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바탕에 원색을 사용한 일곱마리 생쥐가 선명하니 기억에 남는 그림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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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랑 이 책을 읽고
'색모래를 이용해서 생쥐표현해 보기'를 했습니다.
「일곱마리 눈먼 생쥐」에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보라, 주황, 흰색의 생쥐들이 등장하는데
이 생쥐들을 표현할때 색모래를 이용했습니다.
1. 먼저 2절지에 커다랗게 코끼리를 그립니다.
2. 책의 내용을 따라서 일곱마리의 생쥐들이 갔던 곳(코끼리 부위별로)에 생쥐들을 나름대로 배치해서 그립니다.
3. 생쥐그림에 물풀을 칠해둡니다.
4. 책을 읽으면서 한마리씩 색모래를 뿌리고는 살살살~ 털어내죠..
생쥐들이 각각의 색깔로 아주 선명하게 표현되는데
하은이는 색모래 만지기는 처음인지라 신기해 하더라구요~
다음엔 코끼리를 해야하는데 그냥 색칠을 할까 하다가
색모래로 그냥 밀고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코끼리를 표현하기에 색모래가 넉넉하지 않아서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설탕'을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지난번에 소금을 이용해서 무지개를 표현했을때
아주 멋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설탕'에 착안을 했는데 소금보다는 설탕의 입자가 색모래에 좀 더 가까울듯 했거든요..
(하지만 이건 저의 착오였답니다..^^)
종이에 코끼리와 비슷한 색상의 파스텔을 칠해 놓고서
백설탕을 뿌리고는 손으로 문지릅니다.
설탕에 파스텔의 예쁜색이 입혔졌네요..
코끼리가 워낙에 큰지라 설탕이 엄청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문제 발생~~!!
물풀을 칠한후 색설탕을 뿌렸더니
오메~ 설탕이 조금씩 녹더라구요..
나중엔 풀에도 녹은 설탕이 묻어서는 찐득한 것이..영~
차라리 소금으로 할 것을 후회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작품..쨔~~쟌~~~!!
흰색생쥐도 흰색모래를 입혔는데 잘 안보이죠?
저쪽 코끼리 등 뒤쪽인데..
모두 하고 나서 생각한 건데요..
색모래로 생쥐를 입힐적엔 그냥 풀을 칠해서 모래를 뿌리기 보다
종이에 생쥐를 도안한 후에 도안부분을 칼로 파냅니다.(스텐실 할때 하는것 처럼)
그런후 코끼리의 적당한 부위에 도안을 두고서
색모래를 입히면 더 깔끔하게 표현될 것 같더군요..
하은이는 생쥐마다 열심히 풀칠을 했구요..
물론 색모래도 뿌렸네요..
털어내기는 엄마랑 같이 했구요..
코끼리를 입힐때는
"엄마~ 코끼리가 너무 커서 힘들어~
좀 쉬어야겠어~"
그러더군요..*^^*
아직 서툰 아이를 데리고 모래놀이를 한다는게
어찌보면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는 놀이인데
그래도 조그만 손으로 색색깔의 모래를 입혀주는 모습이 제법 진지했네요..
마치 벌거벗은 몸에 예쁜 옷을 입혀주는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모래를 털어낼 적엔 마구 헝클어진 생쥐의 모습이 제법 생쥐의 형태로 나타나니 신기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