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쥬네 공부의 숲 - 10대를 위한 내신 1등급 공략집
구슬쥬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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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알고 있는 개념을 '한 곳(교과서)으로 정리'하는 과정이었어요. 문제를 풀 때 선지를 꼼꼼하게 따져가며 정확히 개념을 인지한 다음 교과서와 같은 주 학습 교재 한 곳으로 정리하는 패턴으로 공부하니, 평소보다 문제를 적게 풀어도 시험 적중률은 훨씬 높아졌어요.

p.33

  •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4가지 방법

- 공부 계획을 약속 계획으로 바꾸기 (예 : 수학 공부 2시간 하기 ㅡ>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학 문제집을 들고 카페에 가기)

- 당장 해결해야 하는 공부만 끝내기 (공부할 의욕이 떨어진 상태라면 약 3일 동안은 반드시 당장 해결해야 하는 공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것만 실행해보기)

- 보상을 정해서 공부 시간 늘려가기

-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기 (다른 사람들을 보며 공부할 마음 다잡기)

pp.71~78

-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 세우기

매일 계획한 공부량을 계속 채우지 못하는 상황인가요? 그렇다면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해 보세요.

예를 들어 처음 계획을 세울 때는 수학 문제집 5쪽을 2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더라도, 막상 공부하다 보면 2시간이 넘어갈 수도 있지요. 그럼 다음 날 계획을 세울 때 수학 문제집 4쪽을 2시간 동안 푸는 것으로 공부량을 줄이는 거예요.

p.98

  • 국어 공부는 단권화가 시작이다

단권화 공부법이란, 공부한 내용을 교과서(선생님이 수업하시는 주 교재)로 모두 모으는 공부 방법입니다. 학교 수업, 학원 수업, 인터넷 강의, 문제집 등 공부한 모든 것을 한 곳으로 모으는 방식이에요.

(학교 수업 필기(검정색) ㅡ> 학원, 인터넷 강의 등 추가 필기(파란색) ㅡ> 문제를 푼 뒤 오답 확인으로 알게 된 내용 필기(빨간색))

pp.131~134

  • 영어를 구조화하면 흐름이 보인다

영어 지문을 한국어로 요약정리하면서 익히는 건데 이를 '구조화'라고 해요.

영어로 된 지문을 그대로 외우는 것보다는 각 지문의 흐름과 주제 등을 우리말로 요약정리해서 익히면 훨씬 외우기가 수월하겠지요. 지문의 첫 문장만 봐도 내용이 떠올라서 주제 찾기, 일치, 불일치, 흐름 배열 등의 문제들을 좀 더 쉽게 풀 수 있어요.

(한 문장씩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기 ㅡ> 중요 문법, 연결사는 영어로 작성하기 ㅡ> 구조화 마지막에는 주제 문장을 적기 ㅡ> 구조화하며 모르는 단어는 꼭 외워두기 ㅡ> 영어 지문을 소리 내어 읽기)

pp.147~151

  • 수학 ㅡ 20점 이상 오르는 '3콤보 공부법'

교과서와 주 교재(외부 교재) 속 문제 번호 위에 네모 3칸 그리기 ㅡ> 맞은 문제는 ○, 틀린 문제는 × 표시하기 ㅡ> ×가 하나라도 있으면 다시 네모 3칸 추가하기 ㅡ> 3칸이 연속으로 ○가 나오면 3콤보 완성!

pp.163~164

  • 바쁜 수험 생활 속 똑똑하게 책 읽는 방법

내가 원하는 진로, 진학 계열 선택하기 ㅡ> 온라인 서점에 키워드를 검색하며 읽을 책 정하기 ㅡ> 차례를 훑으며 관심 가는 부분만 읽기 ㅡ>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ㅡ> 소재를 활용해 생기부 채우기

