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잃어야겠지."

20%


인간은 왜 자기도 할 수 없는 것을 타인에게 기대하는 걸까?


"또 한숨이 너무 많아. 대체 인생이 얼마나 고달픈 거야? 하는 생각이 늘 들었어."

25%


길을 아는 것과 실제로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영화 [메트릭스]에 나왔던 그 말.

38%


"울지마, 쓰타야.' 뭔가 좋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나눌 상대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아직 쓸 만하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에서 말했잖아. 쓰타야. 지금 내게는 너야말로 그런 상대고. 네가 있어서 내 인생은 아직 쓸 만하다고 생각해."

43%


"죽을 때는 아무래도 후회하게 될까요?"

"틀림없이 하겠죠. 나는 역시 살고 싶어! 악마를 다시 불러줘! 라고 한다거나? 어쨌거나 인간은 선택한 인생에서 선택하지 않았던 인생

쪽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거나 후회하는 생물이니까."

82%



가와무라 켄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中



+) 처음 부분을 읽었을 때는 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한 15%쯤 읽었을 때, 이거 혹시 영화의 원작 소설인가? 싶었다. 찾아보니 영화로 만들어져 있었다. 뭐랄까. 환타지가 있는데, 영상으로 만들었다면 더 예쁜 느낌이라 영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랄까.


아무튼 읽으면서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에서 인간을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는 구절들을 발견했다. 그렇지, 그렇겠지. 절로 동의를 표하는 중얼거림이 나왔다.


마지막을 앞둔 사람이, 그 삶을 연명하면서 하나씩 포기해야 할 때. 우리는 무엇을 포기할까.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많이 공감했다.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은, 자기도 모르는 점이 더 많겠구나. 싶은..


일본 소설, 일본 영화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일본 작품이라?

아무튼 삶을 돌아보는데 있어서, 거창한 수식 따위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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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온화하게 심플하게 : 日日是好日 오늘도 좋은 날
마스노 슌묘 지음, 민경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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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어야 하는 것, 일이든 놀이든 그것에 집중하세요. 그것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눈앞에 있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세요.  그러면 틀림없이 괴로움이나 쓰라림은 사라질 겁니다. 고통은 일 안에 있는 게 아닙니다. 괴로움이나 쓰라림은 그 일 자체가 되지 못한 당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18%


- 형직영단(形直影端) : 몸이 바르면 그림자도 바르다

20%


모든 것은 결코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항상 움직이며 변합니다.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가르침입니다.

36%


오늘 해야만 하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77%


어떤 길을 걸어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인생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98%



마스노 슌묘, <온화하게 심플하게> 中



+) 이 책은 사람들이 마음을 심플하게 갖고 삶을 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묻어난다. 일본인 스님인 저자는 경전의 경구들을 설명하며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해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좋은 책이다. 늘 그렇듯이 어떤 일이든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중요하다. 그것을 크게 다룰지, 작게 다룰지, 긍정적으로 바라볼지, 부정적으로 바라볼지... 그것을 결정하는 일은 사람들의 마음이고 선택이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가볍게 읽어볼 책으로 권한다.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어려운 점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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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부탁해 - 온전한 자존감과 감정을 위한 일상의 심리학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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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유난히 피곤하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이 사소한 것들에 일일이 감정을 소모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쓸데없이 감정을 낭비하지 말고 필요 없는 감정 버튼을 아예 차단해보자.

사소하지만 짜증 나는 일을 마음 속에 떠올려보고 그 일로 향해 가는 감정 전선을 끊어버리거나 스위치를 내리는 상상을 해보자.

이런 멘탈 이미징은 우리 삶에 실제로 유용할 때가 많다.

p.21


불안정한 자존감은 '낮고 안정적인' 자존감보다 더 문제가 많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런 경우 좌절을 많이 겪은 나머지 '분노'가 많고 '공격성'이 높은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을 (평가에 취약한) 외적인 무엇보다 나의 '내적 가치'에 더 많이 걸어두는 것이 좋다.

p.78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경우 타인을 즐겁게 만들어보려다가 빨리 방전되기도 하고,

결국에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양하듯 다른 사람들 또한 나를 다양한 이유 때문에 좋아할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좀 더 편안하게 사람을 대하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사그라질 것이다.

p221


누군가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그냥 그 사람의 짧은 인생에서 그에게 맞는 사람이 따로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자.

