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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SENSE 상식, 불변의 원칙
이병남.김양우.신규섭 지음 / 시공사 / 2022년 4월
평점 :
기업의 본질적 가치 창출 역량만이 현재의 성과를 정확히 설명하고, 미래의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을 파악해야 미래의 기업 가치 증대를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총주주수익률과 현금 창출 역량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당해 연도를 비교하고, 기업에서 제시하는 내년도의 현금 창출 계획치를 함께 비교하여 현재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
p.35
앞에서 살펴본 내용은 전략적 측면에서 차별적 노력으로 탄생했던 대표적 선택들(톱 3 달성, 다각화, 수직적 통합 등)이 어느 정도 상대적 경쟁우위를 보장해 주었는가, 그러한 경쟁우위가 얼마나 유지 가능했는가 등을 살펴봄으로써 '지속적인 변화 노력 없는 안정적인 경쟁 차별화가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일시적인 안정화나 경쟁우위는 가능하지만, 이러한 경쟁 구도의 지속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시사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p.65
한 기업의 가치는 원칙적으로 기업이 창출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모두 합친 결과물로 측정한다. 다만, 미래에 일어날 현금 수익은 물가상승의 금리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할인되어야 한다. 이를 현금흐름할인법이라고 하며, 기업가치 평가의 가장 기본적인 접근방법이다. 미래에 일어날 현금흐름을 모두 합친 기업의 성과에 대해 현재의 투자비용이 적정한 수준인지 비교하여 다른 투자 대안에 비해 높은 성과가 예상된다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p.78
결론적으로 '선진형 이사회'의 모범 사례 구축이 변화의 첫 단추가 되어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하지만, 확실한 제도 정비와 모범 사례의 탄생을 통해 바람직한 베스트 프랙티스가 확대될 수 있다. 선진국형 베스트 프랙티스 이사회 도입을 위해서는 '이사의 책임'과 '신의성실의 의무'에서 시작해야 한다.
p.96
- 인수합병 추진상의 어려움과 한계
첫째, 성장과 미래, 그리고 신사업을 생각할 때, 한국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당연한 최우선 전략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둘째, 지나치게 인색한 가치평가 기준으로 인수 대상을 바라본다. 결과적으로 시장과의 괴리가 크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대한 보상보다는 실패에 따른 페널티가 더 큰 한국의 기업문화를 들 수 있다.
그 외에 노조, 주거래 금융기관, 정부 규제 등도 국내 기업의 인수 합병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pp.109~113
이제 우리 기업도 과거의 보수적 사업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제휴, 파트너십, 궁극적으로 인수합병의 영역'에서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p.118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 중 제일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은, 아마존이 사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지니스의 기본 자산인 '고객 집중'이고, 그다음이 고객에 집착하기 위한 기업의 핵심 자산인 '인재에 대한 집착'이다.
p.183
나만의 차별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일단 시작은 한국 기업의 업그레이드 요소인 주주 친화 경영을 하기 위한 기본기(기업가치 창출을 평가 척도로 하며, 해당 연도의 총주주수익률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하는)를 반드시 포함시키고, 그 이후 지속적인 성과 개선을 추구할 수 있는 나만의 '선순환구조' 공식을 찾아야 한다.
p.238
해외 장수 기업들은 어떻게 수백 년간 영속할 수 있었을까?
첫째, 시대와 환경의 변화 요구를 정확히 읽고 사업의 포트폴리오와 비지니스 모델을 계속해서 변경했다.
둘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을 한순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셋째, 어떤 경우에도 기업을 둘러싼 주요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다.
장수 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사점은 소유와 경영의 역할 분담이다.
pp.262~263
정리하면, 주주 친화 경영 또는 시장 친화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 의사결정과 성과 평가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 어젠다 설정, 투명한 정보 공개, 목표와 성과를 평가하는 시각 차이를 줄여나가는 과정 관리, 그리고 큰 변화를 위한 작은 변화 시도와 노력의 축적이 그 핵심이다.
p.373
최근 경영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ESG다.
ESG는 환경적 건정성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이다.
p.441
이병남, 김양우, 신규섭, <상식, 불변의 원칙> 中
+) 이 책은 기업 컨설턴트를 전문적으로 해온 저자들이 한국 기업 내부에 집중하여, 현재 우리 기업에 필요한 기업 경영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혁신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업에서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로 나누어 구성한다.
[ 쉬지 말고 혁신하라. 언제나 변화하라. / 가치 창출만이 모든 판단의 시작과 끝이다. /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인수합병하라. / 시스템과 관행을 3년 주기로 갈아엎어라. / 빅테크 기업처럼 실행하고 보상하라. / 스스로의 성공 방정식과 플리이휠을 찾아라. ]
이 6개의 주제 아래 저자들은 기업가의 과감한 선택과 치밀한 전략, 그리고 인재를 대하는 정당한 처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성공한 기업의 경영을 모방하기 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계획하여 실천하라고 언급한다.
[ 비상식적 목표를 설정하지 마라. / B급 경영 성과를 A급이라고 우기지 마라. /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지 마라. / 고객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라. / 글로벌 스탠더드를 어설프게 흉내내지 마라. / 소유와 경영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라. ]
이 6개의 주제 아래 저자들은 한국 기업의 오래된 관행을 철폐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냉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경영진의 지배구조에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라고 조언한다. 너무 과한 목표 설정도 필요 없고 너무 과한 자기 평가도 필요 없다. 진정성 있는 자기 평가가 현재 기업에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약 480쪽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이지만 읽기에 어려움은 없다.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누구나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대중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해외 기업과 한국 기업을 비교하여 한국 기업이 나가야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이라면, 그리고 기업 경영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제목이 <상식, 불변의 원칙>이지만 이 상식은 기업 경영의 근본이고 근원이지 않나 생각했다. 그 불변의 원칙을 잊고 자기중심적으로 경영해서는 안된다. 경영자라면 그 기업을 위해 과감히 직언하는 혁신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상식과 원칙이 기업과 고객 모두의 상생을 가져오지 않겠는가.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