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호주 TV를 캡쳐한 사진들이 올랐는데, 와~ 그 축제 분위기라니... 

2002년에 우리나라도 그랬나요? @,@

그 기사 주소는 이거구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worldcup/read?bbsId=B0011&articleId=1029&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nil_profile=g&nil_NewsImg=5

그중에 재미있는 사진 몇개 올려봅니다.

 

"사커루의 날" 



 

 

 

 

 

 

 

 

 

 

 

 

 


이사람들 중 직원이 보인다면, 출근할거라 기대하지 말 것.



 

 

 

 

 

 

 

 

 

 

 

 

 

 

프랑스 혁명 그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독일 현지 리포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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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6-2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주는 36년만인가 첫 출전이였고 거기다가 16강에도 올랐으니....^^

조선인 2006-06-2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히딩크 몸값이 더 오르겠네요.

건우와 연우 2006-06-2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못지 않겠죠^^
월드컵의 열기가 무서울때도 있지만, 즐거울거리가 적은 일상에서 가끔은 이렇게라도 풀어야 속에 쌓인 것들이 사라지는게 아닐까해요.
우리도 오늘은 쉬 잘수가 없겠네요 ^^

sooninara 2006-06-23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댓글에 공감.
16강 올라간다고 달라지는것은 없지만..그래도 기분은 좋잖아요!!
딩크옵빠 대단하죠?

가을산 2006-06-2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더 흥분되었나봐요.
제가 아는 호주인 하나는 1차전 때만 해도 '히딩크가 누구냐?' 고 물었었은데,
오늘 새벽에는 온 가족이 일어나서 시청했다네요. 출근길에는 차에 국기를 달고 가겠다나요....
 

1. 쥴리는 회복중

황달이 이제 빠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피골이 상접하도록 먹지 않아서 남편은 바늘을 제거한 주사기로 억지로 입에 물을 조금씩 부어서 먹였고,
나는 암환자들이 항암제 맞아 못 먹을 때나 먹는 비싼 물약을 사다 먹였다. 
덕분에 어제는 얼음물을 먹더니, 오늘은 우유와 식빵을 받아 먹었다.

어려서는 폐 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더니, 이번에는 간염.....
우리집 공주는 너무 병약한 것 같다.

2. 어느게 정상인지?

몇일 전, 여동생이랑 이야기 하다가,
나이가 다 차도록 결혼하지 않고 있는 사촌들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대부분 직장에 다니고 있어 전형적인 '캥거루 족'은 아니었지만,
30이 훌쩍 넘도록 부모와 살거나, 혹은 계속 공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동생이 툴툴거린다.
"다 커서도 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심정적으로 의존하는지 몰라"

내가 답했다.
"부모가 정상으로 계신 집에서는 그게 정상이야."

그런 면에서 우리 아버지께 감사드려야겠다.
투철한 독립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셔서.


3. 미상유?   미상유! 
 
지난주에 커스터드 푸딩 맛을 보더니,
큰애가 이번에는 치즈케익이 먹고 싶다고 한다. 
애들 먹성을 보면 할인점에서 한조각씩 밀봉포장해서 파는 치즈케익으로는 턱도 없을 것이고,
제과점에서 파는 치즈케익은 비싸고....  해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치즈케익은 아직 한번도 구워보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데,
자봉동을 같이하는 여고생인 아름이가 왔다.
내가 치즈케익 만드는 법을 찾고 있다고 하니, "미상유"라는 사람의 블로그를 알려준다.

http://paper.cyworld.nate.com/misangu      <--  여기가 그 블로그.

고3인데 케익을 굽는다는 아름이나,
진찰받으러 온 학생에게 케익 만드는 블로그를 소개받는 나나,  딴길로 새고 있는건 똑같다.

그 블로그를 가봤더니, 와~!   이름부터 "맛있는 남자 이야기"란다.  ^^
케익 뿐 아니라 한식, 양식, 퓨전 등 다양한 음식 만드는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연 방문객이 무려 225만명!  @,@
치즈케익을 검색해보니, 치즈케익만 아홉가지네.... 

