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 - 미래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현수 지음 / ACG에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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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세이] 청심의 ACG 교육철학이야기 / 한현수
미래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 속 아이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밴드를 운영하고 조정을 하고 승마를 하는 사진을 보며 흡사 외국의 대학생활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와 정말 이 아이들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구나. 우리 나라에도 이런 중고등학교가 있었구나!하면서 말이다.
물론 학교생활의 일부분만을 담고 있는 모습이긴하지만 입시지옥이라 불리는 환경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종일 학교에 있다가 학원에 갔다가 밤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오는 일반적인 아이들의 모습과 비교한다면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청심에서는 기본적으로 1인 1악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심의 학생이라면 모두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감성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된 학생들 중 상당수는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연주를 통해 그들의 아픈 상처를 감싸주는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피아노, 가야금 등 20여 가지 악기의 전문 선생님이 외부에서 초빙되어 매주 두 시간씩 레슨을 진행한다. " - 106 page
 
 

 

 
 
초등고학년만되도 음악과 미술학원은 멀리하게되고 공부에만 전념하게 되는 일반적인 교육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수업시간에 영어만을 사용하는 등 공부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소 국제중고등학교는 나와는 전혀 먼 이야기라 생각했기에 청심국제중고에 대한 이야기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게되었다.
청심국제중은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국제중학교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다고 한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국제중학교로 통일교 재단에서 운영하지만 종교를 강요하지 않아서 종교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인원이 적은 귀족학교로 불리는 학교!라고 검색 단어들이 나열된다. 학비도 사립학교이기에 만만치 않다고.
그런데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학부모들이 어떻게하면 청심에 들어가냐고 물어보는 질문글들도 많이 보게된다. 이른바 알아주는 학교라는데 어떤 것들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을 끌었을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아이가 실력이 된다면 내가 경제력이 받춰준다면 기꺼이 이곳에 아이의 교육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뉴스를 통해 아이들이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큰일이라고 나오던데 청심에서는 확실히 기존 학교들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모둠별로 주어진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을 대표하는 정치, 경제, 학문 분야의 역사적 인물들 중에서 5명을 선택한 후, 그 인물들이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들의 사상과 역사적 업적에 근거한 회담을 진행하여 우리나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하니 단순한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지 않았다. 하루종일 각잡힌 자세로 초록색 칠판만 보는 생활을 하지 않는 아이들. 이 곳의 환경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졸업하면 확실히 틀리겠다란 생각이 든다.
 
머리 길이를 귀밑 몇cm로 두발제한을 하고 교복을 어떻게 입으라 강요하고 그런 환경과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교육환경은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일 것 같다.
전국에서 특출난 소수의 인원들을 뽑아 입학하는 것이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할 수도 있겠지만 청심의 교육철학과 환경은 너무도 부러운 환경이었다.
내 아이에게 꼭 경험하게 해주고픈 그런 학교생활이었다.
입학때부터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알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확고하고 그를 받춰줄 수 있는 교육환경이 일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는 시작부터 다르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도하다. 일반 아이들도 이런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래서 다들 큰 돈을 들여가면서 아이들을 이곳에 보내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청심.
영어시험 점수를 잘 받겠다고 교과서와 문제집으로 문법과 리딩만 죽어라 파는 아이들이 과연 몇년씩 영어로 수업하는 청심의 아이들과 영어실력에 비교가 될까?
주입식 교육으로 영어를 몇년간 공부를 해도 외국인 앞에서는 얼어버리는 현실에서 앞으로 어떻게 영어를 배워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예전같으면 중학교, 고등학교나 되서야 영어시험때문에 공부를 했다지만 지금은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공부하는 시대인데 한숨이 푹 나온다.
 
 

 

 
 
A는 이타적 품성 교육(Altruistic Mind in Education)
C는 창의적 지식 교육(Creative Knowledge in Education)
G는 글로벌 리더쉽 교육(Global Leadership in Education)

청심의 ACG 교육은 요즘 말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학습을 이미 담고 있는 듯하다.
이미 청심의 아이들은 예술에서 수학적 공식을 끌어내서 발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이제서야 아이들에게 어설프게 보여주고 있으니 왠지 국제중고등학교의 아이들과 일반학교의 아이들은 벌써부터 많은 차이를 두고 공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해진다.
 
"실상 교육의 본질적 목표가 특정 사태들에 대한 지정의적 요소들을 자연스레 공감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 현실에서 이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힘든 일로 마음 아파하고 있는 소중한 친구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이 담긴 시 한수를 권해주거나, 노래 한 가락을 불러주거나,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일은 더욱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 37 page
 
아이들의 공부만큼이나 인성도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이 인성을 제대로 키워주기란 참 쉽지가 않다. 아이들은 음악을 배우고 감성을 키워 나눔과 봉사로 실천하고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신경써주는 선생님. 참 부러운 환경이었다.   130개가 넘는 동아리가 운영되는 곳. 아이들이 문제집만 풀고 학원에 다니느라 하루 일과를 보내는 대신에 어떻게 알차게 보내는지도 보여줬다. 참 부럽다라는 말이 책 한장 한장을 넘길때마다 저절로 나오게 된다.
 
