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량 1+1]미쟝센 펄샤이닝 모이스처 트리트먼트 200ml+20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개인적으로 헤어 관련 제품은 미장센을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그건 일단 머리카락의 느낌이 촉촉해지며 

머리를 감고 났을 때 부시시한 느낌이 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도 은은하고 좋아서 고급스럽다. 

트리트먼트는 일주일에 2~3회 사용하면 차분하고 윤기있는 헤어 관리를 할 수 있다. 

게다가 한 개 가격으로 또 하나를 덤으로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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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포인트 어린잎 녹차진 클렌징 크림 - 300ml
애경
평점 :
단종


지난번에 어린잎 녹차진 클렌징 크림을 구입해서 한 통을 다 쓰고 다시 구입한다. 

그건 이 클렌징 크림이 다른 것과 달리 립스틱까지 깔끔하게 잘 지운다는 장점때문이다. 

대개의 클렌징 크림들은 입술의 갈라진 부분에 남아 있는 립스틱을 지우지 못하는데, 

이 클렌징 크림은 그와 달리 립스틱까지 잘 지워 클렌징만으로도 입술이 깔끔해진다. 

또한 다른 클렌징 크림은 크림이 눈에 들어가면 많이 따가운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와 달리 비교적 순한 편이다(물론 눈에 많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향도 순한 편이라 전혀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베스트셀러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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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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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몸속 어느 통로가 고장 나거나 감염된 걸까? 머릿속의 생각이 입이라는 기관을 통해 시원하게 나오려면 반드시 글자라는 여과기를 거쳐야 하니. 내게 있어 글자는 무기력하게 빠져 게으르게 허우적대는 시냅스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이었다. 그게 없이는 내 생각도 내 것이 아니었다. 생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민망한 무엇, 출력해봤자 이면지 낭비밖에 안 되는 오류 메시지. 잇새로 움푹 잘려나가고 군데군데 송송 구멍이 난 불완전한 말마디들.

p.15

 

배 선생이 내게 사소한 장면들을 하나하나 얹어주어 무게감과 압박감을 키운 것 못지않게, 그녀 자신에게도 누적되는 고통들이 있었으리라는 짐작은 쉽게 갔다. 따로따로 떼어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그러나 마치 원소들이 모여 분자를 이루는 것처럼.

...... 그렇지만 그게 내 탓은 아니잖아. 나는 단지 거기 존재했을 뿐인데.

p.32

 

상처는 새로 돋는 살의 전제 조건.

p.139

 

-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당신은 인생에서 한 번도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없나요?

-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 거야.

p.176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中

 

 

+) 이 소설은 한 소년의 정신적인 성장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드라마보다 신비 혹은 판타지를 선택한 것이 맞다. 처음에는 여느 소설과 다르지 않게 재구성된 가정에서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한 소년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그가 선택한 탈출구 아니, 현실의 도피처는 자주 빵을 사러 갔던 '위저드 베이커리'이다. 자신이 겪기 전에, 그러니까 그곳에서 지내기 전에는 믿지 않았던 마법사의 빵을 차차 믿게 되는 소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것은 마법에 중심을 두고 읽기 보다 오히려 현실의 도피에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그곳의 빵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타인을 향한 분노, 절망, 사랑, 애증 등의 감정 때문에 현실을 바꾸려고 한다. 어쩌면 그것은 현실의 도피가 아닐까. 지금 자신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 시공간을 벗어나길 원한다. 그 간절함을 마법의 빵으로 해결해주는 마법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 그런 마법의 빵에는 반드시 부작용이라는 것이 있다. 그건 빵을 구입한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마법사를 원망한다. 현실에서의 우리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속한 현실이 싫어서 도피하는 술책을 선택하고 자신의 선택에 따르는 책임에 두려워하고 회피하려 든다.

 

청소년들이 읽기에 제법 구미가 당기는 소설이다. 지루한 서사가 아니라 흥미로운 서사적 장치들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좋다. 그들 자신의 욕망을 풀어낸 소설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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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Peak - 젊은 작가 10인의 테마 소설집 현대문학 테마 소설집 1
이기호.해이수.김설아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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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것은 십수 년 전 어느 날, 내게 실제 있었던 일이다. 십수 년 전 일을 새삼 여기에 다시 꺼내든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이 내 안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해되지 않고, 알 수 없는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그것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윤리이다. 오직 그 윤리 때문에 이야기는 존재하는 것이다.

p.69 -이기호,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

 

“시멘트 공장을 떠나서, 잠시 어디에 계셨는데?”

