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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재정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산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p.55
혁신 산업은 어떤 산업을 말하는가? 자원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같은 것이 더 중요한 산업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 바이오산업, 4차 산업, 첨단 기술 같은 산업 말이다.
왜 혁신 산업은 땅값 싸고 인건비 싼 지역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혁신 산업은 '뭉침의 힘'이 작용하는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뭉침의 힘이란 구체적으로 뭔가? 나는 뭉침의 힘을 풍부한 인재, 지식 전파, 인프라 제공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p.99
한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통찰은 무엇인가.
첫째, 제조업 중심의 지방 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서울, 판교는 IT, 금융,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같은 혁신 기업이 자리 잡아 향후 부동산 전망이 좋다.
셋째,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 도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p.105
GTX 개통은 애덤 스미스가 말한 도로 개통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다. GTX 역사 인근의 수도권 집값은 오를 것이고 서울 GTX 역근처 상가는 더욱더 잘될 것이다. 그러나 GTX 요금이 지금 신문 보도에서 나오는 기사만큼 저렴하지 않다면 GTX 효과는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약화될 수 있다.
p.162
케인스가 알려 주는 투자의 포인트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 집중투자하라 / 장기 투자하라 / 신용 투자 하지 마라 /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 주식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 싸게 사라
p.192~199
케인스와 버핏은 기대값을 기준으로 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익 확률 X 예상 이익 - 손실 확률 X 예상 손실 = 기대값
얼마를 투자할지 결정하는 기준
* 켈리 공식
투자 비중 = 이길 확률 - (1-이길 확률) / 손익비
손익비는 (예상이익/예상손실)이고, 적절한 투자 비중은 40퍼센트다.
p.202~205
당신이 아직 부자가 아니라면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집중투자해야 한다. 집중 투자를 하더라도 지식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서 리스크는 줄어든다. 비터 린치는 개인 투자자라면 5종목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집중적으로 개별 주식에 대해서 공부하고 관찰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집중투자에서 필수적인 지침은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 투자라야 주가 변동성을 극복하고 높은 수익으로 보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23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이용하는 종목 중에서 큰 수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4차 산업 혁명과 관련이 있는 종목은 어떤 기업인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통신 분야의 기업들이다. 이 중에서 유망하고 싼 종목을 고르면 된다.
p.298
브라운스톤, <부의 인문학> 中
+) 저자는 투자를 하기 전에 인문학적 공부가 뒷받침이 된다면 좋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인문학적 사유는 삶에서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되기에 발상은 괜찮았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의 이론과 경제 분야에서 고전으로 언급되는 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투자의 방법과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재테크, 투자와 관련한 다른 책들과 다른 방향으로 서술한 부분도 있고,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 어떤 책들은 재무제표와 같은 부분을 공부해서 투자할 것을 권하기도 하고, 특정 지역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근거로 한 저자의 확고한 단언들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부는 공감했고, 일부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재테크나 투자에 관해 관심있는 사람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