 

 

 
 
일반학교에서도 청심의 ACG 교육철학을 담은 수업들을 많이 도입해서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해줬으면 정말 좋겠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한다면 과거로 돌아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한번 다녀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입식 교육과 꿈이 없는 아이를 향한 맹목적 엄마의 욕심은 아무 소용없다라는 걸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국제중고등학교의 생활과 교육에 대해서 한번 살펴본다면 앞으로 내 아이의 학습과 생활을 어떻게 해줘야할지 기존과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정말 정말 부러운 교육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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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부 습관 스스로 길들이기 - 공부가 어려운 초등 고학년
김연민 외 지음, 학습놀이터 / 이야기쟁이낙타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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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려운 초등 고학년 14일 공부 습관 스스로 길들이기
 
공부 습관을 스스로 길들인다고? 제목에 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초등학생 딸아이와 시험 공부한답시고 몇년간 지지고 볶으면서 느낀건 공부는 정말 보통일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딸아이 공부시키면서 내 맘과는 너무도 다른 아이때문에 멘붕하기를 몇번. 제 풀에 꺾여서 제가 먼저 다운되서 손을 들었던 적도 있고 너무도 답답해서 남편을 붙잡고 질질 짰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그때마다 억지로 시키지말고 알아서 하게 스스로하게 만들어라라는 말을 정말 귀에 못이 박히게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스스로 공부하기 누군 몰라서 그러나? 도대체 어떻게 스스로 하라는 건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곳은 없었어요.
자발적인 동기부여! 말은 좋지 도대체 뭘 어떻게?
그렇게 자조적인 눈길로 자기주도학습을 보다가 "14일 공부습관 스스로 길들이기"라는 제목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이 책은 "학원없이 공부하는 습관" 학습놀이터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나왔던 학생들과 친구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공부방법, 학원 없이 공부하는 습관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담았습니다. 책을 덮자마자 카페로 달려가서 가입을 하고 아이들의 글과 소개된 동영상등을 읽게되니 딱 봐도 학구적인 분위기의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9명의 교사가 주축이 되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로 만들어주는 카페였어요. 노트필기법에 공개된 아이들의 노트를 보니 정말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선생님들의 쉬운 교과서 설명이 들어있는 동영상을 보니 그 열정과 노력이 느껴졌어요. 아쉽게도 수학은 4학년 나머지는 5,6학년을 위한 내용들만 담겨있네요. 저학년을 위한 것들도 계속 업데이트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학부모보다 스스로 공부해야하는 초등학생 아이가 직접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공부방법에 대해서 소개할때 학부모에게 그 요령을 알려주는 식이였다면 자기주도학습법을 담은 책이라서 그런가요.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내가 지금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보고 직접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하고 뭘 외우는 형식이 아니라 정말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먼저 알려주고 있는데요.
학부모들은 지금껏 간과하고 있던 것들을 제대로 찍어주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학교 책상 서랍에 교과서와 공책을 어떻게 넣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사진을 보고서 아! 이건 아이에게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사진을 보여주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덕분에 아이도 책이 덩달아 궁금했던지 빨리 보고 자기에게 넘겨주라고 하네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해본적은 있지만 학교 책상과 사물함을 어떻게 정리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살펴본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가 바로 현직 선생님들이기에 담을 수 있던 내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엄마가 집에서 방정리해주고 계획짜주고 모든 것을 해주는 것과는 달리 학교에서는 아이 스스로 해야할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선생님은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잡아주고 어떻게 하면 수업에 집중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지부터 다루고 있었어요.
 
 

 

 
 
