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무슨 과를 갈까?"

 마태님 글을 읽다보니 옛날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네요. ^^

==========

요즘 인턴이 xray를 안찾아도 된다니, 그게 정말입니까!!  정말 세상 좋아졌군요!

(선배들이 저희들에게 '너희는 좋아진 줄 알아라!'라고 하던 말을 그대로 답습하는....)

우리때는 xray필름 뿐 아니라 임상검사 결과지까지 (한시간 후면 저절로 배달이 오는데도 굳이 빨리 가져오라고 시키는 독한 시어머니들 때문에...) 찾으러 뛰어다니고 했는데....

 

한번은 중환이 많아서 인공호흡기가 모자라서 16시간 연속으로 앰부를 짜고 있었던 적도 있고....

으으....  이때는 나 이거 시켜놓고는 나에 대해서 아무도 기억 못하는 거 아닌지 무지 서운했었답니다. 교대해줄 인턴도 안보내주고...  ㅜㅡ  

전날 일했던 간호사들이 퇴근했다가 다음날 다시 출근한 후까지도 계속 한자리에 앉아서 죽어가는 환자 마주보며 인공호흡시키고 있자니..... 잠도 못자고....  서럽더군요.   ㅡㅡ;;

 

------------------------------------

 

고등학생이 재수를 하지 않고 의대 들어와서 한번도 낙제를 하지 않고 졸업해서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시험을 통과하고 군에 다녀오면 14년이 지난다.

그런데, 이미 의대 들어올 때 반 이상은 재수 이상의 경력을 가졌고, 의대에서 제 학년에 졸업하는 것은 반정도라고 잡고, 또 전문의 될때까지 1년만 꿇었고, 펠로우 2년까지 한다면? 

----- 쉽게 17년이상이 된다. 

 

사회에 나오면........ 어언 30대 후반의 고학력 사회적 저능아......  

그간의 박봉에 저축도 없고, 마누라에 애 한둘 달린...... 

그런데도 의학대학원 만들어 2년을 또 늘리자고 그러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갈대님의 "[퍼온글] china의 거대한 음모.."

음.. 저도 어제 모임에서 우연히 비슷한 전망을 들었습니다.
동양의 역사, 철학, 종교를 연구하는 분인데, 동북공정의 배경을 이야기 하더군요.
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20여개 국가 중에 GDP가 중국보다 높은 나라는 우리 나라 밖에 없고, 중국을 이루고 있는 50여 민족 중에 제대로 독립된 국가를 이루고 있는 민족이 조선족 밖에 없다고 합니다.
북한이 있는 현재에도 한국의 기업과 선교사들, 그리고 연변의 조선족간에는 벌써 네트워크가 이루어지고 있고, 많은 조선족이 남한에 와서 일하는 등, 벌써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 우리가 기대하듯이 - 남한과 통일이 되면 현재의 만주, 연해주 지역은 한국의 경제권에 통합이 되고, 중국은 이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신의주 경제특구를 실패하게 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하구요.

이 기사에도 쓰였듯이 북한이 스스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며 사실상의 속국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통일의 꿈은 물 건너가는거죠.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werpoll 2004-08-2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정말 무서운 이야기에요;;
제발 무슨일이 있어도 북한이 중국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안되는데!!!!;ㅁ;

2004-08-24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털짱 2004-08-25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한의 붕괴가 자칫 중국의 영토침범으로 이어질까봐 두려워집니다..
거대하고 원대한 꿈을 가진 이 겨레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저도 제 역할을 하고 싶은데... 아, 아직 능력이 없어서 서글프네요.ㅜ_ㅜ
 

옛날 옛날에, 하이텔에 '자봉동(자원봉사 동호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전국적인 동호회였는데, 대전에는 지회 모임은 없고, 온라인 회원만 있었습니다.

전국 조직인 하이텔 자봉동은 하이텔의 잠수와 함께 잠수했고, 서울지역의 회원들은 그들대로 모여서 함께 활동하며,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전지역은 전국과의 연관 없이 자체적인 모임이 되었습니다.

