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려붙이자 만4.5세 - 내가 만드는 미술 놀이 책, 창의+미술
아이즐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창의미술 내가 만드는 미술 놀이책

 

요즘은 미술학원에서나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집에서도 엄마랑 같이 해볼 수 있도록 책이 참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엄마표 미술놀이를 쉽게 할 수 있는 책~

7살 후니와 내가 만드는 미술 놀이책 창의미술 4종을 해봤습니다.

 

창의미술은 만 2,3세 / 만 3,4세/ 만 4,5세 로 난이도별로 나오는데요.

 

만 2,3세 : 색칠하며 그리자, 모양으로 그리자, 신나게 붙이자, 재미있게 만들자

만 3,4세: 따라 그리자, 상상하며 그리자, 찢어 붙이자, 접어서 만들자

만 4,5세: 연상하여 그리자, 명화로 그리자, 오려 붙이자, 오려서 만들자

 

나이보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서 선택해서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후니는 만 4,5세의 창의미술을 선택했어요.

유아때부터 차근차근 그려가면 그림실력도 늘겠죠?

 

 

 

 

만 4,5용은 오려서 만들자, 오려 붙이자, 연상하며 그리자, 명화로 그리자로

다양한 구성으로 질리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권이 끝나고 다른 권 시작하는 것보다 각권에서 한장씩 활용하면 좋겠어요.

 

오려 붙이자!

 

후니랑 제일 쉬워보이는 창의미술 오려 붙이자부터 시작했어요.

가위로 여러 가지 선과 모양을 따라 오리고 꾸미면서 집중력과 구성력을 기르고

모자이크 놀이와 신문지나 잡지에서 모양을 오려 붙이는 NIE 활동을 하는 교재입니다.


알록달록한 종이와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오려서 붙여주기만 활동 끝!

그리고 완성된 그림을 오려서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중간 중간 종이를 뜯어야하는데 잘 뜯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불편했어요.

그냥 뒷부분에 한꺼번에 붙여주면 사용하기 더 편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려서 만들자는 결국 앞표지부터 끝장까지 모조리 낱장으로 뜯어버렸어요.

그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순서와 상관없이 아이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잘라서 활동하면 되는 책이니까

엄마가 미리 깔끔하게 낱장으로 뜯어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위질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한동안 가위질을 안하다가 요즘 가위질 삼매경에 빠진 후니입니다.

왜 이리 좋아하는 걸 요즘 안해주고 있었나 몰라요.

 

 


오려서 붙이자는 단순하게 평면에 색종이를 오려서 붙이는 것이 아니고

완성하면 멋진 작품이 만들어져요.

노란색과 분홍색을 번갈아가면서 교차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지만,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노란색과 분홍색 색종이를 엇갈려 엮어서 예쁜 하트를 완성했어요.

 

 

 

동물원 꾸미기는 그림을 그려서 오려 붙이는 건데

후니는 접어서 물고기를 만들고

바로 오려서 코끼리랑 기린을 만들었어요.

얼룩말고 바로 오려서 붙였어요.

 

아이가 미술활동을 하는 걸 보면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책에서 하라는 활동보다

자기가 재미있는 활동을 스스로 잘 찾아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이런 미술활동을 하라고 하는 건가봅니다.

 

 

 

 

 

 

 

오려서 만들자!

 

이건 초등 누나도 달려들어서 같이 한 놀이책이에요.

오려서 붙이면 입체적인 놀이감이 만들어집니다.

하루에 각 권별로 몇장씩만 하려고 했는데.

이건 하루만에 모두 낱장으로 뜯어지고 반이나 해버렸어요.

 

 

 

 

제일 좋아하는 만들기를 찾아서 해봤어요.

공룡알 만들기부터 시작합니다.

공룡알을 동그랗게만 만들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꼬깔 모양으로 공룡알을 쉽게 만들다니~

역시 편견을 깨야하는 것 같아요.

 

 

 

 

 

 

우주 헬멧도 만들어봤어요. 기대 기대중~

 

짜잔!!! 헬멧이 좀 얼굴에 꽈악! 끼기도 하지만~

그럴 듯합니다.
 

