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슬림 중형 [날개형]36개입 - 36개입
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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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아무래도 생리대는 청결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꾸준히 화이트를 사용하는데 그건 뒷마무리가 깔끔하기 때문이다. 

타회사의 제품은 사용후에 혈흔이 눈에 띄게 흐트러지는데 

화이트는 그렇지 않고 깔끔하게 패드에 스며든다. 

착용감도 불편하지 않고 좋아서 나는 화이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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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소울메이트
공병호 지음, 임헌우 디자인 / 흐름출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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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당해 봐야 세상을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p.29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최소한 10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바쳐 자신의 분야를 집요하게 추구해야 한다. 그런 치열한 노력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런 담금질 과정 없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에게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 그리고 창의적 발상 능력 등이 여러분의 뇌에 차곡차곡 자리 잡을 것이다.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일은 일종의 두되혁명에 해당한다.

p.60

 

 세상에 사소한 일은 없다. 다만 그 일을 사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뿐다. 작은 일을 확실히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작은 일부터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우선 일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작은 일과 큰일은 있지만 사소한 일은 없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결과 역시 사소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 주어지든지 간에 기대수준을 최고나 완벽함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

pp.63~64

 

흔히 작가들은, 글은 펜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쓴다는 말을 자주 한다. 다시 말하면 총명함이 글을 쓰는 원천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오랜 기간 동안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p.67

 

 

공병호, <공병호의 소울메이트> 中

 

 

+)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책은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느끼지 못했던 '지독한 솔직함'이 압권이다. 작가는 조직 사회의 일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알고, 그 고통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말 한 두마디는 물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작가는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이를 테면 조직 권력의 구도에 현명하게 따라가는 것에 대해 논의할 때)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왜' 그런지에 대해서 그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었다. 다만 독자들이 그렇게 할지 안할지에 대해 선택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력하는 것, 특히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 꾸준히 죽어라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는 상당히 부지런하며 완벽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데,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역량이 부러웠다. 이 책은 누구나 읽어도 좋다. 일단 첫 사회를 경험하는 사람에게 좋고, 조직 구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좋으며, 미래를 꿈꾸는 사람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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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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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정지된 것만 같은, 고요한 표정과 몸짓으로 침대에 다다랐다.
 그들은 그녀가 침대를 지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녀밖에는, 그 침대를 온전히 지켜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들은, 그들끼리 그녀가 침대를 지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 암묵적 합의를 본 듯했다. 그것이 그녀에게 부여된 하나의 권리이자, 하나의 의무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들은 서둘러 침대를 떠났다.

p.43  - [침대]

 

 손님들은 세 명이었지만, 여섯 명으로 보이기도 했고 아홉 명으로 보이기도 했다. '단' 한 명으로 보이기도 했다. 물론 세 명으로 보일 때도 있었다. 손님들은 세 명이 분명했다.

 그리고 어쩌면.

 손님들은 세 명이 아닐 수도 있었다. 손님들이 세 명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섯 명일 필요도, 아홉 명일 필요도 없었다.

p.77  -[손님들]

 

 드디어.

 찬장 두번째 서랍이 그 비밀스러운 속을 드러냈다.

 두번재 서랍 속에 충만히 들어차 있는 그것은, 한 웅큼의 텅빈 공간이었다.

p.178  -[두번째 서랍]

 

 

김숨, <침대> 中

 

 

+) 김숨이라는 작가의 세계는 탈현실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현실과 탈현실을 정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의 논리에 적합하냐, 적합하지 않냐 하는 것인데 그녀의 글은 철저하게 우리의 현실을 벗어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녀의 소설을 읽을 수록 그녀가 적어내려간 작품 속의 세계는 그녀에게는 분명히 현실일 것이라는 짐작이었다.

 

작가에게 현실이란 자신이 섞여 살아가고 있는 공간이지 (의식화된 것이든, 의식화된 것이지 아니든) 논리적인 흐름 따위는 필요 없다. 대부분의 그녀의 작품은 작중인물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냉정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것은 성공한 듯 하다. 다만 나는 현실 속의 독자라 그런지(물론 내가 정한 속세의 현실이겠지만) 그녀의 작품 대부분에 허무함을 느꼈다.

 

묘하게도 작품들은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천운영이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렇다고 특별히 음울한 표현들을 사용한 것은 아닌데도 김숨의 소설에는 무지개빛 색깔이 전혀 없다. 그저 자기가 만든 짙은 황갈색이 존재할 뿐이다. 작품 속 인물들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자의 최후의 발악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녀의 독특한 문체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지나치게 자폐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쩐지 자기 안에서 맴돌고 있는 작품들은 독자에게 불친절하게 다가온다. 나는 그녀가 차라리 인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그녀가 드러내려는 그녀만의 현실, 조금은 불쾌하고 약간은 답답한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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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우물에서의 은어낚시 - 1990년대 한국단편소설선
이남호 엮음 / 작가정신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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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마리만 풀어주면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기억이 얼마나 많은가.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헝클어지는 것이었다.

p.144  -양귀자, [숨은 꽃]

 

그녀에게 있어서 글을 쓴다는 것은, 그 글 속으로 그녀 자신이 숨는 일이었다.

p.420   -신경숙, [배드민턴 치는 여자]

 

진실의 창을 향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한, 우리는 그림자를 보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실제는 아직도 사각의 벽 안에 웅크리고 있는데 말이다. 결국 창은 진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실제는 사각의 벽 속에 온전히 있을 뿐이고, 창은 다만 진실을 향한 허망한 갈망일 뿐이다.

p.490  -박성원, [댈러웨이의 창]

 

나는 안전할 수도 있었고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나는 그런 경계가 좋다. 내가 가장 즐기는 경계는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이다. 나는 가끔 현실을 상상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상상을 현실이라 믿고 살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그 혼동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적은 없었다. 마치 영화를 보듯, 나는 내가 구성한 그 상상의 세계를 제한된 시간 동안 탐험한다.

p.582  -김영하, [호출]

 

 

 

이남호 엮, <옛 우물에서의 은어낚시 - 1990년대 한국단편소설선> 中

 

 

+)  이 책은 1989년부터 2001년 사이에 발표된 한국 단편소설들 가운데서 22편을 뽑아서 엮은 것이다. 1990년대를 대표할 만한 소설들을 엮어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또한 90년대 작품들을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

 

1990년대는 거대한 중심에 가려져 말을 하지 못했던 대부분의 주체, 대상, 사물들이 비로소 말을 하기 시작한 연대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이 시기의 문학은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목소리들이 넘쳐흐르는 혼성적이고 카니발적인 시․공간으로 자리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상, 개인, 타자, 욕망, 탈주 등 미시적 담론과 관련하여 다원화된 가치들에 주목하는 시기인 1990년대의 문학을 두루 살펴볼 수 있기에 이 책은 유익하다. 또한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작품들을 알아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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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코드 #701 언어영역 기본편 - 2009
강기룡 외 지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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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본편이나 다 그렇겠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탄탄하게 다루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문학(시가,소설,수필,극)과 비문학, 어휘어법, 쓰기, 듣기 등의 영역별로 

기본적인 기출 유형을 다루며 유사 유형의 문제를 제시한다. 

패싱코드 시리즈 자체가 문제의 수준이 중상 정도를 유지학 있으므로 

문제를 푸는 연습에도 도움이 되고 

언어영역의 내용 파악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본편으로 언어를 시작하는 것이 언어영역 공부의 처음이니 이 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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