96년에 대전에서 처음으로 함께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모임이 하이텔에서 프리챌로, 다시 싸이로 이사다니면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이고, 직장인이고.... 시간의 어려움이 있어서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한달에 한번씩 함께 활동을 하는데, 처음에는 장애아동 시설에서 청소와 아이들 돌보는 일을 했었고,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점심을 만들어주기도 했었고, 노숙자 진료소에서 접수와 안내, 약 포장 등의 일을 하기도 했었고....
지금은 한달에 한번, 일요일 저녁에 대전역에서 노숙자들에게 밥을 지어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거의 1년 만에 봉사활동 이외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96년이니까 거의 8년이 되어가는데,  그당시의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 답지 않게 조용히 꾸준히 하는 모습들이 너무 이뻐요.   (전 여기서도 노친넵니다. ㅡ.ㅡ )

사진기를 보고 포즈~~ ^^ 


 

 

 

 

 

 

 

잠시 진지하게 회의도 하고....


 

 

 

 

 

 

 

 

자, 이제 한사람 한사람 사진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너무 이쁘기 때문에 뺄 수 없어요. ^^


현재 3년 반째 회장인 윤** 군. 

KAIST 2학년때 처음 같이 했는데,
어느덧 벌써 박사과정이랍니다.

비단결 같은 맘을 가졌어요.
마음이 여린 것 같으면서도 해야 할 일은 정말 착실히 해낸답니다.

얼굴이 어려 보여서 몇년 전까지도 고등학생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음... 대학생처럼은 보입니다. 

 

 

 

 


살림꾼 최 모모 양.

맘도 착하고, 음식솜씨 좋고(주로 음식만드는 봉사활동이라 음식 솜씨가 매우 중요해요.) 웹디자인을 하는 직장인인데, 우리 모임의 회장을 3년간 했답니다.

'최모양을 데려가는 신랑은 복도 많지'라고 제가 늘 이뻐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결혼할 예정이라는데,
벌써 시부모님 되실 분들까지 우리 모임에 같이 나와서 일해주시고 계시답니다.

**님, 정말 행복해야 해! 

 

 


8년 전 처음 활동을 하자고, 대전역 대합실에서 'VOL 21'이라는 도화지를 들고 서있는 제게 어색하게 인사해온 키큰 중3 학생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육사 생도가 되었답니다! 

이 친구 정말 재주가 많아요.

농구동아리, 댄스 동아리, 요요 동아리, 자원봉사 동호회 등등 열심히 쫓아다녔고...... 피아노도 수준급이랍니다.

대전 모임이 처음 있던 날, 누군가가 '기대를 가지고 와보았는데, 아직 어린 학생과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를 것 같이 생긴 아줌마(나를 가리킴) 정도라서 실망이다. 그래도 한번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했었답니다. 

흥! 그런데 그 말을 한 사람은 오래 못있었는데, 믿음직하지 못했던 이 학생과 저는 지금도 뿌리박고 있답니다.  ^^


김 ** 님

바로 위의 학생과 동갑, 친구입니다.

보기는 아주 멋쟁이인데, 제대하고 복학하면서 전공을 '사회복지학과'로 바꾼, 속 깊은 젊은이입니다.

이 친구도 고등학교때 댄스동호회, 무술 동호회 등등을 섭렵했다죠.

 

 

 


이** 님, 

신학대 학생인데, 몸이 많이 아프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밝은 모습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이**  군.

의대 학생인데, 노숙자 진료센터에 봉사 나와다가 자봉동으로 합류한 케이스.

너무 봉사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가끔은 '빨리 가서 공부하라'고 등떠밀어야 합니다.

 

 

 

 

 

 


현재 자봉동의 최연소 회원,

고1인 김**양. 

중3이었던 지난 초겨울부터 활동을 같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수행평가 점수 때문에 시작했는데, 이제는 점수는 필요없다! 그냥 눌러 앉았습니다.

발랄하고 예뻐요.

 

 

 

 

중3이었던 현재의 사관생도, 대학 초년생이었다가 이제는 시집가게 된 최모양,
그리고 초등2-3학년 때 엄마 손에 끌려서 구경 나왔던,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정기적으로 활동을 같이할 우리 큰아들..... 

어제는 이렇게 세월이 흘러흘러......  지금의 고등학생이 대학생 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다시 그 아이와 함께 활동할......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같이 으랏차~~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08-2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 그래도 제 눈에는, 가을산님이 제일 이쁜걸요? 머리 자르셨네요.^^

조선인 2004-08-2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 저도요. 가을산님이 제일 이쁜걸요? 지금 머리 모양 딱 제 스타일입니다.

호랑녀 2004-08-2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쁘신 분들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인데, 혼자만 바쁜 척, 늘 뒤로 미루다 미루다... 죽기 전에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비발~* 2004-08-2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말 이쁘단 말로는 부족하신 분들이로군요. 덩달아 흐뭇합니다.