공룡 만들기!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도 만들어봐요.

만들고 나니 에게! 이게 무서운 공룡이야? 합니다.

 

 


꽉 끼는 헬멧쓰고 공룡이랑 한방!

 

 

마술봉이랑 마술 모자 쓰고 김치!

첫째 아이 초등 2학년때인가 학교에서 모자를 만들어오라고 했는데

완전 멘붕했는데! A4용지 사이즈의 차이로 이렇게 깜찍한 모자를 만들 수 있다니.

좀 더 빨리 이렇게 만드는 걸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모자만들기도 꼭 크게 만들어야 모자는 아니라는 사실!!


 

연상하여 그리자!

 

제시된 그림을 넣어서 새로운 그림을 완성하는 활동이에요.

이 활동은 예전에 창의력을 키운다고 해서 많이 해봤는데요.

미술 놀이책으로도 나와서 아이가 쉽게 해볼 수 있었어요.

 

 

 

 

 

 


 

옆에서 보고 있던 미술 활동을 너무도 좋아하는 누나도!

같이 그림그리기를 했어요.

놀이책은 유아도 초딩에게도 재미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얼굴에 싸인펜도 묻혀가면서 열심입니다.

 

 

 

 


명화로 그리자!

 

미술교과서에서 명화를 접했던 저는 명화가 참 어렵게만 느껴지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여기 저기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명화라서

그런 선입견은 없는 것 같아요.

 

초등 미술시간에도 명화를 따라 그리는 활동을 하던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폰지 찍기, 점찍기, 물감 뿌리기등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어요.

명화도 배우고 그림그리는 기법도 배우게 됩니다.

 

 

 

 

 

 


집에 한개쯤은 있었던 빨대!!

꼭 필요하니 안보이네요.

싸인펜으로 물감을 찍어서 그림을 그려봤어요.

이 활동도 무척 좋아하네요.

 

싸인펜 뚜껑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물을 넣어서 물감을 똑똑 떨어뜨리고

불어서 그려봤어요.

 

 

 

집에서 하는 미술활동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공부한답시고 한동안 손놓았던 미술놀이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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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 길 아빠와 함께 걷는 길 시리즈
남상욱 외 지음, 우지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서울의 대표 생태길 15곳을 담고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길!

요즘은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도 참 많이들 다니시는데요.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정보가 가득합니다.

주말마다 어디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에게 유익한 곳만 골라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책을 두고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내가 서울에 살지 않는다는 점!!

얼마 전 '길에서 만나다'라는  서울 도심 속 숨겨진 골목길을 걸어다니는 책을 보고 서울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책을 보고 나니 왜 다들 서울, 서울하며 서울에 살고 싶어하는지가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책 목차를 살펴보니 서울 속 생태 길, 서울 속 숲 길, 서울 속 자연 길 이렇게 세파트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생태지도를 들여다보니 서울은 정말 곳곳에 갈만 한 곳이 널려있는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비는 오고 집 주변으로 딱히 갈 곳은 떠오르지 않아 마트만 뱅뱅 돌던 내가 사는 동네가 떠오릅니다.

부럽다!!!라는 말을 연발하게 되네요.

 

Part 1  서울 속 생태 길

1. 다시 살아난 보금자리 여의도 샛강 생태 공원

2. 물과 함께 숨 쉬는 초록 놀이터 선유도 공원

3.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 학습장 길동 생태 공원

4. 지금은 어떤 철새가 찾아왔을까? 강서 습지 생태 공원

5. 자연 속으로 퐁당 둔촌동 습지

 

Part 2 서울 속 숲 길

6. 주말에 열리는 비밀의 숲 홍릉 숲

7. 꽃사슴이 뛰놀고, 나비가 춤을 춰요 서울 숲

8. 겨울 준비를 하는 나무들 안산 숲

9. 도심 속 작은 숲에는 누가 살까요? 남산 야외 식물원

10. 개구리, 도롱뇽, 맹꽁이를 부탁해 부암동 백사실

 

Part3  서울 속 자연 길

11. 향기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허브 천문 공원

12. 꽃들의 노래에 귀 기울여 봐요 서울 창포원

13. 쓰레게 산에 꽃이 피었어요 하늘 공원

14. 지구를 지키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북서울 꿈의 숲

15. 되살아난 도시 숲과 도시 하천 양재 시민의 숲과 양재천

 

 

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길 15곳은 체험학습으로 방문하면 딱 좋을 곳인 것 같아요.

