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감정 정리법 - 홀가분한 나를 위한 감정 습관
이지혜 지음 / 다른상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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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면 불행이 반복된다. 감정을 잘 정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사실'과 '생각'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관점이 바뀌어야 상황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해석이 달라지면 감정이 달라진다.

p.15

타인에 대해 갖는 느낌이나 평가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냐를 정의한다. 바꾸어 말하면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을 좋아하느냐를 드러낸다.

p.21

행복한 사람은 감정 습관이 다르다.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하는 감정을 선택한다. 하고 싶지 않지만 거부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일을 마주할 때, 좋은 감정을 선택해 보자. 그 하나하나의 선택들이 이어져 훌륭한 감정 습관들을 형성할 것이다.

p.33

통제와 절제와는 다르다. 통제는 억압이고 절제는 선택이다. 통제가 자신에 대한 무리한 강요라면, 절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자발적 의지에서 나온 자신의 선택이다. 통제는 마음의 고통을 야기하고, 절제는 해냈다는 성취감을 야기한다.

p.84

완벽해지려고 열심을 다하여 노력하는 물고기와 새를 본적이 있는가? 완벽해지려고 매일매일 고민하고 애쓰는 나무와 꽃을 본 적이 있는가? 인간을 제외하곤 누구도 그렇게 어리석은 노력을 하지 않는다.

p.88

몸, 감정, 생각은 내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의식'이 바로 나다.

p.160

과거의 경험에서 가져온 두려움을 미래에 투사하지 말라는 것이다. 혹은 과거의 경험에서 온 두려움으로 현재를 저당 잡히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계속하여 현재의 기쁨을 놓칠 것이다. 이제 그만 멈춰라. 멈추어서 현재를 살아라.

p.205

이지혜, <이기적 감정 정리법> 中

+) 감정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과 그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몸과 감정, 그리고 생각과 사실을 구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언급한다. 감정이 내 자신이 아님을 알아야 하고, 생각과 사실이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흔히 언급하는 '내려놓음'과 '알아차림'이 이 책의 곳곳에서도 등장한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왕이면 더 긍정적인 감정을 선택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애써야 한다는 말이다.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마다 그것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위해서 의식적으로라도 더 좋은 감정을 선택하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사실과 생각을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를 한다. 생각의 힘은 워낙 크기에 상상의 날개를 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 그것에 감정까지 더해지면 우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사실과 생각을 구분하도록 노력하고, 감정의 원인을 찾으려고 애쓰고 그 감정을 알아차리는 습관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 감정의 확산을 멈추거나 내려놓거나 알아차리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 더 낫다는 생각에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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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A to Z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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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고 분위기를 살피지 않는다 / 나이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 늘 몰입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 느긋하게 햇볕을 쬐는 일에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 착각이나 오해를 즐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소유하지 않고, 소유되지 않는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지 않는다 / 누가 뭐라고 해도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는다 / 길고양이는 집고양이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 어제 일에도 내일 일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 고양이식 생각법 중에서

사람은 오해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살아가고자 하면 당연히 오해를 받는다. 오해받는 만큼 그 사람은 강하고 풍부하다.

p.42

한 가지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려면 일곱 가지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하죠. 거짓말이 거짓말을 불러와서 되돌리지 못할 상황을 만듭니다.

p.46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불행한 일을 떠올리기 때문'이니, 불행한 기억은 그날그날 새로운 기억을 덮어씌우면 그만 아닐는지요.

행복해지고 싶다면 '기억력'보다는 '망각하는 능력'을 단련하는 편이 낫습니다.

p.87

"어떤 생명체든 결국은 부족한 점이 있기에 사랑받는 법이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하지 마라."