pp.254~262

구슬쥬, <구슬쥬네 공부의 숲> 中

+)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와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하며 진로 및 고민 상담을 해온 사람이다. 저자는 우선 본인이 겪어온 청소년기, 특히 공부와 진로 고민에 대한 내용을 먼저 언급한다. 그러면서 낮은 등급의 성적을 어떻게 높은 등급으로 올리게 되었는지 그 동기와 공부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입시에만 국한된 조언을 하는 게 아니라, 청소년기에 공부 외에도 있을 수 있는 여러 고민들에 대한 상담도 함께 한다. 친구처럼 그리고 선배처럼 말해주기 때문에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로 작심삼일 극복법, 잡생각 멈추는 방법, 불안감 줄이는 방법, 공부 습관 들이는 방법, 공부의 질을 높이는 플래너 사용법, 효율적인 필기법 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상세한 예를 들며 방법을 설명하기에 따라하기 쉽고, 이 책에 직접 적어가며 실천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 메모란이 그려져 있어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기타 탐구 과목 별 공부 방법도 제시한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제안하고, 학생들의 성향이나 수준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보여준다. 또 시험 4주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지 단계별 공부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은 내신 공부 때문에 고민인 학생들이나 어떻게 공부하는 건지 막막한 학생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수시와 정시 등 복잡한 입시 체계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각 과목에 효과적인 공부법들과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조언해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공부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학부모가 읽어도 도움 될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꼭 공부법만이 아니라 평소 진학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는 방법이나 청소년기의 여러 고민에 대한 조언도 수록하고 있어서 유익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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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성철.법정 지음 / 책읽는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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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이란 이렇듯 사람을 변모시키는가. 서슬이 시퍼렇던 젊은 날의 기상도 노년에 이르면 부드럽고 푸근해진다. 원숙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노년에 이르러서도 젊은 때처럼 꼬장꼬장하고 서슬이 푸르기만 하다면, 삶 그 자체가 지루해서 탄력을 잃고 말 것이다. (법정)

p.9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하지 말고 '일체 중생이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직접 기도하면 어때? 그렇게 하면 절하는 이 자체가 바로 남을 돕는 거 아니냐?"

ㅡ성철, 3천 배를 마친 한 대학생에게 한 말

p.29

자신에 대한 염려에 앞서 남을 염려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때, 인간은 비로소 성숙해집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이라는 것을 마음에 거듭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작은 친절과 따뜻한 몇 마디 말이 이 지구를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 역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ㅡ법정, 2004년 6월 2일 법문 중에서

p.56

마음의 눈을 뜨면 전체가 본래 부처이고 전체가 본래 극락세계인 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모든 존재를 부처로 섬겨야 합니다. 부처님이니까 부처님으로 섬기는 거예요. 그래서 불교 믿는 첫 조건으로 모든 생명, 모든 존재를 부처님으로 모셔라, 모든 존재를 부모같이 섬겨라, 모든 사람, 모든 존재를 스승으로 섬겨라 하는 3대 조건이 있습니다. (성철)

p.95

늘 하는 말입니다만, 절은 불공을 가르치는 곳이지 불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탁자에 앉아 있는 부처님만 부처고 밖에 있는 부처님은 부처 아니냐는 말입니다. 탁자에 앉아 있는 부처님은 모든 존재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가르쳐서 모든 존재를 부처님으로 모시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불공입니다. (성철)

p.100

그래도 우리가 행복한 것은,

천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시 천당에 살고 있고,

본시 극락에 살고 있으며,

본시 해탈한 절대적 존재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성철)

p.136

일부러 나쁜 짓 하지 않으려 해도 중생이니까 나쁜 짓 않을 수 없고, 중생이니까 착한 짓 하려 해도 늘 착한 짓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나쁜 짓 안 하려고 하지 말고 착한 짓 하려고도 하지 말아서 오직 자기 마음만 깨치라 이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정기의(自淨其意) , 스스로 그 마음을 바로 닦는 것이, 깨끗이 하는 것이, 시제불교(是諸佛敎),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칠불통계(과거 시대의 일곱 부처님)께서 한결같이 말씀하셨습니다.

pp.196~197

성철 스님, 법정 스님, <설전> 中

+) 이 책은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정확히는 불교와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 물질적인 삶에 치우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자기 안의 부처에 대한 이야기 등 법정 스님의 질문에 성철 스님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형식이다.

흔히 '내 안의 부처'라는 표현을 들어왔지만 막연하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성철 스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인간은 본래 귀한 존재며 우리가 곧 부처고 모든 존재가 다 부처라는 표현이 바로 그 말을 뜻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또 절은 본래 불공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말씀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절은 불공을 올리는 곳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불공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말씀하시니 그 느낌이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모든 존재가 부처이니 모든 존재를 부처처럼 모실 것을 가르치는 것이 절의 존재 이유인 듯했다.

