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그림 - 그림으로 나 다움을 찾고 성장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12
정진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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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초보자들이 그림을 처음 시작한다면 연필보다는 검은색 펜으로 라인 드로잉을 하는 것부터 추천합니다.

라인 드로잉은 선으로만 그리는 그림입니다. 라인 드로잉은 음영, 색조를 사용하지 않고 뚜렷한 선만으로 사물을 표현합니다. 그림 그리기가 습관이 되려면 적은 노력만으로 재미와 성취감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초보자에게는 펜으로 그리는 라인 드로잉이 비교적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빠르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그럼에도 번지는 수성 펜보다 좀더 괜찮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할 때는 앞서 말씀드린 피그먼트 잉크를 사용한 피그먼트 라이너 펜을 추천해 드립니다.

pp.24~26

대형서점의 취미/예술 분야에는 여러분이 따라 그릴 수 있는 책들이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따라 그린다는 의미는 한마디로 모사, 즉 베껴 그리기를 의미합니다.

일단 보기에도 쉬워 보이고, 하는 만만한 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중간에 좌절하지 않고 지속해서 그림을 그릴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그림의 소재와 스타일이 여러분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여행, 동물, 음식 등 그리고 싶은 분야가 다르므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고 그림 스타일이 내 취향에 적합한 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초보자의 경우 선 위주로 되어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제 책을 선택했다면 그다음은 고민할 필요 없이 그 책에 나오는 모든 그림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따라 그리는 것입니다. 매일 한 개도 좋고, 매일 30분도 좋고, 매일 한 장도 좋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방법으로 매일 매일 그리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pp.33~35

비주얼씽킹은 생각과 정보를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 빠르고 간단하게 표현하는 기술입니다. 비주얼씽킹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간단하고 빠르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필체가 좋지 않아도 누구나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것처럼 익힐 수 있는 게 비주얼씽킹입니다.

p.163

GTD는 일종의 일 처리 방법론입니다. 정해진 방법에 따라 할 일을 적절하게 분류하고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중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현 상황에서 처리 가능한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 여유가 생기면 큰 계획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GTD는 수집-분류-검토-실행의 네 가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p.208

정진호, <결국엔, 그림> 中

+) 이 책은 어느날 갑자기 그림 그리는 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저자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취미가 직업으로 나아간 모습을 담고 있다. 막연히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잘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이다.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색연필과 수채화 등의 도구를 사용한 그림 그리는 방법, 그리고 필요한 도구들, 나중에는 디지털 그림 그리기까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회사를 정리하고 그림을 그리는 1인 기업가로 전향한 상황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매일 꾸준히 10분씩이라도 그림을 그릴 것을 권한다. 그러면 성장해가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로 인해 행복해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취감과 즐거움이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되는 동력이 된다고 조언한다.

단순하게 혹은 막연하게 그림을 그려보았으면 하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그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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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함께 산책을 -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여행하는 법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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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

- 니체

p.18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는 사랑에서 벗어나 본연의 사랑을 자신의 것으로 승화하려면 명상이 필요하다. 물론 이 명상은 혼자서 할 수 있다.

사랑하려면 우선 혼자가 되어야 한다. 홀로 명상하여 잠들어 있는 영혼을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에게 집중할 때, 비로소 온몸으로 '지금 여기' 현재의 순간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 그런 뒤에야 드디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이처럼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동할 때, 우리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p.69

세계는 사람이 취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따라서 사람에게 이중적이다.

- 부버, [나와 너]

p.75

명상을 간단히 말하면, 단순히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생각의 눈을 감는다'고 해서 '명상'이다. 이는 생각해야 할 문제를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두뇌를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명상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상의 깊은 의미는 없다. 단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이고, 무언가를 눈으로 보더라도 거기에 의미를 두지 않는 일이다.

관조는 두뇌를 작동시키지 않고 무언가를 가만히 보는 일이다. 무언가를 보지 않아도 명상에 몰입할 수 있지만, 관조는 무언가를 바라보면서 머리를 쓰지 않을 때 도달할 수 있다.

