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 ‘짜장면’ ‘막걸리’ ‘도깨비’ 등으로 새롭게 역사를 읽는 시간! 단어로 읽는 5분 역사
김영훈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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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의 어원을 역사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단어의 뿌리를 찾아가면서 역사적 배경을 살짝 언급하기 때문에 상당히 쉽게 읽을 수 있다. 역사나 국어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한국사의 흐름이나 전체적인 사건들을 살펴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가볍게 역사와 국어를 접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우리가 써온 단어들의 어원이 우리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았고, 의외로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는 단어가 많아서 좀 놀랐다. 청소년들이 편히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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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쓰는 법 - 이야기의 스텝을 제대로 밟기 위하여 땅콩문고
이현 지음 / 유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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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봇의 별]을 쓸 때 친구 아들을 내포독자로 삼았다. 어린이 과학 잡지를 정기 구독하고 로봇 경진 대회에 열중해 있는 4학년 남자아이.

내포독자는 단지 독자의 수신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작가의 발신, 즉 동화의 기준점이 되어 준다. 작품의 성패와 수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8%

인물을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트리지 말라. 문제 투성이로 만들지 말라.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단 하나의 문제, 인물의 욕망을 가로막는 단 하나의 걸림돌이면 된다. 어려움에 부딪힌 인물이면 충분하다.

33%

욕망과 걸림돌이 갈등을 고조시켜 가던 어느 날, 주인공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욕망을 포기하든가, 걸림돌과 맞서 싸우든가. 갈등이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나며 사건을 만들어 간다.

39%

스토리가 '일어난 일'이라면, 플롯은 '일어난 일을 작가가 들려주는 방식'이다. 플롯은 단순한 이야기를 서사로 만들어 준다.

43%

좋은 이야기는 단순한 얼개에 세부가 풍성하다.

49%

어떻게든 절정까지는 작가가 인물을 밀어 올려야 한다.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인물을 절정으로 몰아넣어야 한다. 인물이 그 방향으로 뛸 수밖에 없게끔 이야기를 짜야 한다. 구조적으로 몰아넣는 거다.

52%

이현, <동화 쓰는 법> 中

+) 이 책은 저자가 지은 동화와 저자가 읽은 동화를 사례로 들며 동화 쓰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역시 저자도 많이 읽는 것부터 권한다.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어린이 문학이 아니라 서사물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도 무난할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동화쓰기가 막막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배워가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동화를 쓸 때는 자료를 많이 찾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고, 동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저자의 언급도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방법론을 가르치는 책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하지 않는다. 단 하나라도 깊게 와 닿는다면 나는 그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이다. 평소 궁금했던 생각에 속시원히 답을 해주었다. '내포독자'의 설정 부분이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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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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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떴다. 부정할 수 없다. 사람은 들뜨면 대번에 방심한다. 내일도 분명 좋은 하루를 보낼 거라고 착각한다. 좋은 일이 생긴 것을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도 펴지리라고 자만한다.

아무 근거도 없이.

34%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78%

안다. 답은 언제든 내 안에 있다.

생각한다는 건, 그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다.

응, 괜찮다. 앞으로 나아갈 용기는 이미 얻었으니까.

78%

후지마루,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中

+) 이 소설에는 죽은 사람의 미련을 풀어주고 이승을 떠나도록 도와주는 '사신'이 등장한다. '사신'과 '사자'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의 정의를 깨달아가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소년은 사신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같지 않고 그들의 기준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것을 차근차근 배워간다.

일본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씩 파격적인 전환과 결말을 보게 될 때가 있는데 이 소설 또한 그렇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면서 소설 속 인물들이 변화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고, 그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볼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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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덜 신경 쓰고, 더 사랑하는 법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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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필요없는 것을 과감히 덜어내고 무심해지는 것,

행복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2%

마음의 짐, 너무 열심히 살아가려는 마음, 뭐든 내가 다 해결하려는 마음

너무 오랜 시간 많은 짐을 지고 있었어요. 이제는 덜어 내도 괜찮아요

10%

가치 없는 것들을 위해 애쓰지 마세요. 당신만 지칠 뿐이에요.

그러다고 해서 바뀔 사람이고 개선될 관계이고 해결될 문제라면 그전에 바뀌었겠죠.

