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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ㅣ 사회 정복 대작전 2
홍석민 지음, 강민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갑자기 사회과부도가 재미있었다는 남편의 말이 떠오릅니다.
뭐라고? 사회과부도가 재미있다고! 어떻게?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는데요.
지도만 보면 머리가 빙빙 돌던 저와는 확실히 시작부터가 달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리! 사회정복 대작전이라는 문구가 탁 눈에 들어오는데요.
아이들이 지리, 경치, 경제, 문화등 어려운 사회를 접할 때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시작하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교과서부터 들이밀면서 모두 달달 외워야하는 것들이라고 생각되면 시작하기 전부터 나가 떨어질 것 같아요.
제가 그랬듯이 말이죠.
무조건 외우지 말고 왜?라는 질문을 달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배웠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지구를 설명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지리이야기라는 문구가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옵니다.
"세계는 참으로 넓고 다양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신기한 자연환경과 특이한 생활 모습을 가진 곳도 많지요.
이런 자연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또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은 어떻게 다를까요?
지리를 알면 지구가 보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알 수 있어요!" - 본문 중에서
아이들의 질문은 참 다양합니다.
언제부턴가 아이들이 던지는 왜?라는 질문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왜 아프리카는 맨날 여름이고 맨날 더운지, 해는왜 짧아지는지...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대답해줘야할 난이도도 높아집니다.
이 책의 작가도 그런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부터 지리에 관해 배우고 있지만 교과서, 참고서만으로는 지리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리를 단순 암기 과목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지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지리 현상을
스스로 쉽게 탐구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단편 지식이나 암기가 아닌 원리로 설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양의 그림, 사진, 지도를 수록하였고, 직접 실험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사회를 접하게되는 초등학생이라면 교과서를 접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흥미를 더해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지구 자전, 낮과 밤의 실험을 보고 이거 교과서에 나오는건데? 하면서 6학년 문제집을 가져옵니다.

아! 문제집을 보니 비슷한 사진의 실험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진이 어디선가 한번 보고 나면 더욱 생생하게 기억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겠죠.
교과 연계된 내용의 이야기락 사회 3,4,6학년, 과학 6학년에 나오는 내용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주면 교과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글밥은 부담스럽지않게 들어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이론만 가득한 책들은 읽기가 부담스럽겠죠.
저자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지리를 실제로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고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이기에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