외부에서 벌어지는 잡다한 일, 자기 내면에 도사리는 갖가지 근심과 감정에 쏠린 의식 자체를 버려야 한다. 그렇게 내면이 온전히 비워질 때 관조와 명상이 가능해진다.

pp.118~122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세상의 가치관과 세계관에서 손쉽게 벗어날 수 있다. 바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저 관망하는 것이다.

'예사롭게 일어나는 일'을 그저 관망한다면, 매일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불과할 것이다.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 나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131

인생은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을 것, 이미 가진 것과 세상에서 얻은 것을 전부 떨쳐낼 것. 이 두 가지가 '생각하지 않는 상태'의 기본이다.

p.149

- 명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집중력이 강해진다 / 시간이 한층 깊어진다 /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한다 / 흔들리지 않는 인격이 형성된다 / 윤리관이 넓어진다

pp.180~186

시라토리 하루히코, <니체와 함께 산책을> 中

+)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니체를 비롯한 철학자 7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명상, 산책, 고독 등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한 철학자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그런 명상을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것을 권하며 명상의 효과와 의미를 되새긴다.

어렵게 쓰인 책이 아니라서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산책과 명상, 그리고 관조와 고독이 따로 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그것이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의 말처럼 내 안의 것과 외부의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내면을 비우며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명상이란 긍정적인 의미를 짓는다든가, 일부러 상황을 외면한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워 고독한 상태 그 자체로 존재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 어떤 것에서 의미를 두지 않는 것.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 복잡한 현실에 익숙한 우리니 명상을 시도하기 위해 니체가 했듯 산책과 걷기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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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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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에는 다 길고 깊고 복잡한 사유가 담겨 있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그런 사유를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는 책이다.

p.13

산문작가를 꿈꾸는 분들께 내가 제안하는 목표는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매 쓰기'다. 200자 원고지 600매는 얇은 단행본 한 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분량이다.

그렇게 한 주제로 600매 분량의 원고를 쓴 뒤 지인에게 보여주자. 원고지 100매 분량의 단편소설이라면 여섯 편을, 원고지 30매 분량의 에세이라면 스무 편을 쓰라는 말이다. 하나의 제목 아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글들이어야 한다. 실용서도 마찬가지다. 제본 방식은 자유이고 전자문서 형태라도 좋지만, 보는 사람이 그걸 한 권의 책이라고 인정할 정도로 완결된 형태로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이든 반응을 들어보라.

다시 말해 '작가'가 아니라 '저자'를 목표로 삼으라는 게 내 조언이다.

pp.21~23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

물론 멋진 책을 쓰는 게 제일 좋다. 그리고 형편없는 작품을 내고 괜히 썼다며 후회하는 것과 책을 아예 쓰지 않고 후회하는 것, 둘 중에서는 졸작을 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졸작을 써도 실력과 경험이 쌓이고, '다음 책'이라는 기회가 또 있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아무 기회도 없다.

pp.67~68

완전한 형태로 오는 영감은 없다. 모든 영감은 다 불완전한 형태로 온다.

긴 낚싯대처럼 질문들을 던져 그 영감 덩어리를 낚아야 한다. 던져야 할 질문들은 이렇다. '나는 이걸 왜 이상하다고 여겼을까? 여기서 어떤 점이 이상한 건가? 이걸 내가 왜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지? 이 부분인가? 저 부분인가?' 해답을 찾아내라는 말이 아니다. 그 눈길 끌고 이상하고 대박이었고 '엥?'이었던 파편 앞뒤에 당신만의 이야기를 보태라는 것이다.

서너 조각이라도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면서 서로 붙이고 이어보는 일이 중요하다.

pp.98~103

사실 나는 소설가들이 어떤 요소를 창작의 중심에 놓았느냐를 놓고 소설 장르를 구분하는 편이 기존 분류법보다 훨씬 정확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순문학, 대중문학, 장르소설 같은 구분은 모호할 뿐 아니라 기이한 위계까지 낳는다. 그보다는 인물-문체 중심 소설(흔히 순문학이라 부르는 영역과 겹칠 것이다), 사건 중심 소설(추리, 로맨스, 스릴러 등), 세계관 중심 소설(SF, 판타지)이라는 분류법이 어떤가.

pp.176~177

사건 규모는 플롯과 무관하다.

