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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 오래 사랑하는 연인들의 특별한 비밀
하정미 지음 / 마음세상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연애중
지금은 연애중! 제목만큼이나 달달하고 닭살이 돋도록 부러운 연애의 일상을 담고 있다.
하지만 달달함만 담고 있다면 결혼한지 10년을 넘긴 나에게 아무런 감흥이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남자친구와 연애한지 7년째를 유지하면서도 아직까지 남자친구를 보면 설렌다는 작가의
연애노하우가 담겨있다. 아니 이성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노하우가 담겨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종!이라고 불릴만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른데 한가지의 상황을 두고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다.
미니 홈피에 우리 연애하는 중이에요~라고 보여지는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속깊은 이야기들
어쩌면 자신의 치부일수도 있는 부모님의 이혼이야기까지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있다.
"세상에 진짜 사랑은 있어!"라고 외치며 어떤 요령이나 방법보다 조금은 담담하게 써내려간
자신의 경험담으로 많은 이들이 예쁘게 사랑을 키워나갔으면 한다는 저자의 말이 그래서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이 책을 20대 초반의 연인들이 읽는다면 연애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 좋다는 연애설도 있고 한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연애설도 있다.
누구나에게 다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겠지만 첫사랑이 끝사랑이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기는 정말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운게 연애인 것 같다.
"서로 각기 다른 환경과 생활습관으로 20여년 가까이 지내다 이제야 만났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투는게 당연하지. 그런데 또 그렇게 다르기 때문에 끌리는 거 아닐까? "
흔히들 연애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 나에게 없는 부분들 상대방이 가지고 있기에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그 사람에게 빠지게 된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모습에 끌렸으면서 나의 생각과 다른 상대방의 생각때문에 괴로워하고
상처받고 결국에는 이별을 하게 되는게 또 이성관계인 것 같다.
"지금은 연애중"에는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남녀가 어떻게 7년이나 달달한 연애를 할 수 있는지
그 노하우를 하나 하나 알려준다.
정말 알고 보면 별것 아닐 것 같은 정답일 수 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두 연인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니 7년의 세월을 버텼지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로 7년이라니 정말 정말 오랜 시간을 함께한 이들이다.

저자의 이 책은 실제 이야기다.
버섯공주세계정복이라는 타이틀로 연애 블로그를 운용하고 있으며 남친과 사귄지 3년 후부터 블로그를 통해
연애일상을 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저자의 실제 사례를 이야기 해주고 있기때문에 아마도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하고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을 하고 10년을 살고 있는 나에게도 다시 연애의 기분을 솔솔 풍기게 해줄 끈을 살짝 보여주기도 한다.
표현하고 만족하고 사랑하라!
7년의 연애는 서로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고 풍족하지 않는 현실에도 만족하고
풍족하게 사랑하는 것이 비법이었다.
남달리 서로를 생각해주는 커플이 참 이뻐보인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랑이란 없다라고 생각하는 저자를 따뜻한 품으로 보듬은 남친도 참 괜찮았고
게임중독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남친을 수렁에서 건져낸 저자도 참 멋지다.
그런 탄탄한 믿음과 사랑이 있기에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연애를 하면서 겪게되는 시시콜콜한 사연들까지 하나 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연애 초보라면 이 책을 옆에 두고 꼭 읽어보면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남친을 위해 여자가 도시락을 싸고 준비를 하는데 책속의 남친은 달랐다.
손수 여친을 위해 편지를 쓰고.
저자를 위해 도시락을 싸주고 여친이 야구룰을 몰라도 짜증내지 않고 설명해준다.
참 섬세한 남자다. 사랑받을만하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서 멋진 커플로 성장한 저자와 남친 커플이 꼭 결혼으로 골인하길 바래본다.
이 둘이 조만간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운영할지도 모르겠다.
예쁜 사랑은 사랑을 하고 있는 두사람도 행복하지만 보고 있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고 제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이다.
쏠로인 분들은 이 책으로 쏠로탈출을!
권태기인 분들은 탈출구를!!
신혼이 아니라 툴툴대는 부부들은 다시 한번 신혼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탓만 하지 말고 나부터 애교넘치게 사랑스럽게 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