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김원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재택근무의 증가로 좀 더 쾌적하고, 좀 더 넓고, 이왕이면 개인적인 공간도 확보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적절한 면적'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란 점이다.
과거에는 40평이 넘는 아파트를 대형으로 불렀다. 하지만 이제부터 주목받게 될 대형은 '가족 구성원 대비 넓은 면적'이란 개념으로 바뀔 거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p.55
향후 주거공간은 어느 정도의 면적이 주목받게 될까? 기존 59m2와 84m2 면적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이 면적만으로는 다양화된 대중의 욕구를 채울 수 없기에, 새로운 평형으로 선보인, 49m2, 74m2, 101m2 같은 면적이 대중적인 평형으로 전면에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p.59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 당장의 규제'에 모든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규제라는 것은 늘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해왔다. 한마디로 변동의 여지가 크다는 말이다. 그에 비해 '실물자산의 가치'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꾸준히 성장해 왔다.
p.76
주목할 만한 지방 혁신도시
-전주 에코시티 / 원주 기업도시
p.129
그렇다면 1.5룸 오피스텔은 투자처로서는 의미가 없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대세를 알았으니 이에 순응하면서 대세 중에서도 희소성 있는 대상을 고르면 된다. 그런 게 무엇일까? 여전히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오피스텔이다. 2020년 9월 현재, 이미 3기 신도시가 결정되었고 빠르면 2년 후부터 분양이 시작될 것이다.
p.141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뱓을 도시는 뭐니뭐니 해도 판교가 될 것이다.
현시점 판교는 위쪽으로는 강남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아래쪽으로는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통해 분당, 수지, 광교 등과 접근이 쉽다. 또 동쪽으로는 경강선을 통해 경기도 광주와 이천까지 접근이 용이한 상황이다. 거기에 월판선이 연결되면 서족으로 의왕과 평촌, 광명, 인천까지 연결됨으로써 거의 모든 지역과의 연결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강남의 성장 과정과 거의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p.185~191
주목할 만한 전원주택지
-강화도 길상면 / 양평 서종면 / 광주 오포읍
p.242
핵심 지역의 상가들 중에서 가격이 많이 낮아진 매물이 있다면, 그 가게의 운영 시스템을 기계화했을 때 마진율이 얼마나 될지 계산해 보고 접근하라. 의외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핵심 상권의 대로변과 인접한 1층의 상가 역시 잘 살펴보자. 이런 요건을 갖춘 상권은 본래부터 웬만해서는 공실이 나지 않는 안전 자산 중에서도 안전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p.256
김원철,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中
+)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코로나 이후의 우리나라 부동산 동향을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활동 범위가 좁아졌고, 그에따라 집에 대한 의미도 재탄생했다. 이제 출퇴근 후 잠시 머무는 집의 개념이 아니라 재택근무를 하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특히 주목하며, 앞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집의 구조와 평수, 그리고 지역까지 예측한다. 과감히 발언하는 만큼 근거로 제시한 것들이 나름 탄탄하고 논리적이다. 독자로서는 매력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 책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이 책을 근거로 더 정보를 조사하고 선별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술술 읽히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속시원히 답해주는 저자의 필체 덕분에 편히 읽었다. 기본적으로 투자라는 것이 밑천과 대담함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사실 막막했다. 그러나 적어도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어떤 면에 주목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느지에 대해서는 좀 가닥이 잡힌 느낌이다. 제목 그대로의 정보를 살짝이라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