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의 미래 - 마음껏 먹어도 질병 없이 사는 내 몸 내가 고치는 시리즈
조엘 펄먼 지음, 제효영 옮김 / 다온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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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평] 밥상의 미래 - 마음껏 먹어도 질병 없이 사는 조엘 필먼 박사의 6주 식생활 혁명




진리는 사실 간단한 것이다. 조엘 필먼박사는 H=N/C가 건강공식이라 말한다. 건강은 칼로리를 제한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이 이론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생명체는 대사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인은 수명을 늘리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대사 속도를 제어하는 요소가 칼로리와 영양의 균형이다.

파스타나 흰 빵, 대부분의 가공 식품은 당분의 과다섭취를 유도함으로서 비만을 만들어낸다. 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이 비만의 유도물질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 정제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품은 피토케미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피토케미칼이라고 하는 것은 식물성 화합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식물성 영양제가 우리를 건강하게 해준다. 많은 영양 보충제보다 진정한 건강식품이 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들의 잘못된 식단의 환상에서 깨어나라고 말한다. 이러한 환상은 미디어가 만들어낸다. 건강을 위한 정보 홍보에 미국에서 약 40만불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맥도날드가 TV광고에만 12억불을 사용하는 데서 이미 결판이 나 있는 것이다.


중국프로젝트(중국-옥스퍼드대학-코넬대학 공동 연구)라 알려진 대규모 조사를 통해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증가하면 암 발병율이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저지방이라는 환상도 사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지방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의 부족이 가져온 식단은 신체를 조기 성숙하게 하고 이러한 원인이 암 발생을 유발하는 것이다. 빨리 성장하면 빨리 노화한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결과인 것이다. 실제로 소아의 과도한 성숙이 많은 질병을 가져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칼슘 부족도 마찬가지인데,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 흡연, 음주 등이 원인이 된다.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칼슘의 섭취에 도움을 주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영양 섭취에서 중요한 것은 칼로리의 양이 아니라 밀도이다. 칼로리의 밀도와 영양의 밀도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

특히 위험한 것은 정제 기름(식물성 기름도 위험하다)과 트랜스지방이다.

질병으로 괴롭히고 돈으로 고친다는 개념을 가진 현대건강의학이 바뀌지 않고는 진정한 건강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러한 건강을 찾는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이 음식을 통한 방법이다.

생채소, 녹색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과일을 하루에 4종류 이상 먹으라고 권고한다. 녹말 채소와 비정제 곡물이 주가 된 음식, 견과류,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이 좋다는 것이다. 샐러드를 전채가 아니라 주식으로 삼으라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건강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매우 깔끔하게 건강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특히 먹거리가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인식을 가져다주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통해 건강에 대해 새롭게 챙겨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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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학습혁명 - 어떻게 배울 것인가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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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마음챙김 학습혁명 - 지금껏 잘못된 교육으로 배워온 우리들이 벗어나야 할 7가지 거짓 통념




잘못된 통념으로 시작된 근대교육이 가지고 있는 모순이 새로운 시대가 왔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음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은 기존 시스템에 안주하려는 교육주도세력과 새로운 방향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지 못하는 부족함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7가지 인식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견해는 마음챙김이라는 새로운 학습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챙김 학습의 효과는 첫째, 새로운 범주를 유출하게 함으로서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며, 둘째, 열린 마음의 학습이 가능하게 되어 개방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하며, 셋째, 다른 관점의 존재를 인정함으로서 다양성을 존중하게 한다.

그러면 저자가 밝히는 우리가 가지는 잘못된 교육의 통념에 대해 알아보자.


1. 끊임없는 연습이 중요하다 : 모든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기본기이다. 그러나 익숙함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여 결국 죽은 지식이 된다.

마음챙김 학습에서 강조하는 조건부적 학습은 큰 그림을 보게함으로서 개방적인 지식 습득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살아 있는 지식의 길을 걷게 한다.


2. 주의력 산만은 집중을 방해한다 : 뇌과학 연구의 결과가 보여주는 주의력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나타난다. 결국 주의력 산만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인다는 것을 말한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3. 만족지연이 중요하다 : 놀이가 일이 될 수도 있고, 일이 놀이가 될 수도 있다. 결국 학습의 과정에 즐거움과 보상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결합시키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4.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 : 단순 암기는 정말 위험하다. 맥락을 알지 못하는 지식 암기는 결국 시간이 지나 쓸모없는 지식이 되어버린다. 정보의 특징을 부여하고, 연관학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5. 망각이 문제다 : 인간이 살아가면서 망각은 인간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다. 결국 망각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을 채워줄 여유를 채워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적인 훈련을 한다면 기억력 감퇴가 되지 않는다는 연구는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함을 말해준다.


