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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섹시하기 - 인생을 보다 맛있게 요리하는 25가지 레시피 노하우
김희재 지음 / 시공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누군가를 향해 계속 기대하며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런 기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내게 남은 시간이 아기의 그것처럼 수십 년의 미래가 아닐지라도, 단 하루뿐인 미래라 할지라도 내가 살아갈 세상, 내가 만들어갈 이야기에 대해 누군가의 기대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시선 속에 내가 머물러야 합니다.
p.28
이제 누가 만들어주는 '입을 일'이 없을지라도 일주일에 한 번 입을 일을 스스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햇살이 좋으니까, 바람이 부니까, 꽃이 피었으니, 나와 같은 나이의 영화감독이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상을 받았다고 하니 정장을 입는 겁니다.
p.38
나를 바라보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욕망, 그 기대를 채워주고 싶다는 마음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오래된 관계를 날마다 더 깊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p.51
스스로를 위한 '설정'은 지루함을 몰아내는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설정이 결정되면 이 설정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소품들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첼로를 좋아하면 첼로 연주 음악을, 샹송을 좋아한다면 샹송을 찾습니다.
빠질 수 없는 것이 한 잔의 차입니다.
p.64
긍정의 예언은 틀리지 않습니다. 단지 그 성취가 조금 뒤로 미뤄지는 것뿐입니다. 또 실패하면 또 예언하는 것입니다. 진심을 모두어, 세월의 지혜를 담아, 인생의 요령을 슬쩍 끼워넣어 더 그럴 듯하게 예언하는 것입니다.
p.93
기록은 스스로를 현재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이 있습니다. 너무 슬프고, 기운 빠지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을 그저 차분히 적으면, 그 동안에 그것이 생각보다 사소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p.143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행복해지도록
그래서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입니다.
p.230
김희재,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 中
+) 이 책은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비교적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믿음이 간다. 여자,라는 성별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아름답고 열정적인 삶을 위해서, 작가의 말을 빌려 좀 더 섹시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끝없이 스스로를 돌보아야 한다.
매력적인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번 정장을 입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어 인간 관계의 윤활유가 되기도 하고, 자신은 물론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없이 궁금해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작가가 제시한 방법들에 깊이 공감했는데, 쉬운 듯 하나 사실 쉬운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법이다. 중요한 건 그것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끝없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작은 일이라도 생각하고, 행동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름답고 열정적인 삶을 위해 얼마나 자신을 매력적인 인간으로 가꾸어야 하는지 배웠다. 언제, 어디서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는 것은 인생을 열정적으로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