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와 수수께끼 - 실리콘밸리 기업가의 성공하는 삶을 위한 아주 특별한 가르침
랜디 코미사 지음, 신철호 옮김 / 럭스미디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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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어마를 여행하는 도중 만난 승려가 내준 수수께끼 - 1m 바닥에 계란을 깨지지않고 던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 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터넷 장례용품 구매사이트를 기획한 레니라는 사람과의 사업논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사업을 하려는 목적에서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찾게 하는 데 있는 책이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한 벤처기업가의 사업투자진행과정을 그려나가는 장면이 다소 의아한 느낌도 있었다. 사업기획에 대해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의 글을 많이 읽어본 때문이겠다. 그러나 끝까지 읽어가면서 점차 본인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인고로 인해 내가 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하는 가를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마음 속의 질문을 떠올리게 되었다.

처음에 장례식이 너무 상업적으로 흐르는데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 사업기획이 차츰 투자를 받기 위한 일반 벤처기업의 투자행태로 흐르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뒷전으로 내팽게치게 된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책이다. 벤처투자는 일반투자와는 다르다. 그것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을 다루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일반투자자들의 시각과는 다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벤처의 투자이익이 커다른 것이지 꼭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러한 수익성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무엇인가? 실패확률이 높은 일을 시작할 때 후회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바로ㅗ 그것은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하라는 정말 단순한 이야기이다. 아마 그래서 저자는 승려를 등장시켰을 것이다.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자체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을 집중할 수 있을 때 사업의 핵심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이 갖추어져 있을 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해야할 리더들(여기서는 다양한 리더들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벤처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벌이는 평범한 길이 아닌 남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며 그렇기 위해서 총체적인 인생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볼 수 있는 총체적인 인생설계와 결합된 목표야말로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승려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은 1m를 1.5m로 늘리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 하나를 바꾸었을 뿐이 인생의 답이라는 것을 랜디코미사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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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와 폰갭으로 웹앱 나도 만든다 -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윈도우폰 앱을 만든다
이두진 지음 / 피씨북(PCBOO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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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앱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건 윈도우,아이폰,안드로이드 환경마다 다른 개발툴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각자의 환경에 적절한 도구를 쓰는 것이 더 올바를수는 있으나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웹앱을 만들어야 하는 개발자에게는 모든 언어를 다 공부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풀고자하는 개발툴 폰캡에 대한 소개와 그 언어 HTML5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웹앱과 하이브리드앱의 용어정리를 하면서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고 있다. 웹앱은 개발언어 HTML5를 사용해서 앱도 같이 개발할 수 있는 개념이며 하이브리드앱은 하나의 앱 소스로 멀티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에서 나온 개념이라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앱이 좀더 광의의 개념일 수 있겠다. 

저자는 폰캡이 차세대 앱의 대표주자가 될 솔루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개발언어를 HTML5, 자바스크립트, CSS 스타일을 중심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그램보다 쉽다는 점과 폰캡에서 지원하지 않는 솔루션은 일반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플러그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확장의 여지는 열어 놓았으면서도 자체 프로그램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전반부에 언어와 개발환경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으며 후반에는 API 설명과 단말기 정보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이벤트, 오디오, 비디오, 카메라, 파일시스템, 캡쳐, 센서, 연락처, 네트웍, GPS, 데이타베이스를 다루고 있다. 

차근 차근 하나씩 접근하다보면 어느정도 개발언어에 대한 지식만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책이다.

아울이라는 개발언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는 저자의 식견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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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편지 -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손거울 같은 책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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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6만가지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중에서 95%가 어제와 같은 생각-즉 쓸데없는 생각을 매일 하고 있다. 부질없는 생각들로 머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정말 좋은 것들로 채우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생각들을 치워버리고 머리를 비우는 것이 필요하다. 윤석미작가는 이 비움을 얘기하고 싶어한다. 제목과 같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가는 달팽이처럼 자기 마음을 비우다보면 자신의 것으로 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정감넘치는 사진들과 함께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도 편히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마치 일기를 써내려가듯 자신과의 대화를 풀어 쓴 산문들은 조용히 내 마음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편지보다는 일기가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생각해야 하는 단어들, 인내, 기다림, 목표, 행동, 사랑, 희망 등을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 놓고 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써야하고, 우산을 쓰려면 손을 하나 비워야 한다. 가득이나 짐이 많은 날에 우산을 쓰려면 우산이란 짐이 더 무겁게 느껴지지만 이 비가 반드시 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기다릴 수 있다라는 그녀의 말에서 이 책의 목표를 알게 해준다. 사이즈도 4*6판이어서 휴대하기도 편하다. 가지고 다니면서 하루의 삶이 고단하게 느껴질 때 읽어야겠다. 

내 눈이 보고 싶은 것을 비고 위해서, 내 발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무거운 생각과 걱정들로 가득찬 마음을 조금은 비워두기 위해 오늘도 이 책을 가지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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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뛰게 하라 - 뜻밖의 생각을 뜻대로 실현시키는 힘
노나카 이쿠지로 & 가쓰미 아키라 지음, 양영철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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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피터 드러커라고 소개할 정도로 창의이론의 대가인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의 명저이다. 이 책은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창의성 도출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세스를 가지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쿠지로교수는 논리적 삼단논법과 실천적 삼단논법의 대비, 암묵지와 실천지의 연결, 연관성을 통해 동적인 흐름의 파악, 전체와 하나의 균형, 구체형조직을 통해 새로운 창의성을 만들어갈 것을 말해주고 있다.

