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본생리대/텍사스산 순면/팬티라이너롱라이너28p 34p 선택 - 팬티라이너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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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좋은 생리대이다. 어차피 팬티라이너는 착용 시간이 짧기 때문에 착용감도 중요한데 본 제품은 그 점에서 매우 좋다. 양이 적은 날 사용하면 자주 바꾸기때문에 위생상 깨끗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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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십대들과 소통하는 법 - 끔찍하게 말 안듣는
손정자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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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위로 왔고, 어느 정도 수위의 잘못을 저질렀던 간에 이 아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누군가 붙들어주길 바라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수틀리면 한판 붙을 기세로 어깨를 한껏 치켜세우고 다니는 아이들도 따뜻한 말 한마디, 믿어주는 눈빛,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마음을 느낀 다음에는 조금씩 경계의 빗장을 풀어주었다.  

p.24

 

사람은 자기 경험의 한계 속에서 산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린 연상그림을 보면서 나는 자기 경험의 한계 속에서 아이들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가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고와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을 내 생각의 잣대로 가늠하려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고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p.83

 

꿈이란 결국 오늘의 나를 발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금의 나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아주 허황돼 보이는 꿈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금의 나를 발판으로 하고 있다. 남들이야 어떻게 보든, 지금의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 내 생각이 가 닿는 것이 결국 꿈이 되기 때문이다.

p.114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아이들은 겨루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마음을 알아주면 아이들도 결국 내 마음을 알아준다. 그래서 터질 듯 팽팽했던 아이들이 슬그머니 물러서고 마는 것이다.

p.235

 

 

손정자, <사춘기 십대들과 소통하는 법> 中

 

 

+) 이 책은 대안학교 선생님이 아이들과의 만남에 대해 적고 있다. 일반 학교에서 잘못해서 벌을 받은 학생들이 대안학교 1~4주 정도의 짦은 기간 동안 수업을 받는 과정을 설명한다. 대안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여러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했는가에 대해 적고 있다.

 

마음을 열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안학교의 짧은 기간 동안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고 꿈과 새로운 인생을 찾아간 학생들도 많았다. 그건 어쩐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 본인의 생각 전환이다. 물론 선생님이 마음으로 다가서고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모나게 구는 것이 사실이다. 그 상처를 낫게 해줄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면 아이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그렇게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는 과정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그 성찰의 과정은 온전히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렵지만 그 과정을 잘 견뎌내고 스스로를 붙잡는 아이들이 자신을 알게 되고 꿈을 갖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른들이,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좀 더 많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대안학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해주며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있는 대부분의 상처는 가정에서 비롯된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은 가정에서도 늘 아이들과 부모의 소통이 문제가 있다. 어른들은 좀 더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부드러울 때는 부드럽게. 아이들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역할을 어른들이 먼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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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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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잊지 않아야 될 것은 쉽게 망각하지만 망각해도 좋을 것들은 두고두고 기억했다. 

p.31

 

우리는 '운명'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걷는 것,

'운명'이 정해준 길을 걸어야 한다.

어떤 곳에서 죽을 운명이라면

다른 곳에서 죽는 법은 없다.

-  [아라비안 나이트 p.115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리는 순간 차라리 이 모든 것을 보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사실 눈에 보이는 공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소리가 훨씬 더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다.

p.151

 

엄마는 늘 그렇게 말했다. "슬픈 일이 있더라도 걱정하지 말아. 금방 다 잊어버리게 되어먹은 게 바로 인간들이니까."

p.214

 

 

하성란, <A> 中

 

 

+) 이 소설은 한 시멘트 공장 기숙사에서 24명(여자 21명, 남자 3명)의 사람들이 같은 날에 (자의에 의한 타살로) 사망한 사건을 중심에 놓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서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채 의문과 추측만을 남기고 마무리된다. 이것은 1987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오대양(주)의 공예품 공장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가족 · 종업원 등 신도 32명이 손이 묶이거나 목에 끈이 감긴 채 시체로 발견된 일을 소설로 만들어낸 것이다.

 

하성란 작가의 주특기인 섬세한 묘사와 치밀한 내용 전개가 이 작품의 서사를 철저하게 이어 가고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사건에 빠져들다가 추후에는 점점 눈이 동그랗게 변해갔다. 추리극의 면모도 느껴지는데, 그건 독자를 끌어들이는데 한몫하는 구성때문이다.

 

전혀 혈연 관계가 없는 여자들이 모여 아이들을 낳고 서로가 서로의 이모가 되어주며 지내던 사이. 그건 어머니 대에서 끝나지 않고 자식들의 대로 이어진다. '신신양회'란 이름 아래, 종교단체처럼 군림하며 그들간의 관계를 굳건히 만든다. 이 소설은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살짝 아쉬운 점은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것이 뚜렷하지 않고 모호하다는 점이었다.

 

이들에게 남자들은 스쳐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이 낳은 아들들이 후에 또 다른 아이들의 '삼촌'으로 존재하며 그들을 보호한다. 마치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싫은 사람들처럼 그들은 철저하게 자기들만의 삶을 살아간다.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인 면만 충족될 수 있다면 그들만의 세상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게 그들이 꿈꾸는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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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떠나보거라 - 山寺와 도시를 오가며 들여다본 마음 풍경
혜안 글.그림 / 열린박물관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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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고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며

이치(理致)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우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우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장경>   p.60

 

온갖 고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진실로 지족할 줄 알아야 한다 .