하얀마녀 2004-08-21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분들이군요. 아... 전 이런 사진과 글을 보면 그저 부끄러워서... ㅠㅠ

마냐 2004-08-22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 비발쌤처럼 저도 덩달아 흐뭇흐뭇. 요즘애들은 컴퓨터 게임만 한다고, 누가 그런답니까. 아들과 함께 손잡고 활동하신다면, 넘 행복하시겠슴다.
그나저나 저도 부끄. -.-

털짱 2004-08-2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그렇게 세상을 굴려주는 걸까, 오늘 이 사진과 글들을 보면서 그 '누구'가 누군지 알았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가을산님. 가을산님들 덕분에 이 세상이 아직도 굴러가는 모양입니다. 님들이 아름답게 움직이는 이 세상에 무임승차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얌체지요, 저?^^

비로그인 2004-08-2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일 하는구나.. 많이 부끄럽네 나는..

werpoll 2004-08-2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일들 많이 하시는 분들이군요..! 가을산님도..!
정말 부끄럽네요;.....
모두들 진정으로 아름다운 분들이세요!

werpoll 2004-08-2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가을산님 얼굴~ 저도 봤어요 ^ㅇ^
첫번째 사진 맞죠?
제일 이쁘세요~~~ ^0^머리 자르신거군요
 

한 3년 전쯤, 갑자기 도장 파는 것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심심치 않게 북 스탬프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옛날에 팠던 도장 사진을 올려본다.    

동네 도장집에 가서 도장 파는 도구를 구해달라고 하자, 도장 파는 걸 배우겠다는 게 신기했는지, 도장칼과 도장을 고정하는 틀을 사는데 목도장을 열 개쯤 끼워 주었다.  도장 파는 방법도 약 10분간 가르쳐 주고.. ^^


이렇게 해서 만든 첫 도장이다.  

만들어 놓고도 쓸 곳이 없어 박아 두었는데,
북스탬프로나 써야겠다.

ㅋㅋ 이것도 알라딘 서재인들이 아니었으면
그냥 잊어먹을 뻔 했다. 감사한다.

 

 

 


'삐뚤삐뚤하지 않은 글씨'를 목표로! 

몇 개 연습해 보았다.

이 것은 "SMILE" 도장이다. ^^ 

'건희 짱!'   '준희 짱!'   '엄마도장 꽝' 같은 것도 만들었었는데....  건희 준희에게 주어서 지금은 없다.

 

 

 


인주를 묻혀 찍어본 것.

아무래도 무언가 98프로 부족하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4-08-2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에겐 98% 부족해도 좋으니 스마일 도장 하나 있었으면 ㅎㅎㅎ

반딧불,, 2004-08-2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대단하십니다.

엊그제 급하게 도장이 필요해서 도장집 갔더니...컴으로 금방 하더군요.
참...어색한 느낌이었어요. 이런 것은 변하지 않았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컴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이제는 도장을 팔 수 있다고 하더군요.

비로그인 2004-08-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만의 장서인을 갖고 있는다는 것도 참 뿌듯한 일인데, 가을산 님처럼 손수 새기신 장서인을 갖고 사용한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글고, 98%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저 스마일 도장 너무 이쁘고 탐나용. ^^*

진/우맘 2004-08-2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결정되었습니다. 다음 이벤트 선물은, 저걸로 하심이....^_________^;;;

비로그인 2004-08-2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도장도 파세요???? 가을산님의 노후는 아주 빵빵하네요 ^^ 이벤트 저걸로 하심 저도 물불 안가릴래요. ㅎㅎ

starrysky 2004-08-2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바겐님의 노후 빵빵에 한 표!!!! 진짜 나중에 진료 안 보시게 되어도 하실 일이 너무너무 많아서 더 바쁘시겠어요. ^^ 도장 너무 예뻐요~

털짱 2004-08-2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선물로 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저도 찔러족...^^)
 


수풀이 우거져 있구나! 

이것이 어느 숲속 풍경인고? 

얼른 누구인지 고하렸다! 

 

 


네, 저는 가을산 창가의 잔디입니다.

제가 숲풀로 위장하고자 한 바 없는데,

가을산이 제 사진을 허락도 없이 저리 올렸나봅니다. 

통촉하여 주옵소서.... 