그는 당신이 애쓴다는 걸 몰라요. 자신을 위해 당신이 노력한다는 걸 몰라요.

배려하고 있다는 걸 몰라요. 그러니 이제 그만두어요. 당신만 지칠 뿐이에요.

23%

삶이 아픔이라는 말에 놀라고, 이어지는 뒷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누군가로 인해 아물며 살아간다'는 것.

그래,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69%

왜 당신은 나를 평가하는가.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

어떤 이유로 나의 삶에 끼어드는가.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

나는 그리 쉬이 살지 않았다.

73%

전승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中

+) 이 책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건네는 친구의 위로 같은 말들이 담겨 있다. 충분히 괜찮다는 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는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행복해지기 위해 연습을 하라는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낸다.

말 그대로 친구의 위로 같은 구절들이 있기에, 잠시나마 세상을 살면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어준다. 쉬어갈 수 있는 휴식같은 시간을 주는 책인 것 같다고나 할까

사람들은 종종 행복을 기다리지 행복에 다가서려고 하지 않는다. 행복하려면 행복해지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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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리커버 특별판) -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메이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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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세심하게 배려하듯이, 당신 자신도 똑같이 챙겨야 한다. 당신이라는 '존재'를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8%

서투르더라도 결심한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 보라. 행동으로 옮겼으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따뜻한 커피라도 기분 좋게 마셔 보라. 내일도, 모레도, 또 다음날에도 똑같이 해보자. 그러면 비교의 기준점이 매일 아주 조금씩 올라간다. 이것으로 기적이 시작된다.

38%

훈육 원칙의 재정리

첫 번째 훈육 원칙은 '중요한 최소한의 규칙만 남겨라'였고, 두 번째 원칙은 '그 규칙을 적용할 때 최소한의 힘만 사용하라'였다. 도움이 될 만한 세 번째 원칙을 마저 알아보자. 세 번째 원칙은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네 번째 원칙은 심리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모는 자신들도 냉정하고 교만하고 원망하고 분노하고 기만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한계를 진실로 인정한다면, 자녀의 잘못을 마냥 포용할만한 역량이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부모가 힘을 합쳐 적절한 훈육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45%

불평등하고 고통스러운 삶은 아무리 원망해 봤자 바뀌지 않는다. 불필요한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훨씬 의미있는 삶이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인생의 수고로움을 덜고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많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오늘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라. 귀찮아서 오랫동안 미뤄 둔 서류 작업도 좋다. 어질러진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56%

의미는 주변의 모든 것이 하나의 고귀한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생겨난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는 주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57%

누군가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때는 행동의 결과를 유심히 관찰해 그 동기를 유추해보라!

77%

당신 잘잘못을 가감 없이 따져 본 후에도 당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면, 누군가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럴 때는 당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것이 자기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다. 상관이나 배우자, 자녀나 부모에게도 맞서야 할 때는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누군가를 비판해야 할 때는 잘못된 행위에 대한 세 개 이상의 증거를 찾아서 스스로 비판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상대가 당신의 주장에 반박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재반박할 수 있다. 즉석에서 네 개 이상의 변명거리를 생각해 낼 사람은 거의 없다.

79%

인생의 힘든 시간을 겨우 지나오면서 내가 터득한 비결 하나는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면 우선 내일만 생각하고, 내일도 너무 걱정된다면 1시간만 생각한다. 1시간도 생각할 수 없는 처지라면 10분, 5분, 아니 1분만 생각한다. 사람은 상상 이상으로 강인하다. 지금 눈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용기만 낸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아주 사소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

85%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 상당히 긴 분량의 책이었다. 읽는 내내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일관된 주관에 놀랐고,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에 또 한번 놀랐다. 저자의 생각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인간의 삶에서 고통은 계속 존재해왔으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12가지 법칙에 대해 쓰고 있는 이 책은 여타 자기계발서처럼 쉬운 책은 아니다.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인간의 본성과 삶의 자세 등에 대해 풀어내고,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때로는 비유적으로, 때로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경을 많이 인용하고 있어서 종교적인 성향이 엿보이기에 좋아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또 그런 점에 거부감이 드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의 저자가 갖고 있는 풍부한 지식과 논리적인 글쓰기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동반하는 책읽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라고 해야 할 지, 서양 사람들과 동양 사람들의 생활양식의 차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약간은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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