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반양장)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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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삶과 진정한 혁명에 대한, 그러나 무엇보다도 희망에 대한 이야기, 어른과 그 밖의 모든 이들을 (글을 읽을 줄 아는 애벌레를 포함하여)위한 이야기.


내가 살기 위해선, 내가 잘나가기 위해선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한다. 요즘같은 시대엔 지극히 당연하게만 들리는 말이다.

예전엔 양보와 겸손이 미덕이었지만 자기의 개성을, 남다름을 부각시켜야 살아남는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로 머릿속이 꽉차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이야기가 바로 '꽃들에게 희망을'이다.

이 책은 1972년에 처음 출간되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는 것은 역시 사랑, 희망이라는 메세지인 것 같다.

특히나 나살기 바빠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이 각박한 시기엔 더더욱.

좀 더 뜻깊은 삶을 살고 싶었던 호랑 애벌레 한마리. 많은 애벌레들이 기둥을 오르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저 높은 곳에는 뭔가 의미있는 것이 있을거라 믿는 애벌레들의 기둥이다.

뭐가 있는지 알수도 없고 누구 하나 본적도 없지만 높은 곳에 이르는 길만이 사는 목표였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다른 애벌레를 배와 머리를 짓밟고 위로 위로 올라간다.

호랑 애벌레는 우연히 노랑 애벌레의 눈을 보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서로를 짓밟고 위로 올라갈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 이 둘은 기둥 아래로 내려와 행복하게 지내지만 곧 삶의 목표가 없어 시들해진다.

이내 호랑애벌레는 올라가보지 못한 기둥 위가 궁금하다.

행복한 삶을 뒤로하고 호랑애벌레는 노랑애벌레를 떠나 기둥 위로 향한다.

이번에는 기필코 위로 오르겠다는 생각에 호랑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들의 눈을 쳐다보지 않고 짓밟으며 위로만 향했다.

기둥 끝에 오른 호랑애벌래, 기둥 끝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야! 이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이 바보야 조용히 해. 저 아래서 듣잖아. 저들이 올라오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여기야." - 83page


"그거야 어른이 된 너의 모습이지. 나비는 아름다운 날개로 하늘과 땅 사이를 나풀나풀 날아다닌단다. 꽃의 달콤한 꿀을 마시며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사랑의 씨를 전해주는 일을 하지. 나비가 없다면 이 세상의 꽃들은 곧 사라질거야." - 85pgae

" 너의 겉모습은 사라지겠지만 너의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있을 테니까. 인생이란 바뀌고 또 바뀔 뿐 결코 사라지는 것은 아니란다. 그것은 나비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애벌레들과는 전혀 다른 게 아닐까?" - 89page


호랑애벌레가 마주하게된 기둥 끝의 모습에서 뜨끔하게 된다.

저 멀리 보이는 수많은 기둥들.

많은 애벌레들은 이유도 모르면서 남들이 다 오르기에 기둥에 오른다.

서로 경쟁하고 다른 애벌레를 살펴볼 여유도 없이 짓밟고 오르기에만 바쁘다.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는 것 같다.

한편으론 특별한 목표도 없이 일류대를 목적으로 서로 경쟁하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리다.

돈, 잘사는 것, 성공이라는 걸 목표로 하는 어른들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어린 시절 읽었던 느낌과 지금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이유도 모르며 모두가 쫓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닫는다.

내 아이들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날개를 쫙 펼 수 있는 나비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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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육아 - 누구나 하지만 누구도 쉽지 않은
야순님 지음, 서현 그림 / 위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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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육아 나는 어떤 엄마일까?


