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 - 닌자고의 모든 것 레고 캐릭터 대백과
아이즐 편집부 / 아이즐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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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린이날 선물 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

 

 

남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다들 닌자고 캐릭터 하나쯤은 있을 것 같아요.

우리집은 닌자고홀리에 빠진 일곱살짜리 녀석이 있는데  하나쯤이 아니라 많아도 너무 많네요.

엄마가 보기엔 정말 많아서 이제 그만~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아이는 아직도 멀었다고 하니 지갑 얇아질 일은 시간 문제인듯합니다.

 

닌자고를 너무 좋아해서~ 닌자고 옷도 사고. 그것도 제일 좋아하는 그린닌자로!

제일 좋아하는 옷 1호입니다.

 

 

 

 

 

 

할아버지와 삼촌, 아빠에게 갖은 애교를 떨어가면서 얻어낸 레고 닌자고.

정작 만드는 건 다 누나한테 맡기고 말이죠.

한동안 마트에서 품절이라고 구입하기도 힘들었던 적이 있죠.

많이 보이더니 요즘 또 하나도 보이질 않네요.

 

 

 

 

 

 

누나랑 초등학교 앞 문방구 한번 갔다가 500원짜리 동전 넣고 돌리면 나오는 닌자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학습지를 부지런히 풀어서 제게서 뽑아낸 닌자고 캐릭터들.

이렇게 하나 둘 늘려나가도 아이의 닌자고 사랑은 멈출 길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릴 적 좋아하는 무언가에 한번 쯤 푹 빠져보는 것도 정서상으로 좋다고 하니 말릴 수도 없고 말이죠.

이왕이면 좋게 좋게~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레고 닌자고의 최종본이라고 불린다는 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를 안겨줬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담고 있는 대백과가 유행인 것 같아요.

닌자고도 어김없이 대백과가 나왔는데요.

이 책에는 현재까지 출시된 닌자고의 미니 피겨가 모두 수록되어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린 닌자 미니 피겨는 레고사가 이번 시리즈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레고 북 마니아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고 하니

특별한 그린 닌자가 들어간 이 책이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처음엔 미니 피겨 하나만 들어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 책에만 들어 있는 특별한!! 미니 피겨 그린 닌자 ZX라고 하네요.

역시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것인가 봅니다. 그냥 문방구 500원짜리 미니 피겨랑은 차원이 다른 것인데 말이죠.

 

 

 

 

 

조립해보니 이런 모양으로 나오네요.

제가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아이는 골드 닌자 어쩌고 하면서 설명에 들어갑니다.

아이가 닌자고를 참 좋아하는데 반해서 저는 이름을 하나도 외우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빨간 닌자, 파랑 닌자 그렇게말하는데요. 가끔 그러면 아이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단 느낌이 들어요.

아이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좀 제대로 아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한 설물이지만 제게도 필요한 책이에요.

 

 

 

 

 

 

레고 닌자고 전체 미니 피겨가 이렇게 많았다니!!

정말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딸아이가 "엄마! 후니가 이 미니 피겨 다 살거래!"하고 말할때는 더 깜짝 놀랐어요.

하긴 제가 봐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닌자고 마니아인 아이는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레고 닌자고 참 잘만들긴 잘만들었어요.

이 엄청난 숫자의 캐릭터 이름을 다 외우는 아이들은 정말 천재임에 분명합니다!

 

 

 

 

 

무기도 엄청나네요.

문방구에서 무기도 500원에 따로 파는 걸 보고 이걸 누가 살까 했는데

이걸 보니 정말 다양한 무기가 있어서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아이들에겐 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를 통해서 단순하게 캐릭터만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안의 이야기도 제대로 들려주고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려주기 유용한 것 같아요.

닌자고 만화를 보는 대신에 이 책을 주면서 책을 보게 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글밥도 제법 있는 책이지만 좋아하는 닌자고라서 7살 후니도 완전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가는 걸보면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도 아무 책이나 안겨주면서 읽으라 할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보이는 것을 안겨줘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반대로 제게 이 책을 주면 저는 한 두페이지만 보고 못보겠던데 말이죠.

그래서 흥미유발, 동기부여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에는 닌자고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데요.