개구리, 도룡뇽, 맹꽁이를 보고 꽃사슴, 철새, 연못에 사는 다양한 곤충들을 지방이 아닌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다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습지와 천문대까지!!! 

방학동안 체험학습을 위해 일부러 강원도나 먼 지방까지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서울의 대표 생태길을 찾아가기 위한 정보들을 세세하게 담고 있는데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찾아가는 방법, 산책 코스, 생태길 주소와 전화번호, 개방시간, 주차공간, 홈페이지,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어서 생태길을 방문할 때 꼭 가지고 가면 좋을 가이드북입니다.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 방문하려면 꼭 사전조사가 필수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방문하면 정말로 봐야할 것을 놓치고 오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뭘 어떻게 봐야할지 몰라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구요.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을 아이들과 꼭 함께 같이 보고 방문하는 것이 아이들이 더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갖고 볼 수 있게 만드는 지름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본 이야기와 사진등은 아이들이 더 잘 기억을 해서 방문한 곳에서 발견하면 이거 책에 나온거다!라면서 더 신나하는 모습을 보게 되요. 이 책이 더 많은 것들을  아이들이 보고 올 수 있게 할 것 같아요.

 

책에 소개된 생태길은 정말 이게 서울이 맞아? 도심이라고?라는 말이 나오게 합니다.

습지 뒤로 우뚝 솟은 건물을 보고서야 정말 도심이구나라는 의심을 풀게됩니다.

 


"1960년대까지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에는 백사장이 있었어.

무더운 여름이면 시민들은 한강에서 수영을 하고 백사장에서 뫠찜질을 즐겼지.

그러다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여의도는 콘크리트로 덮이게 되었고.

모래섬 사이로 흐르던 여의도의 샛강도 망가지고 말았어." - 9page

 

개발로 인해 파괴된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왜 자연을 아껴야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생태길을 방문하는 방법과 함께 꼭 보고 와야할 것을 콕 짚어주고 있어서 눈에 들어왔어요.

허브 천문 공원에는 작은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 공원 입구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작은 천문대가 나온다고 해요. 밤이 되면 천문대의 지붕이 열리고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이 곳은 정말 가봐야할 곳 같아요.

개구리알, 도룡뇽 알도 실제로 볼 수 있다니 책으로만 보던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할 것 같습니다.

 

 

 


생태 산책 플러스에서는 생활 속 물 발자국 줄이기, 세계 여러 나라의 국화, 백사실에 사는 양서류, 허브 벌레 퇴치제를 만드는 방법, 식물을 분류하는 방법등 생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들려주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들도 읽고 생태길을 방문하면 생각해볼 거리가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저는 도토리가 도토리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인줄 알았는데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에서 도토리가 열리는 것이었어요. 등산할때 도토리가 모양이 다양해서 무척 궁금했는데 왜 다른지 그 이유를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책을 보며 다양한 도토리의 모양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도토리는 숲 속 동물들의 먹이니까 절대 주우면 안된다는 사실도 배워야하겠어요.


생태 경관 보전 지역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들도 알려줍니다.

- 식물을 꺽거나 동물, 물고기, 곤충을 잡는 것

- 동물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나 밤을 줍는 것

- 쓰레기를 버리거나 불을 피우는 것

-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가는 것

- 음식물을 먹는 것

 

이런 행동을 하면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니 꼭 명심해야겠어요.

 

생태체험학습을 위한 정말 다양한 정보들을 알차게 담고 있었어요.

 

 

 

 

 

한강 주변에 있는 생태공원들은 한강 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고 해요.

