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글은 처음이라 - 한번 깨달으면 평생 써먹는 글쓰기 수업
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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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자신을 팔기 위해서는 자신이란 무형의 가치를 유형의 가치로 만들 수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생산 수단이라 표현했어요. 생산 수단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모든 생산 수단의 뿌리가 되는 것은 글쓰기입니다. 글쓰기라는 생산 수단을 갖고 있는 사람은 시장에서 자신의 값을 쉽게 높일 수 있어요. 또한 기획력이나 설득력, 영상 제작 능력 등 다양한 생산 수단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어요.

p.37

다른 형태의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보고서를 써야 한다면 이 보고서를 받을 상사가 어떤 내용을 보고받길 원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글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획서도 마찬가지예요. 이 기획서를 평가할 상사나 회사가 어떤 분야와 어떤 목적의 기획을 원하는지 먼저 궁리해야 합니다.

시장을 먼저 생각하고, 시장이 가장 원하는 이야기를 글에 담았을 때 그 글은 비로소 팔릴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p.73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 일단 질문을 시작해 봅시다. 질문을 이어 나갑시다. 넓은 범위의 질문들이 점점 좁아져서 날카로워질 때까지 말이죠. 날카로운 질문들 사이에서 시장이 원하는 욕구를 발견해 봅시다.

시장의 뻔한 대답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질문을 이어나가 봅시다. 시장이 숨겨왔던 깊은 욕구를 고백할 때까지 말이죠. 이윽고 알게 됩니다. 시장에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죠. 그 순간 질문을 멈추면 됩니다.

pp.114~115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확장하기'와 '강제로 결합하기'입니다.

확장하기는 하나의 현상이나 사실을 다른 의미로 계속해서 펼쳐 보는 거예요. 이때 저는 '~한다는 건 ~한다는 것'이라는 걸 뼈대로 의미를 펼쳐 갑니다.

'강제로 결합하기'는 확장하기와 조금 반대되는 개념이에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욕구와 내가 팔 것을 강제로 결합해 놓은 다음 그 이유를 찾아가는 방법이에요.

pp.127~128

  • 시장 가치의 세 가지 종류

-기능 가치 : 내가 팔려는 것의 물리적 속성이나 사실

-사용 가치 : 기능 가치를 시장이 구매했을 때 얻게 되는 실질적 이익이나 혜택

-정서 가치 : 사용 가치로 인해 생겨날 시장의 정서적, 심리적 변화나 기대

이 세 가지 가치는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 가지 가치를 모두 적어서 신뢰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세 가지 가치는 서로 연결된 동시에 상호 보완적 개념이기 때문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팔아야 하는 것의 세 가지 가치를 모두 정의 내리되, 그 가치 중 시장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거예요. 그렇게 시장이 가장 원하는 것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시장에 가장 익숙한 구조 안에 배치하는 것이 팔리는 글의 핵심이에요.

pp.176~183

시장에 내가 팔려는 것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드는 것, 그 가치를 전달하기에 앞서 현재 시장이 처한 상황에 공감하는 내용을 생각해 보는 것, 내가 파는 것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 이 세 가지 요소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팔리는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내용의 구조를 훌륭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어요.

pp.205~206

참고할 만한 글을 바로 위에 두고 그 내용의 흐름과 비슷하게 글을 적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글을 적는 것보다 훨씬 쉽고 정확합니다. 직접 해보면 더 잘 알게 될 거예요.

또한 내용 갈이 방식으로 글을 쓸 때는 문체나 표현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가져온 글과 최대한 비슷하게 적는 것이 좋아요.

