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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 행복의 중심
울리히 슈나벨 지음, 김희상 옮김 / 걷는나무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더 많이 욕심을 내는 대신, 행복이란 무릇 절제 안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 정말 제대로 맛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맛보는 대상이 아니라 온전히 그것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에 좌우되는 문제다.
p.42
휴식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언제나 본능적인 충동에만 끌려다닐게 아니라, 때로는 버리고 비울 줄도 알아야 한다. 온전히 의식적으로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p.52
<작업 기억을 늘리는 요령>
1. 우선 순위를 정할 명확한 기준을 만들라.
2.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
3. 메모하라.
4.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하루를 충실하게 살 명상을 한다.
5. 지친 두뇌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자.
6. 주의력을 갉아먹는 서류뭉치와 책 더미를 정리 정돈한다.
7. 이 모든 시도를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차분하게 시도하자.
p.83
조용히 앉아 있든, 노래를 부르든, 아니면 그림을 그리거나 버섯을 채집하거나 명상과도 같은 마라톤을 달리든, 핵심은 끊임없이 외부의 자극에 시달리느라 산만하지 않고 오롯이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또다시 오지 않는 귀중한 것이라는 심오한 깨달음을 놓치지 않는 데 있다. 하루에 10분이든 1시간이든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 규칙적으로 그 같은 쉼의 순간을 설계해두고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p.135
"모두 내가 게으라다고 여기지. 까짓, 아무렴 어때, 내가 보기에는 그들이 미쳤거든.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결국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네. 나는 창문 앞을 스쳐 지나가는 세상을 구경하겠어. 여유를 가지고 자리에 누워 천장을 올려다보며 잠에 취한 기분을 기다리려네."
- 존 레넌의 노래 <나는 잠을 잘 뿐이야>
"인생은 너에게 닥치는 바로 그것이지. 그럼에도 너희는 계획은 세운다고 법석을 떠네."
- 존 레넌의 노래 <뷰티풀 보이>
p.156
너의 생각을 주목하라. 그게 곧 네 말이 된다.
너의 말을 주의하라. 그게 바로 네 행동이 된다.
너의 행동을 조심하라. 그게 곧 네 습관이 된다.
너의 습관을 의식하라. 그게 바로 네 성격이다.
너의 성격을 주목하라. 그게 곧 네 운명이 된다.
- 탈무드
p.284
울리히 슈나벨, <행복의 중심 '휴식'> 中
+)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휴식'의 중요함에 대해 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휴식을 시작해야 하는지도 제시해준다. 아침에 눈을 뜨고 아니, 회사에 출근한 뒤 우리는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켜서 메일을 확인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인터넷에 집착한다. 이 책은 그런 것에서 잠시 멀어져 자신만의 시간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제시한다.
휴식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 5분이나 10분이라도 외부의 존재들에게서 멀어져 온전히 명상을 즐기는 것이다. 그것이 명상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라도 좋다. 잠시 걱정이나 바쁜 회사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명상을 굉장한 무엇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명상은 그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몰입의 시간을 갖는 일일 뿐이다.
저자는 휴식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천천히 제시한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시작하기보다 천천히 하나씩 실행하는 법을 충고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5분이나 10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맨 바닥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아볼 것을 권한다. 되도록이면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그 시간이 생각보다 짧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생각보다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30분~1시간 정도의 산책도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에 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