성철 스님은 인간은 본래 깨끗한 거울과 같은 존재인데 먼지가 끼어 더러워지는 순간이 있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본래 깨끗한 것이었으니 다시 원래대로 깨끗하게 닦아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스스로의 마음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자기 마음부터 깨끗하게 닦고 지키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기본자세임을 가르쳐 주신 셈이다. 착하게 살고자 애쓰지 말고, 나쁘게 살지 않고자 애쓰지 말고, 오로지 자기 자신을 깨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가 행복한 것은 우리가 본래 천당에, 극락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도 인상적이었다. 그것이 몸과 마음에 와닿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순간순간 깨치는 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기본 틀이니 불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잘 와닿을 것이라고 느낀다. 부처님의 말씀과 불교 교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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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부동산 투자
제승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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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현장을 경험하며 터득한 것은 부동산 시장은 절대적인 우상향도, 절대적인 우하향도 없다는 것이다.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조정이 오기 마련이고, 비정상적으로 하락하면 반등이 오기 마련이다.

p.6

소액 부동산 투자의 장점은 비교적 리스크가 적다는 데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물건은 역세권 20평대 소액 아파트라고 생각한다. 매매금액과 전세금이 거의 붙어 있는 안전한 물건에 투자한다면 시세차익을 노리기 용이하다. 매매금액 1억~2억 원 사이, 20평대, 방 3칸, 역세권, 초 중학교 근처에 있는 물건은 수요층도 두텁고 안전한 자산이다.

pp.29~30

  • 소액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소액(1천만~2천만 원)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능 / 20평대 소액 부동산은 수요가 많음 / 투자금 대비 수익률 높음 / 매매가격 1억 원 전후 소형 아파트는 안정성이 높음 / 세금이 적다

  • 경제 공부는 필수

부동산 공부의 초석은 신문 구독 / 재테크 관련 책 읽기 / 임장 활동해 보기

pp.43~49

예를 들어 비교적 단기간에 재건축이 될 수 있는 아파트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하고, 입지도 경쟁력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역세권 여부도 중요하다. 지하철역 또는 GTX 예정지와 가까이 있어야 아파트 분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세대수가 1천 세대 이상 나와야 인기가 많고, 대지지분도 15평 이상 되어야 한다.

용적률은 적어도 250% 이하여야 한다. (용적률=연면적/대지면적×100)

용적률 비율이 높을수록 추가적으로 지을 수 있는 건축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건축 대상일 경우 용적률은 낮은 게 좋다.

pp.54~56

  • 투자가치가 높은 미분양 아파트의 조건

역세권 여부(걸어서 지하철 10분 거리) / 분양가(주변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 / 입주 시 주변 공급물량이 적은 곳에 투자 / 전세가=분양가 여부

pp.71~74

  • 당신의 연봉이 3천만 원이라면

돈 먹는 하마인 자동차를 사지 말 것 / 월급의 최소 60%는 저축해서 종잣돈 모으기 /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부동산 공부하기(유튜브, 책, 신문, 강연, 재테크 모임 등) / 종잣돈이 준비되면 소액 부동산 투자를 바로 시작하기

pp.88~91

지역별 아파트 분양 물량과 입주물량은 매년 다르다. 분양 물량이 적은 해는 3년 뒤 입주물량이 적다. 반대로 분양 물량이 많은 해는 3년 뒤 입주물량이 많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입주물량이 많은 해에 전세가와 매매가가 떨어지면 투자를 시작해서 2년 또는 4년 전세를 놓고 매도하면 된다.

p.123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입지다.

부동산은 입지가 생명이다.

입지가 지하철 역세권인지, 한강이 보이는 조망권인지, 초중고가 가까운 학세권인지, 공원이 있는 공세권인지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부동산 투자는 내가 좋아하는 부동산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이 좋아하는 부동산을 사야 한다.

pp.145~146

  • 부동산 종목별 투자 노하우

- 단독주택 : 단층 주택보다는 2층 이상 다가구주택, 단독주택의 경우 대지면적이 50평 이상은 되어야, 6m 소방도로를 물고 있으며 도시가스가 설치되어 있고 주차공간이 있는 단독주택을 사야 유리.

- 빌라 : 대단지 신축 아파트 근처에 투자해야,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ㅡ> 3층 이하 빌라만 투자해야, 20평대 방 3개 빌라를 사야, 2~3억 원이 넘어가는 물건은 피해야, 완전 주차장이 있는 남향 빌라를 사야 유리.

