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동생집에 들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젠 진짜 책좀 많이 읽어야겠어.'라고 말했다.
동생이 놀라서 묻는 말, '아니, 지금보다 더?'
그런데, 내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가 바로 나의 이미지가 실재의 나와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미지와 실재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실재로도 책을 좀더 읽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사둔 책들의 압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낮시간에 알라딘에 죽치고 남은 시간에 책을 읽는것부터 지양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심 첫날부터 틀어졌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작심 이틀째인 내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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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 글이나 리플 보시면 '책좀 보세요' 하고 리플 달아주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