6. 지능측정이 가능하다 : 일반적인 지능이라고 하는 것은 1차원적 문제해결을 목표하는 측정방법이다. 마음챙김 문제 해결방법으로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7. 정답은 항상 있다 : 정답이라는 환상은 결과만 생각하는 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기르는 것 바로 이것이 새로운 마음챙김 학습법이다. 마음챙김 학습은 창조적 사고를 통해 자기 인식이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는 습관을 만든다.


마음챙김학습이라고 하는 것은 개별적인 지식의 습득에 머무르는 기존의 학습을 넘어서 지식과 나와 환경과의 관계성을 생각하는 방법론이다. 결국 내가 알고자 하는 지식이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학습방법론인 것이다. 이러한 학습은 스스로 지식을 통해 새로운 자기 발견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21세기 창조적 교육방법론이 바로 이 방법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창조적 교육방법론의 기본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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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쟁자와 점심을 먹어라 -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비즈니스맨을 위한 대담한 성공 전략 117
마이클 달튼 존슨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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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서평] 당신의 경쟁자와 점심을 먹어라 -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비지니스맨을 위한 성공 전략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성공을 기원한다. 저자는 성공에 대한 길을 가는 전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걷고자 하는 정확한 길을 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성공은 정해진 전략이 아니라 자기만의 성공에 대한 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현장에서 겪으면서 정리한 성공 전략이 당신의 성공 동기를 찾게 해줄 것을 말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격언집처럼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 그 하나 하나의 사례들이 직장인이라면 겪어봤을 내용들에 대해 잘 정리해주고 있다. 특히 각 상황에 대해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촌철살인의 이야기들은 직장인을 위한 격언집이라 말할 수 있겠다.


첫 장에서 정리한 회의 문제는 모든 회사라는 조직이 겪는 숙명적인 문제일 것이다.

조직에 필요한 회의가 되기 위해 참석자의 제한(참석자에 맞는 회의 방식 선택), 안건의 명확, 특히 핸드폰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을 제안한다. 또한 회의가 끝나면 바로 업무에 돌입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지각자를 위해 반복 정리를 하지 말 것, 정시에 시작할 것 등이 중요하다고 권고한다.

이렇게 회의의 내용을 중요하게 말하는 것은 그만큼 회의라는 형식이 조직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걍쟁자와 점심을 먹으라는 것은 기존의 상식을 넘어서는 이야기이다.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세 사람과 점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첫번째는 은행가이다. 금융인과 친해지는 것은 당신의 일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두번째는 공급거래처사람이다. 이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세번째가 중요한데 경쟁자와 점심을 먹으라는 것이다. 경쟁자에게 점심을 초대하면 거의 초대에 응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결국 경쟁자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성장시키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이러한 역설적인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그 중에 마음에 다가온 이야기는 비지니스가 끝났을 때 친구로 헤어지라는 것이다.

내 삶의 소신 가운데 하나가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 잘하자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헤어질 때 막말로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이란 존재는 헤어짐과 만남이 항상 교차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헤어짐이 끝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도 있고, 그 사람이 말하는 나의 평판들이 다시 나에게 돌아 올 수 있다. 그러함을 생각한다면 정말 헤어질 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각으로 행동을 바꾼 이후 사람들의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 지금도 나에게 좋은 일을 가져다 준 분들이 몇년 전에 만나 아무런 일도 안 되었던 분들인 경우가 많다. 이런 작은 행동들의 누적이 나의 상공을 가져다 준다는걸 너무나 공감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직장인의 새로운 철학을 말하고 있는 책으로 정말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진정한 리더의 품격을 가져 성공자의 길을 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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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최대 경제대국을 가다
방정환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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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최대 경제대국 인도네시아에 올라타라.



가장 섬이 많은 나라, 가장 많은 무슬림이 있는 나라, 아세안경제공동체 GDP의 40%를 차지하는 나라라는 수식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인도네시아이다. 그러한 인도네시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의 일반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실질적이면서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얻어진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의 경제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넣어 줄 회복제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간략한 정리를 해보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IT산업과 관련해 생각해본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산업과 모바일 보급이 매력적으로 떠오르는 시장이다. 특이한 점은 인터넷 사용인구의 58%가 12-34세의 젊은 층이라는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소통하는 젊은 층의 유행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수준과 비교한다면 다소 무리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꼭 구입하려는 젊은 층의 욕구가 대단하다고 한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수준을 보여주듯 수도인 자카르타는 교통체증으로 유명하다. 인파와 오토바이, 차량이 얽혀 비라도 오는 날이면 아예 걸어가는게 더 좋을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창 공사중인 건물이 도시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건설 붐이 한창이고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한 중산층이 늘고 있는 나라, 바로 이러한 모습이 현재 인도네시아의 모습인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2018년 아시안게임까지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물론 이러한 전망은 인도네시아를 바라보는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의견을 같이 하고있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먼저 가서 얻은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자신의 전통적인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는 나라다. - 실제로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이며, 개인적으로 가 20년 전에 가 본 발리는 아직도 내 마음에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 인상이 남아 있기도 하다.

