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교과서 뛰어넘기 고등국어 (하) : 방민호 교과서편 - 2013년용
방민호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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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원별 간단한 핵심 정리와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습서와 함께 구입하여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해설도 잘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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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 - 떨쳐내려고 해도 여전히 걱정이 가시지 않는 그녀들의 심리
홀리 해즐렛 스티븐스 지음, 송연석 옮김 / 팬덤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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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흔들의자와 같다.

계속 움직이지만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 시드니 스미스

p.28

 

용기란 두려움 없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맞이하는 상황인데 자신은 힘들어 한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을 겁쟁이나 나약한 사람으로 여기는 자기파괴적 사고를 경계하자.

p.81

 

- 걱정거리 적어나가기

1. 구체화하라.

2. 대안을 만들라.

3. 증거를 보라.

4.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보라.

5. 새로운 시각을 개척하라.

p.89

 

 

홀리 해즐렛 스티븐스,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 中

 

 

+) 이 책은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에 주목했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걱정'에 대해 그들이 어떤 대응을 하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걱정하는 여자들에게 걱정거리를 적어가며 대안과 최악의 상황,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다른 자기계발서적과 달리 쉽게 읽히기 보다 상당히 경직된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난해하고 복잡하게 다가올 수 있다.

 

저자는 걱정을 극복하고자 하는 방법보다, 걱정이 어떻게 발생하고 무엇을 걱정이라고 생각하는지 제시한다. 그리고 걱정거리를 적어나가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방법을 선택한다. 상세한 해결책이나 자세한 사례를 기대한 독자라면 조금 아쉬운 책이다. 이 책이 좀 더 대중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에 주목하기보다,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에 주목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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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가연 컬처클래식 6
황라현 지음, 김기덕 / 가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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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도에게 골목 쓰레기와 돈, 인간은 하등 다를 게 없는 존재들이었다. 경시당하고 냄새난다는 점에서 그토록 절묘하게 상통하니, 인간이 돈을 멸시하고 쓰레기를 혐오하는 건 아이러니였다.

p.43

 

"청계천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적 있나?"

개미집이 따로 없지. 개미지옥. 이 빌어먹을 땅이, 사람을 잡아먹고 살아. 덩치를 불려서 이만해졌지.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너희들이야 가해자니까 우리처럼은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 천만에! 기다려. 얼마 안남았어.

p.203

 

 엄마 가지 마.  엄마 안 돼. 엄마 제발. 너는 꿈속에서 참 간절하게도 엄마를 불렀다. 깨어 있을 때 그러지. 그러면 나는 아무 미련 없이 죽을 수 있을 텐데. 너는 꼭 내가 없는 곳에서 엄마를 찾는가 보다.

 얼마나 그리웠으면.

 애증이란 게 그렇다. 사랑이 클수록 미움도 크고, 미움이 자라는 만큼 사랑이 자란다. 너는 평생 동안 어미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증오하였으니, 그만큼 나를 사랑하게 됐을 것이다.

p.253

 

모정은 잔인하다. 강도는 이제야 깨달았다. 맹목적인 것은 결코 부드럽지 않았다.

p.285

 

 

김기덕, 황라현, <피에타> 中

 

 

+) 어제 이 책을 손에 쥐고 새벽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자극적이지만, 잔인하지만, 냉혹하지만,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임을 처절하게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밑바닥 인생을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이유를 가정 내에서 찾아낸 이 작품은 엄마에게 버림받은 사채 청부업자 '이강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이강도의 시점과 '엄마'라는 여자의 시점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지독하게 슬픈 정점에서 만나 '모정'을 계기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운명이 뒤바뀐 채 살아가게 된다. 이 소설은 현대 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사람을 잔인하게 만드는지 잘 드러낸다. '돈'에 얽매인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살고 '돈' 때문에 죽는다. 혹은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사는 것이 공포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속고 속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그들이 속이는 건 타인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포함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강도는 바로 그 한 가운데에서 무감각하게 살아가다 '엄마'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인간미'가 무엇인지 서서히 알게 된다. 사실 이 소설의 기본 바탕은 '복수'다. 영화 분석은 대부분 '돈'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 소설의 반전인 '복수'는 기존의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이 훌륭한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바로 거기에 있다. '복수'와 '자본주의 비판'이라는 상투적인 키워드를 그만의 것으로 새롭게 그려낸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김기덕 감독은 사람이 갖고 있는 가장 밑바닥을 언제나 끄집어낸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 고스란히 자리한 '사람이니까'란 실오라기같은 희망까지 드러낸다. 나는 김기덕의 작품이 우울하거나 암울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인간의 재발견'이 존재하니까. 잔인한 혹은 위악적인 인간의 면모를 찾아내는 것이 과연 우울한 일이기만 할까.