닌자고의 역사부터 제왕 가마돈의 귀환, 최후의 전투 그리고 그 이후까지 전체적인 닌자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닌자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스네이크 군단도 다루고 있어서 아이와 닌자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엄마가 못알아 듣는 건

아이가 책을 찾아서 엄마에게 보여주면서 말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후니는 매번 스네이크 군단 대장을 사달라고 했는데요. 제가 그게 뭔질 몰라서 매번 아이가 답답해했는데.

이 책을 보고 한방에 해결이 되었어요.

 

 

 

 

 

 

닌자고를 향한 무한 애정이 이 책을 통해서 좀 채워질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날 선물로 주려고 했던건데 아이가 벌써 택배가 오자마자 뜯어버려서 어린이날 선물을 미리 준게 되버렸네요.

아무래도 나중에 또다시 선물을 내놓으라고 할 것 같아요. 큰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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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수학 창의력 놀이터 - 수학 전문가의 놀이로 시작한다!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 5
이미경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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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지스퍼블리싱에서 후니가 참여했던 우리집은 수학창의력 놀이터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비싼 교구없이! 대화하면서! 이해하고 논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집에서 엄마랑 일상의 소재를 사용해서 수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놀이들이 소개됩니다.

 

"2013년 교과서에도 채택된 스토리텔링 놀이가 들어있어요.

수학 전문가가 설계한 놀이로 수학 첫걸음을 떼어 보세요!"

 

올해부터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말을 수도 없이 듣게 되는데요.

이 책을 살펴보면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취학전에 단순한 연산과 수세기가 아니라 실생활에 어떤 식으로 그러한 개념들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아이들의 활동과 선생님의 설명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초등학교 취학 전에 수개념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고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큰아이때는 뭣도 모르고 수학은 1-100까지만 알고 가면된다고 생각하고 보냈다가

묶어세기, 곱셈, 나눗셈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서 아주 고생을 한 기억이 나요.

10,20,30이런 개념들도 학습지를 통해 이론으로만 배워놓으니 연산에 대한 거부감도 갖게 되더라구요.

그런 수행착오가 있어서인지 둘째는 놀이식으로 알려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100까지 수세는 것부터 1큰수 작은 수며 간단한 덧셈, 뺄셈은 손가락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그 모습을 보니 수학은 아이가 눈으로 직접보고 만지고 몸으로 느끼면서 배우게 하면 더 쉽게 받아들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7세 전, 전두엽과 창의성이 최고조로 발달하는 시기!에 유용한 책이라고 해요.

하지만 아직 수학놀이라는 것을 해보질 않아서 수개념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면 취학전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우리집은 수학 창의력 놀이터는 총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반복해주면 좋은데요.

놀이의 난이도를 순서대로 구성해서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과 여러 번 반복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수세기, 숫자 익히기부터 사칙연산의 기초까지 순서대로 익힐 수 있는 계획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놀이!라고 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수학 전문가가 설계한 놀이 방법들을 따라서 주제와 재료를 준비하고 아이와 함께 진행해나가면 되는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재료들은 특이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집안의 생활용품이 주가 됩니다.

그리고 아이와 대화하면서 아이가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덧셈, 뺄셈의 의미가 들어 있는 숫자 색깔 카드로 보드게임을 합니다.

카드에 적힌 수를 더하고 빼면서 목표점에 먼저 도착하는 놀이입니다.

뽑은 카드에 따라 머리셈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머리셈은 무조건 학습지를 통해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머리셈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해야하는 지루한 학습지를 대신 할 수 있는 놀이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수학개념에 맞는 주제에 따라 수학놀이를 소개하고 준비물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활동이 담긴 사진과 함께 순서대로 따라하면 쉽게 수학놀이를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활동을 담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이게 수학이라고?하게 됩니다.

몸으로 숫자를 만들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과자를 먹으면서 다양한 할동으로 수학 놀이를 즐기는데요.

이게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이구나하고 느끼게 되요.

 

 





 

매 주제별 수학 놀이마다 수학선생님 도움말도 덧붙이고 있는데요.

아이와 수학놀이를 하다보면 부딪히게 되는 어려운점이나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엄마표로 수학놀이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학교가기 전에 우리집은 수학 창의력 놀이터에 있는 수학 놀이만 제대로 알고가도 1학년 수학은 아주 수월할 것 같아요.