- 아파트 : 역세권 10분 거리, 1~3억 원 사이 소형 아파트, 방 3개 20평형대, 구축-500세대 이상, 신축-1천 세대 이상, 투자금액 5천만 원 이하, 학세권 아파트가 유리

- 재개발, 재건축 : 역세권이 되어야 유리, 대지지분이 높고 용적률이 낮은 곳, 구축-25년~30년 D등급 이하, 1천 세대 내외

- 신도시 아파트 : 첫 번째 분양되는 아파트에 투자

- 아파트 분양권 : 분양가와 전세가가 최대한 비슷해지는 곳, 신규 아파트가 오랫동안 입주하지 않은 지역, 1차 아파트 입지가 유리

- 상가 : 상권 분석과 유동인구 파악, 스타벅스 매장이 주변에 있는 상가가 유리, 수익률 이면의 미래 가치를 따질 것

- 경매 : 경매 학원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점이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타이밍

pp.176~191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도 다양한 앱이 있다. 아실, 디스코, 부동산지인, 직방, 다방 등 많은 앱이 개발되고 상용화되었다. 앱 없이는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다.

p.228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 살기 좋고 선호하는 곳이란 뜻이다. 이런 아파트는 전세가 나오면 대기 수요가 많아 바로바로 나간다.

p.247

제승욱, <1천만 원 부동산 투자> 中

+) 이 책은 소형 아파트, 소액 아파트 투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부동산 투자가 인생에서 부의 추월차선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손실 가능성이 높아서 투자금의 많은 부분을 잃을 수도 있는 주식이나 펀드에 비해,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이 남는다며 소액 부동산부터 투자해 볼 것을 권한다.

또 안정적이지만 수익 실현이 부동산 투자만큼은 아닌 예적금보다 소액 부동산 투자가 낫다고 조언한다. 소액 부동산을 구입하여 2~4년의 전세 혹은 월세 기간 동안 그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달라지면 정부의 정책도 늘 달라지지만, 저자는 부동산 시장에는 절대적인 우상향과 절대적인 우하향은 없다고 조언하며 정책 하나하나에 쉽게 흔들리지 말자고 주장한다.

요즘 사람들 중에는 똘똘한 한 채의 부동산으로 수익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그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자기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부동산 투자를 실천해 볼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든 실패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 무리한 대출 등으로 경제적 상황이 감당이 안 되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즉,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부를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꾸준한 신문 읽기, 재테크 관련 서적 읽기, 유튜브와 강연회 등을 활용하여 공부하기, 부동산 앱을 활용하여 시세 파악 및 입지, 상권 분석 연습하기, 월급에서 최대한 60%는 저축하기 등으로 부동산 공부와 종잣돈 모으기를 먼저 실천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서 종잣돈을 모으는 기간 동안 충분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다. 이 책은 초반의 1장~2장에서 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지 독자를 설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마도 부동산 투자가 막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 주기 위해서, 종잣돈이 있다면 소액 혹은 소형 부동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부로 가는 지름길임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저자가 맨 앞에 설정했으리라 생각한다.

3장~5장은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부동산 투자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중요한 팁들을 담고 있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부동산 투자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더불어 어느 시점에서 사고팔 것인지도 근거를 들어 진지하게 조언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종잣돈을 모으면 소액 부동산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두렵지만 꾸준한 공부와 임장, 즉 머리로 하는 공부와 눈과 발로 뛰는 현실적인 임장을 함께 해보고 싶다고 느꼈다. 역시 실천력 즉 실행과 도전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을 보는 안목이 넓고 깊어진 기분이 들어서 감사한 책이었다. 소액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관련 분야 정보를 다양하게 획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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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의 학원 운영 이야기
이현주 지음 / 드림위드에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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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그럭저럭 학원이 모양을 갖추어 갈 즈음, 스타트업 수학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내게 지사장을 권유했고 비슷한 시기에 스타트업 영어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도 같은 제안이 왔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새로운 것과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제법 큰돈이 필요한 학원 사업이었지만 당시 스타트업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수락을 했다.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홍보를 본사와 다른 지사장들로부터 배웠다. / 지사 내에 타 학원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는 일을 했다. / 학원을 알리기 위해 지사 내 학원들의 설명회를 주최했다. /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원장님들을 교육했다. / 온, 오프라인 홍보로 학원의 성장을 도왔다. / 가끔 주말에는 버스까지 대여해서 지사 내 학원 학생들의 현장 학습을 계획하고 가이드까지 자처하였다.

