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
아이얼원 지음, 한수희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잘 지내면 반짝반짝하다는 느낌을 주고 잘 지내지 못하면 침침하다는 느낌을 준다.
일이 빠르면 일이 적다고 질투하는 사람이 있고 일이 신중하면 일이 굼뜨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퇴근이 늦으면 삶을 즐길 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퇴근이 이르면 직장 생활을 쉽게 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게 세상이다. 열심히 살아도 눈에 거슬려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일생의 점수는 타인이 매기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땠는지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오직 나다.
5%
어떤 사람은 예의를 차릴수록 무례하게 굴고 잘 보이려 노력할수록 사정없이 이용한다.
포용하는 법을 알면 성숙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정색할 줄도 아는 것이 진짜 성장이다.
38%
세상은 그렇다. 사람이 열 명이면 열 개의 생각이 존재한다. 당신이 최선의 모습을 내보여도 당신은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당신이 오해를 해명하려 해도 핑계를 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그들을 공격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나답게 행동하면 된다.
그렇게 여러 사람을 신경 쓰느니 마음 편히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 내가 미약할 때 내 곁에 있어 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더 아끼는 게 낫다.
인생에서 가장 피곤하고 고된 일 중 하나가 바로 통제할 수 없는 일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다.
39%
인생의 어느 단계에 이르면 뺄셈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평생이라는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모든 일을 충족할 수는 없다.
이 단계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하고 있는 일을 줄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79%
아이얼원, <나는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 中
+) 이 책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 평가, 잣대'에 의미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끝없이 말한다. 나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존재할 수 있으며 내가 어떻게 해도 그들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 사람이 열 개의 생각으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
따라서 저자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스스로를 맡기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나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나라는 말을 반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한번쯤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어떤 관계든 있기 마련이고, 그 관계에서 모두가 자신을 좋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나를 배신하고 모함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를 좋아하고 신뢰하고 아껴주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기 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마음을 주자는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타인이 있다면,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되도록 부딪침, 부딪힘을 줄이자.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낫고 어쩔 수 없이 봐야 된다면 상대의 언행을 무시하는 것이 낫다. 예의를 지켜 마주하되 마음 속으로는 더 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이 내가 편하게 사는 방법이다. 어렵겠지만 나를 위해 우리는 그렇게 살아도 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갖는 사람들을 응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