보면서 손가락질합니다.

"너네 정말 웃긴다."

"너 부러워서 그러지?"

애너벨은 네이트와 네이트의 강아지에게도 스웨터를 떠줬어요.

그런데도 조그만 상자속의 털실은 아직 남아있었어요.

 

 

 

 

 

학교의 모습도 동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온통 검댕이가 묻어있는 것 같은 온통 흑백뿐.

친구들은 그 속에서 알록달록 애너벨의 스웨터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애너벨은 친구들과 자신을 혼내는 선생님에게도 멋진 스웨터를 떠줍니다.

애너벨의 따뜻하고 알록달록한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조금씩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아요.

하나도 줄지 않는 털실로 애너벨은 동네 사람들 모두에게 스웨터를 떠 줬어요.

 

 

스웨터가 필요없는 아저씨에겐 멋진 털모자도 떠줬어요.

애너벨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강아지, 고양이, 동물이란 동물에게는 모두 스웨터를 떠줍니다.

그래도 털실은 줄지 않았어요.

 

 

 

애너벨은 옷을 입지 않은 물건들! 집에도 스웨터를 떠줍니다.

사람들은 이제 털실이 줄거라고 말했지만 조그만 상자에서 털실은 계속 나왔어요.

애너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검댕이 집들도 모두 알록달록한 스웨터를 입고 달라집니다.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아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애너벨에게 조그만 상자를 자신에게 팔라며 먼 나라에서 높은 귀족이 배를 타고 찾아옵니다.

 

"20억을 주마."

"아니요. 안 팔아요."

"100억을 주마! 이래도 안 팔겠느냐?"

"안 팔 거예요, 이 털실은 절대 안 팔아요."

 

애너벨은 큰 돈을 준다는 귀족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털실을 팔지 않았어요.

 

 

 

 

 

귀족은 애너벨의 털실상자를 그냥 포기했을까요?

애너벨은 조그만 털실상자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욕심쟁이 눈에는 아무 것도 안보이는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다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결말이 또 미소짓게 만들어버립니다.

어딘가에 애너벨이 아직도 털실상자에서 털실을 꺼내 스웨터를 뜨고 있을 것 같아요.

 

흑백의 그림에 알록달록한 털실 스웨터가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책이었어요.

자기 것만 알고 욕심부리는 아이들이 있다면 뭔가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욕심을 부리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잔잔하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이런 느낌의 따뜻한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에요.

애너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들이 또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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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비, 과학을 배우다 - 전통 과학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처음읽는 역사동화 5
세계로.이경민 지음, 최현묵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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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체험학습 떠나기 전에 읽어야할 책 :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

 

 

수원에 사는지라 "수원화성"은 정말 체험학습뿐만 아니라 아이 학교 숙제를 위해서라도 자주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멀리 부산에서 온 친구 가족에게도 수원에서 꼭 보고 가야하는 곳으로 가이드를 해준 곳이 수원화성인데요.

아이들이 보기 쉽게 수원화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가 딱인 것 같아요.

물론 수원화성이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다양한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성인들이 봐도 빼곡하게 적어놓은 글들이 거부감을 갖게 하는데요.

이 책은 초등고학년을 위해 전통 과학으로 우리의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룬 역사동화입니다.

 

이선비라는 주인공이 방방곳곳을 다니면서 좌충우돌 모험을 하고 옛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데요.

이번 책은 수원화성 체험학습에 이보다 좋을 순 없다!인 것 같습니다.

우선 초등 사회 교과서 연계도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3학년 2학기 사회 <3. 다양한 삶의 모습>

5학년 1학기 사회 <3. 유교 전통이 자리 잡은 조선>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하늘을 관찰했을까요?

어떻게 건물을 짓고 지도를 만들었을까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선조들의 생활모습 과학적 사건들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에는 수원화성을 담은 삽화들이 인상적인데요.

수원박물관에서 접하던 그림들이 이선비의 이야기를 통해서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수원화성하면 정조대왕의 행차가 참 유명한데요.

그 모습을 담은 삽화에는 더욱 눈이 갔어요.

그리고 정조대왕 행차 행사에서 보았던 백성들이 왕이 가는 행차에서 정조대왕에서

백성들이 직접 하소연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장면도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매년 학교에서 수원화성 그리기대회를 하는데 그때마다 도대체 뭘 그려야하나 싶은데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하는걸 배우게 되네요.

이선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전통 과학에 대해서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더 잘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수원화성 체험학습을 하다보면 접할 수 있는 거중기에 대해서도

그 시대로 돌아가 옛날 사람들이 귀신이 나오는 기계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다산 정약용과 정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루고 있지 않았지만

그 외에 수원화성 곳곳과 규장각, 지도, 활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중기가 제일 유명하지만 녹로, 유형거등 수원 화성 건설에 쓰인 기기들에

대해서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수원화성을 방문하면 많은 것을 보게될 것 같아요.