지사 내 원장님들도 대부분 만족하셨고, 오지랖 넓은 나에게 이 일이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pp.13~14

가끔 프랜차이즈의 필요를 묻는 분이 계신다.

가지고 있는 경험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결과를 확신하는 학습 커리큘럼이 있다면, 안 해도 좋다고 말씀드린다.

p.17

하루 24시간 중 약 20시간은 오직 교습소를 성공시키려는 목표 하나로 프랜차이즈의 교재 연구와 초, 중, 고등학교 영어 공부를 위해 교과서와 문제 풀이를 하면서 학생처럼 학교 영어를 공부하였다. 그리고 전문적인 입시 공부를 위해 유료 컨설팅을 서울의 또 다른 곳으로 다니며 듣고 배우고 수료하기도 했다.

또한 필요한 설명회가 열리면 그곳이 어디라도 반드시 참석해서 몇 번이고 다시 듣고 메모하면서 새겼다.

그리고 나만의 학원 시스템을 만들어 갔다.

p.19

  • 성공하는 학원에 꼭 필요한 온, 오프라인 홍보

[오프라인 홍보]

- 내, 외부 인테리어 : 밖에서 딱 봐도 이 학원은 무얼 가르치는 어떤 모양의 전문적인 학원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하자.

- 인근 아파트 홍보

- 학교 앞 홍보 : 우리 학원 아이들을 만나서 홍보물을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강사들과 함께 나가서 강사와의 친밀감도 높인다.

- 같은 상가 내 홍보 : 같은 상가 내 타 과목 학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재원생을 통한 홍보 : 학원 가방 이용.

- 오프라인 홍보의 장단점 : 장점-학부모나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므로 전달성이 높다. // 단점-시간과 장소의 제약.

[온라인 홍보]

-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등록하기 : 지도 검색에 학원을 등록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 네이버 블로그 개설하기

- 카카오맵/T맵에 등록하기

- 당근마켓에 등록하기 : 당근마켓 비즈 프로필 등록은 무료.

- 인스타그램 개설하기

- 카카오 채널 개설하기

- 지역 카페 / 맘 카페 / 아파트 카페 가입하기

- 온라인 홍보의 장단점 : 장점-공간의 제약이 없음. 필요성을 느끼는 표적 집단에 대한 접근이 용이함.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제한 없는 분량의 광고 가능. 광고의 측정이 용이함. // 단점-주류층보다 아직은 직업인, 학생, 기업인들이 웹 검색자의 주종을 이룸. 사용 속도의 저하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

pp.52~63

이현주, <평범한 나의 학원 운영 이야기> 中

+) 이 책의 저자는 아파트 교습소를 거쳐 공부방, 학원, 프랜차이즈 지사 운영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지내온 선생님이다. 교습소에서 소규모 과외 형식으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수강생도 늘고 다른 강사 선생님도 고용하게 된다.

저자의 시작은 그렇게 출발했다. 저자는 오지랖이라고 표현했지만 읽으면서 정말 열정이 가득 찬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의 성실함을 인정해 주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저자는 공부방과 학원 등을 더 많이, 더 크게 운영하게 된다.

물론 그런 모습을 질투해서 저자가 운영하는 공부방이나 학원 등의 부족한 형식을 교육청에 고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몰랐던 부분이거나 관례적으로 눈감아주던 형식들이 저자에게는 더 엄격하게 적용된 것이다. 꽤 힘들었을 텐데도 저자는 함께 하는 강사 선생님들을 믿고, 학부모와 학원생이 동요하지 않도록 더 신경을 쓴 것 듯하다.

이런 모습은 저자의 강인함이라고 생각된다. 자기 자신을 믿고 학원 선생님으로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지사장으로서의 책임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 책에는 교습소, 공부방, 학원 등을 운영할 때 필요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학원 홍보부터, 상담, 학원 종류에 맞는 운영 시스템, 커리큘럼과 학습법 제작, 학원 인수 절차, 강사 채용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선생님으로서 저자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담겨 있다. 이를테면 하루 20시간씩 영어 교과서와 문제집을 연구하는 모습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열정과 진심이 있지 않는 이상 그렇게까지 애쓰는 건 쉽지 않다. 더구나 경력이 쌓이고 연륜이 생기면 열정은 퇴색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오히려 그 열정을 학원 운영에 잇따라 쏟아부은 듯하다.

