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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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교통경찰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책읽기가 잘 안될 때 찾게 되는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다.

왠지 글읽기에 시들시들해질때면 그의 책을 읽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그래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찾으면 찾을수록 새로운 책들이 튀어나온다.
이번에 튀어나온 책은 '교통경찰의 밤'이었다.


왠지 공포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 빛의 배경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표지만 본다면 책을 들게되진 않을 것 같은 으스스한 느낌이었다.

이 책은 교통사고를 다룬 6편의 단편집이다.


책 표지를 장식하는 맹인소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단편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훈한한 마무리를 짓는가 싶더니 뒷통수를 때리는 결말들로 재미를 더했던 것 같다.

뭔가 평범하지 않은 결말들.

단순한 교통사고로만 생각되던 것들에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들에서는 사건보다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신호위반으로 오빠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 증인도 정황도 오빠에게 불리하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여동생 맹인소녀는 대단한 청력을 발휘해서 오빠를 구한다.

훈훈한 결말뒤에 밝혀지는 진실. 그녀가 했던 행동과 이유를 알고보면 섬뜻함이 느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불법주차' 였다.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들처럼 좁은 길가에 불법주차를 했다.

누군가 차를 치고 도망을 가서 심란했던 차에 보상을 해주겠다며 도망간 사람에게서 연락이 온다.

그는 비어있는 별장에 머물러달라면서 부탁을 해오는데......

불법주차로 인해 누군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아주 무서운 이야기였다.

 

단편에 실린 모든 이야기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교통사고들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있는 불법주차와 신호위반등이 피해자에게 어떤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가해자에게도 뜻하지 않게 큰 상처로 돌아온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운전이라는 것이 참 무서워질 것 같다.
나와 남의 목숨을 담보로하는  운전은 함부로 하는게 정말 아닌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단순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읽고나면 정말 생각이 많아지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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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꼬마요리사 (책 + CD 1장) - 공부보다 맛있고 동화보다 재미있는
EBS <꼬마요리사> 제작팀 엮음 / 베가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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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과 요리를 하는 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를 해주는 기쁨도 배우고 스스로 만들어보면서 평소 먹지 않았던 음식들도 먹게 되고 말이죠.

책도 보고 요리도 함께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EBS 꼬마 요리사가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꼬마 요리사는 아이들이 쪼물락 쪼물락 만들어준 요리를 먹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꼬마요리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정말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담겨져있는데요.

파프리카, 브로콜리, 가지등 편식하는 아이들이 정말 싫어하는 식재료들을 이용해서

알록달록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만들어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정말 간단한 재료들인데도 예쁘게 장식되서 먹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보자마자 어떤 걸 만들어 보고 싶은지 찍어보면서 이거 맛있겠다 이거 맛있겠다를 연발하네요.

 

 

 

 

 

책에 소개되고 있는 요리들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라서 재료도 단순하고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쉬워요.

분홍색 옷을 입은 햄 말이 같은 것은 정말 쉬워보입니다.

그냥 오이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햄말아주기!

집에서 가끔 베이컨에 밥을 싸주는데 이렇게 오이와 김으로 싼다음에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큰아이가 고른 요리는 떡과 밥과 고기가 합체한 잡곡밥 떡갈비였어요.

떡이 진짜 뼈같이 나와서 손이 절로 갈 것 같아요.

 

 

 

 

 

 

 

제가 해보고 싶은 요리는 작지만 알찬 꼬마 달걀빵이었어요.

모닝빵의 속을 파내서 안에 다양한 속재료를 채운후에 구워주면 끝!

심심한 모닝빵의 변신이네요.

 

 

 

 

 

 

요리를 다 하고 나면 내가 직접 만든 요리를 사진으로 찍고 그 아래 생각을 적어주는 부분도 있어요.

방학숙제로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모양떡을 기름에 구워서 떡탕수도 만들 수 있었어요.

꼬마요리사에 소개된 요리들은 기존의 요리들에서 재료와 방식만 조금씩 변형하면

쉽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요리들을요.