결국, 시장에서 좋은 선생님을 찾고, 내용 갈이 방식을 통해 지속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누구나 올바른 방법으로 글쓰기에 익숙해질 수 있을 거예요.

pp.241~242

결국, 새로워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최대한 많은 것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어요.

p.273

제갈현열, <팔리는 글은 처음이라> 中

+) 이 책은 재능이 필요한 문학, 예술 분야의 글쓰기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글을 어떤 방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원리, 구조, 표현의 영역으로 나누어 5 : 3 : 2의 비율로 중요도를 분석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글의 목적, 즉 시장이 원하는 글을 쓰는 원리부터 설명한다.

여기서 시장은 글을 읽어줄 존재를 말한다. 글을 읽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그것을 중심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게 시장을 중심으로 글쓰기의 구조도 고려한다. 팔려는 글의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내고 시장이 공감할 만한 근거를 찾아 명확하게 풀어내라고 조언한다.

또 평소 많은 것을 접하며 기록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러면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저자의 경험이 담긴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글쓰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두세 편의 글을 비교해 시장이 원하는 글을 썼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사례를 읽다 보면 저자가 말하는 팔리는 글쓰기, 시장이 원하는 글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문장 표현력 기르는 과정 또한 상당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쓰려는 분야에서, 시장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글을 찾아 자기만의 소재로 비슷하게 작성해 보는 연습이 그것이다.

좋은 글을 모방해 본인만의 색감을 찾아가는 것, 그게 곧 가르치는 선생님과 학생 모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글을 쓸 때 무엇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단계 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 책이라고 느꼈다.

자기소개서, 기획서, 투자 제안서, 이메일 등의 글을 쓸 때 막막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떤 글이 상대방이 원하는 글인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창의적 사고가 약해 고민인 사람들도, 저자가 언급한 몇 가지 표현 방법들을 통해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새로운 문장을 쓰는데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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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여 회계하라 - 돈 남기는 장사의 비결
윤정용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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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사업에는 마케팅, 서비스, 인사관리, SNS, 법률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회계입니다. 회계는 모든 사업의 필수 요소이자 경영 능력의 기초입니다.

회계를 하지 않는 사업은 없습니다.

p.27

회계 마인드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째, 매출과 비용, 현금흐름, 재고 등 중요한 숫자들을 꾸준히 기록합니다. 둘째,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바를 분석합니다. 셋째, 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p.35

  • 자산 - 돈을 벌어다 주는 것

  • 부채 - 남의 돈

  • 자본 - 내 돈

  • 수익 - 번 돈

  • 비용 - 돈을 벌기 위해 쓴 돈

  • 가게가 이익을 내는 과정

: 들인 돈(부채와 자본) → 자산 구입 → 판매(수익) → 비용 차감 → 이익

  • 생존등식 : 자산 = 부채 + {자본 + 수익 - 비용}

  • 자산 = 부채 + 자본

  • 손익= 수익 - 비용

pp.54~57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에게 필요한 건 매출, 비용, 이익의 실질적인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는 손익계산서입니다.

손익계산서

내역

금액

매출액(A)

변동비(B)

생존이익(C=A-B)

고정비(D)

영업이익(E=C-D)

p.99

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매출액, 변동비, 생존이익, 고정비, 영업이익은 금액으로 나타나지만, 금액 옆에 비율을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각 항목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하면 비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금액을 보지 않아도 이 비율을 보면 손익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p.104~105

변동비 = 매출 따라 나가는 비용

고정비 = 매출과 상관없이 나가는 비용

재료비, 수수료(배달, 결제), 택배비

임차료, 관리비, 직원 급여, 통신비, 포스 사용료

  • 매출액 - 변동비 = 생존이익

  • 생존이익 - 고정비 = 영업이익

pp.127~129

  • 작은 사업을 위한 회계 시스템

- 매출현황 : 매일 매출 기록

- 비용현황 : 지출 기록

- 비용집계표 : 매출과 비용을 자동 집계

- 손익계산서 : 이익 또는 손실 확인

- 현금흐름표 :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 보여줌

p.178

윤정용, <사장님이여 회계하라> 中

+) 이 책은 가게 운영을 마음먹은 초보 사장님을 비롯해 현재 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님들에게 도움 되는 지혜와 지식이 가득 담겨 있다.