"고양이는 인간의 의향을 제멋대로 무시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사랑받지 않느냐. 미움받는 것을 겁내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고양이나 인간이나 장점으로 존경을 받고, 단점으로 사랑을 받지. 사랑 받으려면 단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p.153

"세상의 평가는 전부 남의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자기 일 정도는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 법이거늘."

p.161

나카무라 구니오, <고양이처럼> 中

+) 이 책은 고양이의 특성에 초점을 두고 고양이식 생각법으로 인생을 산다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부제가 특히 이 책의 핵심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즉, 인생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는 고양이의 습성을 나열하며 그것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단상으로 적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는 소설로 고양이와의 대화와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양이식 생각법으로 인생을 산다면 훨씬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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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 한 아이를 키우려면 12명의 인문학 대가가 필요하다!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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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삶은 아버지의 인생에 대한 처벌이다."

p.7

"비스듬히 드러눕고 삐닥하게 서고, 아무렇게나 지껄이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도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ㅡ 다산 정약용

p.27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 것, 아침 때 할 일을 저녁 때로 미루지 말 것,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할 것, 비오는 날 해야 할 일을 맑은 날까지 끌지 말아야 할 것, 집안의 상하 남녀 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 먹는 사람이 없게 하라. 잠깐이라도 한가롭게 보이는 사람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이런 걸 부지런함이라 한다." ㅡ 다산 정약용

p. 43

"학문을 하는 일은 날마다 생활하고 일하는 사이에 있는 것이다." ㅡ 율곡 이이

p.78

"태정태세 문단세 / 예성연중 인명선 / 광인효현 숙경영 / 정-순헌 철고순"

(산토끼 토끼야 / 어디를 가느냐 / 깡총깡총 뛰어서 / 어디를 가느냐)

p.185

가벼운 고통에 겁을 내지 않고 더 큰 고통을 참아 내는 과정에서 아이는 용기를 배워 나간다. ㅡ루소

p.208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모든 것을 손에 넣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쉽게 만족시켜 주니 요구는 끊임없이 커 갈테고, 조만간 당신은 힘이 부쳐서 거절하지 않을 수 없을 터인데, 아이에게 전혀 익숙지 않은 그 거절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서 느끼는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그에게 안겨 줄 것이기 때문이다." ㅡ루소

p.220

"그날 나는 누군가에게 미소 짓기만 해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지지 의사 표시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옆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ㅡ 마야 안젤루

p.361

김범준, <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中

+) 부모를 위한 인문학이라고 하지만 이건 누가 보아도 좋은 말들이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본다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은 듯 하다. 이 책은 역사 속 위인들이 자신의 자녀를 기를 때 생각했던 자녀 교육 방법들 중에서 저자가 몇 가지로 정리하여 묶은 것이다.

12명의 인문학자가 자녀를 기르며 그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전하는 지혜를 담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양육할 때 필요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읽으면서 내가 부모라면 이런 성현의 말을 담은 고전들을 많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른 유아, 청소년 교육학자들의 말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성현들의 지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고전을 하나하나 다 읽어볼 시간이 부족한 현대의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인문학 고전은 어떤 면에서든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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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더디 세계문학 10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은정 옮김 / 더디(더디퍼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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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내게 가끔 보인 쌀쌀맞은 인사나 냉담한 행동은 나를 멀리하려는 불쾌감의 표현이 아니었다. 가엾은 선생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려 하는 인간에게, 나는 다가올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만두라는 경고를 보냈던 것이다. 남이 보이는 반가움과 그리움에 응하지 않았던 선생님은 사람을 경멸하기 이전에 자신을 먼저 경멸했던 것이다.

p.23

"그런데 나쁜 사람이라는 종류의 인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나? 그런 판에 박힌 악인이 세상에 있을 리 없지. 평상시에는 다들 착하지. 적어도 다들 보통 인간이라네. 그런데 이떤 일이 생기면 갑자기 악인으로 변하기 때문에 무엇운 것일세. 그래서 방심할 수 없는 법이지."

p.134

"나는 그들만 증오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들이 대표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증오하고 있으니까.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네."

p.145

나는 인간이란 덧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은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천성적인 경박함을 가진 덧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말았다.

p.173

아버지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놀고 있다고 속단한데 비해 형은 능력이 있으면서도 빈둥거리고 있는 것 자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기주의자는 안 돼. 아무 것도 안 하고 산다는 것은 교활한 거야. 사람이라는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야지."