 

 

 

 

 

요즘 아이들은 네모난 모양의 떡보다 빵을 선호하는데요.

실제로 먹으면 떡도 좋아하는데 손이 잘 안가죠.

이 떡을 알록달록 아이들의 손이 잘 가도록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요.

만드는 레시피를 보니 집에서 아이들과 손쉽게 떡도 만들어볼수 있을 것 같아요.

 

 

 

 

 

 

식빵에 햄과 치즈를 올려 돌돌 마는 건 이번 체험학습 도시락에도 활용했었는데요.

김밥보다 아이들에게 인기짱었다고 해요.

꼬마요리사에서는 아이들의 영양을 위해서 감자와 브로콜리가 더 추가되었어요.

다음 소풍엔 이렇게 만들어줘야겠어요.

 

책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볼 요리에요.

김치 삼색 주먹밥과 샌드위치!

정말 알록달록한 색감이 너무 예쁜 요리였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트에 딸기가 안파는거에요! 이제 딸기가 나올 시기가 지난걸까요?

아쉬운 마음에 바나나와 황도를 넣어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김치를 잘먹게 하는데 주먹밥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떡갈비 하나 넣어주고 김치도 넣어주고 동그랗게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안먹는 재료를 아주 잘게 잘라서 주먹밥 속재료로 쓰면 딱이겠어요.

김을 부셔서 바깥을 꾸미고 달걀노른자로 돌돌 말아야하는데요.

아이들이 하얀 밥을 보더니 얼굴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얼굴만들기를 해봤어요.

 

 



 

 

X알, 절규, 화나서 이마에 자국난 얼굴등 여러가지 얼굴을 만들어봤어요.

밥을 좀 질게 하면 더 잘 붙을 것 같아요.

꼬들밥으로 했더니 잘 안붙더라구요.

 

 

 

 

맛은 어떠니?

완전 맛있다고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먹네요.

저도 하나 먹어보려다가 두개 홀라당 먹었어요.

아이의 손맛이 역시!

아이들이 만들어준 음식은 모양은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맛은 정말 짱인 것 같아요.


 

 

 

과일 넣은 샌드위치!

딸기로 알록달록하게 만들면 참 예뻤을텐데!

매일 나오던 딸기가 왜 안보이는 것인지.

바나나랑 황도, 생크림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칼로 네모낳게 잘라주려다 자르기가 힘들어서 옆에 있던 밥그릇을 보더니 꾸욱 눌러줍니다.

동그란 샌드위치!

 

 


 

 

짜잔~ 동그란 샌드위치 완성이요!

 

 

 

 

 

 

생크림을 보더니 케이크처럼 만들어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다 뿌려도 되냐고. 된다고 하니 정말? 이냐면서 좋아하네요.

큰아이가 옆에서 살찐다고!하니까 그나마 양보해서 적게 뿌려 만든 잠수함이랍니다.

 



 

 

아이들과 요리를 하다보면 처음 생각과는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지만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았어요.

다음에는 떡케이크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떡케이크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과연 뭘로 바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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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MBC 생존 제작팀 지음, 명창순 글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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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이드가 신호를 보냅니다. 여인들이 부시 멜론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 옛날 남자들이 사냥에 성공해 돌아오면 마을의 여자들은 부시 멜론을 던지며 이 놀이를 즐겼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첫 번째 공연인 셈이지요. 사냥에 성공한 남자들을 열렬히 맞이하던 춤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관광객이 웃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건 관광객의 반응입니다."

 

"무슨 재주를 보여줄 것인지 너희끼리 정하지마. 관광객이 원하는 걸 보여줘야 하니까."

 

독화살을 쏘는 전설의 사냥꾼 아프리카 산족의 현재 모습입니다.

산족은 옛날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정착한 최초의 부족으로 사냥이 그들의 생존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냥감이 없어서 굶주리고 돈을 내고 사냥을 하는 헌터들이 버리고 간 고기를 주워갑니다.