이번 주말에 '상큼한 플레인 요구르트 치즈케익'에 도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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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22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찔립니다^^;;; 근데 다 나름의 방식이니까요~

가을산 2006-06-2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은 그게 일반적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비정상이구요.

건우와 연우 2006-06-2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그러면 안돼지만 부러워요..^^
3. 그래도 좋은 의사선생님과 부러운환자네요^^치즈케잌 맛있게 구워드세요.

가을산 2006-06-2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부러워요.

瑚璉 2006-06-22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를 시작한 저에게는 큰 시련입니다만 극복하겠습니다(불끈~)

가을산 2006-06-2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고도 살 안찌겠다는 뜻인가요? 안먹고 버티겠다는 뜻인가요? ^^

마태우스 2006-06-2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가 회복중이군요. 거봐요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아아아...
독립과 부모의 관계, 한번 조사해 봄직하네요
 

내가 FTA에 버닝하게 된 데에는 무척 많은 우연이 작용했다.

우연 1> 인의협에 우연히 가입했다.  
학생때도 운동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나는, 수련 마치고 대전에 내려와 조용히 개업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운동권 대신 중학생때부터 지속해온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인의협 회원인 의사와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활동하는 자원봉사 동호회와 그 원장이 활동하는 인의협에 서로 교차가입하기로 한 것이 가입 동기이다. 
인의협 회원을 존경한다고 하신 ㅁ 님께는 죄송하지만, 나의 가입 동기는 이렇게 별 게 아니었다.


우연 2>  게시판에 '나 영어 할 줄 안다' 고 농담으로 댓글을 달았다

의대 다니면서 모두들 그 많은 원서를 읽었을테고, 당연히 다들 영어 조금씩은 할 줄 아는 것인데,
의사 단체인 인의협 게시판에  "나 영어 할 줄 안다." 는 뜻의 댓글을 달았다.
내 말은 그냥 남들 하는 만큼? 혹은 약간의 기본 생활영어 free talking이 된다는 뜻이었다.
물론 농담이었고, 사람들도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게 결정적으로 엮이는 계기가 될 줄이야!


우연 3>  영어 한다면서~~~ 이것 좀 번역해줘..... 

그 댓글을 달고 나서 한참 후, "영어 한다면서...." 라는 말과 함께 번역 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난 분명히 '생활영어'를 말한 건데, 떨어진 일은 딱딱한 논평이나 성명서의 영역, 혹은 외국 단체에 메일 보내기 같은 일이었다. 이제와서 하는 이야긴데, 처음에 메일 쓰는 서식조차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메일 하나 쓰려면 반나절씩 끙끙거렸다. 
당시가 2001년경이었는데,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약가 (한달 약값 300만원!) 때문에 시끌시끌했었다.
제약회사 본사에 항의서한 보내고, 다른 NGO들에게 연대를 요청하는 메일 보내는 등의 일이었다.


우연 4> 세계보건포럼에 참가 신청 메일을 보냈더니, 발제를 하란다.

2003년 초에 인도에서 열린 세계보건포럼 내용이 아주 잘 짜인 것 같아서 참가 신청을 했더니, 
"너네는 무슨 활동을 하니?" 메일이 왔다.
"우리는 이라크도 갔었고,  글리벡 때문에 싸웠다" 답장 했더니
"그럼 와서 그 두가지에 대해 발제좀 할래?"라고 초청장이 왔다.
허걱,  국내 학회에서도 발표를 안해봤는데 영어로 발표하라구?  ㅡㅡ;;  
모.... 말보다는 비쥬얼로......  사진 많이 넣어서 발표 했다.
이때 처음으로 모 단체의 '국제 연대 담당'이라는 명함을 쓴 것 같다.
언듯 거창해 보이는 이 직함은 실은 명함을 만들면서 급조된 것인데, 어느덧 몇년 째 이 직함으로 굳어지고 있다.  공공기구와 달리 어느정도 유도리가 있는 NGO라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연 5>  또다른 연대 요청 메일에 국제 회의 초청 답장이 옴.

