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보급판 문고본)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다행히 부처는 우리에게 우리 안의 불을 끄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도구들을 주셨다. 의식적인 호흡, 의식적으로 걷기, 화를 끌어안기, 우리의 지각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보기,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그 사람도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방법들은 매우 실질적인 것이고, 그 모두가 부처가 우리에게 직접 전해준 것이다.

pp.28~29

 

 평화와 화해와 행복은 나에게서 시작된다.

 타인이 먼저 변하거나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기쁨과 평화와 조화를 불러올 길은 언제나 있고, 우리는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 걷는 방식, 호흡을 하는 방식, 미소를 짓는 방식, 반응을 하는 방식, 그 모든 것이 다 지극히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p.60

 

 우리가 삶의 긍정적인 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늘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 삶의 긍정적인 면을 되찾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 거름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기쁨과 평화와 애정을 갖고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세월이 너무도 빠르게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아침마다 부처님 앞에 나가서 향을 피운다. 내가 하루하루 삶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을 늘 실천하기 때문이다.

p.110

 

틱낫한, <화> 中

 

 

+) 내 안에서 끌어오르는 분노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점도 많았다. 그는 수도승이므로 가능한 것일까. 화를 끌어안는다는 개념은 내게 참 어려운 점이다. 어찌되었든 마음 속 불을 제거하기 위해 그가 제안안 몇 가지 방법들에는 깊이 공감한다.

 

어떻게든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인생이 불행하지 않다. 마음 속 불쾌한 감정을 끌어안고, 두고두고 되새기는 일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그것은 스스로를 분노의 화염 속에 놓아버리는 것이기에, 작가의 말대로 보행과 호흡으로 해결해 보는 편이 좋다. 나는 보행이라는 것을 좋아하는데, 걸으면서 주변을 관찰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화를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기 보다, 화를 내기 보다, 스스로 화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어렵지만 그렇기에 의미있는 일이다.

타인이 변할 수 없다면, 타인에게 변화를 요구할 수 없다면, 그런 사람을 대응하는 나에게 변화를 요구하면 된다. 생각의 작은 변화가 삶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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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셀파 SHERPA 언어영역 기본편 - 2010
김영신 외 지음 / 천재교육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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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능 셀파 언어영역 기본편은, 확실히 고1~2 대상으로 언어영역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좋다.  

기본적으로 지문이나 문제의 수준이 고1, 고2 모의고사 수준이며,  

매 part 앞장에 유형탐구 문제는 지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문제 풀이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언어영역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는지, 어떻게 지문을 해석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각 part 부분의 마지막 장에 영역별로 유의해야 할 핵심 개념을 정리해 놓고 있어서 학생들의 개념 정리에 큰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개념을 모르고 문제를 풀다보면 결국에 막히는 때가 많으므로 이런 정리가 필요하다.  

또한 문제집의 풀이 또한 오답풀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친절하고 상세하다는 광고 카피 그대로, 처음 언어영역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권한다. 여타 다른 출판사의 기본편보다 쉬운 편이기에, 고1~2 학생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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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펄 샤이닝 컬앤볼륨 컬워터 에센스 200ml - 200ml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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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이 제품은 워터에센스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일단 워터, 말그대로 액체용으로 스프레이식으로 분사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전체에 골고로 뿌려 사용할 수 있고, 그렇기에 뭉침이 전혀 없다.  

또한 다른 에센스와 달리 기름기가 적고, 향이 은은하여 매우 좋다.  

워터에센스라 머리카락 정전 방지에도 좋은 것 같다.  

예전부터 사용해왔고, 다른 제품도 써보았으나  이 가격에 이것만한 것이 없기에 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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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수능 언어영역 종합편 - 2010
공명철 외 지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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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어영역 문제집의 종합편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우선 출제진이 EBS 강사 및 집필위원으로 구성되어 신뢰가 생기고, 대부분 언어영역에서 오래도록 명망을 이어온 노련한 강사라 단연 돋보인다.  