오랫동안 자연의 일부로서, 주어진 환경을 인정하고 거기에 순응하며 살았던 순족 그들의 삶은 가볍지 않습니다.

 

사냥으로 먹고 사는 산족을 동물 보호라는 허울 좋은 이유로 탄압하고 대량의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그들이 살아온 터전을 빼앗았습니다

정부는 식량과 학교등을 지원해주다 그들이 사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 다음 터전을 떠나게 만듭니다.

그래서 현재 산족은 그들의 터전에서 진짜 사냥대신 사냥꾼의 모습을 흉내내고 관광객을 위해 춤을 춥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나눔과 공존의 이야기인데 그 속에서 자연과 인간을 파괴하는 도시화된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점점 예전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현대화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게됩니다.

왜 잘사는 그들을 가만두지 못하고 생존을 위협하고 가진 것 전부를 빼앗으려 하는 것인지 가진 자들에 대한 원망도 더해갑니다.

 

 

 

 

 

 

 

생존. 이 책은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생존을 아이들이 보기 쉽도록 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산족이 두명의 관광객을 위해 동네 주민들이 다 모여 열심히 춤추고 공연하는 모습에 너무도 안타까웠는데요.

책을 통해서도 그때의 감정을 또 느끼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왜 자연과 함께해야하는 것인지 나눔과 공존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리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요.

 

 

 

 

 

 

 

"지구 탄생 후 그 구석구석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는 생명체, 인간"

 

얼음의 땅, 북극해를 누비는 이누피아트.

태양의 땅, 사막을 달구는 붉은 힘바족.

충돌의 땅, 전설의 사냥꾼 산족.

 

사람이 전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극지와 오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만의 생존방식과 문화를 살펴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다문화와 세계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고 있는데 이 책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 같았어요.

현대화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

자연이 아닌 사람에 의해 언젠가는 사라질 것만 같은 극지와 오지의 사람들.

그들의 삶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면서 왜 자연을 보호하라는 말을 하는 것인지

자연과 함께 숨쉬고 나누는 것, 공존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카크토빅 마을 사람들과 나미브 사마가의 힘바족과 산족에게는 가혹한 생존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고 이어져오는 게 있습니다.

오랜 세월 그들의 조상들로 터득해온 삶의 지혜입니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해 살아가는 지혜는 바로 나누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자연과 나누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 골고루 나누며 살아가는 그들만의 방식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천 년을 이어온 생존의 비밀입니다."

 

 

첫 페이지를 고래가 장식하는데요.  제 꿈이 언젠가는 진짜 고래를 바다에서 실제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고래 사진이 유독 눈에 들어요네요.

 

 

 

 

인형같이 생긴 북극곰의 모습들.  자연 속에서 만나는 사람과 동물들은 정말 평온해보입니다.

일에 치여 허덕이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동물원에서 사람들의 시선에 괴로워 이리저리 같은 곳을 맴도는 북극곰도 없어보입니다.

이토록 평온해보이던 그들의 삶에 생존을 위협하는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북극해를 누비는 이누피아트는 고래가 멸종될 위기에 닥치자 일년에 세 마리로 일년을 버티게 됩니다.

그것도 사냥감이 없어진 북극곰들과 나눠야합니다.

지독한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도시의 사람들에게 이누피아트의 공동체 생활은 정말 새롭게 다가올 것 같아요.

혹독한 시련을 견디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일년 딱 세마리를 잡아 마을 사람들 모두가 1년을 버팁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식량이 부족하다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항의를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들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잡힌 고래 한마리에게도 감사하고 아끼는 모습에 감동하게 되는데요.

특히 고래 사냥에 성공하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나와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함께합니다.

사냥에 성공한 사람의 고래가 아니라 마을 모두의 고래가 되는 것이죠.

이런 모습들이 어느 한순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 시간 자연을 아끼고 그에 순응하고 서로 함께한 생활에 익숙해진 그들의 문화가 사람들을 이렇게

똘똘 뭉치게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책이기에 중간 중간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사진과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우리 나라에 김치가 있듯이 이들에겐 마딱이 있는데요.