2004년에는 수출을 위한 강제실시가 가능하게 특허법 조항을 개정하는 것과 관련해서, 연대메세지 좀 보내달라는 메일을 돌렸었다.
이때쯤에는 KFHR라는 우리 단체 영문명이 그들에게도 익숙했는지 몰라도, 뜻하지 않게
"WTO/TRIPS 와 의약품 접근권"이라는 회의에 초청되어 남변리사와 함께 다녀왔다.
그 회의는 아시아 지역의 보건의료단체, 강제 실시 경험이 있는 국가의 관리, 제약산업 관계자들, MSF나 WHO의 관계자들이 모여서 WTO와 TRIPS의 문제점들, 도하 선언과 830결정에 나타나는 유예 조항들을 어떻게 최대한 이용해서 의약품 접근권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R&D fund의 개념을 처음으로 접한 것도 이 회의에서였다. 

참가자들 중에 가장 아마츄어였던 나는 법률 공부를 한 적이 없는데, 그사람들 대부분은 변호사 혹은 변리사, 혹은 많은 정책 입안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도하 선언 paragraph 6가 어쩌고, para 6의 제 몇항이 어쩌고, 무슨무슨 법의 삼십몇 조 몇항이 어쩌고..... 하는데,  같이 간 남변리사마저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으아~ 나만 제일 모르잖아~~   ㅡㅡ;;
가기 전에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이야기들이 머리 속을 빙빙 돌다 새나갔다. (거기 다녀와서 열받아서 통번역 사전이니, 옥스포드 영문 법률 사전이니, 그런 책들을 사들였던 것 같다. 최소한 법과 관계된 기본 단어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 

이런 경험들과 몇번의 보건포럼을 준비하면서 접한 사실들이 모이다보니, 
WTO나 FTA가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힘의 논리로 진행 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일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제삼세계에는 재앙에 가까운 충격을 주고 있었다.
다국적제약회사들( 그리고 몇몇 다국적 기업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경험은 그 이전부터 가져왔던, 무언가 전세계적인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고민해왔던 것,
환경적으로나, 삶의 질로서나 바람직 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진해 가는 시스템이라는 것, 
선진국이나 개도국에 관계 없이 개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경쟁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는 사실 등과 겹쳐서 이 주제를 한층 심각하게 보게 되었다.

그런데, 돌연 놈현이 미국과 FTA협상을 한다고라고라? 
이쯤되면 내가 버닝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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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6-22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충분히 존경해요. 학생운동에서 이름 날리던 사람들이 생활 속에 침잠하는 거와 달리 자기 삶에서 찾아나가는 거잖아요.

2006-06-22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6-2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가을산님....화이팅입니다~~~

마태우스 2006-06-2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스럽습니다... 님을 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워진다는...

에로이카 2006-06-2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셨군요.. 님은 바로 제가 찾던 분이시네요.. 앞으로 많이 와서 배울께요.. ^^

가을산 2006-06-2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에로이카님, 저야말로 FTA기사 스크랩 해주시는 것 잘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따로 스크랩 안해도 될 정도로요.
 

미국이 WHO를 움직여 옳은 말 한 직원을 전보시키고, 
다국적 제약회사는 도하선언에 보장된 병행수입을 한다는 이유로 필리핀 정부와 관료를 제소하는 등,
그 치밀하고 물샐 듬 없는 압박 수비는 알아가면 갈수록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런 압박이 지난 80년대서부터 우리 나라에도 가해졌는데, 그중에 압권이, 지난 2001~2002년에 '참조가격제'를 도입하려던 한국 정부를 좌절시킨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우리나라가 한창 IMF 위기에 몰린 직후인 99년에는 선진 7개국의 평균약가를 우리나라에도 적용하도록 한국정부의 항복을 받아낸 전력도 있었다.