한동안 육아서를 끊었더랬죠. 순하디 순했던 큰아이, 하루종일 짜증에 하루가 멀다하고 저와 부딪히기가 일쑤라서 도움을 받고자 다시 찾아들었습니다. 유아기때 찾던 육아서가 아닌 사춘기를 대상으로 한 육아서들을 찾아서 엄청나게 봤어요. 도서관에 있는 사춘기 관련 책들은 거의 다 본 듯합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여지없이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거냐!라는 답답함이 더 밀려왔어요. 옆에서 지켜만 보는 남편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딱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감정으로는 공감이 안되는 이야기들에 에잇 때려치라고 그래라면서 급기야 제가 반항을 하게 되고 만 기억이 납니다. 어이없이 마트에서 장보다가 남편의 전화 목소리에 울컥해서 질질 짜던 창피한 기억도 떠오르네요. 결국 위로가 된건 동네 큰아이 또래를 이미 키워본 선배맘들의 조언이었어요. 이미 나랑 똑같은 경험을 한 보통의 엄마들의 이야기가 제게는 딱 맞는 처방전이었습니다. 다들 똑같구나.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돌아보면 왜 그리 답답해하고 속터져했나 모르겠어요. 아마도 아이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보다 아이의 변화를 받아들일 여유가 제게는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하지만 누구도 쉽지 않은 보통의 육아.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끌렸던 건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전교 1등의 특출난 아이의 교육법을 좔좔 읊어주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잘못해서 아이가 잘못된거라고 꾸짖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보통 엄마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훌훌 털어놨기에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아이 키우면서 이런 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끄덕이게 되는 겪어봤던 일들이기에... 


"내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 내아이를 꾸며주는 미용사, 내아이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요리사와 내아이의 어여쁜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사......"

-본문 중에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엄마의 직업란에 칸을 채우게 됩니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부터 '전업주부'라는 것이 참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다들 맞벌이를 한다고 반아이들 중에서 전업주부인 엄마가 나를 포함해서 3명인가, 4명인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더더욱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것 같아요. 아... 나는 이렇게 집에만 있어도 되는 걸까를 시작으로 더욱 아이들에게 집착하고 불안하고 여유가 없어졌던 것 같아요. 그냥 집에서 노는 사람이라 취급받는 것도 참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말이죠. 그런데 '보통의 육아'에 나오는 엄마는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걸 보고 뜨끔했습니다. 내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 내아이를 꾸며주는 미용사, 내아이의 먹거리는 책임지는 요리사, 내아이의 어여쁜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사. 이렇게 생각하나 살짝 바꿔서 생각해도 마음이 이렇게 달라지는데 말이죠. 뭔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보이는 저를 조금은 가득찬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멘트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야한다는 것도 알지만 엄마니까 힘내라고 다독여주는 것도 육아에서는 정말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찬과 격려가 아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필요하다는 사실!


"엄마, 괜찮아요.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_^" - 본문 중에서


내 아이도 내게 이런 말을 해줄까요. 엄마, 우리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정말 듣고 싶어지는 말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게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이 머리가 커져서 나를 떠올릴때 어떤 엄마로 기억해줄까요? 그게 참 궁금해집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구요. 아이들이 자신을 참 많이 사랑해준 엄마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많은 걸 해주고 싶었지만 돌아보면 못해준게 더 많았기에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어쩔 수 없는건 아이가 아니라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힘들어서, 피곤해서, 귀찮아서, 나를 어찌할 수가 없어 못하는 것이지. 아이 성격이 그래서, 아이가 별나서만은 아니라는 생각. 애는 어쩔 수 없어. 뭘 해도 안돼라고 말하느 엄마의 마음.그건 어쩌면 엄마의 힘겨운 자기방어다." 

"내 식대로의 원칙,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한 번쯤은 그 틀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맞춰 따라가보자. 그러면 어쩔 수 없다 싶었던 것들의 답이 아주 가까이에서 찾아지기도 할 테니.바로 아이와 함께하는 것에서부터 말이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님이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아이는 가정 내에서 감정의 하수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 본문 중에서​ 


나도 남과 다르 듯이 내 아이도 남과 다른데 똑같은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고 키우려했던 것 같아요. '보통의 육아'에서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확실히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눈을 갖게되면 좋겠어요. 이제 본격적인 아이들의 사춘기를 맞이하게 될텐데 그때마다 힘에 겨워서 전화기를 붙들고 남편에게 하소연하다가 눈물을 질질짜는 일이 없으려면 정말 아이를 대하는 자세부터 달라져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내 감정에 치우쳐서 아이에게 감정의 하수구에 넣고 있는 것이 아닌지 늘 생각하고 살아야겠어요.


"나는 솔비와 사이가 좋지 못하다. 솔비의 성격은 나와 맞지 않는다. 또한 셋 중에서 손이 제일 덜가는 녀석이고 제일 못마땅한 녀석이기도 하다. 그런 솔비는 나의 첫아이다.첫만남, 첫사랑, 첫 인연이라면 당연히 가장 설레고, 기쁘고 마음이 가는 사람이어야할 텐데도 나는 솔비와 사이가 좋지 못하다." 

