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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의 돈 되는 생활 - 못 벌어도 잘 불립니다
정운욱 지음 / 카멜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좋은 소비란 지출 계획을 지키고 필요한 곳에 쓰는 것입니다. 지출 계획을 지키려면 지출 총액을 관리해야 하고 상술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만 원짜리를 3천 원에 산 것은 7천 원을 번 것이 아니라 3천 원을 쓴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술에 속지 않습니다.
p.30
레버리지는 대출이 적정한지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매수한 자산가격을 자기 자금(자기자본)으로 나누면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대출은 무조건 두려워할 대상도, 그렇다고 무작정 쉽게 볼 대상도 아닙니다. 레버리지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레버리지를 계산해보면 자신이 매수할 수 있는 최대 자산규모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출을 고려할 때는 다음의 두 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본인의 상환 여력(월수입 - 생활비)으로 대출 이자를 여유 있게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파악할 것.
둘째, 레버리지가 2를 초과한다면 투자금을 더 모은 후 매수하는 것에 대해 적극 고려할 것.
pp.57~63
분할상환 대출은 원금균등 상환과 원리금균등 상환으로 구분합니다.
원금균등 상환은 매달 정해진 원금에 한 달 동안의 대출 이자를 더해 그 달에 상환할 금액을 계산합니다.
원리금균등 상환은 말 그대로 상환하는 총 금액이 매번 같습니다.
정리하면 원금균등 상환 방식은 초기 상환 부담은 살짝 높지만 점차 상환 부담이 감소합니다. 원리금균등 상환 방식은 상환액이 동일해 자금 계획 수립이 용이하지만 원금을 갚는 속도가 원리금균등 상환보다 느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야 하는 이자 금액이 많아집니다. 초기에 좀 힘이 들더라도 총 이자 금액을 줄이고 싶다면 원금균등분할 상환을, 자금계획 수립과 편리성에 중점을 둔다면 원리금균등 상환을 선택하면 됩니다.
pp.80~81
경제성장률과 물가가 올라갈수록 금리도 그에 따라 상승하고, 반대로 경제성장률과 물가가 하락하면 금리도 떨어지게 됩니다.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는 말이고,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는 말입니다. 원화 측면에서 보면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 하락(원화절하), 환율 하락은 원화 가치 상승(원화절상)과 같은 말입니다. 활율과 원화 가치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환율과 통화 가치의 관계가 헷갈리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 통화의 경우 환율의 표기방법이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환율 관련 기사가 이해가 잘 안될 때는 어느 통화에 대한 이야기인지, 기준이 되는 통화가 무엇인지 꼭 확인하사기 바랍니다.
- 환율의 영향
1. 원만한 환율 상승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나, 급격한 상승은 위기의 신호일 수 있다.
2.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한 환율 하락은 국내 경제가 양호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pp.134~150
제가 추천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트레이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되는 것입니다.
트레이더 : 매매차익 극대화 목표 / 매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해 수익실현 / 단기간 보유 / 가격 변동성이 큰 것 선호 / 테마 및 뉴스 분석, 기술적 분석 / 매도, 보유량 축소로 위기 시 대응 / 훌륭한 트레이더(oo동 oo선생)로 성공
투자자 : 포트폴리오 구축(사서 모은다) 목표 / 싼 가격에 매수, 보유함으로써 수동적 수익발생 / (초)장기간 보유 /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 하락 방향 변동성에는 둔감, 상승 방향 변동성 확대 시 매도 기회 포착할 수 있는 것 선호 / 현금흐름 수준 및 사업 영속성 분석 / 추가매수로 위기 시 대응 / 고액자산가, 투자 및 매매 필요성 감소, 부의 자가증식으로 성공
pp.191~194
- 어른이의 돈 되는 투자 원칙
우량자산에 투자하라 / 장기 투자하라 /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에 투자하라 / 자산규모를 늘려라(레버리지를 이용하라) / 수익률보다는 수익(액)을 키워라
pp.230~233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기법이 아니라 변동성이 큰 상품(주식, 원자재, 파생상품 관련 등)에 대한 투자금액을 설정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예적금이나 채권형 상품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상당 부분을 주식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은 장기 투자가 가능할 경우에나 고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남는 여윳돈으로 ETF에 투자하기를 추천합니다. 자수형 투자로 시작해도 좋고 투자전략의 원리를 공부해 가며 패시브 전략형에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니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점은 소액을 꾸준히 투자하며 학습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원칙 없이 수시로 투자 패턴을 바꾸는 일입니다.
초보자는 금융자산의 70% 이상, 경험 많은 투자자도 최소 30% 이상 채권형 상품에 투자해야 합니다.
채권형 상품을 선택함에 있어 고수익, 하이 일드, 고금리, 이머징, 신흥국 등의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상품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품들은 수익률은 높지만 주식 시장이 급락할 때 같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과의 포트폴리오 구축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pp.247~253
위험자산은 부동산과 주식형 자산을 뜻하고, 안전자산은 채권형 자산을 말합니다. 금이나 달러 예적금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면 이들은 안전자산에 포하해야 합니다.
분산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최소 5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pp.300~303
정운욱, <어른이의 돈 되는 생활> 中
+) 이 책은 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저자가 절약을 기본 자세로 하여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는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재정 계획을 세워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 저축과 예금을 이용하고, 대출의 원리를 이해하여 부의 증식에 활용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개념들을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이 부분은 청소년들이나 경제 개념에 약한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경제지표 관련 주요 개념들, 이를테면 환율, 금리 등에 대해 경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런 부분이 자산 증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설명한다.
그리고 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중요한 기준 몇 가지를 제안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말에 휘둘리기 보다,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워 소액으로 분산하여 투자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기에 거액의 수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소액 분산 투자하는 것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기의 수학을 현실적인 경제와 연결하여 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준다면, 위험 투자보다 안정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방법에 대한 것도 많이 있어서 좋지만, 경제 지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개념을 가르쳐준 부분이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투자 전략을 세워야하는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주관적인데도, 근거와 자료 그리고 사례를 들어 설명해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다가와서 신뢰감이 생긴 책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자기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재태크에도 역시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