이 보도자료를 새삼스레 다시 올리는 이유는, 최근 복지부가 다시 참조가격제와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이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조직적인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가에 대한 한미간의 큰 충돌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유시민 의원, 아니, 장관도 옷벗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

 

2002.7.18(목)

  김  홍  신

www.hongshin.net

788-2518 / 784-3289


미국의 집요하고도 끈질긴 압력,

결국 보건복지부 굴복시키다

- 작년 5월부터 총6차례 압력 행사

- 건강보험 1661억원 손실


미국의 압력은 집요하고도 끈질겼다. 미국은 상무부, 무역대표부, 주한 미국대사관, 다국적제약협회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관을 가동했다. 또 편지, 공문, 방문면담, 한미통상회의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미국은 암초를 만났다. 이태복 장관은 미국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경질됐다.


미국은 ‘참조가격제’가 포함된 복지부의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이 발표되기 전부터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재정안정대책은 5월31일 발표했는데, 5월26일부터 포문을 열였다. 


0 2001년 5월27일 보건복지부 발표

; 필립R애그레스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 대행이 다음달 1일 참조가격제 시행에 대한 자국의 의견을 설명하기 위해 복지부를 방문하겠다고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통보. 미국은 공문에서 “참조가격제가 미제약업계 특허 의약품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참조가격제 시행에 필요한 기준약가 등을 결정하기에 앞서 미국에 의견개진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요구   - 한국일보 2001.5.28 김진각 기자

0 2001년 5월31일 보건복지부 발표

; 참조가격제를 8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힘. 연말까지 451억원 재정절감 효과가 있고, 연간 1661억원 재정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힘. 

-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 중에서


이번에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압력을 가해왔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었다.


0 2001년 6월12일 외교통상부 발표

; 미국은 12일 서울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시작한 한․미통상 정례 점검회의에서 의약품 등 주요현안에 대해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개혁을 요구. 비버와 와이젤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수석대표인 미국 대표단은 한국정부가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인 고가 의약품에 대한 참조가격제가 미국 의약품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기준약가를 결정할 때 미국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고 요청.  - 중앙일보 2001. 6.13. 홍병기 기자


이번에는 편지가 동원됐다. 역시 같은 내용이었다.


0 2001년 7월 2일

; 미상무부 도널드L에반스 장관이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편지 보냄. 편지에서 에반스 장관은 “이 문제(한국의 약가제도 변경)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무역분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참조가격제등 약가제도 변경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에 미국정부 뿐만 아니라 외국제약사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과 완벽하고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  - 김홍신의원 2002.7.16 편지 공개


결국 복지부는 참조가격제를 예정날자에 시행하지 않았다. 


0 2001년 8월 1일

; 보건복지부, 이 날부터 시행하기로 한 참조가격제 시행못함.


참조가격제가 한달넘게 시행되고 있지 않아 사회적으로 궁금증이 증폭되자 그 배경에 대해 김원길 당시 복지부 장관이 입을 열었다. ‘통상마찰 소지 때문에 참조가격제는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것이었다. 


0 2001년 9월 5일 보건복지부 발표

;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6월부터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참조가격제가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도입을 반대하는 공문을 발송하는가 하면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충분히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음. 김원길 복지부장관은 “통상마찰 소지가 있어 참조가격제 시행을 당분간 유보하고 있다”고 밝힘.

- 중앙일보 2001년 9월 6일 신성식 기자

결국 복지부는 미국의 요구에 굴복했다. 참조가격제를 없던 일로 했다. ‘참조가격제를 현재 시행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행가능성이 없다’고 이경호 복지부 차관이 밝혔다.


0 2001년11월26일 보건복지부 발표

; 복지부 이경호차관은 ‘5․31 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 추진경과’ 브리핑에서 “참조가격제 백지화 등 일부 대책의 시행차질로 적자규모가 당초 추계보다 상당폭 늘어날 것 같다”며 “통상마찰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참조가격제를 시행을 못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앞으로도 시행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함.  - 동아일보 2001.11.27. 문철 기자


최종항복선언을 받아냈음에도 미국의 같은 내용을 한국정부에 다시 요청, 아예 참조가격제의 불씨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0 2002년 1월22일