계획표에 따라 권장한대로 순서대로! 반복해서! 아이와 함께 놀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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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 폴리 썼다 지웠다 미로놀이 2단계 로보카 폴리 썼다 지웠다 미로놀이
아이즐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후니가 좋아하는 미로놀이 책이에요. 그것도 좋아하는 폴리 캐릭터가 있는 미로놀이!

지난 번에 폴리놀이 미로책은 쉬워서 후니가 혼자서만 했는데요.

이번 2단계 놀이책엔 누나도 흥미를 보였어요. 빨간색이여서 그럴까요?

 

썼다 지웠다 미로놀이는 썼다 지웠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미로 놀이에요.

화이트 보드용 펜 검정색이 같이 들어있어요.

1단계에서 5단계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미로가 들어있어요.

 

 

 

 

 

 

 

평소같으면 절대로 자기 책은 누나에게 보여줄 수 없다는 후니가

누나랑 같이 하면 더 재미있다는 말에 같이 하자면서 펜을 2개를 들고 옵니다.

나이차가 있다보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부터는

동생과 같이 하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오늘 모처럼 둘이 머리를 맞대고 누워서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니

진작에 좀 하게 해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서 해도 재미있겠지만 둘이서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책인 것 같아요.

 

 

 

 

 

 

 

이번 폴리 미로놀이 2단계에서는 미로 외에도 스도쿠,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들어있어서 눈에 들어왔어요.

더 어려운 단계들로 계속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단계, 2단계를 끝낸 아이들이 점점 높은 단계에 도전할 수 있게 말이죠.

엄마랑 아빠랑 같이 도전할 수 있게 난이도 높은 것들도 포함해서요.

아이만 하는 놀이책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책으로 단계가 높아지면 좋겠어요.

 

총 21가지의 활동이 들어있어요.

 

 



 

둘이서 어떻게 미로놀이 책을 가지고 노나 지켜봤어요.

대결을 하네요. 첫번째 미로놀이에서는 후니가 승.

누나가 졌을리는 없다면서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하더니

미로길을 다시 확인해보고는 어! 후니가 이겼네하면서 후니가 이겼다고 써줬어요.

지기 싫어하는 후니를 위해서 배려를 해준 것 같아요.

후니가 졌으면 아주 난리가 났을텐데 말이죠.

 

 

 

 

 

 

 

 

점점 난이도가 있는 미로놀이!

첫단계에서는 보자마자 달려들어 줄을 긋더니

점점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골똘하게 생각하는 모습들이 보여요.

 

서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도 해주고

양보도 해주면서 오랜만에 흐뭇한 모습이었어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니

나이차가 난다고 함께할 놀이책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왜 진작에 찾아보지 못했나 싶어요.

 

 

 

 

 

 

 

 

마지막 뒷부분에는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후니작품인데 장풍으로 적어놨네요.

누나가 그린 그림은 비공개랍니다! 뭘 그렸길래?

 

 

 

 

 

 

마음대로 그림도 그리고 누나와 동생이 같이 놀수 있는 미로놀이 였어요.

둘이서 같이 할 놀이책들을 더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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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엄마의 정보력 -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식 교육 로드맵
김소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처음 강남엄마의 정보력이라는 책 제목에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나도 뭔가를 아이를 위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집어 들었다가 좌절감을 몹시 느꼈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강남엄마라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구나. 더군다나 돼지엄마는 더더욱!

얼마전 뉴스를 통해 "개천에서 용날일은 없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예전에는 집이 가난해도 아이만 부지런히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성공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아이를 위해 부모가 얼마만큼 지원해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사교육 사교육하며 목을 매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어릴 때는 모르겠는데 머리가 조금씩 커지면서 엄마표라는 것이 통할 수 없게 자라버린 아이와 문제집 하나 놓고 입씨름해가면서 두통약을 먹어가고 있는 나로서는 책 속의 이야기가 정말 부럽기만할 뿐이었다. 그리고 강남엄마의 부지런함과 열성에 기가 눌린다.