지족의 법은 곧 부유하고 즐겁고 편안한 것이다.

지족을 아는 인간은 지상에 누워있어도 안락하겠지만

지족을 모르는 인간은 설사 극락에 있다 해도 만족을 모른다.

-<유교경>   p.65

 

“저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부디 저의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그렇다면 너의 불안한 마음을 내가 편안하게 해주마. 불안해하는 너의 마음을 여기 손바닥 위에 올려 놓거라.”

“아무리 찾아도 그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미 네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본래 마음이란 실체가 없느니라. 불안한 마음은 실체가 없으므로 네 마음 속에는 그런 것이 본래부터 없다. 네가 만들어낸 망상 번뇌이니라. 그러니 불안한 마음의 속박으로부터 그만 벗어나거라.”

p.136

 

"그럼 이런 시련을 40대에도, 50대에도 또 겪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럼 전 어떡해야 합니까?“

그가 울먹이다시피 하자 점술가는 혀를 차면서 대꾸했답니다.

“뭘 그리 걱정하나! 앞으로 올 삼재때는 그만큼 인생의 많은 것을 공부하고 겪었기 때문에 당신 그릇도 커져 있을테고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거야. 그때의 일은 그때가서 걱정해도 늦지 않아. 지금은 당신 앞에 주어진 것만 해결하면 돼!”

p.186

 

 

혜안, <그래, 떠나보거라> 中

 

 

+) 혜안 스님의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혜안 스님은  20여 년 동안 서각과 선 판화를 새겨온 분인데, 이 책에도 색깔을 전혀 쓰지 않은 담백한 수묵 판화가 글을 함께 싣고 있다. '마음'이라는 커다란 주제 아래, 수행으로 체득한 삶의 지혜와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일상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쓴 작품이다. 글 한 편 한편 맨 끝에 법문을 덧붙여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라는 것이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인데 내가 너무 집착하고 얽매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어쩌면 지금껏 내가 생각하는 모든 화두는 전부 아무 것도 없음이 혜답일텐데, 나는 끝없이 그것들을 되새기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종교를 떠나서 마음이 복잡하여 편안한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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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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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종종 그를 향한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픈 충동에 사로잡히곤 했지만, 그렇지 않을 땐 완전히 반대되는 충동을 느꼈다. 즉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 나와 이 남자 사이에 가능한 한 많은 대륙과 해양을 두고 싶은 마음.

p.54

 

고대 인도의 요가 경전인 바가바드기타에는 불완전하더라도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 완벽한 다른 누군가의 삶을 흉내내며 사는 것보다 더 낫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난 지금 나만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불완전하고 서투르게 보일지라도 이제 그건 나를 빼다박은 듯이 닮아가고 있다.

p.149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세요. 시간을 엄수하고, 차분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일해야 해요.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신을 위한 것이고, 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을 위한 것임을 명심하세요."

p.202

 

하지만 진정한 소울메이트는 거울이야. 네가 억눌러온 모든 걸 보여주는 사람, 네 의식을 일깨워 인생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진정한 소울메이트는 아마도 우리가 만나게 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사람일 거야. 왜냐하면 그들은 네 벽을 허물어버리고, 네 따귀를 때려서 널 깨어나게 할 거거든. 하지만 소울메이트하고 영원히 산다? 그건 아니라고 봐. 너무 고통스럽거든. 소울메이트는 네 안의 또 다른 모습을 일깨워주기 위해 네 인생에 나타난 사람이야. 그리고는 떠나버리지. 신에게 감사할 일이야.

p.228

 

"그러니까 절 놓아주지 않으시겠다는 거에요?"

"원하면 언제든 스스로를 놓아줄 수 있네. 리즈. 그게 바로 우리가 자유 의지라고 부르는 것과의 신성한 계약인걸."

p.250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中

 

 

+) 어느 날 갑자기 이혼을 선택한 서른 초반의 여자가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로의 일년간의 여행. 그녀는 그 기간 동안 스스로의 괴로움에 맞서는 연습을 하게 된다. 로마에서는 10kg이 넘게 살이 찌도록 편히 보내기도 했으며, 인도에서는 만트라를 외우며 편안한 명상을 시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여행 속의 또 다른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여느 부부처럼 그렇게 살다가 갑자기 이혼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심리일까. 남편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리즈는 본인이 아이를 낳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을 위한 삶을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남편과 이혼하게된다. 이는 굳이 리즈라는 여성에 한하는 경우는 아니지 않을까 싶다. 부부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헤어짐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있지 않을까.

 

어쨌든 리즈는 여행을 떠난다. 그 기간 동안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우울해하기도 하고 때로 즐거워하기도 하며 자신을 재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때로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선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꼭 거창한 여행은 아닐지라도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주는 것은 꼭 필요하다. 낯선 곳을 여행한다면 더 그렇지 않을까. 꼭 한 번 뿐인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는 측면에서, 이 작품을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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