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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거리 두기 - 나쁜 감정에서 재빨리 벗어나는 자기 객관화 습관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1
설기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7월
평점 :
당신은 감정체가 아니며 감정 또한 당신이 아니다. 감정은 그냥 당신이 경험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우울하다"고 할 때 "나는 우울이다"의 뜻이 아니라 "나는 우울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슬프다"는 "나는 슬픔이다"라는 뜻이 아니라 "나는 슬픔의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이다. 감정 자체가 아니라 감정의 에너지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그 에너지가 나쁜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것을 좀 더 쉽게 털어낼 수 있다.
p.26
ETF의 타점 중에서 얼굴과 상체에 해당하는 것은 총 일곱 개로 눈썹, 눈가, 눈 밑, 코 밑, 턱, 쇄골, 겨드랑이이다. 이들 자리를 한 개 또는 두 개의 손가락으로 차례로 태핑하면 되는데 이때 확언이라고 하는 긍정적 암시를 입으로 직접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언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자신의 불편한 상태를 말로 진술하는 것이 핵심이다.
p.57
감정은 절대로 아무 일 없는 진공 상태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상황과 관련해 어떤 신념의 잣대가 적용되어 감정이 일어난다. 결과적으로 감정은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고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
p.70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
- 당신의 생각은 사실인가?
- 당신은 그 생각이 사실이라고 절대적으로 알 수 있는가?
- 그 생각을 믿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인가?
p.91~96
즉, 우리가 경험하는 불안 혹은 그 외 다른 부정적 감정들은 대부분 현실 왜곡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왜곡을 우리 스스로는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른 채 여러 가지를 왜곡하면서 살고 있다.
유심히 관찰하고 나서야 진짜 내 모습을 찾아낸 것처럼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왜곡 현상도 찾아낼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현실 인식을 하게 됨을 뜻한다. 이 같은 자기 객관화는 왜곡을 유리하게 이용할 때에도 반대로 왜곡을 걷어낼 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p.113
자신의 이슈 자체가 커다랗고 하얀 눈덩이라고 상상해보라. 이제 그 눈덩이를 향해서 마음의 등불을 집중적으로 비춰보라. 심호흡을 반복하는 동안에 마음의 등불이 점차로 더 밝아지고 강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을 뜨겁게 데우고 있다. 눈덩이가 점점 열기에 의해 녹아내린다. 눈이 녹음에 따라 심신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진다. 눈덩이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개운해진다.
p.183
설기문, <내 마음과 거리 두기> 中
+)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감정과 자기 생각을 분리하고 자기 객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의 감정은 곧 자신이 아니며,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이 아니라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고, 그 부정적인 감정을 우리는 우리 자신이라고 착각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도록 몇 가지 방법들을 제안한다. 감정의 색깔을 정해보거나,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으로 자기 생각을 점검하거나, 왜곡 거울로 자신을 들여다보거나, 과거의 기억을 편집해보거나 등등의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몇 가지 방법 중에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적용해보기 편한 것들이 있다. 자신이 어떤 생각과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 그런 방법들로 스스로를 감정이나 생각과 분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기 객관화의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