내가 권하는 팁은 이전 장에서 이야기한, 인물의 욕망과 두려움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욕망이 충족되거나 두려움이 현실화되는 과정은 언제나 엄청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또 독자는 욕망과 두려움이라는 행동 동기에 쉽게 설득된다.

p.202

장강명, <책 한번 써봅시다> 中

+) 이 책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게 잘 드러나 있다. 200자 원고지 600매를 써서 한 권 분량의 원고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이는 그 글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관된 주제로 엮어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원고를 말한다. 그리고 그런 산문 중심의 글쓰기를 위해 저자는 에세이, 소설, 논픽션 쓰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준다.

소설가인 저자는 처음 글을 쓰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여기저기서 듣거나 읽은 작법들로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한다.

무엇보다 쓰고 싶다면 우선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초보 작가의 마음가짐이 어때야 하는지,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 것인지, 고쳐쓰기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터뷰하는 방법 등등의 충고는 실전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의 조언은 막연하게 책을 써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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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둘게요 - 되도록 가볍게 조금 더 느슨한 삶을 위해
이애경 지음 / 언폴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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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담백하게 만들고 나니 무엇은 붙잡아야 하고 어떤 것은 그냥 흘러가게 두어야 하는지도 보인다. 요새는 대부분 되는 대로 놓아두는 편인데 딱히 애쓴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 것 같고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될 일은 되더라'는 경험치가 쌓여서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나태하게 사는 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늘 사소한 것에서 온다. 사소한 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p.8

조금 가다가 길이 사라질 것 같으면 조급해진 내가 묻는다. 잘못 가는 게 아니냐고. 그럴 때마다 남편은 이렇게 답한다.

"틀린 길은 없어. 조금 돌아가거나 덜 돌아가는 거지."

p.23

가끔은 완벽하지 않아야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나에게 빈자리가 있어야 다른 사람의 도움이 그곳을 채운다. 내게 꼭 필요한 것은 언젠가 필요한 순간에 반드시 주어진다는 진리. 이것만 명심하면 삶이 그렇게 고단하지 않다.

p.37

가지치기는 겨울에 해야 한다. 나무 전체에 수액이 올라오기 전에, 영양분이 아직 뿌리에 있을 때 하는 게 좋다고 한다.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더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위해서다. 내 인생이 추운 겨울인데 가지마저 무참히 잘리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 줄 알았는데 그 아래 구덩이가 또 있구나, 하는 절망감에 휩싸일 때도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견뎌 보자. 버텨내면 봄이 오고 또 가을이 올거니까. 삶이 건강하고 더 풍성해질 테니까. 비록 지금 당장은 믿기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

p.42

내 꿈은 소박하다. 좋은 사람들과 밥 한 끼 먹을 때 망설임 없이 밥값을 지불할 수 있는 마음과 물질적 여유. 사실 큰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다.

요즘은 누군가에게 먼저 베풀면 어디선가 그만큼 채워지는 일이 생긴다. 여유로워 베푸는 게 아니라 베풀고 났더니 다시 채워져 모자람이 없는 것. 나눔과 채움의 순환이 이렇게만 되어도 내 꿈은 이뤄질 것 같다.

p.119

"나라고 왜 걱정이 없겠어. 걱정한다고 해결될 수 있으면 걱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감정 소모, 에너지 소모를 안 하는 거지"라고 말해주었다.