생으로 먹는 마딱은 이누피아트가 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들이라고 해요.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을 먹고 생활하는 것들이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북극에 사는 동물들도 사냥감이 부족해져갑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때문이지요. 도시인들의 삶이 저 멀리 떨어진 북극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미친다니!

아이들에게 왜 자연을 보호해야하는지, 지구 온난화가 왜 무서운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할 것 같아요.

이누피아트들은 자신들의 식량을 탐내는 북극곰을 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살마과 영혼이 닿아 있다고 믿어서 그저 위협하고 쫓아낸다고 하는 말에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다고 모조리 잡아 없애야한다고 말하는 도시인들을 생각하게 하네요.

이익을 위해 다른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작고 귀엽게만 보이는 힘바족의 아이들은 말보다 일을 먼저 배운다고 합니다.

집에서 한창 어리광이나 부릴 나이에 모래를 캐는 아이들.

열살이 되면 힘바인들은 이를 뽑아 입술이 튀어나오지 않게 한다고 해요.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과연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이들이 살아온 생존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평생 목욕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또 한번 놀라게 되지만 그만큼 물이 귀하다는 것이겠죠.

힘바인들은 매일매일 물을 찾는 힘겨운 싸움으로 혹독한 건기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웃고 그들도 사랑을 합니다.

 

 

 

 

 

"생존이 어려운 극한의 환경, 그 죽음과 같은 혹한 속에서 이들을 살아남게 한 것은 바로 서로 돕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힘바인들은 아이들을 함께 먹이고 키웁니다. 공동체 안에서 굶는 아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이들이 배고픔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입니다."

"현대 문명에 조금씩 젖어들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이어진 전통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극지와 오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겉모습은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 열악한 생활이었지만

더 깊숙하게 들여다본 그들의 생활은 따뜻하고 나눔으로 넘쳐보입니다.

겉모습만 화려한 도시인들에게선 볼 수 없는 공동체생활, 나 하나 더 갖기 보다 다른 사람과 나눌 줄 아는 마음.

누군가 굶지는 않을까 눈을 돌려 돌아볼 줄 아는 마음.

 

이들의 생활을 보면서 과연 도시인들이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게 됩니다.

도시인이 행복한 생존을 위해선 그들에게서 이런 것들을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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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 수납 개조 -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까사마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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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까사마미 수납 개조.

Before & After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수납으로 유명한 까사마미라는 닉넴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맨날 대청소한다고 이리 옮기고 저리 옮겨도 늘 똑같이 티도 안나는 우리집!

이 책을 보면서 봄맞이 대청소 대책이 마련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의 끝장을 덮자마자 집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정리를 했어요.

나름 최선을 다해 깔끔하게! 그리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정리와 수납의 맛은 그런 것 같아요. 해놓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시작하기까지가 어렵다는게 문제지만요.

까사마미 수납 개조 이런 책은 몸이 게을러지거나 마음이 답답해질 때 한번씩 찾아들면 효과를 톡톡히 볼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누가 등떠밀지 않아도 알아서 내 집, 내 방구석을 쳐다보게 되고 이것저것 치워보게 하는 실천력에 불을 집힙니다.

 

 

 

 

 

 

 


 

사진들을 보고 처음 딱 느낀 것은 앗! 우리집이 왜 여기에 있지?

아이들 어렸을 땐 딱 이러고 살았는데...... 완전히 제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집 안 곳곳이 남편과 아이의 물건들로 가득하고 집은 점점 비좁아 가고 엄마, 아내로서의 마음도 비좁아 갔던 시절.

그 때는 왜 그렇게만 살았는지.

지금은 그 때의 내가 아니라며 이해할 수 없는 척도 해보지만 그때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카사마미에게 용기를 내어 손을 내민 사람들은 그런 이유를 이미 잘 알고 있었던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걸 알기에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섰고 너무도 멋진 정리 잘된 집을 얻게 되었죠.

 

 

 

 

 

 

 

 

 

"여자에게 수납이란 단순한 집 안 정리가 아니에요.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게 하는 치유 같은 거죠."

