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 비정상의 시각으로 본 정상의 다른 얼굴
조던 스몰러 지음, 오공훈 옮김 / 시공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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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은 낮과 밤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언급한다. '즉 양쪽 모두, 누구나 서로 다르다고 인지하는 두 가지 상태를 의미심장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상태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하기란 불가능하다. 정확히 낮은 언제 밤이 되는가?'라고 질문한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바로 정상과 비정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비정상에 관심을 두는지, 왜 정신의학은 비정상을 주로 연구하는지 저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래서 저자는 현대 정신의학과는 반대로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정상에 대한 기분이나 표본이 있어야 비정상을 논의할 수 있으니 일단 정상이 어떤 것인지 그것부터 밝히자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정상’을 정의하기 위해 정신의학,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유전학, 심리학 등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결지어 연구한다. 그렇게 연구하면서 저자는 인간의 '기질, 양육, 애착과 신뢰,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정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인간의 '뇌'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한다.

 

각각의 학문 분야와 '정상'의 개념과의 관계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실려 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인간의 '뇌'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의 관계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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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1 스펙트럼총서 (스펙트럼북스) 3
김재현 지음 / 스펙트럼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 좋은 에스프레소 고르는 요령 : '크레마'를 주목하세요.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윗부분의 황금색 거품입니다.

좋은 에스프레소의 크레마는 색이 선명하고 거름의 밀도가 높으며 호랑이 가죽무늬가 보입니다.


크레마가 맛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커피의 최고 장점은 아무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거죠) 대략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11%


-에스프레소 도피오

더블이라고도 한다. 일반 에스프레소의 두배를 담은 것.


-에스프레소 마 키아토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은 것.

에스프레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좋다.


-에스프레소 콘 파나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은 것.

마 키아토와 비슷하지만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만들기가 어렵다.


-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로 섞거나 우유 거품을 올린 음료.


- 카푸치노

우유가 들어가지만 라떼보다 우유의 양이 적다. 계피가루를 얹은 것으로 라떼와 구분하기도 한다.


-카페모카

카페라떼에 초코 시럽이나 가루를 더한 것.

초콜릿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 카페 비엔나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붓고 휘핑 크림을 올린 것.

원래는 그냥 커피에 휘핑 크림을 올린 것이다.


- 카페 아메리카노

원래는 바닥이 보일 정도의 연한 미국식 커피를 뜻하지만 카페에선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을 지칭함.

64%



김재현, <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1> 中



+) 이 책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곳곳에 만화로 흥미를 끌고, 쉬운 설명으로 커피 애호가들에게 다가간다. 개인적으로 나는 커피가 내 인생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가끔은 커피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빠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이 책을 선택해 가볍게 접근해봤다.


커피콩을 고르는 방법과 로스팅 하는 법, 그리고 집에서 커피를 직접 갈어먹는 방법까지...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커피의 기원부터 좋은 커피 고르는 방법, 그리고 커피의 종류, 나라별 커피콩의 특징, 커피 추출할 때 유의할 점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여름을 맞아 믹스 커피 두 봉을 얼음과 함께 가득 담아 마셔본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리처드 브로티건'의 말처럼 "때로 인생은 단지 커피 한 잔의 문제, 혹은 커피 한 잔이 안겨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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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 꿈만 큰 생초보의 재테크 분투기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김태형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량 저축은행을 판별하는 대표적 기준으로 '88클럽'이 있습니다.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가진 자기자본 비율)이 8퍼센트 이상이면서,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 8퍼센트 미만이면 비교적 안전한 저축은행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BIS 비율이란 은행이 가진 순수한 자기자본을 대출 등 은행이 빌려준 돈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즉, BIS 비율이 8퍼센트라는 것은 은행이 빌려준 돈이 100일 때 자기자본이 8이란 뜻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5대 시중 은행들의 평군 BIS 비율은 11~15퍼센트 수준이며, 저축은행은 8~9퍼센트 수준입니다.

23%


BIS 비율 : 높을수록 우량 은행, 8% 이상이면 적정

고정이하여신 비율 : 낮을수록 우량 은행, 8% 이상이면 적정

유동성 비율 : 100% 기준. 높을수록 우량 은행

PF대출 비중 : 높을수록 위험성 높음

25%


금융상품 가입시 적용받을 수 있는 세금은 비과세, 세금우대, 일반과세, 금융종합과세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과세 - 15.4% (주민세 포함)

세금우대종합(일반) - 9.5% (1000만원 한도. 모든 취급기관 포함)

                                   (장애, 국가유공, 만 60세 이상은 3000만원)

세금우대(협동조합) - 1.4% (3000만원 한도. 만 20세 이상.)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

금융소득종합과세 - 본인의 소득세율에 합산 과세 (연 2000만원 이상의 이자 및 배당소득부터)