저자는 사업체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회계라고 언급한다. 얼마나 버느냐에 집중할 게 아니라 얼마나 남느냐에 주목하라는 말이다.

사장님들에게 회계가 왜 필요한지, 회계 시스템과 회계 마인드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회계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그 개념들을 활용하여 손익계산서 작성 방법 및 분석법까지 가르쳐 준다.

더불어 가게를 운영할 때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각종 세금 관련 정보와 그 세금에 대처하는 중단기적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과정에 필요한 것이 바로 회계 시스템이다. 그런데 회계 시스템이나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등의 표현만 보아도 어렵고 까다로워 보여 겁이 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회계 부분에 대해 상당히 쉽게, 꽤 구체적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저자는 사업체 운영에 도움이 되는 여러 서적들과 다양한 강의,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련 부서 등을 소개한다.

저자 본인이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기에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이 책을 작성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장님들을 위한 책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개인적으로는 가게 운영 방법과 회계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배운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가게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사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회계 시스템과 사업체 운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다.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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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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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 밍기적의 기적

늘 지칠 때면 떠올리는 생각이 있다.

이 감정은 일시적이고 내가 움직일 때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 때마다

결국에는 희미해지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다시금 한 걸음씩 걷기 시작한다.

'이걸 한다고 뭐 변하겠어?' 하는 행동들이 쌓여서 지금이 되었고

이제는 스스로에게 '이걸 하면 분명 좋은 수가 생길 거야!'하고 스스로를 북돋아 준다.

때때로 앞이 막막해서 두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너무 먼 곳이 아닌 지금 당장을 볼 수 있다면

훨씬 더 수월할지도 모른다.

pp.27~31

- 이 변화는 좋은 거야

계절에 따라서 기꺼이 새로워지는 나무처럼

사람도 주기적으로 더 이상 맞지 않는 것들은 망설임 없이 놓아주고

새로운 것을 맞이해야 하는 것 같다.

pp.62~63

여태 살아오면서 길을 잃었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면 내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지점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 생각해 보니 길을 잃었다고 느꼈던 모든 순간들이 사실은 전혀 길을 잃은 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 단지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가는 분기점이었을 뿐. 지금 이 순간과 마음가짐으로 오기 위한 가장 최선의 길이었다.

p.112

나에게는 하나의 믿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전부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희한하게도 일이 꼬이거나 무언가가 길을 막아설 때면 나는 그것들이 꼭 나를 더 좋은 곳, 더 알맞은 곳으로 안내해 주는 안내자들처럼 느껴진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되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억울해하며 힘을 빼는 일은 최소화한다.

p.160

- 만족과 불만족 사이

욕심도 부려 봐야 한다.

부려 봐야, 그제서야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인지 알게 되니까.

다, 다, 다 ㅡ 해 봐야, 선택할 수 있는 거다.

pp.166~167

요즘 꽂힌 말은 'LET IT BE', 그대로 두는 것. 그렇다고 모든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고 그 외에 일어나는 일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니 그대로 두자는 의미다.

p.183

- 사람들의 시선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은 꼭 구름 같다.

다- 지나가고야 만다.

p.207

바리수,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中

+) 이 책은 나만은 나를 믿고 아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 담긴 에세이집이다. 정확히는 만화 형식과 산문 형식의 혼합인 그림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저자는 우리가 우리답게, 내가 나답게 지내는 삶이 나를 지키고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살아오면서 남의 시선과 본인 시선의 차이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남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틀렸다고 생각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좋고 나쁘고의 기준을 한 가지로만 정할 수 없고, 타인과 달리 자기만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응원한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꼭 필요한 응원과 위로의 말을 수록했고, 그에 덧붙여 저자만의 단단한 생각을 에세이로 풀어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단호한 말보다 마음 튼튼한 말이 더 많았다고 느낀 책이다. 그간 저자가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성장하며 겪은 내적 혼란에서, 그리고 사람들의 평가에서 어떤 사유의 과정을 겪었는지 잘 드러난 책이었다.