"아이들 어렸을 때의 사진을 보면 나의 시선은 거의 대부분 예린이를 향해 있다.솔비는 늘 내 시선에서 벗어나 있다.솔비도 그걸 알고 있었을 거다.그래서 솔비는 늘 칭찬에 목마른 아이였고 눈치 보듯 엄마 품을 찾는 아이였다.그런데 나는 눈치 보듯 하는 그 모양새가 더 못마땅했다. 

"나도 그때의 내 아버지처럼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 97page


재미난 글쟁이 '야순님'으로 닉네임을 날리는 유명한 분이라 솔직히 어떤 내용일까 더 궁금했습니다. 왠지 인기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 어떻게 살고 있을까가 궁금했는데요.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거라고는 생각못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야순님, 야순님하는지를 알게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 어쩌면 엄마로서 아이에게 들려주기 껄끄러울 수 있는 이야기까지 모두 드러내보이고 있어서 진실된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나라면 과연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내 이야기들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까란 질문도 던지게 되는데요.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솔비의 좁은 어깨 - 첫째의 마음은 엄마를 닮았다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흐르고 말았습니다. 야순님 초등학교 2학년때의 담임선생님의 마음이 예뻐서. 여섯살 남동생을 챙기는 야순님의 마음이 예뻐서. 그리고 동생을 친근하게 돌봐주던 아이들이 예뻐서. 그 아픈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내놓는 야순님의 마음이 안타까워서. 이제는 서글프지만 더이상 아프게만 다가오지 않는 이야기일거라 믿습니다.  책 표지 그림을 보고 참 귀엽네라고만 생각했는데 책 속 이야기를 읽고 이 그림을 다시 보니 와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보이네요. 내용을 알고 보니 왜 이렇게 짠한 걸까요! 이 그림, 보통 그림이 아니였네요. 야순님의 첫아이 솔비, 이 아이에게 왠지 더 정이 갑니다. 솔비야! 넌 정말 멋진 아이로 클거다! 엄마 닮아서~


누구나 하지만 누구도 쉽지 않은 보통의 육아. 보통 엄마들에게 토닥토닥 위로가 될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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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12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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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한국사 보물찾기로 쉽게 시작해요.


초등 고학년 사회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바로 역사를 배워야하기 때문이라죠.

제가 고등학교때 국사책에서 배우고 있는 것들은 요즘 초등학생들은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똑똑해진 것도 있겠지만 배우는 과정들이 너무 어렵고 방대해졌단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한 학년에서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 다 다루게 되는 것인지 !

역사를 그렇게 배워서 도대체 시험문제 답안지에 칸채우는거 말고 뭘 얻는다는 것인지!

이런 한탄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 시험이 문제인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접하게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고학년되면 사회가 싫어지고 역사는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네요.

저도 격하게 달달 외우던 국사가 싫었던지라 시험을 위한 역사 배우기는 참 거부감을 갖게 됩니다.

좀 바뀌면 좋겠는데 어떻게 된 것이 몇십년 전과 지금은 별반 다를 것이 없네요.

더 어려워지기만 한 듯합니다. 좀 좋아져야할텐데 말입니다.

 

아이보다 제가 먼저 보기 시작한 한국사 보물찾기입니다.

역사는 전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었는데요.

아이들때문에 공부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역사관련 쉬운 학습만화들을 챙겨보고

남편과 함께 사극을 보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일부러 역사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네요.

이런 현상때문에 아이들에게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만화를 권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도망가지않게 시작이 제일 중요하니까 말이죠.

고구려 보물찾기부터 조선시대 보물찾기까지 계속해서 나오는 중이에요.

교과서로 접하기 전에 반복해서 보물찾기들을 읽어보면 전체적인 흐림이나 중요한 핵심이야기들을 알 수 있기에

흥미롭게 역사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사 시리즈가 마무리되면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이 들어간 학습만화책들도 나오면 좋겠어요.

단계별로 읽어가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의 흐름을 익힐 수 있게 말이죠.

단편적인 내용은 아는데 시대순으로 주루룩 흐름을 알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시대의 흐름을 머릿속에 쏙쏙 그릴 수 있는 보물찾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조선시대 보물찾기에서는 해태가 보물로 등장합니다.

일명 해치라고 불리는 것으로 무학대사의 뜻에 따라 태조 이성계가 세웠다고 전해지죠.

