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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성격 상담소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인생이 힘든 당신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4월
평점 :
야단만 맞거나 칭찬만 들으며 성장한 아이들은 어른이 된 다음에도 자기 행동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자기 행동의 의미를 스스로 판단하게 해야 한다. 야단만 맞거나 칭찬만 들으며 자란 아이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만 정신이 팔려 자기만의 인생을 살 수 없다.
p.32
허영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 해결보다 자신의 옳고 그름을 증명하는 일만 중요하다. 싸움이 벌어질 때도 문제 해결보다 어느 쪽이 옳은지 증명하려 조바심을 낸다. 가장 큰 폐해는 자기 실패에 남 탓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을 회피하거나 머뭇거린다. 이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가 자신이 옳지 못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35
우리는 어떨 때 가장 자연스러울까요? 아마도 특별히 애쓸 필요가 없을 때일 것입니다. 편안한 사람의 곁에 있다면 딱히 근사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람 앞에서는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감입니다.
p.49
'인간의 불안은 개인을 공동체와 연결하는 유대에 의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자기가 타인과 섞여 있다고 의식하는 사람만이 불안없이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불안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으려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pp.71~72
두려움과 용기는 전염된다.
p.79
지금껏 옳다고 믿어온 원리가 현실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 원리를 버리면 된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새로운 방법이 더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면 된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 고집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럼 결국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인생의 광대한 영역' 속에서 해매게 되는 것이다.
p.105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진 척할 필요도 없고, 쓸데없이 강한 척할 필요도 없다. 자연스럽게 힘을 빼면 된다. 무력함을 과시할 필요도 없고, 이 세상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퍼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무작정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이쪽에서 먼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솔직히 털어놓으면 된다.
p.125
리더로서 자기가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으려면 감정의 힘을 휘두르는 대신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된다.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승리를 거두려 큰소리치고, 분노의 감정을 상대에게 쏟아붓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다른 방법으로는 우월성을 달성할 수 없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는 셈이다.
p.138
'우리가 성격 특징으로 이해하는 것은 인생의 과제에 몰입하려는 사람에게서 드러나는 마음의 일정한 표현 형식이다. 따라서 '성격'은 사회적 개념이다. 우리는 성격에 관해, 그 살마의 주변 세계와의 연관을 고려할 때에만 비로소 논할 수 있다.'
p.228
사람은 스스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선택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성격을 바꾸는 결정적 요인은 한 가지 '본인의 결심'이다. 그런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분명히 다양할 것이다. (유전적 영향, 형제 순위, 가족의 분위기, 문화의 영향, 외부로부터의 영향 등)
pp.243~245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성격 상담소> 中
+) 이 책은 심리학자인 저자가 철학자 아들러의 <성격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성격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들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들러는 대인 관계 속에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성격을 선택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 책은 허영심, 질투, 미움을 드러내는 성격의 바탕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 소극적 성격, 불안함, 두려움의 바탕에 어떤 기질이 있는지, 쾌활함, 완고함, 기분파의 내면에 어떤 목적이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내재된 화, 슬픔, 불안, 기쁨, 동정심, 수치심의 감정에 대해 분석한다.
사람과 사람을 떼어놓는 감정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어떤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특정한 성격적 경향을 드러낸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기에 그 감정을 드러내는 성격을 분석하기보다 그 감정을 분석하는데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형제들이 태어난 순서에 따라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저자는 성격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본인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성격을 바꾸지 못하는 것은 그것은 타고난 것이라고 핑계대며 스스로 바꾸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격을 바꿨을 때 벌어지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회피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격을 바꿀 용기를 가질 것을 권한다. 이는 사실 성격을 바꿀 용기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했을 때 주변의 모습들을 감당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 같다.
아들러의 말처럼 성격이 대인 관계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라면 새로운 선택에 대응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격은 바꿀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성격을 바꿀 용기만 낸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사소한 부분부터 천천히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