방문하기 전에 이 곳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만해도 동네에 잠자리며 나비, 사마귀를 잡으러 다니고 개구리도 잡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 어릴 적 살던 곳에 가면 잠자리 잡던 공터도 개구리 잡던 물가도 없어져 차도와 건물밖에 없어진 걸 보며

요즘 아이들은 어릴 적 제가 가진 그 추억들을 평생 경험하지 못하겠다며 아쉬워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 가꿔진 생태길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아이들에게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방학에는 서울의 대표 생태길!!! 한곳이라도 꼭 한번 방문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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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쓰는 그림책 : 해적의 보물찾기 머리 쓰는 그림책
이소비 글.기획,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머리 쓰는 그림책 해적의 보물찾기

 

미로찾기, 숨은그림 찾기등은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미로찾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후니는 특히 미로찾기 같은 책을 참 좋아합니다.

남자아이들은 특히 이런 종류의 책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간감각이 남자들이 더 좋아지는 걸까요?

 

머리 쓰는 그림책은 숨은그림찾기, 길찾기, 다른 그림찾기, 사람찾기, 물건찾기등

아이들이 질리지 않게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책 두께도 두툼하고 종이재질도 두툼한 편이에요.

총 40가지의 머리 쓰는 그림들이 들어있어요.

납치당한 실버 삼촌을 구하기 위해 보물을 찾기로 나선 아이들!

1번부터 순서대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문제를 풀어가도록 되어있어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앞부분은 쉬운 난이도의 머리 쓰는 그림들이고

점점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하네요.

 

머리 쓰는 그림책을 보자마자 해볼래!라고 덤벼드는 것을 보면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미로찾기나 숨은그림찾기등의 책들이 많은데 조잡한 구성의 그림들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요. 머리 쓰는 그림책은

그림 하나 하나가 선명하면서 아이들의 눈에 잘 들어오도록 그려진 것 같습니다.

특히 선명한 색감의 그림들과 두툼한 재질의 종이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요.

 

미로찾기만 계속 나오고 숨은 그림 찾기만 계속 나오면 지루할 수 있는데요.

머리 쓰는 그림책은 숨은 그림찾기를 시작으로 계속 반복해서 나오고 있어요.

실버 삼촌을 구하기 위한 모험이 계속 이야기로 나오면서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아요.

40가지의 머리 쓰는 그림들이 전부 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로대장 7살 후니가 찬찬히 머리를 쓰며 문제를 풀어갔어요.

첫번째는 숨은그림찾기로 어렵지 않게 해갔어요.

숨은그림찾기등만 하는 것이 아니고 윗부분에 이야기도 나와서

글도 읽어가면서 풀어갑니다.

 

 

 

동생이 하고 있는 걸 보더니 너무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같이 하자고

초등학생인 누나도 함깨 합니다.

머리 쓰는 그림책은 혼자 해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둘이서 같이 하면 찾는 재미가 더 해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같은 그림 찾기!

제시된 배와 같은 그림을 찾는데요.

한눈에 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그림들!

 

"엄마 이거 다 똑같은데?"

"아니야 하나씩 봐봐.여기 깃발이 다르네."

"어? 그렇네. 하나씩 지워가자!"

"찾았다!"


한번 해보니까 요령이 생겨서

다음 번에는 하나씩 틀린 부분을 체크해가면서 찾아갑니다.

확실히 머리를 쓰게 되는 그림책이네요.

 

 

 

머리 쓰는 그림책은 하루에 한장은 할 수 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끝내는데는 꼬박 한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책을 주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머리 맞대고 다 끝내버렸어요.

아이들 집중력 키우기에 딱인 것 같아요.

 

시리즈로 나오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시리즈로 나오고 있네요!

해적의 보물찾기, 막훔쳐 도둑단 잡기, 몬스터 찾기.

다른 책들도 하나씩 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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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놀이왕 3.4권 세트 - 전2권 자신만만 놀이왕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천재교육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 4종이 도착했어요!!!