무술림이 89%이지만 다른 종교도 헌법으로 인정한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실제로 개신교, 힌두교, 불교, 유교를 인정하고 있으며, 다른 이슬람 국가과 달리 잘 공존하고 있다.

무술림이 많기 때문에 할랄인증과 현지화가 매우 중요하다. - 특히 식품산업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아세안의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 - 제3세계 회의로 알려진 반둥회의 6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의 작은 용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나라이다.


인도네시아는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나라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처음 해외로 나가 본 나라가 인도네시아 발리였기 때문이다. 비록 여행으로 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화 남태평양에서 나오는 호텔에서 묵으며 지냈던 그 때가 아직 눈에 선하다.

언젠가 다시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한국의 좋은 문화를 전파하자는 생각을 그리면서 다시 인도네시아가 눈에 잡히고 있는 것을 보면 인연이 있긴 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인도네시아에서 작은 일들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인도네시아를 잘 알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와 아주 반가웠다. 올해 다시 가볼 기회가 될 것 같아 아주 유익한 책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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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향연, 인간의 만찬 - 배반의 역사로 잃어버린 궁극의 맛을 찾아서
김현진 지음 / 난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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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신들의 향연, 인간의 만찬 - 음식에 담긴 진정한 맛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저자는 먹는다는 행위란 존재를 바꾸는 행위라 말하고 있다. 단군신화를 예를 들면서 마늘과 쑥을 먹은 곰이 인간이 되는 것은 인내의 음식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남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이 먹는 음식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우리 존재의 의미를 규정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신의 향연에서 인간의 만찬, 구도자의 밥상이라는 구도로 음식에 담긴 철학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불교윤리 전공자이긴 하지만 기독교에서 이슬람, 힌두교, 유교까지 넘나드는 다양한 사상을 넘나드는 그의 생각은 우리들의 지평을 높여주고 있다.

신이 즐기는 음식은 향기였다고 한다. 제사를 통해 조상신들에게 향기를 올린 후 남은 음식을 나누는 행위는 조상과 함께 하는 삶의 역사를 이어지게 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제사의 의미인 것이다. 제사의 많은 절차나 형식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의 음식은 결국 나눔과 소통이라는 전제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관계가 깨어진 것은 에덴동산의 과일을 먹는 것과 같이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에덴동산의 과일을 먹은 후 신은 인간에게 관계의 단절, 먹거리의 단절, 삶의 고통이라는 세가지 벌을 내린다. 결국 신의 향연에서 인간의 만찬으로 바뀌는 계기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세에 발달한 미식의 의미는 귀족들의 폭식에서 시작되었듯이 인간의 만찬은 부의 독점을 통한 먹거리의 통제에 있다. 살찌고 기름진 음식은 권력자들의 차지가 되었으며, 백성은 굶주림이나, 거치른 곡식과 채소로 허기를 채우는 것이 인간의 만찬이 보여주는 뒷 모습이다.

부의 대표적인 나라 미국에서 버리는 음식쓰레기로 10%에 달하는 굶주려 죽어가는 인류를 살릴 수 있지만 이 모순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현실이 되고 있다(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사족을 붙인 것이지만).


저자는 이제 구도자의 밥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핵심은 음식은 나누는 데 있다는 것이다.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것은 작은 나눔(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어리)을 통해 모두가 먹을 수 있는 기적이 생긴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구도자의 밥상이다.

저자는 이러한 밥상 나눔이 거창한 것은 아니라 강조한다.

저자는 아주 단순하게 계산한다. 자신의 평생 모을 돈 1/100만 가지고도 인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나눔이 담겨 있는 음식이 진정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향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낌없이 먹어치우는 음식들을 조금만 절약해도 지구상의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지만 우리들의 욕심이 담긴 사회체계가 이것을 가로막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구도자는 특정한 어떤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배부르게 먹고 있을 때 지구상 어딘가에 굴주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지혜를 찾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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