내가 모든 사람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듯 그 사람도 그런 것일 뿐이다.

p.255


박진영, <내 마음을 부탁해>


+) 이 책은 부제 그대로 '온전한 자존감과 감정을 위한 일상의 심리학'을 제안하고 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그 자존감의 높고 낮은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하며 불안정한 자존감의 위험성을 언급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외부 혹은 내부의 영향에 좌지우지 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기분은 매 순간 다를 수 밖에 없다. 외부의 환경 때문이기도 하고, 인간 관계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고, 쉽게 상처받는 개인적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쉽지 않은 인생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마음을 다독이며 다스리며 살 수 있는지 조언한다.


이 책은 불안정한 자존감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저자는 사람들을 흔드는 내적 요인이든 외적 요인이든, 그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없다면 자신이 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힘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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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 그들은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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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적으로 보자면 자기애적 인격상태는 심리 조작에 당하기 쉽고, 의존성 인격 역시 그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6%

의존성 인격장애는 주체적이지 못하며 주위 사람들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유형이다.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의견이나 생각이 부딪치지 않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맞춰서 살아가려고 한다.
32%

에릭슨이 사용한 기법 중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법 중 하나가 더블 마인드다.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랄 때, 그 일을 할 생각이냐 아니냐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을 전제로 선택지를 준비해 질문하는 방법이다. 복수의 선택지가 제시되지만 어느 쪽을 선택해도 결국 같은 결과로 유도된다.
이 기법은 영업이나 판매 등에서 응용되고 있다. 자동차를 살까 말까 갈등하는 고객에게 "이 장치를 달아놓을까요?" 아니면 "자동차 색깔은 흰색을 좋아하세요? 아니면 검은색을 좋아하세요?"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55%


오카다 다카시,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중에서


+) 이 책은 지금은 <심리조작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된 상태다. 내용은 비슷한데, 사례와 사진이 첨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를 조작하는 기법이,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다단계와 사이비 종교, 권력과 미디어의 여론 조작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의학박사인 저자가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사람들의 심리는 그것을 조정하고 조작하려 드는 사람에게 너무나 쉽게 이끌린다. 그래서 다단계를 비롯하여 사이비 종교에 휩쓸리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의 심리 기법과,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제시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심리적으로 그들에게 넘어가는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이 책을 썼을까. 그것은 독자들에게 ‘타인을 조종하는 심리 법칙’은 매 순간 우리 주변에 있으니 그것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주체적 선택을 하기를 권하고자이다.

읽으면서 심리적인 기술이라기 보다, 심리를 이용한 정확한 화법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은 사람들의 성향과도 관계가 깊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타인에 대한 의존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그들에게 잘 끌린다는 것이다. 저자의 생각대로 이런 기법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사람들을 만난다면 우리가 속을 일은 좀 적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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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 새파랗게 젊은 것과 고집불통 노인네가 모두 당하는 차별
애슈턴 애플화이트 지음, 이은진 옮김 / 시공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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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가장 벗어나기 어려운 편견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이 아닐까 싶다. 나의 미래가 지금의 나보다 못하다는 편견, 나이 든 내가 젊은 시절의 나보다 못하다는 편견, 이 편견이 '나의 부정'의 핵심이다.

p.16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능한 한 도움 요청을 적게 하고 결연한 의지로 참고 견디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이지만, 이런 전략은 근시안적이고 한계가 분명하고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p.305


익히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힘든 법이다. 기치관에 관한 문제는 특히 더 그렇다. 우리 자신의 편견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 다음에 우리 자신의 행동과 신념에서 연령차별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356



애슈턴 애플화이트,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나이에 비해 좋아보인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서 듣게 되는 연령차별적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반응하며,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우리 사회 내부의 연령차별 현상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연령차별, 즉 에이지즘의 문제가 이제는 더이상 어떤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거칠 세대의 문제라는 점에 주목한다.


나이 든 것에 대한 편견들에 대해 저자는 조목조목 반박한다.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을 나누는 잘못된 이분법을 거부하고, 노화는 질병이 아니므로 노년층에 대한 틀에 박힌 고정관념은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년층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갖고, 자기의 뇌를 더 풍부한 정보를 가진 존재로 인정하며, 살짝 잊어버리는 인지 능력에 대해서는 가볍게 무시하도록 조언한다.


또한 혼자 노년기를 보내려하지 말고, 누군가와 함께 그 시간을 보내기를 권한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인터넷도 사용하고, 다양한 연령층과 어울리며, 정체성과 능력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 역시 에이지즘에 대한 편견을 검토하고 모든 연령에 친화적인 세상이 되도록 애써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연령 앞에 당당한 용기'라고 생각했다가, 다 읽고 나서는 그런 내 생각조차 편견이지 않나 싶었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각자의 '에이지 프라이드'를 갖는 것이 정답이지 않나 딮다. 굳이 젊은 층, 노년 층으로 나누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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