공부환경이 조성되었다면 계획표를 짜는 방법도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처음부터 몇시간 앉아서 공부할 생각을 하지 말고 10분, 20분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14일 공부습관을 스스로 길들일 수 있도록 매 주 실천해서 체크해보도록 하는데요. 책에 직접 적어가면서 따라하다보면 자신만의 계획표도 정리하고 공부 습관도 들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단 초등저학년에게는 조금 버거운 감도 없지 않아요. 초등고학년에게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Tip들입니다. 또래 친구들이 작성한 계획표를 보면서 자극을 받을 수도 있겠어요. 카페에 들어가서 다른 친구들의 공부방법과 열정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라! 말은 참 쉬워보이지만 늘 시험대비를 하면 교과서보다 문제집 위주로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 같아요.
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아이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요점정리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게해주는 것도 복습을 하게 하는 한 방법일 것 같아요. 노트필기하는 방법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자기주도학습법이 되고 공부노하우가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아직 터득하지 못한 초등학생이라면 꼭 한번 봐야할 책일 것 같아요.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엄마의 100마디 잔소리보다 이 책을 보고 직접 느끼는게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자기주도학습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엄마들도 막막하던 공부습관 들이기에 방법을 찾게 될 것 같아요.
내일부터 1일차부터 차근차근 따라서 공부 습관 스스로 길들이기 시작하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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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 - 생각의 늪에 빠진 여자들을 위한 3단계 심리 처방
수잔 놀렌 혹스마 지음, 나선숙 옮김 / 지식너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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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 Over Thinking
생각의 늪에 빠진 여자들을 위한 3단계 심리 처방

 

"물론 어려운 문제가 새겼을 때 깊은 생각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우울하고 침체된 상태에서 하는 새각과 신세한탄, 걱정은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증폭시킬 뿐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 느낌, 기억이 뒤죽박죽인 상태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렵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떠올리는 건 더더욱 어렵다. 운좋게 해결책을 생각한다 해도 그것을 실행할 행동력이나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너무 많은 생각'이 오히려 문제가 된는 것이다." - 5pgae

 

생각이 많다는 건 그만큼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는 뜻일거다. 알토란 같은 생각이 많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은 그다지 생활에 보탬이 되지 않은 고민을 불러들이기 마련이다. 혼자만의 상념에 빠져 우울한 기운이 드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은 특히나 현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은 직장에서부터 집안일까지 생각할 거리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자칫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과해져 오버씽킹에 빠질 수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것 같은 생활, 쳇바퀴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보면 무기력에 빠지고 끊임없는 생각과 걱정때문에 기분과 에너지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불안과 우울을 가져온다고 경고한다.

 

기본적으로 남을 보살피고 돌보는 기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맞는 말이더라도, 생각이 과하면 해로운 독이 되는 건 분명하다. 생각이 너무 많은 탓에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의욕이 망가져버린다. 그로 인해 친구들과 가족이 멀리 떠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을 호소하는 여자들이 남자의 두 배나 되는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경향도 그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 17page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는 제목에서 보이듯 오버씽킹에 쉽게 빠지게 되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남자와 여자는 종이 다르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저자는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오버씽킹이 여성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크나는 방해요소이기때문에 오버씽킹을 멈춰야하며 이를 위한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오버씽킹에 빠지는 유형도 소개하는데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를 체크해보고 어떻게 멈춰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자신이 당한 억울한 사건을 중심으로 생각의 늪에 빠지는 악다구니 유형, 자신이 왜 안좋은 느낌이 드는지 원인을 찾으려는 제멋대로 유형, 별 상관도 없는 걱정을 하는 뒤죽박죽 유형 이렇게 세가지로 유형을 나눴는데 자신이 지금 제대로 생각에 빠져있는 것인지 쓸데없는 생각에 갇혀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다.

 

오버씽킹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안하라, 자신에게 관대해져라, 새친구를 찾아라등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요즘 여성들에겐 파워우먼이 강요된다. 살림도 잘해야하고 아이도 최고로 키워야하고 능력도 있어야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하고. 그 테두리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더욱 오버씽킹에 빠지게 된다.

 

머리 속이 생각으로 꽉 차있다면 '나도 오버씽킹을 하고 있을까?' 돌아보고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있는 성향인지 간단히 평가해보는 테스트도 해보고 책 속에 소개된 다른 사람들의 오버씽킹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구나, 이렇게 해결해야하는구나라면서 필요없는 생각들을 버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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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각 아이마음 - EBS 다큐프라임, 그 후 육아는 달라졌을까?
김미연.김광호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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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살며 20년을 길러준 고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았다고 같이 머리채를 잡은 조카의 이야기를 보았다. 갑자기 그 모습이 아마도 아이만을 바라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마음과 같지 않은 아이를 볼때 느끼는 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까지 애지중지 키웠는데. 내가 먹을거 안먹고 살거 안사면서 지들 잘되라고 해줬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그걸 간섭이라 생각하고 집착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한다.

 

이 책에서 육아의 목적은 떠나보내는 것이라는 문구에 또 한번 철렁하게 된다. 아이를 위한다며 삶을 제시해줘도 그건 엄마의 삶이지 아이의 삶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한숨 푸욱. 저자는 부모 60을 시작으로 여러 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육아노하우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지만 어느 순간 머리 속이 많은 정보많은 더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말한다. 문제가 있어서 방송에 나온 아이들이 전문가의 손을 거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을 때 모두들 그 방법을 따라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방송 후 다시 그전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텔레비젼을 보면서 방송은 방송일뿐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실전에서 써먹기란 너무 힘든 이야기들. 어설프게 따라하려고 해봤다가 머리끝까지 참지 못하고 폭발하기가 일쑤였다.