; 한국과 미국은 21일 외교통상부에서 최혁 통상교섭조정관과 존 헌츠먼 미 무역대표부(USTR)부대표(차관급)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협의를 갖고 상반기 중 양국이 투자협정 협상을 마무리 하기로 합의. 미국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가 의약품에 대한 참조가격제가 미국 의약품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기준약가를 결정할 때 미국의 의견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   - 중앙일보 2002.1.22 홍병기 기자


0 2002년 1월29일

; 이태복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


신임 이태복 장관 취임축하 인사명목으로 찾은 자리에서 미국은 약가정책과 관련해서 이번에는 ‘제도적인’ 요구를 했다. 약가논의 실무그룹(Working Group)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0 2002년 3월11일 이태복 복지부 장관실

;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가 이태복 복지부 장관 면담. 허바드 대사는 ‘약가산정 기준 등 보험급여기준 논의를 위해 국내․외 제약기업이 참여하는 Working Group 구성’을 요청. 이태복 장관이 요청사항을 받아들여 이후 Working Group 결성. 현재까지 1~2차례 회의 가짐.  - 김홍신의원이 확보한 자료에서


이태복 장관이 꺼졌던 ‘참조가격제’의 불씨를 살려냈다.


0 2002년 4월10일

; 이태복 복지부 장관,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 발표. 백지화됐던 참조가격제를 되살림.(6월부터 시범실시하겠다고 함). 또 ‘약가재평가제’도 실시키로 함. 이 두가지 약가제도는 다국적제약회사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내용임. 

미국은 더욱 강한 요구를 했다. 약가기준(참조가격제를 포함한 약가의 모든 기준)을 ‘결정’할 때 자국의 제약업계를 참여시켜달라는 것. 이태복 장관은 이를 거부했다.

 

0 2002년 6월11일 이태복 복지부 장관실

; 존 헌츠만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태복 복지부 장관 면담. 헌츠만 부대표는 ‘개최되고 있는 Working Group 관련 지속적으로 많은 관련당사자들이 참여하여 의견개진 협조’ 부탁. 또 ‘약가기준 설정 및 절차 수립과정 뿐 아니라 결정과정에 외국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 이태복 장관이 거절. “약가기준 설정과정에서 의견수렴은 하겠지만, 어떠한 국가도 기준을 결정할 때 해당업체가 협의과정에 참여하는 사례가 없음”을 강조, 사실상 거절.  - 김홍신의원이 확보한 자료에서


0 2002년 7월11일

; 이태복 복지부 장관 경질. ‘퇴임사’를 통해 `약가정책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가 장관 교체를 가져왔다'는 취지의 주장.


미국의 압력에 밀려 우리는 건강보험재정에서 1661억원의 손실을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손실이 예상된다.


0 2002년 7월18일 현재

; 건강보험재정 1661억원 손실. 당초 복지부가 계획했던대로 참조가격제를 작년 8월1일부터 실시했으면, 이번달로서 만1년이 되는셈. 참조가격제 연간 재정절감 예상액은 1661억원. 그 금액이 고스란히 날라간 것임. 그리고 현재 참조가격제, 약가재평가제 시행 불투명. 특히 약가재평제도는 지난 12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고시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2주 뒤로 연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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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6-21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초에 도입을 하려고 했던 2001년으로부터 5년이 지났다.
우리는 해마다 1661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balmas 2006-06-2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가을산 2006-06-21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러세요.
아~함. 전 이제 자러갑니다.

조선인 2006-06-21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갈래요.

가을산 2006-06-2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네. 고맙습니다 .

속닥님/ 어... 그건 써놓고 나니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잠시 지웠었어요.
ㅎㅎ, 교차가입, 따우님 말씀 대로에요. 자봉동이 손해 많이 봤죠. ^^

瑚璉 2006-06-2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을산 님. FTA관련 글이 사라졌어요. 무슨 일이라도?

가을산 2006-06-2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이 아니라, 멋적어서 옮겼어요. ^^a
그랬다가 조금 전 다시 올렸어요.
 

'전방위 압력' , '압박 수비'란 건 바로 이런걸 말하는 것 같다.
알면 알수록 대단하고 무섭다.