또 그런 부분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겪는 혼란과 방황의 시기를 담은 듯했다. 아파하는 순간들을 담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나답게 살아도 된다고 일관되게 말하는 저자의 응원에 힘입어, 자기만의 색감을 용기 내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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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MONEY
압청대삼반 지음 / 좋은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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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경제 분야의 책을 1년에 단 1권만 읽어도 당신은 대한민국 상위 1.5%에 속한다. 그런데 이 자본주의 공략집을 1주일에 1권씩 1년에 50권을 읽는다? 이것을 4~5년만 해도 200권이 넘는 경제책을 읽게 된다. 이 정도로 자본주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절대로 가난해질 수 없으며, 부자가 될 확률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장담할 수 있다.

p.28

투자에 있어서 빠르게 가는 길은 없다. 정석이 가장 빠른 길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지식과 방법은 모두 세상에 공개되어 있으며, 그 방법은 바로 '정석'이다. 시간과 노력을 엄청나게 갈아 넣어 지식과 실력을 갈고닦아야 하며, 직장에서 몸값을 올리고 힘들게 절약하고 아낀 피 같은 종잣돈으로 신중하게 느리고 지루하지만 우량한 자산에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한다.

p.59

주 40시간에 나머지 시간을 더하면 거의 100시간이다. 1주일을 2.5배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주 40시간은 꼼짝없이 남 좋은 일을 하는 데 사용되지만 57시간의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리어 향상을 위한 업무적 자기개발 시간이 될 수 있으며, 부업을 통해 최저임금을 받아도 주 50만 원 이상의 추가적인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다.

p.89

나는 목표는 SMART 하게 세우라고 말해 주고 싶다. SMART 목표란 Specific(구체적인), Measurable(측정 가능한), Achievable(달성 가능한), Realistic(현실적인), Time-bound(기한이 정해진)의 뜻으로 200억 자산가와 같은 뜬구름 잡는 목표가 아니라 오늘 당장 할 수 있고 올해의 현실적인 작은 목표부터 확실하게 달성하며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p.117

부동산과 주식 모두 폭락장은 평균적으로 1년 내외로 금방 지나가며, 회복은 미처 대응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V자로 반등하며 하락 기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전고점을 뚫거나 전고점의 대부분을 회복한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위기의 얼굴로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위기가 오면 반드시 잡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어야 한다.

p.174

나는 여러분들에게 S&P500 ETF를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것도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은행 예적금이 아닌 주식 계좌에 차곡차곡 쌓아 나가길 말이다.

심지어 아까 말한 아이비리그 출신 석박들이 굴지의 투자회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90%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 수익률에서 S&P500 지수를 이기지 못했다.

p.194

결국 한국에서 부자는 부동산이 만들어 준다. 대중들이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네 마네 해도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가장 많다는 팩트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덱스 펀드로 적금처럼 모은 시드머니를 기회가 왔을 때 부동산을 매수하는 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p.242

아파트 입지를 고를 때에는 다른 요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급 일자리와의 직주근접, 교통 등 '시간과 돈'을 얼마나 아껴 주는 곳인가?'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p.248

압청대삼반, <FREEDOM MONEY> 中

+) 이 책의 저자는 경제적 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혼자만의 노력으로 서울 상급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자산가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에서는 돈을 쉽고 빠르게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그보다 매일매일 노력해서 작은 성취부터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경제적 기반이 전혀 없는 사람이 어떻게 돈을 모으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과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돈을 모으고 불릴 때 사용한 방법들이 틈틈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S&P500 ETF에 투자하다거나, 시드 머니를 모아 입지가 탄탄한 부동산에 투자한다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 뜬구름 같지 않고 충분히 가능하게 보인다.

