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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평점 :

아침편지 고도원의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언제부터인가 '아름다움'보다 10대들의 '파릇파릇'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눈에 띄는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들도 시간을 이길 장사는 없는 듯
젊음을 간직한 사람들 옆에서면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릴 적 어른들이 "젊은게 좋지, 어릴 땐 뭘 해도 다 이쁘다."라는 말의 의미를 지금에서야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때 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젊은에는 "청춘"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이 들어있다.
무언가를 마음껏 용기내서 할 수 있는 때,
실패해도 두렵지 않을 때,
주저앉아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때,
뭘 해도 다 이뻐 보이는 때,
하고 싶은 것이 넘치는 때...
그 때를 잊고 산지 참 오래된 듯한 느낌이다.
사는데 치여 아이들키운다고 핑계거리만 넘치던 삶을 무의미하게 살아만 왔다.
푸름을 간직한 20대를 뒤로한지는 벌써 오래요 30대를 넘겨 이제 40대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가는 나에게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는 너도 늦지 않았다!라는
어깨두드림을 해주는 책이었다.

"영혼으로 통하는 소울메이트 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절히 원한다고 만나지는 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맑게, 진실되게 살아온 사람에게
주어지는 귀한 선물입니다.
다시 없는 일생의 행운입니다."
내게는 어떤 꿈이 있었나?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주의의 사람들에게 잘 하고 있는가?
내 영혼의 소울메이트에게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가?
책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에 잠긴다.
어릴 때 제대로 내 꿈을 찾아서 그 꿈을 쫓아 달려왔다면 지금처럼 앞으로의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하고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을 거라는 한탄을 하게 된다.
뒤늦게 몸소 깨달아버려 내 아이들에게만은 돈보다 성적보다 진짜로 평생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며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게 되는 삶을 살게 해줘야겠다는
이야기를 남편과 많이 나누게 된다. 그러고 보면 나와 내 소울메이트는 늦었지만
'꿈'을 찾을 생각은 있는 것 같다. 아직 확 용기를 향해 방향전화를 할 용기는 내지 못하고 있지만
비슷한 '꿈'을 갖고 같은 곳을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돈'이 최고라 불리는 세상에서 요즘 사람들은 정말 치열하게 사는 것 같다.
아이들도 정말 치열하게 공부!라는 삶을 살고 있다.
치열하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한 것이라면 그나마 억울하지 않고
뿌듯한 일일텐데 대부분 현실과 꿈이 틀리기때문에 더욱 지치고 좌절하게 된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꿈을 찾을 것을 권한다. 자신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들을 찾고
작은 일, 궂은일부터 부지런히 해내라고 조언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일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 흡족하게 "1분만 더!" 마음을 움직여
몸으로 행동하라고 실천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고 있다.

"직장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다르다. 상사나 동료가 이제 됐다 할때 바로 손을 터는 사람,
퇴근시간이면 칼같이 일어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다 훑고 지나간 자리에 한 번 더 가서 점검하는 사람,
1분 더 투자하는 사람, 이제 됐다 할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다. "
예젠에는 몰랐는데 이제 "이제 됐다"할때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말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겉으로만 보이는 행동은 언젠가는 티가 나기 마련이다. 속의 내실이 깊은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무슨 일을 할때마다 마음이 게을러지려할때 "1분 더!"라는 말을 되뇌야겠다.

좋은 꿈을 꾸고 꿈을 쫓아가려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야한다는 것을 느낀다.
학창시절과는 전혀 다른 사회생활.
내 마음과 같지 않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게되지만
그러면서 좋은 사람을 판별하는 눈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우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야 내게도 좋은 사람이 보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쁨을 같이할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좋은 사람은 슬픔을 나눠 짊어져줄 사람이라고 한다.
기쁨을 함께하기보다 슬픔을 덜어줄줄아는 '좋은 사람'.

"나이가 들수록 언제나 아이의 귀를 닮아야 한다.
잘 귀담아 듣는 사람, 그래서 잘 감동하고, 잘 반성하고, 잘 사랑하며 순진하게 사는 사람.
언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이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우리 모두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상대를 보아야한다."
나이가 들수록 성격이 더 좋아져야하는데 나만의 편견이 몸속에 꽁꽁 자리잡아
고집도 보통이 아니게 된 것 같다. 언제나 아이의 귀를 닮아야 한다는 문구가 마음에 남는다.

이 책속에는 한두장의 짧은 글이지만 "아. 나도 이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말들이 많았다. 특히 두 아이와 요즘 투닥거리며 아웅다웅 살고 있는 내게
"엄마가 내 엄마여서 정말 행복해요."라고 딸이 생일날 문자를 보내줬다는 사연은 정말 부러웠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말 한마디. 나도 이런 말 한마디 듣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투정을 부리는가보다.
나도 언젠가 이런 문자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 있게 되겠지!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의 기운을 받아 있을거야!로 생각을 돌린다.


"24시간 일하고, 24시간 놀자."
정말 멋진 말이다. 일에 치이지 않고 일을 즐기며 하는 자!!
진정한 Thumps up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심리 시간이 있을 것이다. 몇시간을 그대로 앉아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절로 행복해지는 그런 시간 말이다.
매일 무언가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은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이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나만의 방법을 즐기며... 나이들어가면서 시간만 빨리간다 한탄말고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꿈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