 

 

 

저희들, 알고 보면 불쌍하옵니다.  인정머리 없는 가을산은 팥빙수 먹고 난 플라스틱 뚜껑이란 척박한 장소에 흙도 없이 거즈를 깔고 저희를 심었나이다.  ㅜㅡ
저희에게 주는거라곤 이틀에 한 번 물 몇방울이니, 이 어이 악독하다 하지 않겠습니까! 


 

 

 

 

 

 

 

 

옳습니다!!!  저희 말씀도 들어주세요. 
저희는 그나마 지금은 팥빙수 그릇에 흙 속에 심어졌지만, 가을산 때문에 산전수전 다 겪었답니다.


 

 

 

 

 

 


저는 지금 이렇게 흙에 심겨졌지만,

지난 봄에 저의 형제들은 가제에 물만 담가서 키워졌답니다.

어떻게 식물이 물만 가지고 살 수 있단 말입니까?

가을산이 비록 지금 속죄하는 마음으로 저희를 흙에 키운다 하지만,

먼저 간 형제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흐릅니다. 

 

 


저는 돈나물입니다.

봄에 술잔에서 키워지던 그 돈나물요.

제가 워낙 성격이 좋아서 그렇지,

다른 식물이었으면 더운 여름을 견디지 못했을겁니다.

젊어서 고생한 덕에 지금 조금 편히 살고 있습니다.

가을산은 식물의 맘을 너무 몰라요.

 


저희는 이름 모를 풀인데요, 

저희 형제 씨앗 30여 개 중에서 저희만 살아남았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 주말, 퇴근하면서 저희를 창가에 그대로 두고 가는 바람에

일요일 아침 햇빛에 저희 형제들이 그만....  흑흑,,, 

저흰 연약해서 직사광선을 오래 쏘이면 안돼요... 

 


저는 이름 모를 양치식물입니다.

가을산은 공중도덕, 자연보호도 모르나 보옵니다.

제 원래 집은 산좋고 물 좋은 계룡산의 갑사 산길 옆이었는데, 가을산이 저의 미모를 시기하여 저를 업어 왔습니다.

당연히 저는 몇일 못 버티고 시들어버렸답니다.

그런데, 가을산은 제 이파리 뒤에 있던 홀씨주머니를 보고는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새로 싹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

으흑흑,  쓰고보니 너무 슬픈 글이 되어 버렸슴다.   ㅜㅡ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uperfrog 2004-08-2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하!!! 이름 모를 양치식물에서 뒤로 넘어갔어요.. ㅎㅎㅎ 홀씨주머니를 보고는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ㅋㅋ 님은 식물도 참 공예하듯이 이쁘게 키우십니다..^^ 저희집은 모모의 발톱을 피해 다 뒷베란다로 쫓겨났어요..ㅠ.ㅜ

chaire 2004-08-2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잔디가 저렇게 예쁜 것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환상적인 초록이에요... 가을산 님은, 식물의 마음을 아는 분 같은 걸요...

반딧불,, 2004-08-20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ceylontea 2004-08-20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너무 귀여우세요...(죄송해요.. 이런 표현이라..)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많이 자랐네요...
잘 자라고 있는 모습도 기쁘고, 글도 재미있어 퍼갑니다..

urblue 2004-08-2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해도 잔디가 자라는군요!! 저도 해 보고 싶네요.

chika 2004-08-2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집니다...
저는 정말 애지중지 키우던 바이올렛이, 여름에 바쁘단 핑계로 물주는 걸 잘못조절했더니 죽어버려 슬프다는... ㅠ.ㅠ

明卵 2004-08-2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귀여워라! 하지만 시련과 함께 자라나는 거죠 뭐ㅎㅎ

털짱 2004-08-2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리고 연약한 생명을 아끼고 살필 줄 아는 가을산님 같은 분이 사람의 생명을 어찌 다룰 지 짐작가는 사진과 글이었습니다. 가슴이 저리네요. 참, 좋은 의사선생님.^^

마냐 2004-08-21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이거 자랑하신거죠? 흑흑.
식물에 대한 이 찌리리한 사랑. 게다가 식물도 사람 보는 눈은 있다구, 저런 척박한 환경, 팥빙수 그릇에서도 쑥쑥 잘도 자랍니다그려...흐흐.

진/우맘 2004-08-2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는 하나도 안 슬프고, 마구마구 웃었는걸요!!

가을산 2004-08-2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글 쓰고 정말로 우울해졌었는데, 님들의 댓글 덕에 기운이 납니다.
정말 풀 입장에서는 인간이 서운하게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