먼저 묻고 답하고 질문하라는 명제를 통해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사례를 통해 "행동전시"라고 하는 창의적 활동이 만들어진 사례에 대해 말해준다. 동물원의 폐관위기에서 일본 동물원 방문객 2위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목적-수단-실천이라는 실천적 삼단논법을 통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했던 것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배움의 틀을 익히고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끌어내는 새로운 학습법을 통해 1년에 6명정도가 대학에 입학했던 호라카마고등학교가 5년만에 무려 175명의 입학생을 배출해낸 놀라운 원인이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단지 문제를 인식하는 논리적 삼단논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만들어내는 실천적 삼단논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해준다.

인생에 무의미한 사건은 없다라는 명제에서는 모든 것이 연관성이 있으며 이런 연관성을 관점의 차이를 통해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JR역내의 상업공간을 지나치는 역이 아닌 모이는 역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함으로서 복합공간의 새로운 유형을 창시한 에큐트의 사례, 통합부품공유라는 시스템은 넘어 2.98m의 길이로 4인승 차를 실현시킨 도요타의 iQ자동차 개발 사례 등을 관계성의 공유라는 개념으로 해석해주고 있다.

생각을 완성한 후에는 늦다라는 명제에서는 가스미가우라호의 노랑어리연꽃 프로젝트와 장애인공동체 무소의 사례를 통해 암묵지와 실천지의 연관을 통해 움직이는 존재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존재가 아닌 되는 존재로 사물을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위기에서 동사적 사고로 더 큰 기회를 창출했던 사이??칸제약소의 사례가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라는 관계성의 명제를 잘 해결한 사례라는 것이다. 이 회사의 원플로우오피스는 이러한 모습을 잘 말해주는 사례라고 한다.

창의성은 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지혜에서 나온다. 단풍잎을 파는 것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고 있는 이모도리의 사례는 사물의 연관성을 통해 새로운 지혜의 생태계가 만들어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모든 환경은 연관되어 있고 그러한 연관성을 풀다보면 새로운 실마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연에서 필연이라는 명제는 단순계와 복잡계의 결합을 통해 항상 움직이며 사물을 파악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복잡한 현상처럼 보이지만 동적으로 파악하다보면 단순성이 만들어지고 그 단순성은 필연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항상 지기조직적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도시에서 상상할 수 없는 긴자의 꿀벌프로젝트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시계시간과 적시시간의 조화를 생각할 것, 분야와 직급보다 공유가 더 중요하다는 점, 개인과 전체의 균형, 구체형조직을 만들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창의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잡으라고 말한다. 창의성이 단지 생각하는 것이 아닌 실천지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알기 위운 사례를 통해 특징만 강략하게 짚어내는 노교수의 혜안은 정말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다만 그래서 아쉬운 점은 너무 간략하게 짚다보니 중요한 포인트를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매우 가볍게 느낄 수 있는 책이지만 여러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창의성에 대한 좋은 의견서인 동시에 출판에 대한 좋은 교과서같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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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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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실패를 말하는 요즘, 그래도 자본주의를 말하는 스티브 포브스의 저서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실패를 말하는 자들이 대안으로 말하는 국가의 통제가 오히려 자본주의의 위기를 가져왔으며 자본주의가 가져 온 부의 발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가져온 경제의 혁신과 많은 일자리의 창출, 자유의 확산 등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못해주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오히려 복지국가를 주창하여 국가의 통제를 이끌어낸 북유럽 국가의 위기를 통해 국가의 통제가 자본주의를 위기로 인도하고 있다. 저자는 감세정책과 정부의 규제를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의 규제가 많은 사례를 볼 때 가장 실패가 많은 정책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무역이나 경제의 혁신이 때로는 기존 경제질서를 파괴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새로운 일자리와 더 큰 혁신을 만들어냄으로서 자본주의의 발전을 이끌어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경제부양정책은 이 돌을 빼서 다른 곳에 돌을 괘는 효과없는 정책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법치, 재산권 존중, 통화 안정, 성장 지향적 조세제도, 창업의 용이성, 사업의 걸림돌 축소 등을 정부가 할 일이라고 제시한다. 결국 규제를 최소화하고 자본주의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유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자본의 원활한 순환을 이끌어내는 것이 자본주의의 발전에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의 모순이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조급성이 문제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자본의 속성 자체가 그런 정부의 모습을 이끌어내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많은 거시경제학자가 미국 자본주의의 부흥이 달러의 힘을 통해 유지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있고, 지금 금융시장의 위기가 달러의 위기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자본 자체가 스스로 집중을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속성을 정부라는 형태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규제라기보다는 정부와 결탁한 자본의 모습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자본주의 모순은 자본의 확장이 무한한가에 대한 문제이다. 자본의 속성이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다면 포브스의 지적은 맞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자원은 유한한 것이다. 현재 자본주의의 중요한 위기 중 하나는 유한한 자원을 무한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착각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석유의 위기, 수자원의 위기, 식량의 위기 등은 이러한 자원의 유한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본인도 자본주의의 위기를 정부의 규제만 찾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속성상 미인찾기의 해법을 다른데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유한한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고 공동번영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해법을 만들어가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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