 

저자는 그 근본적인 이유들이 제대로된 정보를 못얻었다기보다 육아의 목적을 정확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100% 육아를 하고자하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편안하게 자연스러운 육아가 답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남들 다하는데 왜 나는 안될까로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아이를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하고 너무 잘하려하지 말아야한다는 것. 그 말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육아는 정말 육아 서적을 천권 읽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육아서를 매번 찾아들지만 들때마다 내 자신이 참 불량엄마라는 생각만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기어다닐 때는 걸어다니면 편하겠지 했는데 점점 갈수록 신경써야하는 차원이 달라지는 것 같다. 저자가 아빠라서 그랬을까? 엄마의 속타는 마음을 달래주는  정답을 딱 꼬집어서 알려주지는 않아서 참 아쉬웠다. 그 정답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송 후 육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실제 사례들과 이야기를 세세하게 듣고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앞부분에서는  60분 부모와 마더쇼크,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등의 육아솔루션들이 더 많이 다뤄진 것 느낌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가볍고 편한 육아가 어찌보면 아빠들의 육아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 아이의 행동에 욱하지 않고 좁게 보지 않고 들여다보는 것. 그런데 하루 종일 아이와 붙어있는 엄마들이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라는 속타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그게 안되니까 버럭거리며 아이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게 되는데 말이다. 육아에 지쳐 뻗어버린 엄마끼리만 통하게 되는 말들은 정말 당사자가 아니면 누구도 공감해줄 수 없는 것 같다.

 

결국 책을 덮고 나니 좋은 육아는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내 자신을 내가 알고 정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육아는 정말 도 닦는다는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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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신진원 외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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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제목에 확 꽂혀서 구입한 책이다. 요즘처럼 마트에 가서 대충 한바퀴만 아이들 좋아하는 것 넣고 과일 넣고 고기라도 좀 담을라치면 십만원대가 훌쩍 넘는데!
500원으로 밑반찬을 만든다고? 정말 궁금해지는 요리책이다. 게다가 밑반찬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준다니. 메인요리들은 재료만 충실하다면 또렷한 손맛이 없어도 모양새를 갖춘 요리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밑반찬! 손끝맛이 정말 중요하고 하는 사람에 따라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재료인데 극과 극의 맛을 내는 차이를 보여주는 것.
주부라고 주방에 오래만 있어봤지 나만이 손맛은 아직 찾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꼭 배우고 싶었다.
 
책을 넘기는데 저자들의 소개가 눈에 들어온다. 초밥왕 삼형제!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자란 삼형제는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밥을 직접 해먹었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두 일식 요리사가 되었다.
어릴 적부터 해온 요리실력이라서 그런지 책 속에 소개된 밑반찬들은 참 소박해보이지만 어느 집에서나 자주 상에 오르고 누구나 좋아하는 밑반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식 요리사가 밑반찬 만들기 책을 출간했다는 것도 특이하다. 일식에서만 쓰는 노하우가 어떻게 들어있을지 궁금해져서 "초밥왕이 알려주마"TIP도 자세하게 들여다봤다.
 
총 141가지의 가장 경제적인 밑반찬 레시피를 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솔직히 500원으로 이런 밑반찬을 만들기는 힘들다!
요즘 시금치 한단, 고등어 한손이 얼마인데! 500원은 개콘에서나 보는 숫자라는.
아이들 과자 한봉지도 500원하는 것이 없는데.... 제목은 좀 과했다!! 0 하나는 더 붙여야할 듯 싶다.
콩나물과 두부가 500원 하던 시절은 훌쩍 기나가버렸으니.
 
책에 소개된 레시피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손쉬운 요리들을 소개한다.
요리!라는 개념보다 집에서 편하게 매 끼니때마다 해먹을 수 있는 그런 요리들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들 참치 동그랑땡이라던가 달걀찜등의 노하우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밑반찬만들기에 자신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듯하다. 이정도 할 줄 알면 아 나는 요리 좀 합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매일 책 속 레시피를 따라서 반찬을 만들어도 오늘 뭘 만들지?하는 고민을 안해도 될 것 같다.
 
뒷부분에는 소소한 밑반찬으로 부족하다면 조금 더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닭강정, 케이준치킨샐러드, 오븐에서 구운 감자치즈구이는 정말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주말에 아이들에게 한번 만들어줘야겠다.
  
김장에 자신이 없다면 바로 만든 싱싱한 얼갈이 겉절이와 오이 소박이등에도 도전해보면 좋을 듯하다.
간단한 재료들로 푸짐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레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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