 

 

 

 

 

 

"엄마들이 나라와 학교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목표, 교과과정에 대해서는 관심도 갖지 않은 채 막연히 학원이나 옆집 아줌마들의 이야기만 들으려고 하고, 아이의 성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성과가 좋다는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만 찾아 해맸기 때문이다. 이번 책 강남엄마의 정보력에서 나는 이런 엄마들을 위해 매년 바뀌는 교과과정과 차고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계획을 잡아야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볼 생각이다."

 

저자가 말하는 강남엄마의 정보력은 정말 대단했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의 교육열이 아닌 진짜 정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정보력!

학교 교과과정 10년차를 쭈욱 꾀고 있고 어떤 과목을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학습을 시켜야하는지를 선생님보다 더 잘알고 있는 엄마.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어떤 우수한 선생님을 섭외해서 그룹과외를 정확하게 시킬 줄 아는 엄마.

엄청나게 많은 경시대회들을 줄줄 외우고 다니는 엄마. 그리고 그 모든 것들에 아이를 집어 넣을 수 있는 엄마.

강남엄마의 정보력은 그런 것들이었다. 학부모들의 모임도 내가 딸아이 반엄마들과 함께 아이들과 같이 외식겸 모임을 하는 그런 모임이 아니였다.

아! 책속 내용은 정말 범접하기 힘들다.

이렇게 사교육을 시키는데 일반 집에서 정말 말그대로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가 어떻게 그 대열에 낄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러면서도 아이에게 그런 강남엄마가 되줄 수 없는 내가 참... 아이에게 미안해진다. 이 엄마는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것이기에.

 

 

 

 

 

 

 

"엄마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온화한 미소로 아이들과 말이 잘 통하다가 성적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아이의 현실에 분노하게 되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강남엄마의 정보력에는 아이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도 대단한 것 같다. 문제집 한장 풀기 싫어서 엎어졌다가 누웠다가 발악을 하는 아이를 옆에 두고 이 책을 읽고 있다보니 강남엄마에게는 그만큼 따라주는 아이도 존재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을 뒤로 하고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느낌이 들지만.

아이도 엄마못지 않게 자신이 하고자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그것을 위해서 새벽까지 스스로 공부해나가는 저자의 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의 정보력 속에는 아이가 제대로 된 목표를 갖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걸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어떻게 해줘야하는 지는 나와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무리 엄마가 정보력을 얻었다해도 아이가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중 3 때 밤 10시까지 대치동 특목고 준비반을 다니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밤 12시까지 집 근처 수학학원을 다니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기꺼이 감행한 저자의 아이.

단원평가라고 공부좀 하라고 선생님의 알림장에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내 아이. 아... 속이 터지는 이유. 답이 없다고 생각되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저자의 가족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신들을 부단하게 뒷받침해준 엄마를 존경한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받쳐준 남편이 있어서 힘이 되었다고 한다. 가족간의 신뢰도와 화목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의 교육이 그저 좋은 학원을 찾아 아이를 학원에 넣어주는 것으로 다가 아니라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된다. 눈에는 보이지 않은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강남 엄마의 진정한 정보력으로 쌓이게 된것 같다.



강남엄마의 정보력을 통해 이른바 강남엄마를 살짝 들여다볼 수가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 정말 맞았다. 카더라 통신에서 듣던 강남엄마들은 확실히 있었다.

앞으로 다른 엄마들은 이런 정보력으로 아이들을 지도해나간다면 일반 아이들과 너무도 많은 차이가 날거라는 생각에,

앞으로 나는 도대체 어떻게 내 아이를 가르쳐나가야 할지 너무 많은 부담과 숙제로 다가온다.

강남엄마의 정보력 조금 얻어보려고 살짝 훔쳐보다가 완전 겁먹었다.

 

아이 교육을 도대체 어떻게 시켜야할지 뭘 해야할지 길을 잃고 방황한다면 한번쯤 강남엄마의 정보력을 통해 자신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살펴봐도 좋을 듯하다.

극과 극이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책 속의 이야기처럼 모두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정말 부지런한 엄마들이다. 열성도 가득하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그런 것들을 좀 떠올리며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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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머플러
우상호 지음 / 모디자인그룹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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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머플러. 빨간 털실의 머플러가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책 속 사진이 아닌 실제로 붙여놓은 듯한 느낌까지 드는 이 책은 그림과 소품을 이용한 사진으로

무척 독특한 느낌으로 고급스럽게 다가오는 그림 책이었어요.

