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지난 달 말레이시아 회의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먼저 생각났다.

당시 참가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이번 지진과 해일의 피해국 출신들이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직접적인 피해는 없더라도, 의료 관계 NGO 활동가들이었으니,

이들 중 많은 이들이 현장으로 가지 않았을까.

 

참 어수선한 연말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12-2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3년 이 날에 이란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답니다. 무슨 징조가 아닌지 참 걱정 됩니다...

sooninara 2004-12-2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연앞에 인간은 너무나 허약하죠? 아시는분들에게 나쁜소식이 없었으면..

재진이가 신문을 보더니 은영이에게 말하더라구요.은영아 큰일이 났어..7000명이 죽거나 다쳤다구요..아이들도 이런걸 보면 걱정을 하나보다 생각했답니다.

어항에사는고래 2004-12-27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무거운 하루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남겨진 사람들이 걱정하고 가슴 아파하고. 즐겁게 보내도, 행복하게 보내도 아쉬운 연말이 참 무겁네요.
 

나는 비디오나 영화, 음악을 많이 보거나 듣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한번 맘에 드는 음악이나 영화는 수십번을 반복해서 듣거나 본다. 
'조 블랙의 사랑'  이라는 영화도 그 대상 중의 하나이다.

비디오를 대여해서 보면서 복사해 놓은 비디오 테이프가 이제 여러 해가 지나면서 화질도 떨어지고,
소리도 작게 녹음되어서 테레비젼에서 배경잡음이 웅웅거릴정도로 최대로 틀어야 한다.

내용은 사랑과 삶의 여러 의미에 대한 조명이랄까 하는 내용인, 특별한 모험이나 갈등이나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끝부분에는 조금 늘어지는 감이 드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블랙으로 나온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서,  앤소니 홉킨스, 클래어 폴라니의 연기가 일품이다. 밤에 무언가 만들면서 틀어놓기에 딱 좋은 영화이다.

어제 복사해 둔 테이프의 수명도 다해가는 것 같아서, DVD를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우아~~!   25300원짜리 DVD를 12월 할인행사로 8500원에 판단다! 
얼른 주문해 버렸다!      

이제는 어른거리지 않는 화면으로, 웅웅거리지 않는 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

--------------------------------------------

조 블랙의 사랑 - 유니버셜 12월 할인 | 원제 Meet Joe Black
(Meet Joe Black)
마틴 브레스트 (감독), 브래드 피트, 안소니 홉킨스, 클레어 폴라니 (출연) | 유니버설 (Universal)

정   가 : 25,300원
판매가 : 8,500원(66%off, 16,800원 할인)
마일리지 : 170원(2%)
Disc : 1장
2004-07-13 | ISBN 0111111382
알라딘 Sales Point : 421
드라마 주간베스트 30위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春) 2004-12-28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 블랙의 사랑.. 아직도 안 봤는데.. 이 영화 나온지 8년쯤 되는 것 같네요. 전..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고, 약간은 마니아적 취향도 지니고 있는데 이상하게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를 대여점에서도 계속 빌리지 못하는 몇몇 영화들이 있네요. ^^;

가을산 2004-12-2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안녕하세요. 댓글 남겨 주셔서 고마워요. ^^



영화를 많이 보시나봐요. 저도 요즘은 비디오로 빌리는 것 거의 안합니다.

대여점에서 빌릴 때까지는 좋은데, 집에와서 빨리 보아야 한다는게 그만 숙제처럼 느껴져서 이젠 잘 빌리지 않아요.

게다가 영화는 대체로 '오락' 혹은 마음이 허할 때 푸근하게 해주는 정도의 목적으로 봅니다. 아마 영화 관계 일을 하는 동생이 이 사실을 알면 누나를 경멸할지도... ^^;;

마냐 2004-12-29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땡기지 않았던 영화를 이렇게 단번에 혹하도록 만드시는 가을산님의 재주!

가을산 2004-12-3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나중에 보시고 원망하기 없기입니다. ^^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애가 '페릿'을 사달라고 3일째 농성 중이다.

23일 저녁에 선물을 고르러 할인점에 갔다가 애완동물 코너에서 페릿을 본 것이다.
일단 가격이 엄청났지만, 나에게 맡겨 놓았던 자기 용돈을 보태겠다고 하고,
자기가 혼자서 돌보겠다고 하고,
자기 방에서만 키우겠단다.


하지만, 집에는 이미 로미, 쥴리가 있고,
이들의 똥오줌도 제일 치우기 싫어하면서, 어떻게 페릿을 키우겠다는 것인지....
또 로미가 페릿을 물기라도 하면.....
게다가 냄새도 난다는데.....


해서 할인점에서 아이 아빠에게 전화해서 허락을 받으라고 했다.
그런데, 송년회 자리에 있는 남편에게 밤10시 반에 전화한 것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아들이 페릿을 키우겠다는 말에 호기롭게 " 네가 잘 생각해보고 키울 수 있겠거든 키우라"고 한거다.  ㅡㅡ;;

아들은 만세를 불렀고,
나는 할인점에 있는 페릿이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핑계로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남편이 술에서 깨고 나서 말을 바꾸었다.
" 잘 생각해 보랬지, 키우라고 허락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때부터 아들이 농성에 들어갔다.  오늘이 3일째......
태업 ( 어제 점심 외식에도 집에 혼자 남았다), 
읍소
삐지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기......

