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능 국어영역 기본편 (2014년 고1용) - 2017 수능 개선안에 맞춘 국어 시작편
김은영 지음 / 쏠티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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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능 국어를 접하는 학생들을 위해 좋은 책. 개념 정리와 출제 기출 문항 등을 활용해 기본 개념 공부와 기본 수준의 문제들을 접할 수 있다. 상세한 설명과 깔끔한 개념 정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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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과 패턴 - 복잡한 세상을 읽는 단순한 규칙의 발견
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 시공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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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우연히 일어난 일들이 알고보면 과거의 조그맣게 벌어진 일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그는 비평형 문리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복잡하고 방대한 세상의 모든 일들을 엮어내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네트워크처럼 얽혀 있다는 점이 놀랍고, 무엇보다 한 개인의 아주 사소한 일에서 미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는 것이 과감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언급대로 임계상태에 있는 세상에 발생하는 역사의 사소한 일들(작은 모래알)은 얼어붙은 우연히 그 자리에 고착되고, 그것이 쌓여 결국 미래의 일에 영향(사태의 발생)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의 언급대로라면 우리는 '역사의 예측 불가능한 격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얼어붙은 우연은 과거의 얼어붙은 우연 위에 만들어져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불구불한 경로를 만든다. 역사는 이런 경로를 따라 진행되며, 이 얼어붙은 우연이 바로 역사적 우발성이 구체화된 것이다.”저자는 이렇게 언급하면서 우리는 임계상태가 도처에 나타난다는 발견을 통해 역사를 새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아무 예고도 없이 우연히 일어난다고 생각했던 일들, 이를테면 지진이나 자연 재해 같은 것도 그에 따르면 역사의 보편적 규칙 속에서 벌어진다는 말이다. 저자는 '비평형 물리학, 임계상태, 멱함수 법칙' 등의 개념을 활용하여 인류 역사의 모든 과학적, 사회적, 역사적 현상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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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감성치유
강윤희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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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있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립니다.

터져 나오는 분노를 다스릴 줄 알고,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우울감에서 빠져나올줄도 압니다.

때때로 절망하고 좌절할 때도 있지만 '인생이 다 끝난 것도 아닌데 뭐~"하며 '으랏차차!' 힘을 내 재빨리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회복합니다.

p.15

 

인생을 살아가면서 '3無가 찾아오는 때를 조심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의욕 없이 무기력한 상태,

무슨 일에도 관심이 없는 심드렁한 상태,

어떤 일에도 감동받지 않는 덤덤한 상태....

바로 감수성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p.16

 

마음 속 감정은 선하기도 하지만 악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추하기도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지요.

그러니 그런 감정을 품고 있는 내가 옹졸한 사람, 이중적인 사람, 착하지 않은 사람, 괜찮은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내 실체를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이십시오.

p.53

 

 

강윤희, <나를 찾아가는 감성치유> 中

 

 

+) 이 책은 감수성이 예민하여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치유할 수 있는 방법들을 권해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내가 느끼는 감정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것들이며, 그것을 느끼는 그 순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전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힘들지만 좋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를 권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채야 자신이 주어진 감정에 대응할 수 있고, 주어진 상황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언급대로 우리의 감성을 치유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이 있다. 동네를 산책하고, 솔직한 감성일기를 쓰고, 친구와 후련하게 대화를 하고, 혼자만의 호젓한 시간도 가져보는 것이다. 또한 감사를 일상화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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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간 - 분석심리학자가 말하는 미래 인간의 모든 것
이나미 지음 / 시공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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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년 혹은 20~30년 후의 미래 사회를 담고 있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환경 변화로 달라진 문화적, 사회적 현상들을 제시한다. 물론 핵심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다음 인간'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분석 심리학자로 달라진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심리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예견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모는 변화들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우리 내부에 잠재된 씨앗이 있어서 (책에서 언급한 )미래의 다음 인간을 만든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미 그 인간들의 모습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어둡고 탁하며 삭막하다. 그 안에서 사는 인간들은 더더욱 황폐해진다. 로봇이 인간을 양육하거나, 계약을 맺고 남편이나 아내의 역할을 하거나, 사람보다 기계를 접하는 것이 더 익숙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글을 읽을 수록 나는 이 모습들이 진짜 우리의 미래와 매우 흡사할 것 같아서 씁쓸했다. 사람 사이의 교류가 사라진 시대, 사람 사이의 관계가 부담스러운 시대, 편의와 개인주의로 가득찬 시대.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이런 미래를 막는 것이 아니라 이런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막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온 기분이다.) 예견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현재의 인간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쩌면 이 책은 다음 인간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기에 적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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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그물
청호 지음 / 청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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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배우려면 일생이 걸린다.
- 세네카
p.3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애쓰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성인께서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으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 보왕삼매론
p.8
 
중생의 삶이 괴로운 것은 우주에서 나 하나를 따로 놓아, 온 세상이 내 뜻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상이 나와 맞기를 바란다면 당연히 고단할 일이다.
p.62
 
 
청호, <바람그물> 中
 
 
+)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사실 나는 '억울해서' 속상한 일이 좀 있었다. 내 잘못도 아닌데 내 잘못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들에 좀 짜증스러울 때였는데, 이 책의 '보왕삼매론'의 글귀를 보자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내 억울함을 밝히려고 들자 내 마음의 불쾌함이 더 커지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 전에는 내 잘못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원망하는 마음이 적었는데,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원망과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것을 알았다. 몇 년 전의 일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는 수행자가 아니지만, 내 자신을 행복하게 이끄는 길이 무엇인지 이 책의 작은 글귀에서 깨닫게 되었다.
 
청호스님은 꽃과 풀을 좋아하는 분인 듯 싶다. 이 책의 대부분은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과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수행자로서의 괴로움 등에 대해 읊고 있다. 스님 개인적인 글이지만 넓게 보면 우리들이 종종 느끼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볍게, 영혼의 정화를 위해서 읽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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