큰아이는 이미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가 발간되자마자 구입해서 활용하고

이번엔 둘째 전용으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자신만만 놀이왕 블로냐 아동도서전 대상 수상 시리즈!!!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총 4종으로 구성된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

 

1. 내 맘대로 칠해요.

2. 내 맘대로 붙여요.

3. 내 맘대로 접어요.

4. 내 맘대로 오려요.

 

기존 색칠공부와 만들기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시리즈입니다.

딱 짜여진 틀에 맞춰서 그리고 붙이는 것이 아니라 책 제목처럼 아이 맘대로 할 수 있는 놀이책이에요.

대상은 유아부터 취학전의 아이들인데요.

초등학생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방법에 난이도를 높여주면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그림에 흥미가 없거나 종이접기를 어려워하고 가위질에 서툰아이라면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가 아주 적합하단 생각이 들어요.

맘대로. 내 맘대로!!! 아이 마음껏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엄마가 옆에서 뭐하라고 알려주거나 거들 필요없이

아이 마음가는대로 표현하면 되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이 시리즈 하나면 그리기부터 오리기, 접기, 붙이기의 다양한 활동을 다 해볼 수 있어요.


 

 

 

 

알록달록한 선명한 색상과 귀여운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표지의 그림처럼 그림을 못그리는 유아도 색연필만 잡을 줄 알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책이에요.

큰아이 옆에서 보조역할을 하며 한번씩 거들던 작은 아이가 하는 걸보니

이제는 처음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들과 이야기를 가지고 시리즈를 활용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한번으로 끝낼 책이 아니고 반복해서 해줘도 그때마다 아이가 다른 것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느끼게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몇번이고 계속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를 찾게 됩니다.

그림의 변화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내 맘대로 칠해요!

 

크레파스나 색연필, 사인펜을 준비해요.

어디서부터 시작해도 상관없어요. 어떤 재료로, 어떤 색으로 색칠해도 좋아요.

쓱쓱싹싹 색칠해 보아요.

즐겁고 재미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자신만만 놀이왕이 된 거예요.

색칠한 것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자랑해 보아요.

시리즈는 그리고, 오리기, 붙이기, 접기로 구성되어있지만

꼭 그리기만 하고 오리기만 하고 나눠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 때 그 때 아이의 기분에따라서 하고 싶은 부분을 뜯어서 해주면 됩니다.

그리기를 하다가 옆의 종이를 오려서 붙여도 되고 종이접기를 하다가 그려도 되고

그냥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표현하게 해주면 되는게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란 생각이 들어요.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의 속을 살펴보면 정말 단순한 그림들 밖에 없어요.

" 이 친구에게도 안경을 씌워 주세요." 처럼 하나의 주제를 던져주고 아이가 표현을 하게 해줍니다.

하얀 백지에 무언가를 하려면 어른도 참 막막한데요.

놀이왕은 백지를 대신해서 어떤 것을 생각하면서 표현해야할지를 조금씩 알려주고 있어요.

 

간단한 선하나를 추가하면 뚝딱 완성되는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는 그림그리기에 대한 거부담도 줄어들고 이런 식으로 하면 되는구나라는 걸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놀이왕 시리즈의 그림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귀엽고 깜찍한 그림들이에요.







 

 

내 맘대로 접어요는 색종이 접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아요.

여자아이인 첫째는 종이접기를 참 잘하는데요.

둘째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종이접기엔 별로 흥미를 못느끼고 잘하지도 못했어요.

꼼꼼한 성격의 아이들이 종이접기도 잘 할텐데요.

자신만만 놀이왕은 손가락에 힘만 있으면 한 두번 접어가면서

뭔가를 만들어내서 종이접기를 잘 못하는 아이도 쉽게 할 수 있어요.

내 맘대로 접어요는 같은 삼각형을 접어도

뒤집으면 배가 되고 뒤집으면 물고기가 되는등.

같은 모양이라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종이를 단순하게 접고 그 위에 다양하게 색칠하고 그림을 그리면

멋지게 완성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는 4종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지만

4가지를 하나로 합쳐서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내 맘대로 오려요와 붙여요는 같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가위로 오려도 되고 손으로 북북 찢어가면서 아이가 즐겁게 미술놀이를 할 수 있어요.