딱 보는 순간. 와! 하게 만드는 그림 책.

빨간 머플러가 아직까지도 머리 속에 어른 거리네요.

 

 

 

 

 

온통 하얀세상 여기는 남극기지입니다.

사람들은 하얀세상에 검은 물체들을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자동차라 불리고 집이라 불리고 생활용품으로 불리는 것들이지만

하얀 남극세상과는 너무도 비교되는 것들이에요.

커다란 망원경도 보이는 것을 보니 이 사람들은 남극기지에서

별을 관측하는 일을 하러 온 사람들 같아요.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요.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스마트한 세상에 빠져있는 사람,

페인트 칠을 하는 사람,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하는 사람,

낚시를 하는 사람, 커피를 마시는 사람.

꼭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것처럼 그림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모습을 찾을 수가 있었어요.

 

 

 

 

 

 

그 사람들을 뒤로 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두 모습이 보입니다.

하나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하얀 아기펭귄과

하나는 휘파람을 불며 보글보글 음식을 준비하는 요리사에요.

 

쓰레기통을 힘들게 뒤지고 있는 아기펭귄의 모습이 안쓰러워

요리사는 음식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안녕, 폴"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따뜻한 빨간 머플러를 아기 펭귄 목에 둘러줍니다.

 

 

 

 

 

흑백으로만 그려진 아기펭귄과 레드머플러가 인상적인데요.

그 뒤로 아기펭귄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요리사의 두 손도 눈에 들어옵니다.

둘은 친구가 되었고 매일 찾아오는 아기펭귄을 위해서 요리사는

팬케이크에 생선도 꽂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요.

 

그런데 이 아귀펭귄은 왜 가족과 함께 있지 않고

매일 사람이 사는 곳에 찾아오는 것일까요?

왜 다른 펭귄들은 보이지 않을 것일까요?

아기 펭귄의 두 손에 들려있는 검은 봉지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위험하게 홀로 나서는 아기 펭귄을 보고

남극기지의 사람들은 걱정이 되어 몰래 그 뒤를 따릅니다.

넓게 펼쳐진 남극풍경에 넋을 잃은 것도 잠시

펭귄세계에 닥친 잔인한 현실에 마주하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부터 일은 벌어졌어요.

남극의 한쪽은 얼음이 녹아 내리고 다른 한 쪽은 더 추워져서 바다가 얼어붙었습니다.

바다에 먹이를 잡으로 갔다 얼어붙은 바다로 돌아오지 못해

남겨진 알들이 모두 부화되지 못하고 깨져 얼어붙어버린 것입니다.

 

아이들은 지구온난화,환경오염으로 인해 왜 멀리 떨어진 남극이 위험에 처한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지 몰라요.

그리고 남극에 사는 생물들에게 어떤 피해가 가는 건지도 이해하기 힘들겠죠.

하지만 귀여운 아기 펭귄의 이야기를 통해서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조금은 가깝게 느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레드머플러를 두른 아기펭귄은 깨지지 않은 알들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가져다 말이죠.

그 모습이 대견하기도하고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일부러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아기펭귄의 모습을 통해서 왜 자연을 아껴야하는지를 느끼게 될것 같아요.

 

 

 

 

 

사람들은 아기펭귄의 모습에 감동해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알을 지켜주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장화 속에도 알을 넣어주기도 하면서 말이죠.

약간은 엉뚱해보이지만 알을 돌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에게 누구나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을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레드머플러를 두른 아기 펭귄과 사람들의 노력은 성공했을까요?

깨진 알 속을 바라보고 있는 요리사와 아기펭귄의 마지막 모습에 웃음이 가득해지는데요.

아이들과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행복한 남극을 위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라도 생각하고

왜 생명을 소중히하고 자연을 아껴야하는지 그저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책이었어요.

환경에 관한 문제는 아이들에게 참 설명하기도 어렵고

아이들이 다가가기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한편의 동화처럼 따뜻하게 풀어간 이야기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특히 빨간 목도리를 두른 아기펭귄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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