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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 외 옮김 / 김영사 / 2006년 10월
평점 :
현재의 일로 기분이 나쁠 때, 미래를 긍정적으로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불쾌한 기분의 원인을 뇌의 현실 우선 원리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받아들이기보다 우리가 떠올린 미래의 사건 그 자체 때문이라고 잘못된 판단을 한다.
미래를 상상하며 그것이 어떤 느낌일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우리 뇌는 현재 상황에 먼저 반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내일 역시 오늘과 동일한 느낌일 거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p.182
우리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경험하는 정서적 상태가 미래가 닥쳐을 때 실제 경험하는 우리의 정서와 같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우리가 미래를 상상하면서 경험하는 정서는 사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우리의 정서적 경험에 따라 결정된다.
p.183
인생에서 가장 잔인한 진실 중 하나는 정말로 멋진 일도 처음 일어났을 때는 매우 감격스럽지만, 그것이 반복될수록 그 놀라움이 시들해진다는 점이다.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장치를 고안해냈는데 그것은 바로 '다양성'과 '시간'이다. 다시 말해 습관화를 이기는 한 방법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습관화를 극복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반복되는 경험 사이사이의 시간 간격을 늘리는 것이다.
pp.190~191
이러한 연구를 모두 종합해보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실제 경험을 사용하여 자신의 미래 감정을 예측하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내일' 어떻게 느낄지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오늘'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보면 된다.
p.325
대니얼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中
+) 이 책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하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말하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 습관'에 대해 언급한다. 사람들은 대개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내일을 예상하는데, 그건 감정에도 적용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느끼는 것에 따라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글쓴이에 따르면 그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오늘에 따라 내일을 보기 보다, 다른 사람이 오늘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보아야 내일 어떻게 느낄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인간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작가는 그것의 오류를 지적하고 근거를 대며 하나씩 증명한다. 즉, 우리의 행복이 항상 예측을 빗나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에 근거하여 행복을 예측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으로 '생각의 전환'을 권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이왕이면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라. 그러면 주변의 모든 소소한 것들도 가치가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소중하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때가 된다.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그것이 나는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