 

"어느 날, 그 집에서 한 여자의 '인생'을 만났습니다."

 

여기 저기 던져진 옷들과 집안 살림살이들.

나도 이랬던 적이 있기에,  지금도 가끔? 이러고 살기에 이 말이 그래서 더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것 같아요.

수납과 정리에 관한 책들은 많이 읽어봤는데 이 책은 좀 다른 면들이 보였어요.

정리 안되던 집의 Before와 After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살고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주부로 아이 엄마로서 살고 있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나와 같은 여자들의 이야기.

저자는 집정리가 잘된 집으로 거듭나기 위한 컨설팅을 시작했지만 생각지도 않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안주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행복한 엄마로 변해가고 사랑받는 아내로 변하게 해줍니다.

 

수납개조라는 것이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사람끼리의 만남, 소박한 삶의 기쁨을 느끼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어요.

 

Before와 After를 통해 달라진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나도 한번 까사마미의 수납개조 컨설팅한번 받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컨설팅 비용이 급 부담으로 다가와 그 마음이 누그러지긴 하지만요.

 

 

 

 

 

 

 

 

버리는 것을 잘 하지 못해서 제사 때마다 시부모님이 오셔도 제대로 쉬고 가지도 못하고

집에 누굴 초대하는 것도 꺼려졌다는 주부는 집을 정리하면서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요.

아이들 위주로 꾸며지고 채워지던 집안 공간에 남편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주부는

남편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나서 다시 한번 남편과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하구요.

살림을 도맡아 하는 여자가 먼저 행복해야 집 안 전체에서 따뜻한 김이 나는 법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아! 나도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사는데 싶습니다.

책에 소개된 분들은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서 예전과는 확실하게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디 나도 한번!

까사마미의 컨설팅은 받지 못하겠지만 책에 소개된 것들만이라도 실천하고 살면 내 일상도 좀 바뀌지 않을까?하면서요.


 

 

 

 

 

 

까마사미이 수납 개조는 비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차곡차곡 정리되는 것도 보기 좋지만 우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물건들을 정리하고

꽉 채우기보다 여유가 느껴지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After로 소개된 집들의 모습은 살림살이가 여기 저기 보이지 않는 정리였어요.

아이도 남편도 살림을 사는 주부도 함부로 어지르거나 물건을 올려놓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

저절로 정리를 하게 만드는 수납의 노하우인 것 같아요.

 

 

 

 

 

 

 

특히 정리된 주방을 보면서 우리집 주방을 이렇게 정리를 해보자! 다짐하게 됩니다.

정말 불시에 누가와도 준비끝! 누군가 초대를 하고 싶게 만드는 주방인 것 같아요.

복잡한 주방에서 깔끔한 주방으로!

 

"최대한 필요한 것만 남기고 감추는 수납을 하는 것이 기본"

 

 

 

 

 

 

어느 정도 정리되어 보이는 집도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니 확실히 더 깔끔하게 변하는 것 같아요.

오래된 가구들을 짊어지고 사는 것보다 한번쯤 통일된 가구를 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중요한 수납개조 노하우도 사진을 통해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집안 어느 서랍을 열어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다면 정말 환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서랍안을 깔끔하게 해줄 수납용 박스와 바구니 마련하러 나서야겠어요.

수납에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요 까사마미 수납개조에서 알려주고 있어요.

 

 

 

 

속옷이며 양말, 티셔츠, 바지까지 옷을 개는 방법도 하나하나 소개됩니다.

우리집 옷장서랍 속에 대충 접혀있는 옷들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하나하나 이렇게 세로로! 멋지게 정리 해줘야겠어요.

 

 

 

 

 

 

"저에게 수납 컨설턴트로서의 삶을 살게 해준 이 집의 안주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변화시켜주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고도 싶습니다.......

인생의 리셋. 수납을 두고 이렇게 거창한 수식어를 붙이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 집 한 집씩, 인생의 리셋이 필요했던 집을 만나면서 가족들의 생할이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단순하게 집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나누고 생활이 변화되는 것을 느끼는 행복.