 

우짜면 좋을꼬.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소굼 2004-12-2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큰일이군요;; 로미와 쥴리에 대한 쪽으로 좀더 버텨보시길;

마립간 2004-12-2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 의견 : 아이가 약속으로 생각하다면, 아이의 뜻대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교육상)

저는 애완동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선 서양에서 품종 개량된 애완 동물은 사람에게 순종적인데, 사납거나 사람에게 독립적은 동물들을 죽임으로써 순종적인 품종을 을 개량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애완동물 자체가 사람의 이기적 산물이라는 선입관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이웃에 사는 어려운 이웃보다 애완동물을 애지중지하는 것도 받아들기 힘들구요. 우리나라의 개고기를 문제 삼았던, 그리고 애완동물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프랑스에서조차 (정확한 %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휴가철이 되면 버려지는 애완동물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확실한 책임감을 갖고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애완동물은 생명이 있는 것으로 다른 장남감과 다르며 책임감에 대한 주지 방법이 확실하다면 여러모로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합니다. 단지 '일단 일을 버려놓으면 부모가 어떻게 해결하겠지'라는 일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明卵 2004-12-2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 자체를 싫어해서 잘 모르겠네요, 아이 기분이 어떨지...

부리 2004-12-26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릿이 뭔지 모르지만 허락을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집에 이미 개들이 있는데 또 키우겠다는 건 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요. 부군 핑게대고 허락해 주지 마시는 게...

날개 2004-12-26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암만 다짐을 받아놓는다해도 결국은 가을산님이 뒤처리를 하셔야 할겁니다.. 가을산님이 별로 하시고 싶은 맘이 없다면 안 사주는 것이 나을걸요? 페릿을 위해서라도..

일단, 페릿을 잘 돌볼지를 테스트해보겠다고 하고.. 로미,쥴리의 뒤처리를 며칠간 시켜본 후에 그걸 잘하면 사주겠다든지.. 하는 방법이 어떨지요...^^

하얀마녀 2004-12-2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도 결국 뒷처리는 가을산님 몫이 될 것 같은데요.

가을산 2004-12-2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가 어제 저녁부터는 '착한 아이' 작전으로 나오고 있네요. ^^;;;
 

아는게 병이네요.... ^^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오는 2029년 4월 13일(금요일) 직경 400m 가량 되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300분의 1 정도 된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3일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인접물체연구소(NEOPO) 단 요먼스 소장은 길이 396m의 소행성인 2004MN4가 오는 2029년 4월 13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충돌가능성이 300분의 1에 해당되는 만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오는 2029년 문제의 행성이 지구에 근접하는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의 2배인 78만㎞일 것으로 예측했다.

요먼스 소장은 그러나 충돌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며 바다에 떨어지더라도 해일로 인해 지상에 심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험 정도는 토리노 규모로는 사상 처음으로 2등급에 매겨졌다. 토리노 규모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험을 10 단계로 구분한 것으로 이제까지의 소행성 충돌 위험이 토리노 규모로 1 등급을 넘어선 적이 없다.

토리노 규모 1 등급은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되는 단계이고, 2등급은 지구 멀리서 접근하나 우려할 만한 단계를 지칭한다.

2004MN4의 길이가 396m로 추정되는 것은 이 행성의 밝기 정도에 따라 추산한 것으로, 약 1천600메가톤의 에너지를 가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미 애리조나 투산 인근의 한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이 행성은 이달들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잇따라 관측됐는데 NASA는 세계 각 천문대에 이 행성을 앞으로 수개월간 면밀히 관찰하도록 비상연락을 취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이 행성의 궤도 등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지식을 확보할수록 지구와 충돌가능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minchol@yna.co.kr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소굼 2004-12-24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님이 참 긍정적이시네요;; 충돌가능성이 300분의 1에 해당되는 만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니;; 로또보다 훨씬 높은 확률인데;;;;

뭐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긴 합니다만^-^;;

물만두 2004-12-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아래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달면 이상할까요? 그래도 님 메리 크리스마스!!!

가을산 2005-04-1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29년 폭 30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문제의 소행성은 지난해 6월 19일 천문학자 데이비드 톨렌 씨가 미국 애리조나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했으며, 6개월 뒤 호주에서 다시 발견돼 ‘2004 MN4’로 이름 붙여졌다.

천문학자들은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계산해 본 결과 처음에는 170분의 1이었으나 나중에는 38분의 1까지 높아져 크게 놀랐다.

‘충돌 가능성 38분의 1’은 그때까지 지구에 제기된 가장 큰 잠재적 위험이었다. 게다가 충돌 예상 날짜까지 불길하게도 금요일과 13일이 겹치는 2029년 4월 13일이었다.

그 뒤 천문학자들은 추가 관찰 결과를 토대로 다시 계산한 결과 소행성이 지구에 2만4750∼3만7500km까지 접근하지만 지구와 충돌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나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브라이언 마스덴 소행성센터 소장은 이 소행성이 2034년부터 2038년까지 매년, 그리고 그 후에도 지구에 다시 접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출처 : 해콩 > 야식집과 국가보안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