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클라인 엥땅스 크렘 데 이으 아이크림 - 30ml
잎스코스메틱
평점 :
단종


써보니까 눈가 주름이 한결 줄어든 것 같아요~조금 사용하면 자극이 줄어서 안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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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study 수능 파스타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8절) - 2011
공명철 외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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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과 재작년 수능을 기준으로 EBS 지문 연계율을 높은 문제집이다. 해설도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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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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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가 옛 그림 전문가라고 해서 제 얘기를 무조건 믿지는 마십시오. 정당한 의문이라면 항상 의심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p.51

 

우리가 작품을 올바르게 감상하기 위해 신경을 썼던 것은 다만 세 가지 기본 상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첫째, 작품 크기의 대각선 또는 그 1.5배 만큼 떨여져서 본 것, 둘째,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바라본 것 그리고 셋째,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세부를 찬찬히 뜯어본 것뿐입니다. 무슨 특별한 학식이나 교양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지요. 이렇듯 예술이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p.77

 

조선은 선비의 나라, 일본은 사무라이 나라입니다. 서양도 크게 보면 나이트(Knight), 즉 무사들의 나라입니다. 무사들의 문화라는 것은 화려하고 표현적인 것을 좋아하고 직정적이며 좀더 심한 경우 관능적이기까지 합니다. 일본 그림에 금가루 은가루 뿌리고 색을 오만가지 원색으로 야하게 쓰고 한 것, 익히 보셨지요? 반면에 선비들이란 본래 은은하고 점잖은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표구를 할 때도 우리나라에선 비단에 이렇게 무늬가 요란한 것을 스지 않고 그저 단색으로 옅은 옥색 바탕을 위아래에 민패로 깔고 말아요. 그랬던 것을 이렇게 그림 바깥쪽에 온통 정신 사납게 금빛 국화무늬며 구름 문양 등을 가득 둘러놓았으니, 그만 그림이 꼭 갇혀 가지고 기를 펴지 못하고 전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p.127

 

'마음에 내적인 성실함이 있으면 그것은 밖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뜻을 성실하게 갖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p.187

 

 

오주석,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中

 

 

+) 이 책은 실제 작가의 강의 내용을 채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설명이 매우 쉽게 서술되어 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고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흔히 한 두번쯤 그림을 감상하러 전시회에 가곤 한다. 전시회에 가서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서고, 천천히 걸으며 그림을 본다. 간혹 팜플랫을 들고 설명을 읽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그림을 보는데 중점이 될 수 없다. 저자는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작품 크기의 대각선 또는 그 1.5배 만큼 떨여져서 볼 것, 둘째,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바라볼 것, 셋째,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세부를 찬찬히 뜯어볼 것.'



이 간단한 방법을 갖고 그림을 보니 세세한 것들까지 보게 되고, 저자의 설명대로 김홍도의 그림을 보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림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될 정도였으니 저자의 강의에는 분명 엄청난 흡수력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옛 그림을 감상할 때 옛 사람의 마음을 상상하며 보라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으로, 그들의 시선으로 그림을 본다면 거리감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매우 유익한 책이고, 어른들을 위해서도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화가들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렸고, 초상화를 그릴 때도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했는지(특히 얼굴의 검은 기미까지 그린 것을 보고 입을 딱 벌렸다.ㅋ) 볼 수 있다. 저자의 설명을 토대로 수십 편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전시회에 다녀온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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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능대비 피드백 파이널 언어영역 (8절) - 2011
정영수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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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BS 교재와 연계율이 높고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혼자서 공부하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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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 알래스카와 참사람들에 대한 기억
이레이그루크 지음, 김훈 옮김 / 문학의숲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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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자연이 지닌 힘들을 경외해야 한다는 걸, 낭비가 큰 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더불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오로지 더불어 일함으로써만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p.63

 

나날의 삶은 모험이었고 우리 모두는 아니그니크, 곧 삶의 숨결을 즐겼다. 많은 이들이 간간이 죽을 고비를 겪기는 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큰 기대감을 갖고서 하루를 맞았다. 오늘 날씨는 어떨까? 여우가 덫에 걸렸을까?

p.65

 

나는 그런 추억들 덕분에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 말을 잊지 않기 위해, 새롭게 되새기기 위해 가끔 속으로, 혹은 소리 내어 우리말로 나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 아아리가아 이누우루니! 니쿠우루크 마니 누나! (살아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여기는 좋은 곳이야!)

p.152

 

우리는 젊었고,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우리의 적들은 거의 모든 면에서 우리를 능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더없이 중요한 두 가지 자산을 갖고 있었다. 넘치는 열정, 그리고 시종일관 우리를 떠받쳐주는 역할을 한, 본질적으로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p.210

 

미처 예상할 수 없었던 변화가 거듭 일어나는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오면서 언제나 내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나를 키워준 어머니 노운라레이크와 그 가족의 따뜻한 사랑, 그리고 어렸을 때 내 마음 속에 깊이 아로새겨진 그 소우주의 자연환경이었다.

p.317

 

 

이레이그루크,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中

 

 

+) 이 책은 북부 알래스카 날짜 변경선에서 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코체부'에서 태어난 저자 이레이그루크가 그들의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어머니를 따라 신흥 도시에서 살다가 외가 쪽 친척 집에 양자로 들어가 전통적인 이누피아트 족의 방식에 따라 살기 시작한다. 그것은 그의 원주민 조상들이 수천 년간 생활해온 반유목적인 생활이다.

알래스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답게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들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상황에 맞춰 삶을 이어간다. 어린 나이부터 누구나 할 일을 찾아서 하게 되고, 남녀를 떠나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족들과 부족들을 위한 삶을 산다. 용기있는 사람들이고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도시로 나와 영어를 배우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자신의 고향 알래스카가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미국의 부당함에 맞서, 자신들의 종족과 영토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자기 종족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들은 투쟁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작가의 목소리이다.

 

공유하고 조화롭게 지내는 민족들을 위해 저자가 선택한 것은 투쟁 선언이 아니라,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는 것이다. 내 땅의 조상들과 내 땅의 자연과 내 땅의 민족을 위해 노력한 그의 용기 덕분에 지금 알래스카 사람들은 빼앗길 뻔 했던 땅의 일부를 가졌고, 나머지 땅에 대한 대가로 보상금을 받았다. 물론 그것도 부족한 것이지만 저자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순박한 원주민들은 수천년을 살아온 자신들의 영역에서 문서 몇 장 때문에 쫓겨날 뻔 했다. 책을 읽으면서 교육의 필요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의 소중함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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