신비한 이야기를 더해 한낱 무관에 불과했던 이성계가 500년 왕조를 세울 수 있던 힘의 원천, 보물로 소개되고 있어요.

해태에 숨겨진 비밀이 무엇일지 그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보물찾기는 역사 교과서처럼 딱딱한 이야기들만 담지않고 기본적으로 모험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책 제목처럼 보물찾기.

그 중간중간 역사적 이야기가 가미되는데요.

보물과 관련된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부분이 어렵지않게 역사를 접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고려의 충신 정몽주와 정도전이란 두 인물을 소개하면서

고려의 임금은 하나라는 정몽주와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라며 백성을 괴롭히는 하늘은 바꿔야한다는 정도전.

이 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역사책에서 정도전, 정몽주로 단답형으로 접하던 것과는 다르게 눈에 잘 들어옵니다.

최영과 이성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민왕이 죽고 어린 우왕이 오른 뒤 어지러워진 나라.

최영과 이성계가 왜 대립을 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말로 설명하기는 참 어려운데요. 쉽게 만화를 통해서 접하니 어렵지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이야기까지.

해태가 왜 경복궁 정문 광화문에 세워지게 되었는지도 담겨있어요.

그냥 흘려듣던 역사속 인물들과 유물들이 새롭게 보일 것 같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제의 침략을 기념하기 위해 불순한 이유로 붙여진 문화재 번호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도 일제시기의 잔재를 없애기위해 국보 일련번호를 없애야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에게 왜 보물 제 1호, 2호를 외워서는 안되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학동안 서울로 궁체험도 많이 가는데요.

체험학습하기 전에 조선시대 보물찾기를 보고가면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학이 반도 안남았네요. 끝나기 전 궁체험도 꼭 한번 해야겠어요.

이번 겨울방학 끝나기 전에 빨리 2권도 나오면 좋겠는데. 그건 불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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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저택의 피에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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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저택의 피에로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니까 또 집어들었다.

역시나 가독성은 정말 대단하다.

조금 읽고 있다 생각해서 페이지를 살펴보면 헉! 반이 넘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엄청나게 중요하고 마음을 때리는 내용은 없다는 느낌도 함께 들었다.

치밀한 복선, 상상을 초월하는 트릭, 충격의 반전이라고 하기엔 이런 흐름은 추리 소설에서 너무 익숙하게 많이 접했기에 신선하진 않았다.

어찌보면 정말 단순한 스토리를 이토록 집중해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후다닥 읽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에 감탄하고 만다.


십자 저택에 살인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저주의 인형 피에로 때문일까?

중간 중간 등장하는 피에로의 눈에 비친 사건들이 그 궁금증을 더해간다.

범인과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은 조금 심심하다. 트릭도 충격의 반전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단 느낌.


우리나라엔 신간으로 출간되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예전 작품이기에 내용면에서는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간나오면 다 찾아보게 되고

책읽기가 시들하면 또다시 찾게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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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하루 - 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하재욱의 라이프 스케치 2
하재욱 지음 / 헤르츠나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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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하루 아빠의 사랑...내 남자의 속마음이 이런걸까?

 


'고마워 하루' 아 이번에도 아주 뭉클합니다.

슬퍼서 뭉클한게 아니고 사랑스러워서!

부성애라고 하면 왠지 거리감이 있고 그냥 '아빠의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모습, 아이에게 뽀뽀하는 모습등이 아주 훈훈하다 못해

보고만 있어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맙니다.

늘 일하느라 피곤에 찌들어 있는 모습의 아빠, 내 남자.

그 뒤에 숨겨진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것 같아요.

맨날 표현 좀하고 살라고 구박을 하는데 내 남자의 속마음도 이렇겠죠?

 

월급쟁이, 미생으로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엔 마음이 짠해집니다.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것들... 그래서 더 외면하고 싶어지는 모습입니다.

더 적나라하게 와닿아야하는데 마음 한구석이 너무 시려서

외면하고만 싶어지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울 것 같다" 괜히 옆에 있는 옆지기의 손을 꼬옥 잡아주게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책 속에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표현하지 않고 사는 무뚝뚝한 아빠들의 마음이 이런 것 같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표현을 안해서 몰랐는데 그 속마음

참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마음을 녹이네요.


말이 필요없는 글과 그림입니다.

내 남자, 이렇게 꼬옥 안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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