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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남았다면 -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
카렌 와이어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예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진정한 사랑은 상처를 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당신을 완전히 약하고 솔직하게 만듭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훨씬 넘어서게 하고, 당신을 곤혹스럽게 할 것입니다."
p.59
본능은 우리에게 상처입지 않도록 자신을 방어하며, 자신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남의 고통은 가능한 외면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이 본능을 위배해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며, 자신의 욕구가 아닌 상대의 욕구를 먼저 생각하게 만들고, 타인의 고통을 위해 봉사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p.80
용서란, 제비꽃이 자신을 밟은 사람의 발꿈치에서 부서지며 풍기는 향기이다.
- 마크 트웨인
p.133
현재 순간에 집중하기 위한 또 다른 훈련법은, 의식적으로 항상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p.181
얘들아, 열심히 사는 것과 열정적으로 사는 것을 구분하렴. 열심히 살아도 생기 없이 하루하루를 견뎌낸다면 무기력한 삶이고, 지갑을 채우지는 못해도 살아있음을 느낀다면 그건 열정적인 삶이란다. 만약 무언가가 네게 생명력을 주고 영감을 느끼게 해준다면, 한 번 몸을 던져 보렴.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에 대한 근심 걱정은 잊어버리고.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이 너희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제아무리 힘들어도 설마 죽기야 하겠니.
p.245
인생의 가치란 남이 아닌, 바로 너 자신이 정하는 거란다. 불평만 하면 그 인생은 그만한 가치밖에 없어지는 것이고, 감사하면 감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이 되는 거야.
p.347
당신 자신이 되어라. 삶은 있는 그대로가 중요하다. 달리거나 얻으려 애쓰거나 찾거나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저 존재하라.
- 틱낫한
p.349
행복이 당신의 이름을 들은 이후로, 행복은 당신을 찾으려고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다.
- 하피스
p.370
카렌 와이어트, <일주일이 남았다면> 中
+) 이 책은 25년간 호스피스 의사로 일해 오면서도 정작 자기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어느 의사의 기록이다. 그런 자신이 호스피스 병동을 돌면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깨달음을 얻게 되며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자기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죽기 전, 그러니까 내 인생이 딱 일주일이 남았다면 어떨까?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하지만 실상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아주 오래 살꺼라고, 적어도 지금보다 20~30년은 더 살꺼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걸 누가 알겠는가. 당장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우리 인생이다.
이 책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록이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습과, 그들이 남겨진 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와 저자의 심리 변화 등이 잘 드러난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과 상당히 비슷한 구성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노인들의 지혜로움을 전달해준다면, <일주일이 남았다면>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당부를 전달해준다.
내 삶이 막막하거나 답답할 때,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래 살꺼라는 전제하여 생각하는 것일테니. 우리는 당장 오늘 죽을 수도 있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것들은 아마도 조금 해결의 빛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그 문제를 내려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