저자의 그런 마음들이 이 책을 통해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집청소를 단순한 가사노동이라 생각하지 말고 일상의 변화, 행복찾기라 생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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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5-2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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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기초계산 B단계 세트 - 전6권 - 5.6.7세 해법 기초계산 B단계 7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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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마스터 프로그램 기초계산 B단계세트 총6권

 

후니는 지금 기초계산 A단계세트를 진행 중이에요.

마지막 6권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다음 단계 B단계 세트도 준비를 했습니다.

 

작년에 초등 딸아이 연산을 중단했다가 지금 엄청나게 후회중이에요.

왠만큼 하니까 단순한 연산보다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말에 한참 해오던 연산을 중단하고

다른 문제집들만 풀어왔는데요.

 

곱셈과 나눗셈등이 나오기 시작하니 기본적인 연산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힘들어하더라구요. 왜 그때 그냥 쭉 할것을!! 그만뒀는지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연산이 바로바로 되야 계산때문에 멘붕하는 일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후니는 예비초등때부터 꾸준하게 계산력을 키워주자고 다짐하고 있어요.

 

 

 

 

 

 

 

해법 기초계산 A단계를 풀다보니 확실히 수에 대한 개념은 잘 잡게 되는 것 같아요.

매일 한두장씩 풀어나가면 1에서 100까지의 수는 자연스럽게 익히고

더하기 1, 더하기 2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해보이는 1,100까지 익히기 더하기 1, 더하기 2가 총 6권의 분량으로 나온 이유가 있단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암산보다는 손가락을 써가면서 해가고 있지만

기초계산 끝내는 권수가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암산 실력도 쑥쑥 늘어날거라 기대해봅니다.

 

 

 

 

 

 

해법기초계산은 A단계부터 시작되는데요. 5-7세가 권장연령으로 되어있어요.

나이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후니는 맨 첫단계 1권부터 시작했어요.

 

곧 시작할 기초계산 B단계를 살펴봤습니다.

B단계는 더하기 1,2,3의 종합과 더하기 4,5,6

빼기까지 다루고 있어요.

 

 

 



 

 

B단계를 제대로 진행해야 다음 C단계의 빼기와 더하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가기전에 C단계까지 끝내야하는데 부지런히 풀어나가야겠어요.

 

 

 


 

 

 

아이의 수학 수준에 따른 활용 가이드도 있어요.

어느 단계의 교재를 선택할지 모른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정해진 시간 안에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네요.

 

 

 

한권에 4주 완성 스케줄표가 있어서 체크해가면서 풀게 되어있습니다.

1일차가 한장분량인데요.

4일차씩 진행하면 12일에 완성할 수 있어요.

 

 

 

만화로 개념알아보기.

교과서도 그렇고 모든 문제집들이 처음을 이렇게 만화로 개념 알아보기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기초계산 B단계의 내용이에요.

꾸준하게 반복하도록 되어있어요.

일부러 설명하지 않아도 기초계산의 문제들을 따라 풀어가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답 부분에 학무모 체크 포인트도 실려있는데요.

매일 매일의 학습 분량을 마친 후 아이가 이해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게 권하고 있어요.

암산을 충분히 연습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문제 푸는 속도가 훨씬 빠른데 고학년 아이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은, 더하기 개념은 이해했지만 문제 풀이 연습과 암산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나와요.

요즘 큰아이때문에 격하게 실감하고 있는 문구에요.

 

 

 

 

기초계산 B세트의 구성이에요.

개념만화로 원리 깨치기 -> 집중 연습으로 계산력 다지기 -> 퍼즐 문제로 정확성 기르기 -> 다양한 문제로 사고력 키우기

 

 

 

 

 

 

 

반올림하는 문제들도 나오네요.

알고는 있지만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참 애매한 것들을

잘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A단계 마지막권 빨리 끝내고 B단계 들어가야겠어요.

시간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벌써 5월이네요.

부지런히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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