26%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

1. 투자 기간과 투자 금액에 맞는 상품 선택

2.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3. 과거 2~3년간의 투자성과

4. 펀드의 규모

5. 각 운용사의 대표 펀드

6. 최근 2~3년간 운영인력의 변경이 없는 펀드

7. 각종 위헙지표

52%



김태형, <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中



+) 이 책은 재테크라는 개념 조차 잘 모르는 생초보인 '구슬' 씨의 고군분투 재테크 입문기를 고개하고 있다. 셀프 재무관리부터 통장관리, 대출, 펀드, 부동산, 은퇴 준비와 세테크까지, 꼼꼼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읽는 이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면 재테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은행의 세금 부과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고, 저축은행 등의 제 3금융기관을 이용할 때 어느 곳을 선택해야 비교적 안전한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부분은 아직까지는 거리가 멀게 느껴져서 그냥 그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읽게 되었다.


시중 은행 금리가 최저치를 나날이 갱신하고 있는 요즘, 어떻게 해야 재테크를 성실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어서 읽어본 책인데. 우리 어머니 말씀이 떠오른다. 많이 벌기보다, 절약하고 저축하는 것이 그래도 돈 버는 지름길이라고. 은행 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저축이 희망이라는 것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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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 왜 우리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변지영 엮음, 김현철 감수 / 카시오페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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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힘든 것이다. 어려움에서 나를 구출해내는 것도,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나 자신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방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추적해보아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항상 당신을 가로막은 것은 당신이었다.

13%


흔히 내가, 혹은 우리 아이가 집중력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항상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부주의는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19%


책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는 주부는 집안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은 대놓고 반항하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자꾸 잊어버림으로써 복수하는 쪽을 택한다.

33%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처방을 내린다. "14일 만에 좋아질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정해서 매일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나에게 집중된, 나 자신에 대한 과도한 생각이 여러가지 병을 낳는다.

38%


실수하는 것 말고 삶을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이란 없다.

66%


어떤 사람을 정말로 돕고 싶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는 것 뿐이다.

69%


삶의 두 가지 기준

- 가슴이 이끄는 대로 가되, 뇌를 항상 챙겨 가라.

81%



알프레드 아들러,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中



+) 이 책은 인간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협력과 사랑으로 인류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은 심리학자 아들러의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들러의 사상을 짧은 경구와 단문으로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열등감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마음의 평화나 위안을 주는 작품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마다 대응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리고 더불어 발생하는 고민이나 갈등도 다르며 그것에 대응하는 태도도 다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조언해주는 작품으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된다. 심리적으로 위로를 전하고,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는 책이다. 깊이 공감하는 구절이 꽤 많다.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나 고민이나 갈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짧은 구절들로 구성되어 읽기에도 쉽고, 매일 매일 명언처럼 읽어도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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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 - 복잡한 세상, 넘쳐나는 기기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이경남 옮김 / 시공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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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감이 심하다는 뜻이다. 마음이 잠시도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몸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인간은 깨어 있는 동안 쉬지 않고 의식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p.6


수명이 짧은 소셜미디어의 무상함을 알게 되면 그것을 계속 따라가려는 노력을 포기하기가 쉬워진다. 내가 쓰는 것 대부분이 언젠가는 접속할 수 없게 되고 또 나 자신의 생각도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은 결코 결함이 아니다.

p.238


"정말로 위대한 사상은 모두 걷는 가운데 잉태되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산책은 생각을 자극한다. 산책은 저술, 작곡, 복잡한 계산 등 집중력을 요하는 고된 작업에 잠깐 휴식을 주지만, 마음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돌리지는 않는다.

p.269


* 관조적 컴퓨팅의 여덟가지 원칙


1. 인간이 되는 것.

2.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3. 깨어 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

4.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 것.

5.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

6. 몰입하는 것.

7. 세상에 적극 참여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8. 집중하는 능력을 '회복하고 부활시키는'쪽으로 기술을 사용하거나 삼가는 것.

p.315



알렉스 수정 김 방,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 中



+) 이 책은 일단 우리의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우리가 그 바쁜 상황에서 끊임없이 뭔가에 집착하는 것을 '산만함'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 산만함의 원인을 디지털 기기에 두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디지털 기기 말이다.


저자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관조적 컴퓨팅'이라는 방법을 통해 인간들과 디지털 기기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를 권한다. 즉,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철저하게 인간에게 유익한 쪽으로 작동하도록 재설정해둔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찌보면 현대 문물을 인간이 통제하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저자는 몰입과 산책 등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이것은 불필요한 시간을 말한다. 인간이 디지털 기기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니까.) 저자는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매체들과 거기 두기를 요구한다. 관조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들은 과도하게 디지털 매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매체를 사용하는 시간에 다른 것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 어느새 우리는 편리함 혹은 무료함 달래기를 위해 디지털 기기에 빠져 있다. 그것이 없다고 해도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적당한 거리, 관조적 거리를 위해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명상이나 산책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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