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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이, 마흔 - 이제는 나 자신을 찾아갈 때
강선영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평점 :
삶은 상대의 나이를 봐 가며 어려워지거나 쉬워지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어느 나이대에도 시련은 찾아왔고 나이 듦과는 상관없이 아팠고 때로는 슬프고 외로웠다.
11%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내면에 불안이 이끼처럼 쌓인다. 누구라도 그렇다.
26%
치유가 되는 것을 느끼는 지점은, 똑같이 상처 받은 경험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재해석을 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부터다. 이런 시간은 언제나 놀랍다.
36%
나이 드는 것은 좋든 싫든 점차 '나다운 것'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꽤 근사한 일이다.
37%
삶은 어긋난 타이밍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나를 비추고 있는 한 줌의 축복을 깨닫는 것이다. 비록 내 삶에 주어진 게 아무 것도 없어도 우리는 살아 있는 한 위대하다.
99%
강선영, <흔들리는 나이, 마흔> 中
+) 단순하게 남들은 나이 마흔에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나 싶어서 집어든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건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살아가고 고민이나 걱정도 비슷한데, 그것을 느끼는 크기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에게 상담을 받으러 간 사람들의 사례와 상담 내용을 보면 특히 그렇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에게나 상처를 있다. 그러나 그 상처를 느끼는 크기가 다르고, 각자 다들 자기 상처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상대의 고민이나 걱정을 쉽게 여겨서는 안된다. 또한 그 자신도 자기 상처를 외면하거나 수치스러워하지 말고 그것을 깊이 들여다볼 용기가 필요하다.
치유란 상처에 대한 기억이나 상처를 재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이 마흔을 떠나서 살면서 받은 상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지 고민되는 사람들이 가볍게 읽기에 도움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