 

 

 

 

 

수원화성은 처음 방문 할 때, 두번 방문 할때, 갈때마다 다른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수원 화성 구석구석 살펴보기를 통해서 이 책을 들고 체험학습을 떠나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특히 도보로 아이들과 수원화성을 동북곰싱돈이 있는 곳에서 남포루까지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차를 타고 도는 것보다 그냥 박물관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이었어요.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있는데 아이들이 우연히 그곳을 보고 있었는데

관리자분이 "잘보고 가라"라고 하셔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이 굉장히 신기해서 가는 곳곳의 CCTV마다 쳐다보면서 손을 흔들었는데요.

생각지 못한 경험을 아이들과 수원화성을 걸으면서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 때 이 책이 있었으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옛날에는 어떻게 성을 지었는지?

수원 화성은 왜 만들었는지? 수원 화성이 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아빠랑 아이가 같이 읽고 아이가 책을 들고 직접 이선비가 알려주는 수원화성이야기를

찾아서 체험학습을 떠나보면 재미있는 체험학습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학에는 이선비책 들고 아이들과 함께 도보로 수원화성 한번 꼭 걸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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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8
리메 글, 한현동 그림, 임규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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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

 

 

살아남기 시리즈! 정말 좋아하는데요. 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가 나왔어요.

토네이도를 실제도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그 위협성은 뉴스와 영화를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번 살아남기에서는 이 한권으로 토네이도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을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번 토네이도 살아남기 편에서는 주인공 '지오'의 활약성을 보긴 힘들어요.

'지오'의 팬은 참 마음 아플 일일 듯!

하지만 '피피'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환호할 일일 것 같아요.

'지오'는 용오름이 뱉어낸 물고기 때문에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가 되어버렸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니까 살아남기 책에서 만나보세요.

'피피'는 아주 잘생기고 멋진 포스를 풍기는 인디언 혼열 소년 '아슈'와 함께 멋진 모험을 보여줍니다.

이번 편은 소녀들을 위한 것인가요~

 


 

 

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토네이도뿐만 아니라

우박, 바다에서 나타나는 토네이도 용오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요즘은 우박을 뉴스에서는 보는데 도심에서는 실제로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우박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떨어지는 우박을 손으로 직접 만져서 사진처럼 이렇게 봤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30년도 더 지난 기억이 아직까지 남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체험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실제 경험할 수 없다면! 이렇게 생생한 사진을 담은 책들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우박의 단면 커다란 우박을 쪼개면 단면이 나이테처럼 동심원을 이루고 있다."

"우박은 수직으로 발달한 커다란 소나기구름인 적란운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6월과 9-10월 사이에 주로 내리며, 보통 지름이 1cm 내외지만 가끔 골프공만 한

우박이 내리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토네이도 발생 전후로 지름이 15cm이상 되는 초대형 우박이 관측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  57page

 

 

 

 

 

 

회오리치는 바람의 모양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용오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바다의 토네이도!

우리 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바다에서 생긴 토네이도는 육지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에 비해 위력이 약하다고 해요.

하지만 태풍에 비해 크기나 총 에너지가 크지 않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발생 장소와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 힘든 자연재해로 손꼽힌다고 해요.

 

1980년 7월에 경남 사천 지방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황소를 20m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린 일도 있다고 하니

규모가 큰 토네이도의 위력은 상상만 해도 무서워집니다.

 

육지에 물고기가 떨어진다거나 개구리가 떨어지거나 하는 현상들이 다 이 토네이도 때문이라고 하니

한편으로는 아주 신기한 현상인 것 같아요.

 

 



 

 

토네이도가 영화에도 등장했다고?!

재난영화에도 등장하고 있는 토네이도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합니다.

도로시가 토네이도에 휘말려 오즈의 나라에 떨어지는 설정인데요.

최근 영화 트위스트 존, 트위스터등을 보기 전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단순한 토네이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토네이도와 관련된 과학상식도 들려주고 있는데요.

"토네이도를 쫓는 추적대"에 관한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어요.

이 추척대에 대한 이야기도 살아남기 만화를 통해 접할 수 있어요.

 

토네이도의 발생 원리와 진로 등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토네이도를 쫓고 있습니다.

이들을 토네이도 헌터라고 하며, 토네이도 추적대나 폭풍 추적대 등으로 불리지요.

이들은 레이더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장비가 갖춰진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토네이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추적하며, 우리가 토네이도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얻고 대비할 수 있게 해줍니다." - 117page

 

 

 

얼마전 하늘에 양떼구름이 가득했는데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이라면서 이건 양떼구름이야!하고 알려주더라구요.