단순한 평면의 그림위에 붙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리고 접는 것만으로 입체적인 건물도 만들어보고

북북 찢어낸 종이를 둘둘 뭉쳐서 새집도 만들어봅니다.

 

아이들에게 고정되지 않은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엄마가 일부러 설명해주지 않아도

책을 보면서 아이가 나는 이렇게 한번 해볼까?

아니면 저렇게 해볼까?하면서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만 놀이왕은 색감도 좋고 단순한 선으로 다양한 표현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유아부터 그림을 어려워하는 취학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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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셔츠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얀 메탈 장편소설 20세기의 셔츠

 

"파이 이야기"의 저자가 쓴 작품이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쇼킹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사뭇 기대감에 부푼다.

20세기의 셔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역시나 파이 이야기만큼이나 앞부분은 난해하다. 우화라고 하더니 이게 무슨 비유인거지? 그 뜻을 알지 못해서 머리 속이 아주 복잡해진다. 그러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그 다음이 궁금해지고 계속 읽어가다보면 뒷부분에서 빵 터뜨려버린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머리 속에 남겨두면서도 계속 읽지 않고 덮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이 남게된다.

 

희고 "20세기의 셔츠"에 슘겨진 미스터리한 진실

증오와 광기를 신선하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담은 우화


이 책을 읽으면서 '우화'라는 사실에 집착해서 뭘 비유했다는 것이지? 뭘 하려는 것일까를 찾기 위해 우화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초반에 읽어가데 어려움이 있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우화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다가가서 읽어내려갔으면 더 쉽게 읽어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셔츠가 어디에나 있듯이, 홀로코스트는 어디에나 있다!"

"왜 이제 와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소설을 쓰려는 것일까? 그 문제는 이미 해결됐는데. 프리모 레비, 안네 프랑크 등 많은 작가가 홀로코스트를 완벽하게 정리해서 끝내잖는가, 헨리는 혼잣말로 웅얼거렸다." - 37pgae

 

20세기의 셔츠 제목이나 무척이나 독특한데. 20세기 중엽에 일어난 인류의 대학살이 21세기 현재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저자는 왜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방식이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왜 상상력이나 비유를 개입시킬 수 없는가에 의문을 갖고 새로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홀로코스트란 일반적으로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태워 죽이거나 대학살을 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고유명사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한다.


 

얀 메탈은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새로운 이야기를 원했는데 흥미롭게도 책 속 주인공이 얀 메탈의 이야기를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주인공 헨리는 홀로코스트에 깊이 빠진 작가다. 기존과 다른 접근으로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으나 출판사 관계자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그는 글쓰는 것을 접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독자 헨리에게서 편지와 함께 형광펜으로 줄이 쳐진 플로베르의 단편소설이 도착한다. 형광펜줄은 오로지 동물들과 그들의 잔혹한 운명에만 초점을 맞춘 듯하다. 어떤 끌림이었을까 헨리는 그 독자를 찾아가게된다.

 

그 독자는 박제를 하는 노인이였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침한 분위기에 박제된 동물들만 가득한 가게. 그곳에서 독자는 헨리에게 자신이 평생 써온 희곡을 쓰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뭔가를 감춘 듯한 이 희곡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도 짐작할 수 없었다." - 78page

 

독자는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이 등장하는 알 수 없는 희곡을 그가 가게를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들려주며 그의 생각을 묻는다. 단테의 '신곡'에서 길을 잃은 단테를 연옥과 지옥으로 안내하는 베르길리우스와 천국의 안내자인 베아트리체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하는데. 마지막 결말을 보고서야 왜 박제사 노인이 당나귀와 원숭이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주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앞부분에서 당나귀와 원숭이가 나누는 알 수 없는 대화에 주목하기보다 뒷부분에서 그들이 보고 경험한 것들을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가 핵심이었다. 박제사 노인이 말하고 싶었던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당나귀와 원숭이의 대화가 아니라 그들의 목격한 것들을 헨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란 생각이 든다.