[펌] 미국, WHO에 주 태국 대표를 교체하도록 압력을 가함.
태국에 주재하는 WHO의 대표 William Aldis가 지난 1월에 Bangkok Post라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태국의 FTA의 강화된 지재권으로 인해 태국 국민들이 제너릭 의약품을 사먹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HIV 치료제가 극히 비싸질 것이라고도 했는데, 이는 당시 6차 미-태국 fta 협상 기간에 보도되었다.

지난 3월, WHO의 전 사무총장이었던 이종욱 총장은 Aldins를 뉴델리의 연구직으로 전보시켰다.

지난 토요일 Asia Times Online website에서는 그의 전근에 대한 탐사보도를 했는데, 태국의 WHO 대표를 바꾼 배후에는 이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 기사에 의하면, 지난 3월 23일 미국의 UN대사가 Mr. Aldis의 기사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제네바를 찾아와 이종욱 총장을 개인 면담한지 얼마 안되어 Mr Aldis의 전보 발령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WHO 관리들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 중략 -

태국의 FTA Watch라는 단체는 WHO에 압력을 가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에서, WHO는 태도를 바꿔 워싱턴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고,  또  WHO가 영향력이 큰 국가에게 굴복한다면, 어떻게 공공의료를 통한 고른 치료를 받을 권리를 보호할 수 있겠는지 물었다.
그리고 개도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행동한 WHO 관리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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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gkok Post
June 20 2006

http://www.bangkokpost.com/News/20Jun2006_news03.php

STRING PULLING / ALDIS WARNED AGAINST THAI-US FREE TRADE PACT

US 'behind' WHO official's ouster

POST REPORTERS

Washington was behind the abrupt removal of a World Health Organisation representative to Thailand after he wrote of possible adverse impacts to Thailand of a free trade agreement with the US, a source said yesterday.

In an article published in the Bangkok Post on Jan 9, William Aldis urged
Thailand to think carefully before inking the FTA pact with the US, saying
that restrictive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under the bilateral trade
agreement would prevent Thailand from using affordable locally produced
generic drugs.

He said anti-viral HIV drugs would be extremely expensive after the FTA
went into force.

The critical piece was published as the sixth round of Thai-US FTA
negotiations took place in Chiang Mai.

In March, the late WHO director-general Lee Jong-wook decided to transfer Mr Aldis to a research position in New Delhi.

The Asia Times Online website ran an investigative report about the
transfer of Mr Aldis on Saturday.

The report said the removal of the WHO representative reflected powerful US influence on the international body.

The report quotes an unnamed WHO source as saying Lee decided to recall Mr Aldis shortly after a US ambassador to the UN in Geneva paid a private visit to Lee on March 23 to express Washington's displeasure with Mr Aldis' article in the Bangkok Post.

The US government also asked Lee to remind senior WHO officials to "remain neutral and objective", it said.

The report said Suwit Wibulpolprasert, a senior adviser to the Public
Health Ministry, had sent a letter to WHO headquarters earlier this month
requesting an explanation for the abrupt removal of Mr Aldis.

In an interview with the Bangkok Post, the current WHO representative to Thailand, P.T. Jayawickramarajah, who succeeded Mr Aldis, declined to
comment on the transfer, saying the rotation of staff was conducted on a
regular basis.

"I don't know about the reason behind the abrupt removal of Mr Aldis," Mr Jayawickramarajah said yesterday.

"According to the employment contract, WHO officials can be assigned to any place in the world and we have to follow the instructions. I don't think
that Mr Aldis would be shocked," he added.

Reports about US influence on the WHO would not affect his freedom to
express an opinion, he added.

FTAWatch, a group campaigning against Thailand's free trade agreements, yesterday issued a statement condemning the US government's alleged intervention in WHO affairs.

The group called on the WHO to "revise its position and liberate the
organisation from Washington's influence".

"How can the WHO protect the rights of the people to fair public health
care if the organisation surrenders to an influential nation?" the group
said in the statement.

FTAWatch called on the WHO to "protect the freedom of expression" of its officials who bravely act to protect the interest of developing countries.

--
Asia Russell
Health GAP
asia@healthgap.org
tel +1 267 475 2645
http://www.healthga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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