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 왜 우리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변지영 엮음, 김현철 감수 / 카시오페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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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힘든 것이다. 어려움에서 나를 구출해내는 것도,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나 자신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방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추적해보아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항상 당신을 가로막은 것은 당신이었다.

13%


흔히 내가, 혹은 우리 아이가 집중력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항상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부주의는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19%


책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는 주부는 집안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은 대놓고 반항하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자꾸 잊어버림으로써 복수하는 쪽을 택한다.

33%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처방을 내린다. "14일 만에 좋아질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정해서 매일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나에게 집중된, 나 자신에 대한 과도한 생각이 여러가지 병을 낳는다.

38%


실수하는 것 말고 삶을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이란 없다.

66%


어떤 사람을 정말로 돕고 싶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는 것 뿐이다.

69%


삶의 두 가지 기준

- 가슴이 이끄는 대로 가되, 뇌를 항상 챙겨 가라.

81%



알프레드 아들러,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中



+) 이 책은 인간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협력과 사랑으로 인류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은 심리학자 아들러의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들러의 사상을 짧은 경구와 단문으로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열등감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마음의 평화나 위안을 주는 작품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마다 대응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리고 더불어 발생하는 고민이나 갈등도 다르며 그것에 대응하는 태도도 다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조언해주는 작품으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된다. 심리적으로 위로를 전하고,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는 책이다. 깊이 공감하는 구절이 꽤 많다.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나 고민이나 갈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짧은 구절들로 구성되어 읽기에도 쉽고, 매일 매일 명언처럼 읽어도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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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 - 복잡한 세상, 넘쳐나는 기기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이경남 옮김 / 시공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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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감이 심하다는 뜻이다. 마음이 잠시도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몸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인간은 깨어 있는 동안 쉬지 않고 의식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p.6


수명이 짧은 소셜미디어의 무상함을 알게 되면 그것을 계속 따라가려는 노력을 포기하기가 쉬워진다. 내가 쓰는 것 대부분이 언젠가는 접속할 수 없게 되고 또 나 자신의 생각도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은 결코 결함이 아니다.

p.238


"정말로 위대한 사상은 모두 걷는 가운데 잉태되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산책은 생각을 자극한다. 산책은 저술, 작곡, 복잡한 계산 등 집중력을 요하는 고된 작업에 잠깐 휴식을 주지만, 마음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돌리지는 않는다.

p.269


* 관조적 컴퓨팅의 여덟가지 원칙


1. 인간이 되는 것.

2.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3. 깨어 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

4.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 것.

5.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

6. 몰입하는 것.

7. 세상에 적극 참여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8. 집중하는 능력을 '회복하고 부활시키는'쪽으로 기술을 사용하거나 삼가는 것.

p.315



알렉스 수정 김 방,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 中



+) 이 책은 일단 우리의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우리가 그 바쁜 상황에서 끊임없이 뭔가에 집착하는 것을 '산만함'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 산만함의 원인을 디지털 기기에 두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디지털 기기 말이다.


저자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관조적 컴퓨팅'이라는 방법을 통해 인간들과 디지털 기기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를 권한다. 즉,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철저하게 인간에게 유익한 쪽으로 작동하도록 재설정해둔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찌보면 현대 문물을 인간이 통제하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저자는 몰입과 산책 등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이것은 불필요한 시간을 말한다. 인간이 디지털 기기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니까.) 저자는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매체들과 거기 두기를 요구한다. 관조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들은 과도하게 디지털 매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매체를 사용하는 시간에 다른 것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 어느새 우리는 편리함 혹은 무료함 달래기를 위해 디지털 기기에 빠져 있다. 그것이 없다고 해도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적당한 거리, 관조적 거리를 위해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명상이나 산책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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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법정.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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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동이 업이 되어서 결과를 이루게 됩니다.
                                                                                                                                                                              24%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습관이 나오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이룬다.
                                                                                                                                                                              52%

"주님, 저에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주소서.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ㅡ폴 클로델의 기도
                                                                                                                                                                              86%

거짓 없는 사람이 되도록, 완전히 거짓 없는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다만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일만은 멈추지 않게 해주십시오.
                                                                                                                                                                              87%


법정, 최인호,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中


+) 이 책은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 스님과 소설가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쉬운 언어로 무겁고 진지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종교를 떠나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이 시대와 현실을 돌아보고, 그 안에 서 있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두 작가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대화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삶의 위로를 주고 삶을 이끄는데 도움을 준다. 마음이 생각을, 생각이 말을, 말이 습관을, 습관이 성격을... 그리고 그것이 운명이 된다는 것에 참 많이 반성했다. 그동안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 얼마나 아픈 말들을 만들었고,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범정 스님의 말대로 죽음이라는 것은 옷과 같은 우리의 육신을 벗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떠날 때는 모든 것을 다 두고 가야 한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 너무 많은 것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겠다.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그저 주어진대로 살고 주어진대로 따라야지 싶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었다. (특히 폴 클로델의 기도,는 내게 큰 감명을 준 구절이다. 용기와 평안과 지혜를 찾아서 떠나는게 인생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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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자존감의 힘
선안남 지음 / 소울메이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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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내가 강해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길을 내 밖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그 길은 내 안에 있다. 항상 거기에 있다.
ㅡ 안나 프로이트
5%

우리가 진정 지켜야 할 것은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자존심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집중하며 소중하게 다뤄줄 것을 기다리는 마음이지만, 자존감은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든 흔들리지 않는 자기 존중과 자기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11%

긍정적 착각이 우리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80%


선안남, <자존감의 힘> 중에서


+) 이 책은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분하여 우리에게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언급대로 우리에게 있어서 '자존감은 우리 마음의 면역시스템'이다.

'자존감이 불안정하고 낮을 때 우리 마음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자존감이 흔들릴 때 우리는 스트레스에 압도당하게 되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예민해지고 상처 받기도 쉬워진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래서 이 책은 자존감이 낮아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하고, 자존감이 낮은 이유를 분석한다. 또한 그 대안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제안한다.

'친밀감, 경청, 자기애, 자기수용, 신뢰감, 가족, 변화' 등의 키워드들이 작가가 권하는 대안으로 등장한다.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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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이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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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운'에 대해, '행운처럼 주어지는 기회'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곧 주어진 상황에 대응하는 생각 혹은 행동의 차이를 말한다.

저자는 우선 불행하다거나, 운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경우부터 사례를 든다. 더불어 그와 정반대의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도 설명한다. 그런 뒤에 사람들이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를 설멍한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혹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운의 여부를 드러낸다는 말이다.

저자는 비교적 논리적으로 글을 써내려 간다. 그 중에서 나는 '사소하고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태도'가 마음에 와 닿았다. 말그대로 사소한 일이거나 좀 불편한 일도 묵묵히 성실하게 하는 행동이 운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차이는 생각과 선택의 차이일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정성껏 임하고 긍정적인 사고가 운을 불러온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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