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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법정.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말과 행동이 업이 되어서 결과를 이루게 됩니다.
24%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습관이 나오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이룬다.
52%
"주님, 저에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주소서.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ㅡ폴 클로델의 기도
86%
거짓 없는 사람이 되도록, 완전히 거짓 없는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다만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일만은 멈추지 않게 해주십시오.
87%
법정, 최인호,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中
+) 이 책은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 스님과 소설가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쉬운 언어로 무겁고 진지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종교를 떠나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이 시대와 현실을 돌아보고, 그 안에 서 있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두 작가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대화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삶의 위로를 주고 삶을 이끄는데 도움을 준다. 마음이 생각을, 생각이 말을, 말이 습관을, 습관이 성격을... 그리고 그것이 운명이 된다는 것에 참 많이 반성했다. 그동안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 얼마나 아픈 말들을 만들었고,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범정 스님의 말대로 죽음이라는 것은 옷과 같은 우리의 육신을 벗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떠날 때는 모든 것을 다 두고 가야 한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 너무 많은 것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겠다.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그저 주어진대로 살고 주어진대로 따라야지 싶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었다. (특히 폴 클로델의 기도,는 내게 큰 감명을 준 구절이다. 용기와 평안과 지혜를 찾아서 떠나는게 인생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