학원이든 기업이든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은 본인과 함께하는 직원의 생사고락도 신경 써야 하고, 고객으로 만나는 분들도 마음을 써야 한다. 이번 책에서는 저자의 학원 운영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다음 책에서는 저자의 학원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 학부모든, 학생이든, 강사든 말이다.

얇고 작은 책자지만 학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형식적인 절차 및 필요한 내용을 잘 가르쳐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인기 있는 학원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도 솔직하게 표현한 책이라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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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잡설
정진영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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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순간 폭발하는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기와 짭짤한 맛, 바삭한 식감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해 맥주를 무제한으로 부른다.

특히 껍질에서 풍기는 은은한 카레 향이 식욕을 심하게 자극한다. 정말 맛있는 치킨이다.

행복이 별건가.

자기만의 치킨에 곁들이는 맥주 한 잔이면 이렇게 끝내주는데.

pp.13~15

짝태의 몸통 구석구석에 스며든 공기층은 과장을 살짝 보태면 언젠가 먹어 본 비싼 초밥의 공기층과 비교할 만했다.

비움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맛.

그야말로 진미였다.

소스도 기가 막혔다.

간장 종지에 듬뿍 담은 마요네즈 위에 청양고추와 간 마늘을 수북하게 올리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 마무리한 특제 소스.

그 소스를 머금은 짝태가 맥주 한 모금이 입안에 남긴 씁쓸함을 지우면 행복이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다.

p.21

저마다 나름 안주를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을 테다.

나 역시 그렇다.

첫째, 맛있어야 한다.

둘째, 배부르지 않아야 한다.

셋째, 간단히 차릴 수 있어야 한다.

육포는 이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안주 중 하나다.

육포가 맛있는 안주라는 데에는 이견이 드물지만, 몸에 좋은 음식인지에 관해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일단 술부터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건강한 안주를 따지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설사 육포가 몸에 좋지 않다고 치자.

육포는 매 끼니마다 챙겨 먹는 음식이 아닐뿐더러, 그렇게 먹기도 쉽지 않다.

육포는 비싸니까.

비싸니까......

눈물이 나네.

p.32~33

그렇다.

세상에 억지로 멱살잡이해서 이뤄지는 일은 드물다.

그런 일은 반드시 부작용을 남긴다.

해동 과정 하나 때문에 맛이 확 바뀌는 훈제연어처럼 말이다.

무슨 일이든 제대로 도모하고 이루려면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p.57

비와 전의 관계는 희한하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안주 중에 전처럼 날씨와 긴밀한 안주는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비는 술꾼에게 없던 술자리를 일부러 만들 좋은 구실이 되기도 한다.

pp.130~131

혼술은 현실의 내가 술잔 위에 떠 있는 나를 독대하는 자리다.

혼술 하는 시간만큼 집중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좋았던 시간은 없었다.

안주는 그 시간을 말없이 함께 한 동행이었다.

p.176

정진영, <안주잡설> 中

+) 이 책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그런 음식 에세이집이다. 안주를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하게 풀이한 요리책이 아니다. 말 그대로 술 한 잔에 딱 어울리는 안주들을, 그것도 우리가 종종 만날 수 있는 그런 안주들을 맛깔스럽게 묘사한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 술 한 잔의 여유에 '행복이 뭐 별건가. 이런 거지.' 하고 느끼는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

저자가 설명한 대부분의 안주는 한 번쯤은 먹어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못 먹어본 것도 있었다. 짝태나, 마법의 가루를 뿌린 계란이나, 프로슈토, 분홍 소시지.

이 중에서 저자가 몹시 애착하는 짝태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그만큼 작가가 묘사한 맛에 대한 설명이 꽤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분명 여기서 나열한 안주 중 하나로 바로 술자리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안주에 대해 묘사한 장면들은, 사진 한 장 없는 이 책에서 사진 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듯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다.

술과 안주에 대한 이야기인데 과거의 추억들을 불러오는 효과가 있는 책이다. 안주잡설이라는 제목처럼, 약 서른 가지 안주에 대한 묘사와 그에 얽힌 추억의 단상들이 잘 표현된 에세이집이다.

혼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접하며, 혹은 '회부심'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엿보며, 그리고 육포에 대한 저자의 단상에 깊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은 책이다. 유쾌하게 웃으면서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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