 

어쨌든 이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새벽까지 이 책을 다 읽고 잠자리에 들면서 생각했다. 마지막 '엄마'라는 여자가 진정 이강도의 '엄마'는 아니었을까,하고 말이다. 이강도에게 '엄마'는 바로 그 여자가 아니었을까. 결국 세상은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거나, 피해자는 없고 가해자만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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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정리의 힘 -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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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명언, "천재는 혼란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정리란 자신의 삶과 공간의 혼란을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삶의 혼란 속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리는 모든 자기계발의 출발점이 된다. 책상을 정리하면 업무가 정리된다. 업무가 정리되면 퇴근후의 삶도 달라진다. 이렇게 정리는 현재의 변화를 미래의 변화로 이끄는 가장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

p.69

 

아무 것도 생각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망상, 잡념으로 가득차고 적극적인 사고력이 쇠퇴하며 모든 것을 귀찮아 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좋은 생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손이 닿는 곳부터 정리하며 몸을 움직이고 행동해야 한다.

p.121

 

비전이라는 것은 실행 가능한 계획이다.

p.242

 

 

윤선현, <하루 15분 정리의 힘> 中

 

 

+) 이 책은 정리 컨설턴트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업을 간직한 저자가 정리의 힘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자신에게 컨설팅을 받은 사람들의 사례를 직접 사진과 함께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저자가 언급한 '정리력'을 기르는데는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문제는 생각이 아니라, 바로 실천이다. 저자도 그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일종의 단기 계획에서 장기적인 계획으로 정리력을 기르고자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테면 하루, 일주일, 100일 계획, 1년 등등의 플랜을 짜고 그에 맞게 스스로와 약속을 하며 정리하는 것이다. 단순히 책장정리나 옷장 정리만이 아니라 자신의 인맥 관리에서 스스로의 스케쥴 관리까지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나 내가 사야할 것이 기억날 때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메모지도 좋고, 늘 들고 다니는 핸드폰도 좋다. 요즘에는 핸드폰에서 메모 기능이 있으므로 충분히 적을 수 있다. 어느때든 해야 할 일이나 사야 할 물건이 있다면 잘 적어두자. 그리고 그것을 다시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알차고 꼼꼼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한 사소하지만 강한 습관 중의 하나가 바로 '메모'였다.)

 

고민이 있거나 답답할 때 책장이나 옷장을 정리해보자. 버릴 때는 망설이지 말고 버리자. 옷이나 가방은 재활용 제품이므로 사실 버린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부,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겠다. 그럼 마음 한켠이 밝아지고 머리가 서서히 맑아진다. 저자는 바로 이런 습관이 자기 삶을 알차고 계획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에 동의한다. 정리하는 습관, 정리하는 힘, 등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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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는 없다 -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자유 의지의 허구성
샘 해리스 지음, 배현 옮김 / 시공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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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사실은 이제 명백해진 것 같다. 즉 우리는 자신이 다음에 뭘 할지 알기 전 찰나의 순간에- 내키는 대로 행동할 완전한 자유를 갖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바로 그 시간에- 우리의 뇌는 우리가 뭘 할지를 이미 결정해놓았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는 이 '결정'을 의식하게 되어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 속에 있다고 믿어버린다.

p.17

 

즉 자유 의지는 환상이다. 만약 자유 의지가 자연법칙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들 대부분이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은 모든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될 때 인간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 우리가 상상해본 적이 없어서다.

p.20

 

당신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당신이란 존재는 의식적 주체로서, 마음 중에서 다른 부분들에 의해 좌우되는, 오직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결심한 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무엇을 결정할지는 결정할 수 없다. 물론, 어떤 결정이 더 적절할지 판단하는 일종의 틀을 만들수는 있다.

p.48

 

선택과 노력, 그리고 의도와 추론은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것들은 그 자체가 어떤 원인들로 엮인 사슬의 일부이다. 더욱이 이 사실은 의식적 자각에 선행할 뿐 아니라 우리가 궁극적으로 전혀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그 무엇이다. 나의 선택은 중요하지만 - 그리고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길들도 열려 있지만 - 나는 내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할 수는 없다. 게다가 설령 그렇게 보일지언정 - 이를테면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다음 선택할 수는 있다. - 선택하기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p.50

 

 

샘 해리스, <자유 의지는 없다> 中

 

 

+) 이 글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는 책이다. 우리가 생각한 자유란, 자유가 아니라 자유라고 믿는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인간이 할 수 있는 판단, 선택, 노력, 추론 등의 것들은 우리 자신의 '일부'인 '우리 마음'이 행하는 것으로 그것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내 자유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는 말이다.

 

어찌보면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글이다. 하지만 뇌의 운동 실험 결과를 근거로 저자의 논리는 더욱 타당해진다.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기에 앞서 우리의 뇌는 미리 그것을 선택할지 결정해놓았다는 것이다. 그건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는데 적어도 8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이 말은 곧 내가 자유롭게 내린 선택이라고 믿은 것이 사실은 이미 머릿속에서 선택한 것이라는 말이니까. 그걸 모르는 우리들은 모두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믿는다.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기에 앞서 고민한다거나 노력하는 행위를 하는 건 어떤 원인들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지, '자유 의지'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중요한 건 '왜' 내가 그것을 선택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있다. 이것이 아닌 저것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음, 곧 두 가지 선택의 원인 모두를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저자는 주목한다. 대체 그렇게 내린 선택 어디에 자유가 존재한다는 말인가. 저자는 바로 그 점에 집중하여 이 책을 썼다.

 

읽는 내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었지만, 저자의 논리에 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자유 의지의 불명확함을 꼬집고 있지만, 사실 저자의 근거도 과학적 실험 외에 순전히 자기 생각에 몰입한게 아닐까 싶었으니까. 물론 그 자체가 저자가 보여주려고 한 '자유 의지 없음'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새로운 발상이라,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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