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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추구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최적주의자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현실 세계에는 어느 정도의 실패와 슬픔이 불가피하며 성공은 실제로 달성 가능한 기준에 따라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 결과, 그들은 실패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불안감을 덜어내며 삶을 좀 더 즐기며 살아간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삶의 불가피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므로 감정을 억눌러서 더욱 심화시키지 않는다. 경험에서 배우고 앞으로 나아간다.
p.24
"불평꾼은 천국에 가도 불평을 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p.44
어떤 감정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그 감정을 좋아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또한 그 감정에서 비롯될 행동을 받아들이라는 뜻도 아니다. 우리 자신에게 그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주라는 것이다.
p.89
상대방게게 갖는 기대감과 사랑의 약속은 연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감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망과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 연인에게서 완벽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는 것은 기분 좋지만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한 꼬리표를 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물론, 그러한 해방감은 환상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상대방을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
p.215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아무 상처도 받지 않는 사람은 성인이 아니라 비겁자다. 진정한 영웅은 스스로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그들은 성공하려면 우선 실패해야 하며, 행동하려면 더러워질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식탁에 둘러 앉아 있는 우리는 완벽하지 못하지만 용감한 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p.275
탈 벤 샤하르, <완벽의 추구> 中
+) 한때 나는 하루, 일주일, 한 달, 일년 등등 꾸준한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우고 또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우울해했다. 내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났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내가 세우는 계획은 오늘 하루,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때의 내가 얼마나 '완벽주의'를 추구했는지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됐다. 무슨 일이든 완벽하려고 하는 습관때문에 더 많이 괴롭지 않았을까. 일에서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건 완벽하기란 쉽지 않다. 일을 잘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 모든 것에 완벽하기란 쉽지 않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이 책은 완벽주의자와 최적주의자를 명확히 구분한다. 우리가 삶에서 완벽하려고 하면 할 수록 괴로워진다는 것을 지적하며, 최적주의의 장점들을 차분히 설명한다. 완벽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최적주의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면 인생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불평꾼은 천국에 가서도 불평을 한다,는 글귀가 우습지만 참 마음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