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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06년 3월
평점 :
"하느님은 결코 도움을 늦추지 않으신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해서 하느님이 도와주실 때까지 참지 못할 뿐이다."
p.48
어제를 힘들어 하면 오늘도 힘이 듭니다. 과거를 미워하면 현재도 미워집니다. 과거 속에 가두어놓고 바라보는 미운 사람은 오늘 현재 속에서도 미워집니다. 그래서 서로 과거의 감옥에 갇혀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는 현상입니다.
p.59
'내게 상처 준 자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용서할 필요가 있다.'
p.136
행복의 기준을 남에게 두지 말라.
p.319
미움을 통해서 얻어진 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분노를 통해서는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오직 용서만이 분노를 삭일 수 있으나, 용서가 그리 쉽지 않은 우리에게는 세월이라는 시간이 우리를 도와줍니다.
p.357
"너무 그렇게 미워하지마라. 내 원수는 남이 갚아주는 법이다."
p.368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 中
+) 이 책은 시인 정호승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구절들을 떠올리며 엮은 것이다. 여러가지 이야기와 시, 그리고 신부님, 스님들의 말씀이 명언처럼 새겨진 책이다. 저자가 겪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떠올랐던 의미있는 구절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적인 위안을 얻을 수 있기에,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특별히 어떤 상황에 처한 것이 저자와 같을 경우 더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그동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툭'하고 건들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내 안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이 책은 현재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더 행복해질 것이고, 현재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읽는다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