그리고 문제의 문학편과 비문학편 쓰기, 듣기편으로 나누어 구성되었고, 

문학편은 각각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산문, 극,수필, 복합지문으로 구성되었다. 

지문은 수능에 출제될 확률이 높은 작품들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해설집이 좋다. 작품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고전문학 작품의 경우 현대어 풀이까지 수록해 혼자 공부하기에 매우 좋다. 또한 오답풀이가 제시되어 있어서 틀린 문제를 확인하기에 좋다.  

그리고 비문학의 경우 해설지에 지문 해석까지 실려 있어서 비문학 지문의 핵심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고2 혹은 고3들에게 적합하다. 고3이 되어 수능 언어영역 종합편을 푸는 것은 기본이므로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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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사랑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일디코 폰 퀴르티 지음, 김현정 옮김 / 해토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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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다시 잠이 들면, 마치 탈옥을 꿈꾸는 수감자처럼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밤마다 어린아이처럼 무모하게 탈출을 결심한다. 이것은 욕망이 아니라, 욕망을 향한 동경인 것이다. 이제 당신은 가방을 싼다."

p.69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는 그다지 실망스러운 날은 아니었다. 왜일까? 초콜릿을 먹지 않고 남겨둔 느낌이라고 할까? 포기하는 순간에는 마음이 몹시 무겁겠지만, 다음날 아침 일어나 꿋꿋한 자기 모습을 보면 무한히 기쁘고 자랑스러운 법이다.

p.117

 

 일단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한 다음 그에게로 가서 진저리칠 정도로 귀찮게 하는 거야. 그런 다음에는 그 주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입 밖에 내지 않는 거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한동안 말하지 말고 꼭 견뎌내야 해. 그러면 언젠가 그가 네가 원하는 것을 들고 나타날 거야. 남자들은 누군가가 자신이 무엇을 하게끔 몰아붙이는 것을 싫어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자들에게 주어야 하는 거지.

p.135

 

 "새 빗자루는 빗질이 잘 돼. 하지만 헌 빗자루는 집안 구석구석을 잘 알아.........."

p.269

 

 

일디코 폰 퀴르티, <여자는 사랑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中

 

 

 

+) 서른 한 살의 여주인공 '애나벨'은 4년동안 연애해온 남자친구 '벤'과의 관계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아니, 그것은 익숙함에 대한 지루함이라기 보다, 새로운 것을 향한 열망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처음의 설렘이 간절한 애나벨은 서른 한번째 생일을 함께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빌미로 벤을 떠나 잠시 여행을 오게 되고, 그곳에서 '로빈'을 만난다. 로빈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설렘과 두근거림, 그리고 기대감이 교차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곳에서 벤을 좋아한다고 생각한 '소냐'를 만날게 무어람?

 

소냐와의 만남을 통해 애나벨은 자신의 남자친구인 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4년간 연애한 연인으로의 시선이 아니라, 벤이라는 한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들의 시선을 통해 '내 남자친구가 그런 매력이 있던가?' 혹은 '내 남자친구를 저렇게 취급하다니!"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분명 무언가 근원을 알 수 없는 지루하도록 익숙한 그 감정 때문에 벤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무언가는 새로운만큼 막막한 선택이 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그런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경험하고 사는게 아닐까. 이를테면 일상의 반복같은 것이 그와 같다. 오늘과 내일이 별 다른 것이 없다면,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생기는 법이다. 그것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별다른 사람이 없듯이, 처음은 늘 퇴색하는 것이고, 새로움은 곧 익숙해지는 법이다. 그 익숙함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 처음의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즐겁게 책을 읽었는데, 여자 입장에서 매우 공감이 가는 소설이다. 더불어 남자의 심리와 여자의 심리가 이렇게 다르듯이, 혼자만의 생각이나 틀에 갖혀 오해를 만드는 것보다 예의를 지키는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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