p.242

나쓰메 소세키, <마음> 中

+) 소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몇 시간을 멈추지 않고 읽어본 것이 꽤 오랜만이다. 이 책을 처음 1/4 정도 읽었을 때는 그저 주인공이 우연히 마주친 어떤 사람을 '선생님'이란 호칭을 써가며 가까워지려는 이유가 궁금했고, 그 둘이 또 우연히 가까워지면서 그들의 만남이 이 소설을 어떻게 끌고 갈지가 궁금했으며, 특별한 갈등 없이 어떻게 이렇게 긴 소설이 있을 수 있나 싶어 뭐라도 더 있지 않을까 궁금했다.

처음에는 밋밋하게 다가왔는데 읽을수록 깊이 빠져들었다. 이 소설은 3부가 결정적인데 선생님의 유서를 읽으면서 나는 소름이 돋았다. 선생님이 인간을 멀리한 이유를 친척의 배신으로 비롯된 것처럼 극을 진행했으나 사실 결론적으로 선생님이 인간을 증오하는 것은 자기 자신 때문이었다.

이 소설은 다 읽고 난 뒤 다시 앞에서부터 그들의 결정적인 대사를 곱씹어볼 때 더 큰 울림을 준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의 증오, 천성적으로 경박한 인간이라는 종족, 타인에 대한 복수는 결국 인간에 대한 복수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복수였다. 이 소설에서 '인간'은 다양한 부류의 인간을 모아 놓은 집합체면서, 그 개개인을 가르키는 개별적 용어처럼 사용되었다.

인간이 느끼는 수치심이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이 소설에는 그 모습을 다양하게 잘 담고 있다.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이나 화려한 수식어 없이 단조로운 문체로 인간의 섬세한 감정과 심리를 아주 잘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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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 대통령의 필사가 전하는 글쓰기 노하우 75
윤태영 지음 / 책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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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써야 한다. 중단 없는 글쓰기로 극복해야 할 첫번째 고비이다. 유치한 모방도 좋고 진부한 표현도 좋다. 한 권 쓰는 게 열 권 읽는 것보다 백배 낫기 때문이다.

p.24

글은 단문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 문장이 잘못될 위험도 작다. 대중연설이라면 특히 그렇다. 단문 위주로 쓰다가 조금씩 긴 문장을 섞는 습관을 들이자. 늘어지지 말고 긴장을 유지하자.

p.27

글의 중반부터 쓴다는 생각을 하자. 말하자면 핵심부터 쓰자는 것이다. 그 글의 키워드 또는 핵심 메시지로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풀릴 수도 있다.

p.72

거의 모든 글에서 대구법이 활용된다. 대구는 극명한 대비를 통해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대구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의식적으로 자꾸 활용하려는 생각을 해야 한다.

p.98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없어도 좋다. 단순히 그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만드는 것이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이 그 현장을 최대한 비슷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에 한 문단을 쓴다는 생각으로 축적해 나가자. 그것을 모아 두면 엄청난 자료가 된다.

p.141

작가는 글을 쓰는 동안 여러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는 셈이다. 그러면서 각자의 개성을 묘사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가 어떤 성격인지 헷갈리는 일도 있고 앞에서 어떤 말을 했었는지 잊어버릴 수도 있다. 그 모든 것을 기억하면서 지치지 않고 써 나가야 한다.

체력, 특히 지치지 않는 지구력이 중요하다.

p.189

과감하게 건너뛰며 이야기를 전개하자. 굳이 친절해지려고 애쓰지 말자. 친절한 글쓰기는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p.275

윤태영,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中

+) 이 책의 저자는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 작가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정치적 성향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저자가 사례를 든 예문에 소설 외에 연설문, 강연문 등 자신의 경험이 녹아나는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본적이나 꼭 필요한 조언들을 담고 있다.

사례를 들 때 고쳐야 할 문장과 그것을 고쳐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문장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도움이 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도 저자의 글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충고로 다가온다. 글쓰기 외에 정치권의 이야기도 있는 편이다.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정리하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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