그렇다. 걱정거리가 없는 게 아니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다. 몇 번 사다 보면 어떤 물건은 쓸데없다는 걸 알아서 나중에는 사지 않게 되는 것들이 있다. 살다 보니 알겠다. 걱정도 딱 그렇다는 것을.

p.132

나쁜 사람은 남한테 해코지를 하지만 착한 사람은 그걸 하지 못해서 술로 몸을 망가트리거나 우울을 깊이 안아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내고 해코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돌린다. 그래서 차라리 나쁜 사람이 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서운한 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표현하고 욕하고 싶으면 욕하고 관계를 끊고 싶으면 끊고.

나는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도 못하지만 나에게 해코지를 하는 건 더더욱 할 수 없다. 그래서 가끔, 아주 가끔 또라이 짓을 한다. 남에게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p.150

"신이 계시니 큰 문제는 아니지요."

p.168

좋은 사람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다. 그 사람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그 사람을 좋다고 혹은 나쁘다고 정의하는 것이다. 다만 항상 명심할 것은 나의 '생각'은 틀릴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이효리의 말은 옳다.

-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어디 있어.

그냥 나랑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이 있는 거지.

p.188

이애경, <마음을 비워둘게요> 中

+) 이 책은 전직 기자인 저자가 제주도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 위안이 되어 주는 것들은 특별한게 아니라고 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농작물을 기르면서 깨닫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 저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삶을 바라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며 위로를 받았다. 저자의 말처럼 일상의 소소함에서 발견하는 삶의 이치는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를 녹여내는 힘이 있다. 아마도 저자는 그러한 한 마디 한 마디에서, 한 글자 한 글자에서 마음의 넉넉함을 찾았을 것이고 그것을 독자들과 나누려고 한 것 같다. 그런 면이 목표였다면 이 책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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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 나를 구하는 범죄 예방 습관
배상훈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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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 애인 사이라고 해도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거절은 갈등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존중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선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p.26

- 외부인 침입 범죄예방법

밤늦게 귀가 시 불을 켜둔다 / 설치를 통해 범죄자 침입 방지하기(원룸 도어경보기, 가시철침) / 비상용 호각 휴대, 잠금장치 점검 / 상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p.54

- 주차장 안전하게 이용하기

유동 인구가 많은 입, 출구, 엘리베이터 가까이 주차를 한다 / 크기가 큰 차량 사이, 기둥 옆에 주차하지 않는다 / 차 문(좌석/트렁크)을 열어 놓지 않는다

p.57

- 나 홀로 여행의 안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근거로 숙박할 공간의 안정성 확인하기 / 숙박업소 주변에 도움 받을 수 있는 민가와 파출소 위치 확인하기 / 여행 중, 밤 시간대에 이동하지 않도록 오가는 시간을 철저히 계획하기

p.65

- 대중교통에서의 안전

가능하면 증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둬야 합니다.

버스 기사가 승객의 불편 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 혹은 위협의 행동을 하는 승객을 제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승객이 지속적으로 같은 노선의 버스를 탄다는 사실을 버스 기사가 알고 있으면서도 승차 거부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승객의 위험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버스 회사에 책임을 물 수 있습니다.

p.164

- 택시관련 범죄예방법

영업용 택시로 사용되는 번호판 글자는 '아, 바, 사, 자' 이 네 글자뿐이다. 따라서 택시를 탈 때 번호판이 '아, 바, 사, 자'가 아니라면 불법 택시라 할 수 있다. 다른 글자가 새겨져 있다면 불법 가짜 택시이므로 타지 말고 112에 신고한다. / 탑승은 절대 거부하기 / 택시 안에서 이어폰 끼거나 잠들지 않도록 주의 / 주변에 택시 탄 것을 알리고 운전기사에게 구체적으로 경로를 제시하기 / 뒷자리에 탑승하기 / 운전기사가 권하는 음식 조심하기 / 밝은 곳에서 하차하기

p.188

배상훈, <대한민국에서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中

+) 이 책은 우리가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한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다룬다. 사회적 약자로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다. 성별을 떠나서 읽어두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듯 하다.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범죄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천해볼 수 있다.

다가구 주택과 다세대 주택, 그리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웃이라는 개념도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따라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런 책을 통해 자기 생활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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