그만큼 저자가 부를 얻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이 책을 쓴 목적이 책을 읽는 내내 와닿는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확보하기 위해 성실하게 일하고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하며 돈을 모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일상의 나태함을 반성하게 된다. 회초리를 맞는 기분이 든달까. 더불어 경제 서적을 읽고 공부하며 경제 지식과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실행에 옮기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믿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와 함께 꾸준함과 성실함이 기본이라는 걸 가르쳐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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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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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길을 만들지 마라. 내버려두면 길이 생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가다 보면 오솔길이 되고 큰길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길이 나에게 제일 편한 길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한번 가보자.

5%

말이 많아지만 자연스레 실수가 잦아진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섭리다. 이것도 미리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혼자 계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말 한 마디로 상처를 주고받기 쉬운 세상에서 얼마나 조심해야 할지, 어디까지 나서야 할지, 아직도 가늠할 수 없어서 더 긴장된다. 사람마다 상처받는 지점이 다르다. 인간이 얼마나 복잡하고 연약한 존재인가.

13%

아버지가 중풍으로 마지막 20년을 누워만 계셨다. 그런 아버지를 수발하신 어머니를 보면서 결심했다. 누군가에게 수발받는 삶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다.

건강은 빚과 같다. 젊을 때 막 끌어다 쓰면 나이 들어 이자까지 붙여 갚아야 한다.

건강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26%

무식한 놈이 신념을 가지면 제일 무섭다.

42%

인생이란 의도대로 가는 법이 없다.

58%

인생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운명의 장난을 피할 수는 없다. 이것도 영화인의 삶이라면 받아들여야겠지.

61%

방송과 영화. 이 두 개의 기둥이 내 인생을 든든하게 받쳐준다. 하나가 무너지더라도 다른 하나가 버팀목이 되어준다. 우리 인생에는 본캐 외에 부캐도 필요하다. 그게 삶의 동력이 된다. 나 역시 방송국 문을 두드리면서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이중생활을 계속해왔다.

64%

세상에 혼자 남으니 이상하게도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어머니가 어떻게 그 20년을 견뎌낼 수 있었는지.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태어나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견뎌내는 것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저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 인생에 자연스럽게 왔다가 가는 것이다. 어쩌면 그게 우리 삶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 모든 것들을.

72%

우리는 개에게 반가움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서로를 반기는 법을 잊었다. 나를 진심으로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환대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은 살 만한 것이 된다.

82%

이경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中

+) 이 책의 광고 문구에는 '롱런하는 이유가 있다는 코미디언 이경규가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쓰여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저자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한 문장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공감하면서 이분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긴 세월 유명한 코미디언이면서도 사적으로 크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 굉장히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런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진중하다.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저자의 위트와 유머 그리고 진심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광고에서 언급했던 표현,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떻게 삶을 대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어떤 건지 보았으면 싶다. 그가 유명한 코미디언이고 영화감독이라서가 아니라, 먼저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온 인생 선배로서 해주는 조언이기 때문이다.

이미 코미디언으로서 성공한 그가, 지금도 꾸준히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보통 자기의 주업에 집중하는 것도 벅차 다른 일을 병행하지 못한다. 저자는 본캐 외에 부캐가 있으면 좋다는 말을 했는데 그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

사람들 대부분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을 저자는 끈기를 갖고 꾸준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삶을 어떻게 대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한 그의 태도가 지금의 그를 만든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저자의 삶의 방식을 보며 배운 점도 많고 반성한 점도 많았다. 생각이 깊으면서도 유쾌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저자는 매 순간 본인의 일에 열정을 갖고 생활하는 사람 같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는 짐작은 이 책을 통해 증명된 셈이다.

재미있고 따뜻하며 마음에 은은한 감동을 주는 에세이집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웃으면서 그리고 배우면서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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