K가 물었다. 사실 중요한 부분이다. 인생에 어떤 길이 있다면 말이다. 그 길 사이사이에는 아주 작은 구멍들이 숭숭 뚫릴 때가 있다. 대개는 사소하게 지나치게 되지만 아주 간혹 우리는 그 구멍을 들여다 보느라 시간을 한참 흘려보내기도 한다. 아빠도 그런 시기를 지난 것이다.

p.156

이제는 나도 알지만, 익숙함이란 한 알 진통제와 같은 것이다. 통증의 근원까지는 치유하지 못해도, 당장 아픈 구석을 달래주는 진통제. 아빠의 뒤늦은 성장통을 달래준 것은 다름아닌 엄마가 주는 익숙한 애정이었을 테다.

p.165 -김서령, [이별의 과정]

 

시간과 노력과 게다가 돈까지 들이부었는데 손에 떨어져 딸랑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미련 없이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못하는 한 나이는 먹어도 결코 인생을 깨닫지는 못한다고 엄마는 믿어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손해보지 않는 것, 결코 믿지지 않는 것, 인생이란 남는 장사의 이치를 절로 터득하며 완성되어 가는 법이다.

p.211 -염승숙, [적의 꽃잎]

 

 

이기호 외, <피크> 中

 

 

+) 피크, PEAK, 어떤 현상이나 사물, 사람의 기운이 가장 승한 상태, 성공적인 상태, 최선의 상태.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소설집은 열 명의 젊은 작가가 롤러코스터의 가장 최상 지점에서 느끼게 되는 피크 상태를 중점으로 소설을 쓴 작품이다. 그러나 솔직히 그런 피크 상태를 주된 것으로 작품을 썼다기 보다 젊은 작가들의 생기발랄하고 신선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 더 정확할 것이다.

 

김이은의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는 남편과의 애정이 식은 여자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한다. 그 두번째 남자는 계획을 세우지 않아 불안해하는 여자와 달리 그 상태를 즐기는 사람인데 어느날 여자는 그와 함께 있을 때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 순간 작아지고 싶다고 간절히 바랬던 마음때문인지 여자는 정말 남자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가게 된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언젠가 내가 상상했던 소설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아니 더 세밀하고 솔직하게 묘사되어서 꽤 놀랐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명지현의 [목표는 머리끄덩이]는 후배와 바람을 핀 남자친구의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기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처절하게 혼내주느냐를 청소년들에게서 배우게 되는 장면은 상댕히 유쾌했다. 또한 이기호의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을 읽으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는데, 그것은 적나라하게 소개되는 예비 소설가의 상당히 꼬여버린 어느 하루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이 가장 피크에 도달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김서령의 [이별의 과정]은 우리가 살면서 선택하게 되는 수많은 길을 앞에 두고 망설이는 자의 모습과 선택한 길 외의, 그러니까 선택받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아버지와 딸의 관계로 형상화하는 작품이다. 그것은 그들만의 모습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다.

 

이 외에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데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시각이 흥미로운 소설집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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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Final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 2009년 9월 7일 - 11월 8일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지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매년 수능 시험을 앞두고 발간되는 EBS의 교재는 관심의 대상이 된다. 

올해도 EBS 파이널 모의고사는 많은 학교와 학원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전체 9회로 구성되었고 정답과 해설은 별책으로 만들어졌다.  

듣기평가 파일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고, 강의 프로그램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문학 제재의 구성은 익숙한 작품과 낯선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실려 있는데, 

그것은 곧 수능 시험에 낯선 작품으로 EBS의 지문을 활용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 된다. 

살짝 아쉬운 점은 다른 출판사의 문제집들과 달리 오답풀이가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강의 프로그램이 따로 있기에 그렇겠지만, 문제집의 해답으로 알찬 오답풀이가 요구된다. 

그러나 EBS의 높은 지지도와 수능 시험 지문으로 출제될 높은 확률을 고려하여 

반드시 풀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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