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漢字시험 기출.적중 문제집 중급 3.4.5급 - 족보와 해설이 있는
박두수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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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한자자격검정 시험은 국가공인으로 중요한 자격증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공회의소 한자 시험은 기타 한자시험보다 도전자의 용기를 북돋는 시험이다.  

객관식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써야하는 부담감이 줄어든 시험이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한자를 외워야 하므로 기본적인 암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두꺼운 한자시험 책을 사서 보기 보다, 이런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외우는 것이 더 좋다. 

이 책은 한자시험 3, 4, 5급 한자들이 정리되어 있고, 시험이 자주 나오는 한자가 족보로 정리되어 있으며, 상공회의소 3급 시험에 해당하는 기출문제가 10회나 있다.  

또한 기존 4년간의 한자 시험 기출문제가 있기에 공부하기에 매우 효율적인 책이다.  

다른 문제집에 비해 기출문제가 많이 실려있어서 유익하므로 시험 응시자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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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돼지
고이즈미 요시히로 지음, 김지룡 옮김 / 들녘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우연히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이렇게 좋은 글이 만화로 쓰여졌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접하면서 삶을 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화이지만 결코 얕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불교철학을 쉽게 풀어놓았다. 귀엽고 얄미운 돼지들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다보면 읽는이도 그랬던 기억이 분명히 있음을 깨닫고 공감하게 된다.  

그런데 왜 하필 주인공들이 돼지일까? 일본어로 부처는 ‘붓타’고 돼지는 ‘부타’다. 물론 그 이유만으로 돼지를 그린 것은 아닐 것이다. 돼지로 상징화된 인간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불교사상이 있다고 해서 종교적인 책으로 보아서는 절대 안된다.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종교를 떠나서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혹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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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의 마지막 3부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좋은 글귀가 제법 많은 책이다. 거창하게 잠언집이란 표현보다는 삶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조언이라고 생각하자. 욕심내며 아둥바둥 살고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좋은 책이다. 그의 말대로 "삶이 곧 끝나버릴꺼라고 생각하며" 살자. "그러면 남은 시간이 선물로 느껴질테니."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p.16

 

<옳은 행동>

 

진정으로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삶의 모습이 단순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착한 일을 하려고

힘쓰고 애쓰기보다는

나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힘쓰고 애쓴다.

p.33

 

<크게 바랄수록 크게 속박당한다>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육체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까지 그러면 안 된다.

호사스러운 음식을 먹고 값비싼 옷으로 치장하며

큰 집에 살고 멋진 오락거리를 원하면 안 된다.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많을수록

더 큰 속박을 당하게 된다.

크게 바랄수록 자유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p.52

 

 

레프 톨스토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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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 개정판
버트란드 러셀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글을 쓰려는 생각을 버려라. 그 대신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보라. 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 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보라. 기본적인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생활을 해라."
 

 예전에 지식이이었던 사람들은 몇 년 동안 이렇게 생활하고 나면,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 도달하면 글을 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p.49

 

성공한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배워두지 않은 사람은 성공한 후에 권태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다.

p.58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적으로 그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든지 자신이 떨쳐버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섬뜩한 마력이 힘을 잃게 될 때까지 보통 때보다 훨씬 강도 높게 그 문제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p.86

 

자기기만에 기초한 만족은 결코 확고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진실이 아무리 불쾌한 것일지라도 단호하게 그것을 직시하여 그것에 익숙해지고, 그 진실에 입각하여 자신의 살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p.135

 

행복의 비결은 되도록 폭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p.171

 

상황이 아무리 달라진다고 해도 인생에 대한 열정을 지닌 사람은 열정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더 유리하다. 이런 사람에게는 불쾌한 경험도 쓸모가 있다.

p.178

 

외부적 환경이 불행하지 않은 경우라면, 열정과 관심을 자기 내부가 아니라 바깥 세계에 쏟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

p.260

 

 

버드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中

 

 

+) 러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어쩜 이렇게 주관적인 글을 객관적으로 쓸 수 있을까 부러움이 앞선다. 행복에 대한 러셀의 생각은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어떤 문제 때문에 고민할 때 그걸 피하기 보다 오히려 더 신경써서 집중적으로 고민해보라는 말은 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어떤 문제가 있을 경우, 잠시 그 문제를 손에서 놓고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러셀은 그런 시간을 문제에서 도피하는 것으로 보았는데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한 걸음 비껴설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는 깊이 공감한다. 우리가 어떤 문제들에 대해 불행의 감정을 느낄 때 그것 이외의 다른 것들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면 불행의 감정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나,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인생이 불행으로 넘쳐날 것이다. 잠시라도 행복의 크기를 늘리고 불행을 줄이고자 애쓴다면 한결 낫지 않을까 싶다.

 

모처럼 감상적인 행복론이 아닌 객관적인 행복론을 읽었다. 그만큼 믿음이 가는 글이다. 러셀은 철학자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책이 아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함을 더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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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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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는 생각을 버려라. 그 대신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보라. 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 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보라. 기본적인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생활을 해라."
 

 예전에 지식이이었던 사람들은 몇 년 동안 이렇게 생활하고 나면,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 도달하면 글을 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p.49

 

성공한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배워두지 않은 사람은 성공한 후에 권태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다.

p.58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적으로 그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든지 자신이 떨쳐버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섬뜩한 마력이 힘을 잃게 될 때까지 보통 때보다 훨씬 강도 높게 그 문제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p.86

 

자기기만에 기초한 만족은 결코 확고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진실이 아무리 불쾌한 것일지라도 단호하게 그것을 직시하여 그것에 익숙해지고, 그 진실에 입각하여 자신의 살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p.135

 

행복의 비결은 되도록 폭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p.171

 

상황이 아무리 달라진다고 해도 인생에 대한 열정을 지닌 사람은 열정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더 유리하다. 이런 사람에게는 불쾌한 경험도 쓸모가 있다.

p.178

 

외부적 환경이 불행하지 않은 경우라면, 열정과 관심을 자기 내부가 아니라 바깥 세계에 쏟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

p.260

 

 

버드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中

 

 

+) 러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어쩜 이렇게 주관적인 글을 객관적으로 쓸 수 있을까 부러움이 앞선다. 행복에 대한 러셀의 생각은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어떤 문제 때문에 고민할 때 그걸 피하기 보다 오히려 더 신경써서 집중적으로 고민해보라는 말은 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어떤 문제가 있을 경우, 잠시 그 문제를 손에서 놓고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러셀은 그런 시간을 문제에서 도피하는 것으로 보았는데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한 걸음 비껴설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는 깊이 공감한다. 우리가 어떤 문제들에 대해 불행의 감정을 느낄 때 그것 이외의 다른 것들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면 불행의 감정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나,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인생이 불행으로 넘쳐날 것이다. 잠시라도 행복의 크기를 늘리고 불행을 줄이고자 애쓴다면 한결 낫지 않을까 싶다.

 

모처럼 감상적인 행복론이 아닌 객관적인 행복론을 읽었다. 그만큼 믿음이 가는 글이다. 러셀은 철학자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책이 아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함을 더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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