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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희망에 베팅하라
공병호 지음 / 창해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믿음만큼 위대한 것도, 믿음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믿음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번 만들어진 믿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믿음은 세상에 보조를 맞추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주변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나이가 들면서 자칫 완고한 사람으로 변해 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갖고 있는 믿음을 현실에서 끊임없이 검증되어야 할 가설로 받아들인다면, 사람들의 사고는 한결 유연해질 것이며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질 것이다.
p.19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이따금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 때문에, 자신이 도달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실망하기도 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에 주목한다면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p.56
단호함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굳건함을 뜻한다. 단호함은 철저히 훈련의 산물이다.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는 항상 선택해야 하는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선택을 함에 있어서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한 후 자신과 약속을 한다면, 그것을 반드시 지켜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p.172
진정한 삶이란 길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밀도에 비례한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불만을 품어야 한다. '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없을까?', '이게 전부일까?' 사람은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전후 사정을 예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진지하게 생각을 정립하다 보면 현재에 안주해 버릴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새로운 일을 개척해야겠다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194
공병호, <3040, 희망에 배팅하라> 中
+) 공병호의 글을 읽다보면 참 부지런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나태해지지 말며 밝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의 다른 책들도 종종 보곤 하지만, 언제나 드는 생각은 게을러지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것이다. 주어진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저자의 말대로 현실은 언제나 변할 수 있음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무조건 세우는 계획은 오히려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소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처음에는 그렇게 작은 것들로 충분히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쉬워진다. 지키기 힘든 계획부터 세우는 것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 뿐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내가 성취할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면 그걸로 시작하는 것이 옳다.
나는 아직도 단호함이 부족한 사람이다. 저자의 말대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하루에서 몇 분 혹은 한 두 시간을 지금 가장 필요한 것들로 채우고자 애쓴다면 삶은 훨씬 보람있을텐데. 다른 핑계를 대고 그냥 보내버린 시간이 많다. 스스로를 단단하게, 단호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