 

"원숭이와 당나귀, 두 동물이 등장인물인데 아주 큰 셔츠에 살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상당히 환상적인 기운을 띠지만 홀로코스트를 떠올려주는 부분들이 있어." - 161page

 

희곡에서 유대인들이 입었던  옷을 떠올리는 줄무늬 셔츠로 들어가는 당나귀와 원숭이.

홀로코스트에 푹 빠져있던 주인공 헨리는 박제사 노인이 들려주는 희곡이 홀로코스트를 의미한다는 것을 점차 알게된다.

 

무언가 말하며 비웃고 있는 소년들에게 쫓기는 여인 둘. 가슴에 무언가를 안고 있다. 물 속에 가슴에 품은 것을 꾹 누르는 두 사람은 이내 물 속에 자신의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만다. 그녀들이 품고 있었던 것은 아기였다.

 

셔츠 안에서 당나귀와 원숭이는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들 옆에 벌거벗인 익명의 시체에 구스타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를 위한 게임을 시작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신문사에도 편지로 알렸고,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도 했어. 투표도 했고, 그랬는데 우리가 즐겁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 즐겁게 지내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에게 지는 거야." - 266page 버질 원숭이의 말.

 

구스타프 게임은 떠올릴 수록 홀로코스트로 희생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게 해서 마음이 정말 먹먹해진다. 그리고 떠올리기조차 무서운 생각들로 가득차게 한다. 얼마나 끔찍했을까, 얼마나 비참했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들이 던지는 질문 게임은 유대인의 학살을 담고 있는 여느 소설과 영화만큼이나 그 아픔을 느끼게 한다.

 

"게임 2

당신은 이발사다.

당신은 사람들로 가득 찬 방에서 일하고 있다.

당신이 그들의 털을 깎으면,

그들은 어디론가 끌려가 죽임을 당한다.

당신은 매일 하루 종일 그 일을 한다.

한 무리가 다시 끌려왔다.

그들 중에서 당신은 절친한 친구의 아내와 여동생을 알아본다.

그들도 당신을 알아보고 반가운 눈인사를 보낸다.

당신은 그들과 포옹을 나눈다.

그들이 앞으로 자신들에게 닥칠 운명에 대해 묻는다.

당신은 그들에게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 271page

"게임 7

당신 딸은 확실히 죽었다.

딸의 머리를 밟고 올라서면, 조금이라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딸의 머리라도 밟고 올라서겠는가?" - 276page

 

"게임 11

1650명이 살던 당신 고향에서 122명만이 살아남았다.

당신의 가족은 모두 죽었다고 한다.

또 당신 집은 생면부지인 사람들이 차지하고,

당신 재산은 모두 도난당했다는 얘기도 듣는다.

게다가 새로 들어선 정부가 재건을 위해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려 한다는 소문까지 듣는다.

당신은 고향으로 돌아가겠는가?" - 280page

 

"게임 12

의사가 당신에게 말한다.

이 약이 당신의 기억을 지워줄 겁니다.

이 약을 먹으면 당신은 고통과 상실감을 잊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기억까지도 완전히 잊을 겁니다.

당신은 그 약을 먹겠는가?" - 281page

 

제 3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던 일들이 이 게임을 통해서 너무도 가혹하게 다가온다.

당신은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당신은 딸의 머리라도 밟고 올라서겠는가? 그들에게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이 질문들이 자꾸 머리 속에 떠올라서 마음이 너무도 무거워진다.

 

 

전반 부에서는 파이이야기에서처럼 약간은 몽롱하고 약간은 모호하고 약간은 지루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지만 조금만 참으면 묵직한 쓰나미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왜 그토록 주인공 헨리를 박제사 노인이 집착하며 그의 희곡을 들려줬는지, 박제사 노인의 정체와 그가 평생동안 희곡을 쓰면서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된다.

 

홀로코스트의 학살자와 피해자에 관한 이야기를 기존의 사건 중심에서 그들의 내면의 이야기와 그 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파이이야기만큼 마지막 결말이 참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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