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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간 재키 ㅣ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1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베어스 스쿨 : 유치원에 간 재키
선명한 노란색에 폭신폭신하고 두툼한 양장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와! 귀엽다!!
표지의 아기곰들이 어디선가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문구류와 다이어리에세 보던 캐릭터였습니다.
베어스 스쿨은 202년 처음 일본에서 탄생해서 10년동안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12마리의 아기곰들이 기숙사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해요.
특히 책 제목에도 나오는 막내곰 재키는 어떤 곰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지금 한국어로 나온 이 시리즈의 다른 책으로는 '사랑에 빠진 재키', '재키와 벌꿀 빵', 그리고 지금 이 책 유치원에 간 재키가 있어요.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알록달록하니 아이들의 눈에 들어올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서 둥근모서리 처리도 잘 되어있어요.
큰아이가 어릴 적 책 모서리에 눈위를 다쳐서 아직까지 상처가 남아있어서 아이들 책을 보다보면
이런 꼼꼼한 것들에 먼저 눈이 갑니다.

베어스 스쿨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유치원에 간 재키를 살펴봤어요.
한줄로 길게 늘어선 갈색 곰들 중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짙은 색의 곰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곰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재키입니다.
디키 (Dicky), 울리 (Wulli), 앤톤 (Anton), 앨버트 (Albert), 맥스 (Max), 토피 (Toffe), 해리 (Harry), 버나드 (Bernard), 피터 (Peter), 허먼 (Herman), 로이 (Roy)
개성있는 12마리 아기곰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첫째부터 열한째까지는 모두 남자예요. 맨 마지막 열두번째 곰이 바로 재키입니다.
재키는 가장 어리지만 가장 고집쟁이이고 엄마처럼 오빠곰들을 돌보고 있어요.
말은 오빠곰들을 돌본다고는 하지만 책을 보는 내내 재키는 말썽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줄로 나란히 걸어가는 오빠들 뒤로 장난을 치고 있는 재키가 보입니다.
책을 볼때도 재키만 인형을 들고 놀고 있어요. 오빠들이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곳에만 관심이 가득한 재키입니다.

열 두마리 곰의 미술 시간, 점심시간, 체육시간을 담은 그림은 꼭 숨을 그림찾기 같아요.
재키가 어디 있을까? 첫번째 곰은 어디있을까? 둘째곰은? 셋째곰은?
아이들은 엄마가 보지 못하는 섬세한 것까지 생각하면서 첫째부터 열두째까지 다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베어스 스쿨 시리즈는 이미 캐릭터 용품으로도 많이 나와있다고 하는데요.
책 속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보면 저도 하나쯤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보이며 조르르 줄지어 바닥을 닦고 있는 아기곰들의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튀는 곰 한마리!!

그런데 열심히 유치원 생활을 한 오빠 곰들은 잠자리에서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과연 재키는 어떻게 했을까요? 오빠들보다 더 엄청나게 울음을 떠뜨렸을까요?
상상도 못한 엄청난 장난을 쳤을까요?
유치원에서와는 달리 오빠곰들을 위해서 애쓰며 노력하는 재키가 참 예뻐보이는 이야기였어요.
막내지만 으젓함을 보이는 재키를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이 책을 읽은 저녁은 조금 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요.
베어스 스쿨 아기곰들이 너무 귀엽다고 캐릭터 인형도 사달라고 하네요.
아직 안나왔다고 뻥을 쳤는데 앞으로 큰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