구름에 대한 사진과 설명도 담고 있어요.

 

 

 



 

 

토네이도 발생 시 상활별 행동 요령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 가까운 곳에 대피소가 없을 때

- 집에 지하실이 없을 때

- 아무것도 없는 야외에 있을 때

-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살아남기 시리즈는 정말 살아남기!!!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과학상식을 통해 토네이도와 관련된 여러 상식도 접하고

재미있는 만화로 토네이도에 대한 지식도 쏙쏙 쌓을 수 있는 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였어요!

평소엔 다음 권에서!라는 문구로 애를 태우더니 이번 토네이도 살아남기는 한권으로 끝이네요!

이렇게 끝나도 아쉽군요.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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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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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월드 제2막의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을 새롭게 읽었다.

 

'말하는 검' 이 책은 예전에도 읽었던 책인데 그때는 별 감흥없이 눈으로만 본듯하다. 그래서 미미여사의 애도시대물은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 이후로 다른 미야베 월드 제2막을 읽어도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외딴집은 상권만 읽고 하권은 끝내 읽지 못하고 덮어버렸으니 말 다했다.

 

제대로 감흥을 받지 못한 책들은 제목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나보다. 책을 몇장 읽고나서야 아! 이거 예전에 읽었던 책이구나?하고 알게된다.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미야베 월드 제 2막 -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 - 가 왜 그리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지가 너무도 궁금했다. 이번에 새로나온 '그림자 밝기'가 재미있다는데! 내가 과연 애도시대물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다시 들게된 책이 '말하는 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당시 감흥이 없다면 굳이 읽으려 들지 말고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읽어야할 책은 정말 언젠가는 읽게되는 것 같다. 뭔가 끌리듯이. 지금 당장은 읽지 못하더라도 다시 손에 들게된다면 새롭게 처음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감흥이 없다고 이 책은 나와 맞지 않는다!라는 결론은 잠시 미뤄도 좋을 듯하다.

 

 

 

 

 

"장래 프로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일 밀리그램도 없었던 시기라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뻔뻔했습니다. 원고를 고쳐쓰며 새삼 얼굴을 붉혔습니다." - 7page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엔 미미여사의 작가의 말이 담겨있는데 그곳에서 이 책에 담긴 두 편의 단편에 애정어린 말을 남겼다.

길 잃은 비둘기와 말하는 검에는 동일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작품들이 초기작이기때문에 관례에 따르지 않고 초기작들끼리 한권으로 묶은 단편집에 넣었다고 말한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오하쓰와 두 오빠들이 참 매력적이라서 연작으로 다룬 단편이 나와도 참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란 생각이 드는데 이들이 큰 활약을 하는 책은 없을까? 궁금해졌다.

벌써 단편으로 나왔을까? 궁금해지는데 찾아보니 흔들리는 바위, 미인의 전신이 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에서 오하쓰가 활약한다고 하니! 정말 미야베 월드 제 2막을 시작하는데 딱힌 책을 고른 듯하다.

 

이 책은 총 4편의 단편을 싣고 있다.

길 잃은 비둘기,가마이타치,섣달의 손님,말하는 검

 

병인지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본이름을 외우기가 참 버겁다. 그래서 애도시대물을 읽기 버거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언제 익숙해질지...

 

"이유없이 앓아 누운 상회 주인과 갑자기 실종된 하녀 사이에 얽힌 사건 길 잃은 비둘기"

"매일 밤 큰 소리로 울부짖는 신비한 검에 대한 이야기 말하는 검"

"에도판 묻지마 살인을 다룬 가마이타치"

"육 년에 걸친 사기극 섣달의 손님" - 책 소개

 

애도 시대물이니 검이 등장하고 살인이 일어나지만 사건 그 자체보다는 왜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 이유를 찾아가며 밝혀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려주고 있다. 피철철 사건의 나열이었다면 아마 금방 덮어버렸지 싶다.

애도시대물이라고 해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편견을 갖고 읽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지레 겁먹어서 그 재미를 느끼지 못했나보다.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두 연인에 관한 이야기, 사랑을 얻지 못한 한 남자의 비극적인 선택, 사건 속에 피어나는 설레이는 사랑, 사기꾼의 뒷통수를 제대로 날려주는 결말등이 소소한 재미를 더해줬다. 이상하다. 예전에 읽었을 땐 왜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아직 읽어보지못한 아니 다시 읽어봐야할 미야베 월드 제 2막이 엄청나다!

미인, 하루살이, 얼간이, 외딴섬, 메롱,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그림자 밝기까지 어서 어서 빠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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